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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운/용국] 첫 사랑의 정의 01 | 인스티즈

[택운/용국] 첫 사랑의 정의 01 | 인스티즈

 

 

첫 사랑의 정의

<첫 사랑과, 첫 사람>

 

 

W. OPHELIA

 

 

 

 

 

 

 

 

"우리 그만만날까?"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그 녀석만 생각하면 눈에 눈물이 차오른다.

 

 

 

 

 

-

 

 

 

 

추운 겨울 바람이 밤색 코트 사이로 파고들어온다. 연분홍빛 얇은 목도리 속으로 고개 숙여 얼굴을 파묻었다. 운동화를 신은 발은 콩콩 추위를 잊기위해 제자리에서 열심히 움직인다. 주머니에 욱여넣은 왼 손을 들어 얼마 전에 선물 받은 OST 메탈 시계를 쳐다봤다.

 

 

약속시간까지 10분이나 남았네. 휴, 뱉는 한숨이 공중에서 흐려진다.

 

 

저 멀리 검은 코트, 검은 바지, 검은 목폴라티, 검은 뜨개질 비니를 쓴 낯 익은 얼굴이 걸어온다. 이어폰을 꼽고 바닥을 바라며 걸어오던 눈이 나와 마주치자 환하게 웃으며 이어폰을 한 쪽씩 느릿하게 뺀다.

 

 

 

"언제왔어?"

"방금."

"왜 이렇게 일찍 왔어?"

"그냥, 너 보고싶어서."

 

 

 

사귄지 꼬박 3년이 다 되어가는, 환한 미소를 소유한 이 남자의 이름은 '방용국'. 특유의 묵직한 저음과 친구들이 '보살'이라고 부를 정도로 선한 웃음. 무엇보다도

 

 

 

 

 

 

'그 녀석'과 많이 닮았다.

 

 

 

-

 

 

패밀리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따뜻하고 맛있는 냄새가 콧속을 파고든다. 기분좋은 웃음이 나온다. 환하게 웃는 내 모습에 용국은 볼을 살짝 꼬집었다.

자리를 잡고 앉아 샐러드바 2인 이용으로 주문하고 코트를 벗어 옆자리에 내려두었다.

 

 

 

"주말이라 그런가? 사람이 엄청 많다."

"그러게."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일어나는 내 모습에 용국은 자기도 코트를 벗어 의자에 내려둔 뒤 자리에서 일어난다. 샐러드바에 걸어가 접시를 들고 여기저기 보이는 화려한 음식들에 서로 마주보고 행복하다는 듯 웃어보였다. 줄을 서서 기다려야하는 초밥을 꼭 먹겠다는 의지로 줄을 섰다. 입을 앙 다물고 앞에 사람이 다 가져가지 않길 바라는 진지한 내 모습에 용국은 조용히 큭큭댔다.

오랜 기다림에 지쳤는지 먼저 자리에 앉은 용국을 바라보며 혀를 살짝 내밀어 웃어보였다. 못말리겠다는 듯 포크를 든 채 머릴 숙여 웃으며 고갤 절래절래 휘젓는다. 오랜 기다림 끝에 초밥을 손에 넣었다. 기쁜 마음에 성큼성큼 용국이 앉아있는 자리로 돌아가는데, 누군가와 눈이 마주쳤다.

 

 

 

 

 

'그 녀석' 이였다.

 

 

 

 

-

 

 

 

 

 

 

'그 녀석'과 눈이 마주치자, 난 가득 담겨있던 접시를 손에서 떨어트렸다. 쨍그랑! 날카로운 파편소리에 놀랐지만  '그 녀석'에게 눈을 뗄 수 없었다. 앉아서 음식을 먹던 용국이 나에게 뛰어왔다. 레스토랑 직원들에게 연신 죄송하다는 말을 하는 용국에게 와락 안겼다. 눈을 꼭 감고 놀라 가쁜 숨을 내몰아쉬었다. 날 토닥이는 용국의 손길이 부드럽다.

 

 

"많이 놀랐나보네, 괜찮아 괜찮아. 안 다쳤잖아. 괜찮아."

 

 

 

날 토닥이는 용국에게 미안했다.

 

 

 

 

 

'이 것' 때문이 아니란말이야.

 

 

 

 

 

-

 

 

 

<2005년 4월, J중학교, 15>

 

 

 

 

 

한 학기 동안 주번이 되었다. 사실 한 학기 주번에 대해 말이 많은데, 담임 선생님이 체육 선생님이셨고. 매 달 혹은 매 주 청소당번을 정하기 많이 귀찮으셨는지, 짝수번호는 1학기 청소, 홀수번호는 2학기 청소를 하자고 제안하셨고, 나는 짝수인 4번. 1학기 청소 담당이 되었다. 많고 많은 청소 가운데 가위, 바위, 보를 못한다는 이유로 가장 늦게 집에 가는 주번에 당첨되었다.

