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종종 미래에 닥쳐올 일을 예감하기도한다.
아마, 그 당시에 나와 오세훈은 다름 사람들와 같이 우리의 이별을 예감하고 있던게 아닐까.
비는 한 방울도 내릴 기미도 보이지 않았던 5월의 어느 날 오세훈과 나는
헤어졌다.
예상하고 있던 일이였다.
주변사람들도 그리고 나도 너도 아마 우리의 헤어짐은 봄이가면 겨울이 오는것과 같은 자연현상과 같은 반드시 일어나게될 미래의 일이였다.
하지만
나는 이별의 아픔이라는것을 흉내내기라도 하듯 잘지내지 못한다.
너와 사랑을 할때
그때의 나는 분명 너와 연애라는것을 경험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외로움이라는것을 경험했다.
처음엔, 오랜연애의 여파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우리의 사랑에대한 내 불안감은 커져갔고 결국 나의 답은 내려졌다.
아, 오세훈은 이제 더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구나.
그렇지만, 나는 이별을 끝낸 지금도 니가 보고싶다.
아마
내 사랑은 내가 생각한 그 깊이보다 너를 훨씬,더 많이 깊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