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로운 신입생들 예비소집일이라서 선생님들 마이크도써야하고 이것저것 필요한것도 많고 잡일도 해야하잖아. 난 방송부니까 가기싫어도 어쩔수 없이 갔지..학교에선 방송부가 동네북이야 아주!! 종대도 나랑같이 방송부원이라서 둘이 아침부터 만나서 같이 학교갔지..가자말자 음량조절부터하고 마이크테스트 하고, 선 일일이 다 고정시키고, 거의 다 됐다 싶어서 마지막 마이크테스트 하는데, 아 잘되던게 안되는거야!ㅜㅜㅜ예비소집 시간다돼가고 선생님들은 오자말자 이것저것시키고 안그래도 바쁜데! 점점 열이 올라오고있었지..급하게 행정실 뛰어가서 행정실장님 불러오고 방송부 담당선생님 불러와서 뭐가문젠지 보는데 우리가 어떻게 할수없고 기계상 문제인거 같더라고..근데 선생님은 우리한테 히스테리부리고, 안그래도 쌤이 학생부라서 예비소집한다고 신경서있는데 이것까지 안되니까 괜히 쌤들 막 그런거있잖아, 답답하니까 괜히 학생한테 뭐라하고..근데 이런걸 평소에는 그냥 쌤 또그러시네 이러고 넘어가는데 오늘따라 그냥 그게 너무짜증이나는거야..쌤이랑 행정실장님 가시고 나서 종대한테가서 막 짜증냈지.
"아 씨 동네북이야 아주!!!왜 씅질이야! 자기만답답해?! 내가더 답답한데!!!!!아 한두번도아니고 진짜 방송하려고 들어왔지 잡일하고 혼나려고 들어왔냐고! 어후!!!!!!!!"
"왜에ㅜㅜ 그냥 니가 참어..정신사나워서 그런거니까 응?"
저렇게 달래는데 왜 그런거있잖아 안그래도 화나는데 옆에서 참아라고하면 얘도 말안통해!이런느낌..괜히 불퉁해져가지고 종대가 말걸어도 말안하고 묵묵히 일만하고 있었지 그렇게 예비소집 시작하고 끝났는데 다행히 방송사고 안나고 순조롭게 잘 끝났어. 이게 되게 방송사고 안난날은 진짜 기분이 정말 좋아. 아까처럼 기계문제있고 그러면 평소보다 배로긴장해서 사고한번나면 선배들한테 '아..죽었다.'이런생각부터 들거든? 막 애들이랑은 아왜왜왜!! 뭐가문제야 왜이래 아ㅜㅜㅜㅜ죽었다..이러고 분위기살피고 가서 혼나고 하루종일 우울해있고 그런데 오늘 사고안나서 아까 기분 다운돼있던거 다 풀리고 신나서 종대한테 장난도치고 이것저것 말하면서 집오고있었는데 좀 멀리서 누가 걸어오고있는데 딱봐도 변백현. 잘됐다 싶어서 불렀지
"야 변백현~"
"어 oo이 어디갔다오냐? 종대도있네?"
"학교갔다왔지 오늘 신입생들 예비소집했잖아ㅜㅜ 간쪼그라드는줄"
"ㅋㅋㅋㅋㅋㅋ닌 위만 안쪼그라들면 되는거 아니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변백현 맞을소리만햌ㅋㅋㅋㅋㅋㅋㅋㅋ"
"둘다 닥쳐. 난 위만 안쪼그라들면되니까 밥먹으러가자. 근데 닌 어디갔다오냐?"
"뜬금없는것봐 뭔 밥이야..나 독서실가려고 나왔어 공부할꺼야 둘다 썩 꺼져 훠이"
"독서실같은소리하네 야 oo아 잡아 나도 배고프니까 밥만먹고가 변백현."
"독서실같은소리하네~"
이렇게 억지로 밥먹으로 끌려와놓고 지가 제일 잘 먹어..는 아니고 내가 제일 많이 쳐먹었지...김종대가 옆에서 존경스럽다는데 '뭐! 내돈주고 내가먹는데 불만이야?!' 이러니까 변백현이 '야 드러워 입에있는거 다먹고말해'그랬어..그렇게 밥먹으면서도 핀잔듣고 티격태격하다가 밥다먹고 백현이는 독서실가고 종대랑 난 집으로갔지 그러고 나도 좀 쉬다가 책들고 독서실로 갔어. 백현이한테 '나도 독서실왔다 총총!'카톡남겨놓고 공부시작했어. 오늘따라 집중잘되길래 집중될때 뽝 해놓고 잠깐 쉬고있는데 백현이한테 톡와있었어 나중에 집갈때 데려다줄테니까 혼자가지말라고 그래서 알겠다고 답하고 공부 좀 더 하다가 배고파서 백현이한테 폭풍카톡날렸지.
백현아 배고프지않아?
백현 밥안먹을래?
지금 벌써 6시 반이야ㅜㅜㅜㅜ
백현아........
변.백.현
야! 똥백 톡좀보지?
하...백현아
야야야야야야야
야야야
마지막이야.
톡좀보지?
백현아ㅜㅜㅜㅜ그만하구 저녁먹고 가자ㅠㅠㅠㅠ
이렇게 보내도 1이 사라지지 않아..걍 무시하고 혼자 짐싸서 나오는데 전화가 온거야! 그 바쁘신 변.백.현.님 께서
"어우 oo아 미안해 어디야?"
"타이밍하면 백현이지. 방금나왔다 빨리나와"
"알겠어 1분만 기다려!"
그렇게 독서실 주변에 음식점가서 밥대충 먹고 백현이랑 집가는데 얘가 오늘따라 말이없는거야..뭐 그래서 계속 나만 조잘조잘댔지
"그래서 내친구가 아빠얼굴보고 깜짝놀래서 그새벽에 소리를 고래고래질렀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완전웃기지 않앜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어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치? 근데 오늘 왜이렇게 조용할까 우리 백현이가? 앙?"
"아닌데? 난 항상 조용한데?"
"..지랄이야 미안하다. 물어본내가 잘못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 다왔어 빨리 들어가~"
"잉잉 ㅎㅎㅎㅎ얼른가!! 꼬마워융~잘자고!"
"그래 발닦고자!"
백현이집 우리 아파트 옆 아파트라서 집가까워 그니까 막 먼데도 데려다 주고 멋있다..이런생각 할필요 전혀없어.그냥 백현이가 착하다는것만 알면 될 뿐이야.
안녕하세요..오늘도 그저그런 흔한스토리로 흔일고적으로 왔습니다...정말 글을 쓰면쓸수록 못쓰겠어요..고작 이제 2편째지만 타 작가님들...정말 존경스럽습니다..ㅜㅜㅜ
독자님들 오늘도 흔한스토리이지만 제 글은 흔한게 목적이니까요 아~흔하다~하면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ㅎㅎㅎㅎ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