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으으 추워." 엿같은 사장새끼. 오늘도 나오랜다. 도대체 왜 나는개나소나 다 데이트한다는 크리스마스에 커플새끼들 커피나 따라주는지 존나 뻐킹 다들 팔짱끼고 히죽대는게 꼴 보기싫어서 목도리에 얼굴 존나 푹 파묻고 얼른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갔음 이게 내가게면 얼마나 낭만적일까 뭔가 더 초라해진거같아 얼른 들어가 히터나 빵빵하게 키고 커피를 내렸더니 또 가게에 은은한 커피향이 퍼짐. 사실 나는 카페에서 커피따르는 일을하지만 커피가 참 싫음. 아메리카노는 왜먹는지 모르겠고 무슨모시기 라떼? 단게좋으면 핫초코를 먹든지.질색하는 커피냄새를 맡으면서 등록금만 채우면 내 꼭 좆같은 사장새끼 얼굴에 이 커피찌꺼기 아이들을 부우리라. 다짐하며 커피를 또 내림 ㅅㅂ 내가 일하는 이곳은 번화가나 아니라 그냥 존나게 크고나같은 사람들한테 꿈같은 한 대기업 앞에 있는 조그만 카페라 사람들이 막 개미떼처럼 몰리고 그러지않아서 할만해서 여기서 일한지도 꽤 됬는데 ㅅㅂ 오늘같은 빨간날은 가게 문만열었다하면 개미떼처럼 사람이 존나 몰려듬 가게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니 예상대로 재수없는 커플새끼들이 우르르 몰려오네 "어서오세요" "주문도와드리겟슴다" "감사합니다" 피크타임이 끝나고 나서 손님이 조금씩 줄고 깜빡 잠이들었음. 누가 카운터 책상을 두번 퉁퉁 치길래 사장새끼인줄알고 존나 빠르게 일어나서 우렁차게 대답했음 "잔게 아니고 눈을 감고있었습니다!!!!!" 혹여나 침자국같은게 있을까 입주변을 문지르며 일어나니 ?진짜 살면서 몇번 볼까말까한 존나 훤칠한 남정네가 베실베실 웃고있었음. ㅅㅂ 상황파악이안되서 존나 빤히 쳐다보고있었는데 갑자기 "ㅈ...주문하려구요" 인상도 되게 깊게 생긴사람이었는데 내가 조카 빤하게 쳐다보니까 긴장이 됬는지 말을 되게 조심스럽게 해서 의외였음. 얼굴은 존나 개무섭게 생겼는데 그제서야 조금 정신이들어서 얼른 고개숙여서 침한번 더닦고 주문을 받았음. 존나 부끄러워하더니 그래도 얼굴에 어울리게 아메리카노 시키더라. 진짜 존나 맛없는거 왜 돈주고 쳐마시는지 모르겠음. 지금시간에는 손님도없어서 진동벨안주고 그냥 바로 뽑아줬음. 아까는 얼굴도 빨개져서 주문하고는 부끄러움새끼가 숨어 들어갔는지 쟁반안받고 빤히 쳐다보길래 괜히 뻘쭘해져서 '맛있게 드세요' 하고 얼른 등돌림. 엿같았던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어제 손님이 많았어서 그런지 조카 삭신이 쑤셔서 사장새끼 욕하면서 가게 나가고있었음. 우리 가게 앞에 대기업하나있다 했었잖아. 그앞이 진짜 물이좋아서 나는 꼭 그 큰길로 지나간단말이야 ㅋㅋㅋ 애써 골목으로 가면 위험해서 그런거야 막 자기합리화 하면서 ㅋㅋㅋㅠㅠㅠㅠㅠㅠ 그렇게 큰길 지나고있는데 뒷태가 진짜 개쩌는거야 아니 정말 너무 길었어 진짜 감탄하면서 멍하니있는데 그남자가 갑자기 뒤를 훅 돌았어. 근데 어제 그 손님인거야 부끄러워하던. 무슨 정신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진짜 너무 잘생겨서 멍하니 보고있었다?ㅋㅋㅋ 그사람도 나를 봤는지 머뭇거리다 또 얼굴이 달아올라서는 꿈뻑꿈뻑거리더니 훽돌아서 휘적휘적 걸어가더라 좀멍하니 그러고 있다가나도 쪽팔려져서 얼른신호등건너고 가게로 들어왔어.
사담데스요 1420 인터넷용어로 "가장 사랑하는것은 당신입니다" 그나저나 사진앞에넣는건 어떻게해요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