그래서 내가 미안하다고 했음.
그랬는데도 걔가 걍 종치자마자 집에 가버림..
나당황...
그래도 난 아랑곳 하지않고 집에가서 발로 컴터 킨다음 덕질을 하고있었는데
핸폰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음ㅋㅋㅋㅋㅋ
내가 원래 성ㄱ격이 좀 웃기고 남웃기는 거 좋아해서
'엽때여~~??'
이러면서 받았는데.
'......??...나 임시완인데...김익인 핸드폰 맞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어??어!!어!! 맞아!! 나 김익인이야!!!'
'너 집이야 지금?'
'....어!!!'
응!! 난 덕질중이야!!1히힛ㅅ!!!
'있잖아....잠깐 밖에 나올 수 있어?'
이때가 저녁 8시쯤? 이어서 밥 먹고 나갔는데 시완이가
'.....' 이러고 말없이 기다리고 있었음. ㄴㅓ무 어색했음ㅋㅋㅋㅋ내가 장난치려고 그랬는데 애가 엄청 미안해하면서 딱봐도 사과하려고 그러는게 보였음. '......잘생긴 시완이가 왜그럴까~~;;;??' 내가 이렇게 장난 쳤는데
'아까 화났어?'
이러는거임
'뭐가?? '
'아까 내가 학교에서 핸드폰 안보여주려고 그래서...'
'아~~아니~~ 전혀 화 안났어~~내가 그런걸로 왜 화를내ㅎㅎㅎ'
이렇게 웃음이 헤픈 여자연기를 하고있는데.
얘가 갑자기 롤리팝 폰을 꺼내는거임..
그러더니 이게 자기 핸드폰이래.
'나 사실..핸드폰 투지야....아까 쪽팔려서 그랬어...
그리고......
'.....?'
' 우리집 엄청 가난해.'
'...아.....'
이러면서 걔 얘기 들어줌. 근데 얘가 저녁도 안 먹은거야.
그래서 우리집 데려가서 밥먹임. 진짜 조용히 밥만 먹음
아 그리고 난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아빠랑 둘이서만 살고 아빠가 집에 거의 안들어오셔서
단둘이 밥먹고 시완이 보내고 난 계속 덕질함.
이때까지도 시완이가 날 좋아하는 걸 눈치못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