 

 

모두가 귀가한 3시 30분. 청소를 확인하고 친구들이 하나, 둘씩 짐을 싸고 집으로 향한다. 3월에 비해 따스해진 바람에 기분이 좋아졌다.

 

 

"이제 진짜 다 됬네~"

 

 

커튼 정리 하기 전, 뭔가 들뜬 마음에 창문을 열었다. 창문 밖으로 학교 담을 감싸는 빨간 장미와 일렬로 심어진 학교 내 벚꽃 나무가 눈을 황홀케했다.

한참 따뜻한 봄 분위기에 심취해 있을 때 쯤, 갑자기 문이 드르륵! 열렸다. 흠칫 놀라 뒤를 돌아보니 처음 보는 남학생의 얼굴이였다.

 

 

성큼성큼 뒷짐을 지고 교실 안으로, 아니? 나를 향해 걸어오는 남학생을 보고 깜짝 놀라 창틀로 몸을 바짝 기댔다.

나와 약 5m 정도의 거리를 둔 남학생이 뒷짐 진 손을 앞으로 꺼내보인다.

 

 

곰인형 그리고 개나리

 

"이별빛, 나랑 사귀자."

 

 

응?

 

 

-

 

 

 

 

교실 안은 정적이 흘렀고, 산들바람이 불어 교실을 따뜻하게 데웠다. 나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몇 번이고 깜빡였다.

담백한 고백이였고, 나는 그 담백함에 당황하였다. 너 누구신데요?

 

 

"나? 나 말하는거야?"

"응. 너."

"나, 난 너 모르는데?"

"난 너 알아."

"너, 넌 누군데?"

 

 

 

 

 

 

 

"정택운."

 

 

 

 

-

 

 

 

 

<2015년 1월, 패밀리 레스토랑,25>

 

 

 

 

 

아직도 벙 뜬 기분은 잠재울 수 없다. 여전히 걱정되는지 용국은 따뜻한 손으로 새햐얗게 질린 내 손을 꽉 잡고 있다.

뒷통수에서 시선이 느껴진다. '그 녀석', '정택운'의 시선일 것 이다.

 

 

 

"그냥 나갈까?"

"어? 어?"

"그냥 나가자, 너 오늘 찬 바람 많이 쐐였나봐. 너 하얗게 질렸어."

"아냐아냐, 괜찮아."

"내가 안 괜찮아. 너 아픈 것 같아."

"아냐! 나 신경쓰지마. 그냥 놀랬나봐. 빨리 가서 밥 가져와야겠다."

 

 

황급히 일어나 다시 샐러드바로 걸음을 옮겼다. 걸어가는 그 순간에도 택운의 시선은 끈덕지게 따라붙었다. 대충 눈에 보이는 음식을 집어 접시에 올리고 투명한 잔에 얼음을 가득 넣어 물을 따랐다. 자리로 가는 길에도 택운의 얼굴은 보였다.

자리에 앉자 용국이 여전히 걱정된다는 표정을 짓는다.

 

 

 

"괜찮겠어? 체하는거 아니야?"

"내 위장이 얼마나 튼튼한데! 그럴리가! 얼른 먹자 오빠."

"그래, 먹다가 체할것 같으면 말해. 얼른 약 사올테니까."

 

 

이 전과 다를 바 없이 이야기를 나누며 저녁식사를 하였다. 나는 지난 12월 중순 부터 시작한 첼로 과외에 대해, 용국은 같이 일하는 크루 형? 아무튼 그런 분들과 음악에 대해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다. 특유의 보살미소를 띄며 나에게 이야기를 하던 용국의 표정이 일순간에 굳었다.

 

 

 

"그래서? 응? 오빠?"

"아, 잠깐만. 잠깐만."

 

 

 

들고있던 포크를 내려두고 갑자기 내 손을 붙잡는다. 응? 이 양반이 왜 이러지? 하는 의문을 품을 때 쯤, 용국의 입에서 욕이 튀어나왔다.

보살오빠가 욕을 할 리가 없는데?

 

 

 

"뭐야. 왜 그러는거야?"

"저 놈 뭐야."

"응?"

"너 쳐다보잖아. 내가 너 만질 때 마다 인상 찌푸려 저새ㄲ."

"에이, 오빠 착각일꺼야."

"아냐. 착각 아니야. 또 인상 치푸렸어."

 

 

누군지 알 것 같았다. 오빠가 신경에 거슬려하는 사람. 나는 애써 웃으며 오빠의 찡그러진 얼굴을 양 손으로 잡았다.

 

 

 

"에이, 우리 보살오빠 왜 이러실까~"

"…."

"엄청 질투하네, 기분좋게!"

