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부랴부랴 어제 싸두었던 캐리어에 크로스백에 카드홀더까지,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섰을 때, 울산공항에 도착해서 인천공항까지 갈 때까지도 그아이들의 존재를 나는 몰랐다. 공부만 하고 살았던, 연예계에는 아무 관심 없었던 내겐 너무나 당연했을 사실이지만.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때, 평일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우글우글한 사람들에 놀라고, 내가 들어가야 할 게이트 앞에 죽치고 앉아있던 사진과인 내 카메라보다 훨씬 좋아보이는 카메라를 든 여학생들, 기자들에 또 한번 놀랐다.
'뭐야 저사람들, 나 가야되는데.....'
순간, 학생들과 기자들의 시선이 어느 한쪽에 몰리고, 사람들이 함성를 지르기 시작했다.
아니 내게는 비명에 가까웠지만 그걸 신경쓸 새도 없이 더 부담스러웠던 것은 그 사람들의 시선이 나에게 박혀 있다는 것이었다.
'어우 뭐야 부담스럽게..내얼굴에 뭐 묻었나..'
그때 뒤에서 덩치 커다란 검정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나타나 내 주위를 에워싸기 시작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내 뒤에 있던 젊어보이는 남자애들을 둘러싸기 시작했다.
"나오세요~지나갈게요~ 길 막지 마시구요~"
어리둥절하게, 어설프게 끼여있던 그 무리에서 벗어날 새도 없이 나는 이사람들의 보호를 받으며 기자들과 비명을 질러대는 여학생들 사이로 지나갈 때였다.
"찬열아!!!!!세훈아!!!!!응허흣ㅇ헝흥흥"
"아 고나리자 좀꺼져요!!!!!!!! 좀 보자!!!!!"
"저여자 누구야 새로온 매니져야?"
"코디같은데? 짐가방 되게 커"
밀려드는 사람들에 주체할 수 없이 휘청거린 나는 결국 그 안에서 넘어졌다.
"ㅈ..저기!!!!!!아 아파요 밟지마요!!!!!!아 여기 사람 아 아프다고!!!!!!여기사람있어요!!!!!!살려주세요!!!"
그때, 커다란 손이 내 어깨를 감싸고, 나를 일으켜 주던 순간 어떤 학생의 손톱에 의해 얼굴이 긁히고 말았다.
"괜찮아요...? 얼굴 긁혔네요 일단 좀 기다려요"
겨우겨우 게이트를 통과하고 문이 닫기는 순간, 잠시간 조용한 침묵이 다가왔다. 그 침묵을 깬 것은 아까 날 일으켜 주었던 교복입은 남자아이의 커다란 손에 들린 데일밴드와 후시딘이었다.
"죄송해요...일단 얼굴에 후시딘 좀 발ㄹ"
"누구세요"
"아....어...저를 어떻게 소개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일단 그쪽이 저때문에 다친 사람이니까"
"아 됐어요. 그쪽이 누구든 간에....."
그때 민정이가 한 말이 생각났다.
"헐 야 일본여행간다고?"
"응 나 방학때 알바 겁나열심히 했잖아 돈 많이 모였어 사진찍고 전시회 열려고"
"헐.......... 대단하다너진짜..... 근데 공항가면 되게 시끄러울텐데"
"시끄러워? 왜?"
"연예인들 출국하잖아 특히 아이돌들"
"근데 그게왜??"
"야 이 문맹아 연예계 너무 몰라도 바보취급받아
연예인들 사생몰라 사생? 공항 출입국하는 그 순간이라도 보겠다고 공항 몰려있잖아"
"아그래..?근데 나 평일이야 학생들 다 학교가겠지"
"퍽이나 그러겠다 사랑아 일단 미리 주의주는거야 위험하니까 공항에서부터 조심해 알겠지?"
"알겠어~내가무슨 애냐?"
'이게 민정이가 말하던 아이돌인가..?'
"그쪽이 누구든 간에 뭐요.저도 바쁘니까 빨리 얘기하세요. 나중에 고소니 합의니 하지 말고"
"혹시 아이돌이예요? 저 학생들은 당신의 사생이고?"
