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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태 전체글ll조회 553l 1

[EXO/백현] 꿈 속, 또 다른 세상 00 (부제:처음) | 인스티즈

 

 

 

 

 

 

'너 고아지?'

 

'야 쟤 엄마아빠 없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지금까지 항상 들어온 말들. 초등학교 저학년 땐 매일 선생님께 달려가 날 놀린 애들을 혼 내달라 하며 울었다.

고학년이 되자 그런 말들이 익숙해져 그러려니 하고 넘겼다. 그런데 중학교에 입학하고, 심하게 왕따를 당했다.

초등학교 땐 그냥 날 피하는 정도였다면, 그땐 오히려 다가와서 날 못살게 굴었다. 초반에는 정신적으로 괴롭게 하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몸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한 번은 여자애들이 우르르 몰려와 날 때리고 도망간 적도 있었다.

내겐 부모님도, 친구도 없으니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앓았다.

 

 

 

 

"OO아, 오늘 숙제 한 공책 좀 빌려줘"

 

"안돼. 이건 제출해야 되는 거잖아"

 

"... 어 그래"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는 그나마 편해졌다. 친구는 없었어도 내게 폭행을 가하는 아이는 없었다.

내가 자기 뜻대로 해주지 않을 때 뒤에서 친구들에게 말하고 뒷담을 까는 정도? 이 정도는 참을 수 있었다. 중학교 시절이 너무 끔찍했기 때문에

 

 

 

 

"백현아, 괜찮아?"

 

"어 괜찮아"

 

 

 

 

종이 치고, 체육시간이라 밖으로 나가려는데 누군가 뒤에서 날 밀었다. 그리고 난 앞에 있는 아이와 부딪혔다.

그 아이는 백현이라는 나와 정반대인 아이였다.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 돈도 많고 외모도 훈훈하고, 그 덕에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누군가 나에게 직접 얘기를 해준 적은 없지만, 그냥 멀리서 봐도 여자애들에게 인기가 엄청 많았고 항상 옆에 붙어 다니는 혜지라는 아이가 여자친구로 보였다.

혜지는 내게 눈을 어디다 달고 다니냐며 얼른 백현이에게 사과하라고 화를 냈다.

 

 

 

 

"당사자가 괜찮다는데 왜 네가 화를 내? 그리고 뒤에서 누가 날 밀쳐서…"

 

"왜 이렇게 말이 많아? 그냥 사과하라고!"

 

"박혜지. 그만하고 와. 나 괜찮아"

 

 

 

 

혜지는 백현이의 말에 인상을 구기더니 내게 짜증 난다 말하곤 백현이를 따라갔다. 주변에 있는 아이들은 날 아니꼬운 시선으로 쳐다봤다.

나는 반 아이들이 다 나갈 때까지 자리에 가만히 서있었다. 같이 가봤자 뒤에서 다 들리게 하는 내 욕이나 들으면서 가야 할 텐데.

차라리 이렇게 혼자 가는 게 편했다.

 

 

 

 

 

 

*

 

 

 

 

 

 

"오늘은 피구를 할 거야. 남녀 같이하는 거니까 남자애들은 여자애들 맞추지 말고, 알았지?"

 

 

 

 

피구만은 하기 싫었는데 오늘은 피구를 한단다. 아픈척하며 나올까 했지만 이번 시간 체육 선생님은 정말 아픈 거 외에는 잘 빼주시지 않는 선생님이셨다.

간단하게 짝, 홀수로 나누고 짝수 쪽에 섰는데. 홀수 쪽에는 혜지가 있었다. 혜지는 공을 잡더니 날 향해 던졌다. 간신히 피하긴 했지만 내 뒤에 있는 여자아이가 맞았다.

주변아이들은 왜 피하냐며 내 욕을 했다. 조용히 중얼거리는 정도였지만 바로 옆에 있는데 안 들릴 리가 없다.

기분 탓인가? 여자아이들은 자꾸 내 쪽으로 공을 던졌다. 다 잘 피하고 있었는데...

 

 

 

 

"OOO 아웃이다!!!"

 

"야 근데 너무 세게 던진 거 아냐..?"

 

 

 

 

잠시 다른 생각을 하는 사이 공이 날 향해 날아왔고, 난 얼굴에 공을 정통으로 맞았다. 누가 던진 건지 너무 아팠다.

정말 너무 아파서 주저앉아 버렸다. 그런 날 보고 아이들은 너무 세게 던진 거 아니냐며 수군대더니, 금세 나보고 아웃이라며 얼른 나가란다.

근데 정말, 정말로 너무 아팠다. 코 뼈가 부서진 기분이었고, 볼은 멍이 든 것같았다. 마치 남자아이가 던진 것 같은 강도였다.

 

 

 

 

"선생님.. 저 양호실 좀 다녀와도 될까요?"

 

".. 어 그래 다녀와라."