"하지마. 나 진짜 짜증났어."

"오구오구, 그랬쪄욤?"

"… 에이씨."

"웃으니까 이제 내 보살오빠 같네. 얼른 밥 먹고 자리 옮기자 됐지?"

 

 

황급히 밥을 먹었다. 사실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 없었고. 오빠 역시 우릴 향해지는 지속적인 눈빛에 신경쓰였는지 인상을 찌푸렸다가, 폈다가를 반복하였다. 자리에 일어나 외투를 입었다. 일찍이 외투를 입은 오빠가 연분홍빛 목도리를 들고 내 목에 감아주었다.

 

 

 

 

 

"가자, 손"

"여기요~"

 

 

 

 

 

다정히 손깍지를 끼고 자리에서 벗어났다. 기여코 계산을 해야겠다는 오빠를 말릴 수 없었다. 매번 얻어먹는 것 같아 항상 미안해 하지만, 오빠는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군대에 다녀왔고, 대학을 포기한 뒤 자신이 하고싶어 했던 '음악' 이라는 일을 하면서 또래보다 일찍이 사회생활을 시작하였다.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언더그라운드에선 실력있는 랩퍼로, 대중들에겐 작곡가, 작사가로 나름 가요계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으며, 저작권 및 계약금 등으로 돈도 넉넉히 벌고 있다며 그렇게 부담스러우면 얼른 졸업하고 시집이나 오라고 오빠는 매번 성화다.

다시 나온 밖은 여전히 쌀쌀했다. 그리고 내 머릿속엔 '정택운'이라는 이름이, 얼굴이 떠나질 않았다.

 

 

 

 

 

 

 

 

-

 

 

 

 

 

 

<2011년 8월, S대 축제, 21>

 

 

 

 

 

 

 

 

대학의 여름축제가 시작되었다. 우리 음대는 이번 축제행사의 모든 음향장비 관리 및 전통파전집을 맏게 되었다. 나는 그 중에서도 마이크 관련 잡일. 파전집에서는 서빙.

이를테면 마이크 수 세기 라던가, 무대에 오르는 사람들의 마이크 착용 돕기 라던가, 마이크 번호를 중앙제어센터에 무전하기 등 정말 잡일! 저어엉말 잡일!

대학교 곳곳에 모기를 쫓기 위한 모깃불이 타오르고 있었고, 색색의 화려한 조명들이 번쩍였다. 8월의 마지막주가 되니 초가을이 되고 있는듯 저녁엔 눅눅하지만 선선한 바람이 불어 기분을 좋게만들었다.

 

 

무대 뒤에서 오르는 팀들에게 마이크를 착용해주고, 건내 받고, 틈틈히 마이크 수를 세기를 반복하면서 반복노동에 신물이 날 때 쯤, 자기들 순서라며 몇 사람이 무대 뒤 스테이지에 나를 찾아왔다.

 

 

 

"어머어머, 저 분이 H대 언더그라운드에서 날아다닌다며?"

"진짜? 헐! 대박사건. 공연하러 온 거겠지? 우와!!"

 

 

 

무대 조명을 담당하는 연출과 여학생들이 소란스러웠다. 아무런 표정 없는 남자는 내가 마이크를 채워주자, 내 눈을 바라보고 환하게 웃었다.

 

 

 

"고마워요."

 

 

 

낮은 목소리, 환한 미소, 쌍커풀 없는 눈, 새하얀 피부, 대조되는 검은 흑발.

많이 닮았다.

 

 

 

 

 

 

 

 

-

 

 

 

 

 

 

 

핸드폰으로 연락이 왔다.

 

 

 

 

 

'야!! 이별빛!! 여기 진짜 사람터져!! 제발 와서 도와주라!!"

 

 

 

 

 

팀파니를 연주하는 남자선배의 부름이였다. 주변에 한가하게 서서 공연을 관람하는 음대 3학년 여선배에게 마이크 관련 장비를 다 넘기고, 음대 앞 파전집으로 뛰어갔다.

사람들이 넘쳐났다. 앉을 자리가 없자 테이블 앞에 있는 잔디밭까지 침범해서 대학신문을 펼친 채 판을 벌리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날 부른 선배의 앞치마는 온통 기름범벅이였고, 다른 동기들과 후배들은 한 손엔 부채를 들고 펄럭이다, 파전이 만들어지는 동시에 부채를 바닥에 팽겨치고 후다닥 뛰어 서빙을 하고있었다.

 

 

 

 

 

"이별빛! 얼른와!! 와 진짜 대박이다!!!"

"그니까요 선배! 이 정도일줄 몰랐어요!"

