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로빅쨍
ETERNITY ; 영원,영겁,불후,불사 ;영원한 존재
-------------------------------------------------------------------------------------------------------------
유치원때인가 아니 그 보다 조금 더 큰 초등학생때였나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다 신호위반 차량에 치였고
작았던 몸은 건너편 도로까지 날라갔다.
작은 몸이 견디기엔 사고가 컸지만
기적이라 할 정도로 난 다친 곳이 없었다.
고작 뼈 몇개 부러진 정도라니..
하지만 난 눈을 뜨지 않았다.
사고 후 일주일이 넘도록 난 잠을 잤다고 한다.
죽은듯 눈을 감고 있던 시간이 얼마 흐르고
눈을 떴을때 내가 처음한 것은
엄마를 찾는것도 아프다고 소리지르는것도 아닌
조용히 눈물을 흘리는 거였다고 한다.
솔직히 사고난건 기억이 나지 않는다.
병원에 있던것도 물론 기억에 없다.
그럼 분명히 왜 내가 울었는지도 기억 나지 않아야 하는데
이상하게 난 그것만 기억한다.
그 무엇인가가 너무 그리운 느낌
미치게 보고싶은데 기억이 안나는
안타까움에 난 눈물이 났고
점점 그들이 잊혀지는 느끼며 난 다시 정신을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