 

 

 

 

선생님이 그냥 보내주시는 걸 보니 내 얼굴에 멍이 들었거나, 빨개진 것이 확실했다. 학교로 재빨리 올라가는데 뒤에서 아이들이 웃는 소리가 들렸다.

다른 여자애들이 다쳤을 땐, 친구 한두명 정도는 걱정하며 같이 양호실에 가던데, 난...

괜히 울적해졌다. 겉으론 괜찮은척해도 속으론 다른 아이들이 부러웠다. 나도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단 한 명이라도...

 

양호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나는 냉장고에서 얼음팩을 꺼내 욱신거리는 곳에 댔다. 아프면서도, 차가운 게 내 볼을 진정시켜주는 거 같아서 좋았다.

거울을 보니 다행히 멍은 안 들었고 좀 붓고 빨개진 정도였다. 체육시간이 끝날 때까지만 잠깐 쉬었다 갈까 하고 침대에 누웠는데

갑자기 눈물이 났다.

 

다쳐도 날 걱정해주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게

너무 서러웠다.

 

 

 

 

 

 

*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왔다. 우리 학교는 야자를 희망하는 학생만 하는 거라, 어차피 학교에 있어봤자 괴롭기만 할 텐데

차라리 집에서 공부하는 게 백배는 더 나을 거 같아서 신청을 안했다.

 

 

 

 

"집에 쌀 있으니까 밥은 알아서 해 먹어"

 

 

 

 

집에 들어오니 고모는 날 보곤 나가신다며 밥은 알아서 해 먹으라 하고 나가셨다. 난 친척 집에서 얹혀산다. 처음엔 할머니께서 날 거둬주셨다.

할머니 외엔 다들 날 꺼려하는 분위기였지만, 할머니께서 꼭 데리고 살 거라며 날 데리고 오셨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나고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고모는 날 내쫓자고 하셨지만, 고모부께서 그냥 졸업할 때까지만 여기서 살게 내버려 두자고 하셔서 이렇게 얹혀살고 있다.

 

 

밥을 먹을까 하다 밥맛이 없어서 그냥 내 방으로 와 침대에 누웠다. 오늘은 왠지 너무 피곤했다.

그래서 그냥 자려고 하는데 갑자기 어떤 만화가 떠올랐다. 소원을 빌고 잤더니 다음날에 그 소원이 이루어진...

나도 소원을 빌고 자면 소원이 이루어질까? 나는 무릎을 꿇고 앉아 손을 모으고 다른 삶을 살고 싶다는 소원을 빌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웃음이 터졌다. 7살 8살 먹은 어린아이도 아니고, 이런 소원이나 빌고 있다니... 그냥 내 모습이 웃겼다.

그리고 난 그 소원을 빌고 나서 잠이 들었다.

 

 

 

 

 

 

 

[EXO/백현] 꿈 속, 또 다른 세상 00 (부제:처음) | 인스티즈

 

 

 

 

 

 

 

눈을 떴다. 얼마 안잔거 같은데 벌써 아침이 온 건지 눈이 부셨다. 잘 안 떠지는 눈을 억지로 떴는데, 이곳은 내 방이 아니었다.

나는 웬 낯선 곳에 누워있었다. 주변 사람들은 길 한복판에 누워있는 날 보고 수군거렸고, 난 누워있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입고 잤던 교복도 그대로고... 난 그대로인 거 같은데 사람들은 나와 옷차림이 달랐다.

 

 

 

 

"너, 여기 세상 사람이 아니지?"

 

"네?"

 

"여기!!!! 다른 세상 사람인 거 같은 사람을 발견했어요!!!!"

 

 

 

 

 

? 어떤 아저씨가 나에게 다가와 다짜고짜 나보고 이 세상 사람이 아니냐고 묻더니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아저씨의 소리를 듣고 오는 건지 저 멀리서 한 열 명쯤은 돼 보이는 사람들이 내 쪽으로 뛰어왔다. 난 깜짝 놀라 내 어깨를 잡고 있는 아저씨를 밀치고 전력질주했다.

체육대회 때도 이렇게까지 뛰진 않았던 거 같은데... 정말 젖 먹던 힘까지 다해 계속 뛰었다. 사람들은 날 가리키며 여기 있다며 계속 그 열 명의 사람들에게 꼰질렀고

그 사람들은 날 끈질기게 쫓아왔다. 달리기는 또 얼마나 빠른지 조금 있으면 잡힐 거 같았다.

 

그리고 그 순간 누군가 날 안아들고 골목길로 달렸다.

 

 

 

 

 

 

 

 


텐태

역시 제 고자손으로 이런 글을 쓰는 건 무리인듯...

봐주신 독자님들 감사하쟈낭! 댓글쓰고 포인트 돌려받으셔야죵>.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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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님고자손아니세요!!ㅋㅋㅋㅋ소재가너무좋아요 ~~재밌게읽고가요 신알신할게요!!
9년 전
비회원145.60
우와 너무너무 재밌을거같아요ㅠㅠㅠㅠㅠㅠ 다음편기다리겠습니당ㅎㅎ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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