'사생', 이 두글자에 그애의 표정이 미묘하게 굳어지는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거 아니예요. 그냥 먼저 가 볼게요 죄송해요"
하고 일어나 버린 교복입은 그애, 아니 아이돌을 보며
'진짜 이게 말로만 듣던 아이돌인가 보네..'
라고 생각하던 때 마침 벨소리가 울렸다
'♪♩♪♩♩♪♩♩♪~'
"여보세요?"
"사랑아!!!어디야!!!!!!!대박!!!너지금 인천공항엑소프리뷰에 같이떴어 새로들어온 매니저나 코디같다고!!!"
"뭐? 엑소?"
"그래 내가맨날사진저장하고 동영상보여주던 걔네! 근데 박찬열이랑 너랑 무슨말하고있던데 뭐야 둘이 아는사이야?"
"아니 그런거아니야 나 아까 걔네때문에 넘어졌거든 그래서 일으켜준거야"
"뭐?????박찬열이 니를??????야 너 진짜 복받았다 이 복이 굴러온년아!!!!!!아 부러워 내 다음목표는 너다 가현아 흐어허흥헝"
"걔 이름이 박찬ㅇ.."
"헐!!!!!!야!!!!!!!!!!"
"아또왜 귀있으니까 작게말해도들려!!!"
"너랑 같은비행기야!!!!!얘네 일본아레나투어간다더니 오늘인가봐!!!!!!!!!!"
"뭐???????? 아 또 나 비행기에서까지 그무서운인간들 봐야돼?"
"아니 그건 아니고 비행기따라타는 사생 있긴한데 그렇게많진않아 그리고 걔넨 이코노미석이고 엑소들은 브이아이피라서 괜찮아"
"헐 야 나 언니때문에 브이아이피석인거 몰라?"
"헐.......대박.....너엑소랑같은좌석앉겠다..."
"아 짜증나 일단 끊어ㅡㅡ"
삐-삐-삐-
지금만큼은 언니가 항공회사 직원인게 너무나도 원망스러웠고, 별의별 생각을 하며 짐을 추스리고 설레는 마음과 사생이란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을 안은 채 비행기에 올랐다.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때, 평일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우글우글한 사람들에 놀라고, 내가 들어가야 할 게이트 앞에 죽치고 앉아있던 사진과인 내 카메라보다 훨씬 좋아보이는 카메라를 든 여학생들, 기자들에 또 한번 놀랐다.
'뭐야 저사람들, 나 가야되는데.....'
순간, 학생들과 기자들의 시선이 어느 한쪽에 몰리고, 사람들이 함성를 지르기 시작했다.
아니 내게는 비명에 가까웠지만 그걸 신경쓸 새도 없이 더 부담스러웠던 것은 그 사람들의 시선이 나에게 박혀 있다는 것이었다.
'어우 뭐야 부담스럽게..내얼굴에 뭐 묻었나..'
그때 뒤에서 덩치 커다란 검정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나타나 내 주위를 에워싸기 시작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내 뒤에 있던 젊어보이는 남자애들을 둘러싸기 시작했다.
"나오세요~지나갈게요~ 길 막지 마시구요~"
어리둥절하게, 어설프게 끼여있던 그 무리에서 벗어날 새도 없이 나는 이사람들의 보호를 받으며 기자들과 비명을 질러대는 여학생들 사이로 지나갈 때였다.
"찬열아!!!!!세훈아!!!!!응허흣ㅇ헝흥흥"
"아 고나리자 좀꺼져요!!!!!!!! 좀 보자!!!!!"
"저여자 누구야 새로온 매니져야?"
"코디같은데? 짐가방 되게 커"
밀려드는 사람들에 주체할 수 없이 휘청거린 나는 결국 그 안에서 넘어졌다.
"ㅈ..저기!!!!!!아 아파요 밟지마요!!!!!!아 여기 사람 아 아프다고!!!!!!여기사람있어요!!!!!!살려주세요!!!"
