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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세훈] 노란 원피스 | 인스티즈 

설레임반 두려움반-Sweet Latte


처음으로 엑소 팬싸인회를 가는날. 몇분조차 되지않는 짧은 시간이겠지만 최대한 예뻐보이고 싶어 사놓고서 입을때가 없어 입지못했던 노란원피스를 입었다.

  생소한 느낌이 낯설어 거울속의 나를 한참 쳐다보고 있을때 정아한테 전화가 왔다.

 

 

-어디야?
-나 지금 준비 다했어!
 지금 나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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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항상 날 설레게한다.

 

 

[EXO/세훈] 노란 원피스 | 인스티즈

 

 

 


역시 질서가 엉망이다. 난리통에서 겨우 자리를 잡고 번호표를 손에 꼭 붙잡고 차례만 기다리고있었다. 하 심장떨려
그런데 비가 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똑똑 한방울씩 내리던 비가 이젠 꽤나 많이 오기시작하였다. 이상하다 오늘 일기예보에는 화창할거라고했는데.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비를 피할려면 화장실을 가야겠다. 혹시라도 화장이 지워지면 안되니.
정아에게 화장실을 다녀온다고 말하고 화장실로 향했다.

 가는길에 가까운 편의점에서 우비와 우산도 샀다. 그렇게 다시 팬싸인회장으로 들어서는데 아무도없다.
이상하다? 왜 아무도없지?

 

마치 처음부터 사람들은 없었던것처럼 흔적도 없이 아무것도 없다. 팬들도 없고 경호원 그리고 엑소도 없다.

 엑소 팬싸인회라고 적혀있던 현수막은 사라지고 함성소리로 가득찼던, 무척이나 더웠던 그 뜨거운 공간은 텅빈 공기만 돌아다니는 차가운 공간이 되있었다.

아무것도 없다. 아무것도.

 

 

어이가 없어 정아한테 전화를 걸었다.
"너 어디야? 왜 아무도없어 여기?"
-뭔소리야 넌 어딘데?
"너 나랑 엑소팬싸인회 왔잖아. 여기 아무도없어 어떻게 된거야?"
-왜이래 엑소는 또 누구야. 나 집인데?


아니 얘가 무슨소리야. 엑소가 누구냐니
-엑소가 누구냐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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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뭔일이지. 뭔일이야 진짜. 정아와 전화를 끊고 얼른 엑소를 검색했다.
왜 아무것도 안떠? 인터넷을 뒤져가며 엑소를 검색하고,별짓을 다해봤는데 마치 엑소라는것은 없던것처럼 세상사람들이 엑소를 모른다. 꿈을 꾸나?

허무하고 이상한느낌에 집으로 터덜터덜 가면서 생각했다. 아무도 엑소를 모른다는게 확실해졌을땐 허탈하고 전부가 사라진 느낌이었다.

내 고등학교 생활을 바쳐 사랑하고 좋아해왔다. 영원한 나의 오빠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첫 만남인 이 팬싸인회에서 엑소는 사라졌다. 비록 가수와 팬의 사이라지만 아이같이 눈물이 흘렀다. 바보같게.
흐린 시야앞으로 저멀리 벤치가 보인다.

아, 저기서 쉬어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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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세훈] 노란 원피스 | 인스티즈


비는 끊임없이 내렸다. 엑소를 보이위해 공들인 화장도, 예뻐보이고싶어 신경써 입은 노란원피스도, 비를 맞지않기 위해 샀던 우비와 우산도 이젠 다 부질없다.

 벤치에 앉아 계속 비를 맞으며 움크려서 울었다.  비는 계속 떨어지고있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지않는다.

 그쳤나? 아니다. 물이 고여있는 모래의 웅덩이를 보면 비는 계속 오고있었다.

 이상한 느낌에 고개를 들자. 갓 중학생이 된것같은 앳된 소년이 나에게 우산을 씌워주고, 한손엔 떡볶이를 들고있다. 자기는 비를 다 맞으면서.

 

"울지마요 누나"
예쁘게 웃으며 말했다. 울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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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R...


정신을 차리니 소년은 사라지고 없다. 아, 전화받아야하는데!


-화장실에서 갇혔냐? 빨리와!

응? 나는 벤치에 앉아있는데?

 

 

주위를 살피자 내가 앉아있는건 변기위였고 벙찐얼굴로 화장실을 나왔다.


-빨리와!!

자기 할말만하고 끊은 정아다.  멍하니 끊어진 휴대폰을 쳐다보았다.

 

 

 

 

[EXO/세훈] 노란 원피스 | 인스티즈

 

 

난 분명 벤치에 앉아있었다. 내앞에는 작은 소년이 있었고.
휩쓸리듯 걷다가 저기 저멀리서 손을 흔드는 정아가 보인다. 정말 꿈을 꾸나봐.

 

비는 내리지 않았다. 화창하기 그지없다.  현수막도, 팬들도, 엑소도 모두 있다.
손에는 번호표가 꼭 쥐어있었고 반쯤 정신이 나간상태로 기다리다 내차례가 되었다.  정신이 하나도 없어..

 세훈이 앞에서서 멍하니 쳐다보았다.

그러고 보니 아까 내게 우산을 씌워주던 어린소년은 세훈이와 많이 닮아있다. 마치 오세훈의 어릴적때 처럼.

 

"이름이 뭐에요?"
"......"
"응? 누나에요?"

 

아무말도 못하고 그저 멍하니 있다 넘어가야할때 다급하게 세훈이가 펜을 놀린다.

아니 지금 내가 무슨짓을 한거지? 처음이자 마지막일수도 있는 팬싸에서 세훈이한테 인사조차 못했어!! 멍때리는데 얼마나 못생겨 보였을까 헐

종인이한테 싸인을 받기전에 세훈이가 뭐라썼는지 봐야겠다. 허겁지겁 앨범을 폈을땐

 

 

 

 

 

앨범엔 그저 세훈이의 싸인만 있었다. 뭘 기대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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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쥐어짜며 앨범을 들고 사라지는 소녀를 쳐다보았다. 언젠가 본것만 같은 사람같다고 생각하며 작게 중얼거렸다.

"노란 원피스..."

 

[EXO/세훈] 노란 원피스 | 인스티즈

 

 

 

본 글은 익명예잡[EXO] http://instiz.net/name_enter/16948865

에서 소재를 따와 쓴 글입니다.

 글쓴이분에게 소재로 글을 써도 되냐고 물어보았는데 답이없으셔서..

문제시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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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ㅋㅋㅋ독방에서 별기대 안했는데 설렌다 좋다..와...
9년 전
독자2
우오아아아앙앙앙 달달구리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독방까지 갔다오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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