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지상주의
:외모가 개인 간의 우열과 성패를 가름한다고 믿어 외모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외모지상주의를 일컫는 용어
"그래요 알죠 제가 극단적인 외모지상주의의 결과를 대표하는 년이라는 걸......"
"근데?"
"네?"
"아니 내가 당신들한테 무슨 피해를 줬냐는거지 내가 당신네들한테 못 생겼다고 뭐라고를 했어 아니면 무슨 요새 줄임말로 얼평이라고 한다던거
그거 뭐냐....맞다! 얼평!얼평! 내가 그거를 했냐는 말이지
그냥 나는 내 눈에 잘생긴 내 새끼들만 알뜰살뜰 챙기겠다는거잖아! 그게 이렇게 어? 사람을
말이야 몇 시간 동안 붙잡고 할 이야기나 되냐는 말이지 나는!!"
".....어?! 종인아!! 응 그래 춤연습하러 가는 거야? 어이구 고생도 많아 내 새끼! 끝나고 밥 사줄게
전화해! 알았지~♡"
"하...됐네요 저희 먼저 일어나 보겠습니다 알아서 올라가시던가 하세요"
"이응"
올해로 대학 2년에 접어드는 나는 이미 전교에 소문이 날 만큼의 지극한 외모지상주의자다. 하지만 나는 그 애칭에 불만이 없다. 사실이니깐
나는 모든 사람들을 잘 생긴사람과 못 생긴사람으로 구분하니 뭐 변명할 말도 없잖는가 뭐....이거 때문에 뒷당까이는 것도 상관 없으니깐
근데 저렇게 다른 부서에서 인터뷰고 자시고 따위까지 와야하는 거냔 말이지 겁나게 귀찮다니깐
우리 이쁜 종인이라도 없었다면 나는 그 자리에서 재미없으니깐 붙잡아두지 말라는 뜻의 쌍욕을 하고 나왔을지도 모른다.
"뭐야 왜 이렇게 강의실이 텅텅 빈거여? 설마 공강....은 아니네....하....."
나는 그 놈의 같잖은 인터뷰라는 것을 끝내고 먼저 올라간다는 녀석들에게 나의 기분을 제대로 표현해주는 눈빛을 잔뜩 던지며 '이응'의
나의 최대한의 성의없는 대답을 해주고서는 전공서적만 달랑달랑 들고서는 강의실 안에 들어와 서니 강의 시작 10분 전임에도 학생 한 명 없는
강의실 내부에 설마 공강인건가 하는 부푼 마음을 갓고 다시 강의실 밖으로 나와서 본 문 앞에는 '패션의 역사 강의'라는 종이 때가리가 맥없이
붙어있는 꼴에 영혼없는 웃음을 짓고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자리인 구석 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는 쪽잠이라도 청해보며
왼쪽팔에 기대어 잠을 청하려는 찰라에 누군가가 내 어깨를 잡고 흔들었다.
"아 썅 ㅁ.........어머"
"잠 깨운 건 정말 미안한데 말이지.....너 아무리 봐도 패디과인 것 같아서...패디과 강의실은 2층에 B강의실로 바껴서"
"..........."
"어서 가는게 좋을텐데.....여기 4층이잖아 늦을거야......"
"이름 뭐야?"
"....뭐?"
"너 이름이 뭐냐구 이쁜아"
안보셔도대여 |
마니 마니 바주세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