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이제 궁궐에 들어왔으니 내곁을 떠나지마시오."
"네..알겠사옵니다.저하."
내가 이처자를 세자빈을 간택한 이유는 예전 거리로 나갔던 날에 보았다.
저 처자를 보내면 안될것같아 바로 데리고 세자빈을 간택했다.
알고보니 성품도 고운 여자였다.
세자빈을 간택하고 궁궐은 바빠지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않아 어수선했던 궁궐이 조용해졌다.
나는 한시가 급해 세자빈을 보러가 안부를 전하고 곁을 떠나지말라 하였다.
"전하,여쭈어볼게 있사옵니다."
"무엇인지요."
"왜 저를 세자빈으로 간택하셨는지가 궁금하옵니다."
"아,말해주겠습니다.제가 한창 세자빈 간택중 어마마마께서 선택해서 들어온 처자들은 어찌나 부담되던지요."
"그래서 거리로 나오셔서 찾으신겁니까?"
"예.숨도 돌릴겸해서 나왔는데 딱 세자빈께서 거기에 계신거지요."
"그렇사옵니까?내심 기분은 좋습니다.그래도 어마마마께서 저를 싫어하시면 어떡하지요?"
"괜찮으니 걱정마시오.어마마마에게 잘보이면 되지않습니까."
"그렇지요..?"
"예.너무 걱정마십시오.이만 저는 물러갈테니 편히 쉬십시오."
"예.."
"아,그리고 너무 걱정하지도 말고 부담도 갖지마시오.그리고..."
"예..?하실 말씀 더 있으십니까?"
"절대로 내 옆을 떠나지도 말고 어디도 가지도 마시오.이 궁궐에서 보이지 않으면 불안하니까요.."
"예,저하.걱정마시고 저하도 편히 쉬십시오.저는 여기에 있을테니."
나는 세자시절 잘 견뎌냈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아니였다.
비참한 죽음을 맞고 세자빈은 이나라의 국모도 되지도 못하였다.
세자빈..많이 미안하오.먼저 떠나가게 되어 슬프지만 위에서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