 

 

 

 

 

얼른 주변에 있는 앞치마를 줏어입고 선배가 건내주는 파전을 들고 테이블로 뛰다싶이 걸어가 서빙을 시작하였다. 한 자리가 나오자 후배들 3명은 그 자리로 뛰어가 접시와 컵, 막걸리 병, 소주 병 등을 재빠르게 치우고 행주로 테이블을 닦았다. 곧바로 새로운 사람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였다.

얼마나 뛰어다니며 서빙하고 치우고를 반복 하였을까, 눈에 익는 사람이 들어왔다. 함께 공연을 하였던 사람들과 다같이 온 모양이였다.

난 빠르게 자리를 안내하고 너덜너덜해진 메뉴판을 건냈다.

 

 

 

 

"어? 아까."

"아, 안녕하세요."

"여기 맛있다고 소문나서 왔어요."

"하하. 그만 소문났으면 좋겠어요. 너무 바빠서."

 

 

 

 

시덥지않은 대화에 같이 있던 사람들이 낮은 목소리로 '우워어엉!!' 소리를 질렀다. 파전집 사람들의 모든 이목이 우리에게 주목되었다. 곤란해하는 내 모습에 그 사람은 소리지르는 사람들의 팔을 탁! 탁! 때렸다.

 

 

 

 

"아 형! 하지마!"

"우워~~ 방용국 우워~"

 

 

 

 

나에게 웃으면서 '미안해요 진짜로.' 라고 말한 남자는 메뉴판을 보고 '막걸리 3병이랑 파전 2장, 김치전 1장 주세요.' 라고 주문하였다.

주문을 받는 여자선배에게 뛰어가 테이블 번호와 주문내용을 말하자, 미리 적어놓은 용지에 스탬프를 쿵쿵 찍어댔다. 그 용지는 음식을 만드는 쪽으로 넘어가 줄에 걸려졌고, 전들은 빠르게 만들어졌다.

음식이 나와 한 테이블에 서빙을 하고 '맛있게 드세요.' 하고 자리를 뜨려던 찰나 내 손목을 붙잡았다.

 

 

 

 

"음대생?"

"아, 네."

"난 체교과."

"네."

"전공이 뭐야?"

"네? 아, 첼로요."

"우와 첼로? 신기하다. 몇 학번이야?"

"저 10학번이요."

"2학년이네? 파릇파릇이~ 오빤 08학번이야~"

"아 네."

"번호 좀 줘봐. 오빠가 계속 봤는데 너가 너무 맘에 들어서"

"번, 번호요?"

"응응, 번호 좀"

 

 

 

 

우락부락, 손목을 빼려고 했지만, 더 세게 쥐어서 금새 포기하였다. 한참 곤란해서 억지웃음을 지을 때 쯤, 내 어깨를 감싸는 온기에 놀라 뒤를 돌아봤다.

 

 

 

 

 

"내 여자친군데."

"응?"

"내 여자친구에요. 그러니까 그 손 떼라고."

 

 

 

 

그 남자였다. 곤란한 내 표정을 봤는지 다가와 내 어깨를 감싸고 서서 체대생에게 환한 미소를 보이고 있었다. 그 체대생은 어쩔수 없다는 듯 내 손목에서 손을 떼고 '미안해요~' 라고 사과하였다. 자리에 그냥 보내기 고맙고, 또 민망하기도 해서 데리고 파전집 밖으로 나왔다.

 

 

 

 

"정말 감사해요."

"아뇨, 엄청 곤란해하시길래…. 엄청 곤란하셨죠?"

"네…."

"엄청 고맙고"

"네."

"그럼 번호 좀 줘요."

"네. 네?"

"아까 백스테이지에서 부터 번호 따고싶어 죽는 줄 알았어요."

"저…."

"남자친구 없는거 아는데."

"어떻게 알아요?"

"아까 서빙하는 다른 친구한테 물어봤어요."

"…."

"그냥 번호만 줘요. 친구로라도 남게."

 

 

 

 

 

그게 방용국, 오빠와의 첫 만남이였다.

 

오빠는 나보다 2살이 많았고, 대학은 나오지 않았으나 자신이 하고싶어하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였고, 원래 대학축제에 출현하지 않으나 대학 행사 기획부에 자신의 친구가 너무 딱하게 사정하길래 눈 꼭 감고 출현한 것 이였다.

생각외로 말도 잘 통했고, 잘 웃는 모습, 내 말을 잘 들어주는 모습, 시도때도 없이 날 좋아한다며 애정표현하는 그 모습이 좋아 그 해 11월 말, 첫 눈 오는 날 자취방에 데려다주는 오빠에게 키스로 고백을 승락했다.

 

 

 

 

 

 

 

 

-

 

남자주인공은 태긔랑 용국쨩쨩입니다.

본진은 빅쮸에요. 그냥 택이랑 비슷한 이미지를 찾다보니까 용국짱짱 쓰게 됬네요 헤헤.

중장편이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신알신, 댓글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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