그때, 커다란 손이 내 어깨를 감싸고, 나를 일으켜 주던 순간 어떤 학생의 손톱에 의해 얼굴이 긁히고 말았다.
"괜찮아요...? 얼굴 긁혔네요 일단 좀 기다려요"
겨우겨우 게이트를 통과하고 문이 닫기는 순간, 잠시간 조용한 침묵이 다가왔다. 그 침묵을 깬 것은 아까 날 일으켜 주었던 교복입은 남자아이의 커다란 손에 들린 데일밴드와 후시딘이었다.
"죄송해요...일단 얼굴에 후시딘 좀 발ㄹ"
"누구세요"
"아....어...저를 어떻게 소개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일단 그쪽이 저때문에 다친 사람이니까"
"아 됐어요. 그쪽이 누구든 간에....."
그때 민정이가 한 말이 생각났다.
"헐 야 일본여행간다고?"
"응 나 방학때 알바 겁나열심히 했잖아 돈 많이 모였어 사진찍고 전시회 열려고"
"헐.......... 대단하다너진짜..... 근데 공항가면 되게 시끄러울텐데"
"시끄러워? 왜?"
"연예인들 출국하잖아 특히 아이돌들"
"근데 그게왜??"
"야 이 문맹아 연예계 너무 몰라도 바보취급받아
연예인들 사생몰라 사생? 공항 출입국하는 그 순간이라도 보겠다고 공항 몰려있잖아"
"아그래..?근데 나 평일이야 학생들 다 학교가겠지"
"퍽이나 그러겠다 사랑아 일단 미리 주의주는거야 위험하니까 공항에서부터 조심해 알겠지?"
"알겠어~내가무슨 애냐?"
'이게 민정이가 말하던 아이돌인가..?'
"그쪽이 누구든 간에 뭐요.저도 바쁘니까 빨리 얘기하세요. 나중에 고소니 합의니 하지 말고"
"혹시 아이돌이예요? 저 학생들은 당신의 사생이고?"
'사생', 이 두글자에 그애의 표정이 미묘하게 굳어지는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거 아니예요. 그냥 먼저 가 볼게요 죄송해요"
하고 일어나 버린 교복입은 그애, 아니 아이돌을 보며
'진짜 이게 말로만 듣던 아이돌인가 보네..'
라고 생각하던 때 마침 벨소리가 울렸다
'♪♩♪♩♩♪♩♩♪~'
"여보세요?"
"사랑아!!!어디야!!!!!!!대박!!!너지금 인천공항엑소프리뷰에 같이떴어 새로들어온 매니저나 코디같다고!!!"
"뭐? 엑소?"
"그래 내가맨날사진저장하고 동영상보여주던 걔네! 근데 박찬열이랑 너랑 무슨말하고있던데 뭐야 둘이 아는사이야?"
"아니 그런거아니야 나 아까 걔네때문에 넘어졌거든 그래서 일으켜준거야"
"뭐?????박찬열이 니를??????야 너 진짜 복받았다 이 복이 굴러온년아!!!!!!아 부러워 내 다음목표는 너다 가현아 흐어허흥헝"
"걔 이름이 박찬ㅇ.."
"헐!!!!!!야!!!!!!!!!!"
"아또왜 귀있으니까 작게말해도들려!!!"
"너랑 같은비행기야!!!!!얘네 일본아레나투어간다더니 오늘인가봐!!!!!!!!!!"
"뭐???????? 아 또 나 비행기에서까지 그무서운인간들 봐야돼?"
"아니 그건 아니고 비행기따라타는 사생 있긴한데 그렇게많진않아 그리고 걔넨 이코노미석이고 엑소들은 브이아이피라서 괜찮아"
"헐 야 나 언니때문에 브이아이피석인거 몰라?"
"헐.......대박.....너엑소랑같은좌석앉겠다..."
"아 짜증나 일단 끊어ㅡㅡ"
삐-삐-삐-
지금만큼은 언니가 항공회사 직원인게 너무나도 원망스러웠고, 별의별 생각을 하며 짐을 추스리고 설레는 마음과 사생이란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을 안은 채 비행기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