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이는 알록달록 동그란 롤리팝 태형이는 딸기우유색 막대사탕 윤기는 솜사탕 맛 알사탕 나룻배를 타고 분홍빛 구름바다를 거니는 석진이 하얀 고래를 타고 까만 밤 은하수를 헤엄치는 윤기 알록달록 화사한 사탕 꽃밭을 맨발로 뛰노는 태형이 옥상 난간에 앉아 파란빛 도시를 내려다보는 남준이 유리조각 호수에 발을 담그고 눈송이를 맞는 정국이 은빛 말 등에 기대 흩날리는 꽃비를 바라보는 지민이 수백개의 요정 새장 아래에서 동화책을 읽는 호석이 어른 태형이는 벽난로 앞 낡은 갈색 목제 흔들의자 소년 태형이는 등받이가 없는 작은 원형 의자 어른 남준이는 화려한 장식에 빨간 방석이 놓인 의자 소년 남준이는 네모낳고 딱딱한 까만색 목제 의자 "반짝거리는 꼬마 요정들이 나오는 꿈을 꿨어."_정국 "숲속 아름다운 나비들이 나를 반기는 꿈을 꿨어."_석진 "하늘이 깜깜해 질 때 까지 요정들과 파티를 여는 꿈을 꿨어."_태형 "작은 빛들이 안내해주는 포근한 길을 거니는 꿈을 꿨어."_남준 "요정들이 내게 노래를 들려줬어.그들과 춤을 추는 즐거운 꿈을 꿨어."_호석 "눈이 부셨어.하지만 아프진 않았어.어쩐지 기분좋은 꿈을 꿨어."_윤기 "빛이나는 작고 아담한 마을에 다녀왔어.그곳 모두와 친구가 되는 꿈을 꿨어."_지민 4월의 분홍 들꽃이 만개한 어느 들판 위에서 꽃잎처럼 춤을 주는 지민이 8월의 에메랄드 빛 해변가 백사장 위에서 싱그러운 미소로 모래성을 짓는 정국이 12월의 눈오는 광장 트리 앞에서 목도리에 얼굴을 파묻고 별장식을 바라보는 태형이 지민이는 계곡 정국이는 호수 윤기는 개울가 햇살드는 창가 앞 피아노 위에 놓인 작은 꽃병속 들꽃은 소년 지민이 급하게 달려온 남학생이 볼이 상기된 채 수줍게 내민 꽃다발은 소년 정국이 고요한 언덕 위에서 노을진 시골마을을 내려다보는 흩날리는 벛꽃나무는 어른 윤기 "많이 다쳤어?약 발라줄게.우울해하지 마.뛰다보면 넘어지기도 하잖아."_석진 "씩씩하네.상처가 났는데도 울지 않고.멋지다."_지민 "다 아물고 나면 뛰라고 강요하진 않을게.다만 너무 숨이 차지 않도록 때로는 걸어줘."_남준 "바보.무작정 뛰지 마.넘어지는 건 상관 없어.그치만 아픈건 슬프잖아."_정국 "넘어지면 다시 일어서는것도 정도껏.그러다 부러지면 영영 달리지 못해.가끔은 푹 자고 일어나도 좋아."_윤기 "봐.너보다 나이 많은 사람도 아직 뛰고있어.어차피 레이스는 끝나지 않아.즐겨!그러려면 일단 치료부터 해야겠지?"_호석 "업어줄까?아니다.그냥 손 잡아줄게.같이 걷자."_태형 정국이는 젤리빈 지민이는 과즙젤리 남준이는 캔디벨트 호석이는 콜라맛 젤리 석진이는 곰 젤리 윤기는 청포도맛 젤리 맑은날 해안가 도로를 지나는 민트색 자전거는 윤기 바쁜 아침 힘차게 달리는 파란색 자전거는 태형이 앞 바구니에 꽃다발을 실은 빨간색 자전거는 정국이 열심히 달린 후 다리 그늘에 기댄 하늘색 자전거는 지민이 태형이는 빨간 다리 난간에 걸터앉아 불꽃놀이를 보는 아이 석진이는 바쁜 하루 끝에서 달빛을 올려다보는 남자 정국이는 홀로 걷는 밤 골목길에서 고양이를 발견한 소년 "숲은 고요해.심장박동과 숨소리,내가 살아있다는 소리가 들리지."_윤기 "숲은 화려해.수많은 생명들이 울창하게 들어서서 호흡하지."_석진 "숲은 친절해.맨발로 그들 위를 날아다녀도 아무도 질책하는 이 없지."_호석 "숲은 다정해.각양각색의 생명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대화를 나누지."_정국 "숲은 섬세해.하늘이 바뀌면 따라서 옷을 갈아입고 모두를 맞이할 준비를 하지."_남준 "숲은 포근해.보들한 잎사귀들로 나를 감싸안고 자장가를 불러주지."_지민 "숲은 경쾌해.매일매일 노랫소리가 끊이지 않는 거대한 공연장과도 같지."_태형 윤기는 사막 한가운데 벽 위에서 낮잠자는 나른한 여우 태형이는 구름 위에서 홀로 공놀이를 하는 해맑은 강아지 남준이는 교회 옥상에 가만히 앉아 달빛에 반짝이는 나비들을 관찰하는 고양이 얇은 핑크색 리본이 정갈하게 묶인 검정 직사각형 상자는 석진이 삐뚤빼뚤 허술하지만 귀여운 노란색 리본이 묶인 갈색 상자는 태형이 금색 리본이 묶인 반듯하고 작은 남색 정사각형 상자는 남준이 얇은 빨간색 리본이 묶인 광택도는 흰색 직사각형 상자는 윤기 도톰한 은색 리본이 묶인 도트무늬가 새겨진 파란색 정사각형 상자는 호석이 금색 테두리의 연두색 리본이 묶인 녹색 정사각형 상자는 지민이 꼬아진 갈색 끈이 묶인 곰돌이 그려진 연갈색 직사각형 상자는 정국이 잔디가 무성한 들판에 누워 구름 모양을 맞추는 장난꾸러기 숲의 요정은 태형이 후드 달린 망토를 입고 바구니를 든 채 심부름 가는 착한 들꽃의 요정은 지민이 꽃밭 한가운데에 앉아 길잃은 고양이를 쓰다듬는 조용한 꽃의 요정은 정국이 숲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맨발로 걸터앉은 젠틀한 엘프는 남준이 턱을 괸 채 뚱한 얼굴로 서재에서 책을 읽는 츤데레 요정왕은 윤기 숲길을 뛰어다니며 모두에게 인사하는 순수한 나무의 요정은 호석이 다친 사슴을 치료해주곤 뿔에 입맞춰주는 다정한 엘프는 석진이 태형이는 눈내리는 날의 달달한 코코아 지민이는 아늑한 밤의 따뜻한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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