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학연이 만지려면 소독이나 해"
"저 방금까지 손 씻다 왔거든요...?"
"시끄러워. 넌 더러워."
"ㅡwㅡ... (표정은 썩었지만 손 소독제를 바르고 있다)"
정택운 : 24살의 복학생...이지만 장학금을 매번 타오며, 작고 귀여운 것들에 (특히 차학연) 미친다는 명칭을 당고 다닌다.
이재환 : 발라드 가수를 꿈꾸는 실력있는 23살 연습생... 이지만 피쳐링을 수 없이 많이 하고 있다. 근데 왜 데뷔를 안 시켜 주냐고... ㅂㄷㅂㄷ
김원식 : 22살의 어린 나이로 벌써부터 유명 작곡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다니는 인상은 험하지만 (어디서 껌 좀 씹어 봤을 것 같은) 엄청나게 눈물이 많고 여린...
이홍빈 : 포토 그래퍼를 꿈 꾸는 22살 홍침러 (사실상 이미 포토북을 낸 상태)
한상혁 : 택운과 같은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20살 새내기. 어린이집 교사가 되고 싶어 유아교육과를 전공하려 하고 있다.
차학연 : 꼬꼬마 유치원생 6살이라는 것을 자각시키 듯 똘망똘망한 눈을 가지고 있으면 그 쪼끄만 손으로 항상 뚱바를 꼭 쥐고선 야금야금 잘도 마셔댄다.
형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며 살아가는 김원식의 조카, 어쩌다 보니 이러이러한 상황으로 아저씨라고 불러야 할 것 같은 형들과 잘 살고 있다.
낮 2시를 향해는 나른한 일요일 오후, 거실 중앙에 병아리색 담요를 그 작은 손으로 꼭 말아 쥔 채 쇼파 위에서 새근새근 잘도 자는 학연을 내려다 보고 있는 다섯 명의 사내들.
그 학연이 귀여워 죽겠다며 손으로 입을 막고 (시끄럽다는 택운의 말에 반 강제적으로 소리도 못 내고) 웃어대는 재환을 비롯해
후레쉬야 터져라 사진을 찍어대는 이홍빈, 손을 연신 쥐었다 펴며 재환의 가슴팍을 그 큰 주먹으로 퍽퍽 내려쳐대며 재환과 같이 웃음을 참는 김원식,
형들의 눈치를 살살 살피며 학연의 손아귀 안으로 자신의 손가락을 물리는 한상혁, 그런 상혁이 못마땅 했는 지 상혁의 목덜미를 잡고서 뒤로 확 밀쳐내는 정택운이 쇼파 위에서 난동 아닌 난동을 부려대고 있었다.
이런 썰로 오려고 합니다. 기대 많이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