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너징은 SM에서 2년이 넘어가도록 연습하고 있는 흔한 연습생 중에 한 명이었어
지금 데뷔반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카데미 수준으로 연습을 하는 것도 아니야
그냥 평범하게, 성적이 좋은 달엔 올라가기도 하고 월말평가를 거지같이 보면 집에 갈래? 소리를 듣기도 하는 그냥 연습생 중 1명 ㅇㅇ
2년이나 됐으니 레드벨벳 멤버들이랑 연습한 적도 있어 그치만 루키즈엔 안떴지
네 성적이 나빴던 것도 아냐. 같이 연습하는 친구들은 다 공개됐는데 너만 없어
같이 보컬레슨 춤레슨 받는 같은 수준의 반인 애들은 다 공개됐는데 너만 빠졌다는 얘기야
너징은 이제 현타가 오기 시작해... 그래 내 나이도 이제 스물 하나고...
처음엔 길거리 캐스팅이었어 너징은 미대 입시생이었지
미술학원이 널려있는 홍대학원가에서 방학때 쩔어살던...
잠깐 밥먹으러 중심가로 나왔다가(그것도 미술학원 앞치마 매고) 거리공연 넋놓고 보다가 18살 여름, 캐스팅 된거야
처음엔 너징에 딱 맞는 캐릭터고 그룹이고 색깔이라며 계약서에 도장 쾅 찍게 하더니 그 그룹은 무산되어버렸어
그러다가 레드벨벳도 놓치고 루키즈도 놓치고. 너징눈엔 보이는게 없지
너징이 미술을 못한것도 아니야
오히려 왜 입시미술을 하냐며. 포트폴리오 준비해서 외국가서 순수미술을 하라던 쌤들이 대부분이었어
너징은 후회가 되기 시작해... 너징 대학갈 시기, 그러니까 작년 이맘때 쯤에 가족들은 해외로 갔고 (많은 얘기가 있으나 차차 풀 예정)
한국엔 너 혼자 있는데. 게다가 미술 놓은지도 2년이고 데뷔도 못하고 있어.
이제 정말 그만 해야하나 싶지.
데뷔만 할 수 있다면 뭐든 할텐데. 나쁜 생각까지 스스럼없이 하게 되는 너야.
오늘도 힘없이 터덜터덜, 고등학교 시절처럼 8시에 회사로 나와 몸을 풀고 악보를 뒤적거리던 너는 갑자기 생긴 호출에 캐스팅팀으로 가.
회의실엔 직원들이 빼곡하게 있고 너징은 위압감에 머리가 빠르게 돌아가게 돼. 아, 여기서 죽거나 데뷔하거나. 그렇구나.
"데뷔하고 싶지 않아요?"
"아... 하고 싶지만 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 준비중이구요."
덜덜 떨리는 손을 숨기려고 뒷짐을 진 상태에서 나이 지긋하신 임원분이 물어보셔. 또박또박하게 대답하고 나서야 숨통이 트여. 그제서야 테이블 위로 잔뜩 올라간 종이들도 보이고.
"징어는 이제 엑소로 들어가게 될 거야."
"⊙▽⊙.....?????????????????"
"부담 갖지 않아도 돼. 프로젝트 멤버야. 알지? 한 두 앨범만 같이 해주면 돼."
"⊙_⊙..........(?????????????)"
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넌 멘붕이야 지금
이게 무슨 소리오 의사양반????? 무슨 말인지 기억도 안나고 그냥 네,네, 하다가 방을 나왔어.
주변에선 축하한다며 어깨를 두드려주고 너는 폭풍같았던 그곳에서 나와 다시 조용한 개인 작은 연습실 안이야.
방금 뭐였지...???????
데뷔.....??????
근데 엑소.........??????
내가 아는 엑소가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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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걍 자급자족 썰이라.... ㅇㅅㅇa 첫편이구 머.... 어차피 나만 볼게 뻔한데 머 ㅎㅎㅎ 퀄이 중요한가요?!!!! 독자가 업ㅎ는데?!?!?!?!!!! 자기 만족인데!!!!!!!!! 그치만 자주 올라올지도 몰라요....... (지금도 떡시리즈 쓰다옴) 이거 제가 기빨릴때. 가벼운거 쓰고 싶을때 올릴거라서 댓글로 막 쓰지마세요 노잼 이래도 쓸거임 (ㅠㅠ) 여러분들이 떡썰만 좋아하시면 내가 기빨려서 이런거 자주 쓰게 된다구요!!!! |
♥암호닉♥ ♥죠♥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