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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렸을 때 나는 가끔 엄마가 원더우먼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했었다.

엄마는 여자의 몸으로 들 수 없는 어마어마하게 무거운 짐도 거뜬히 들고, 죽고나서도 계속 나불거릴 것 같은 오빠의 입을 한번에 제압하는 힘이 있었다.

배가 아플 때 내 배를 쓸어주던 엄마의 손은 약손이었고, 비가 올 것 같은 날이면 귀신같이 알아채 일러주는 엄마의 말은 내게 예언이나 마친가지였다.

물론 머리가 커가면서 그 의심은 말도 안되는 생각이라는걸 자각했지만 17살이 된 지금도 그 의심은 가끔씩 엄마에게 적용됐다.

예를 들면 지금.

어제까지만 해도 오빠에게 기댈 확률은 개미똥만큼도 없을거라 생각했던 내가 지금은 오빠에게 연락이 오길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다.




"오빠는 왜 이렇게 전화를 안받는거야."




나는 잔뜩 신통이 난 목소리로 중얼거리고는 구부린 두 무릎 사이로 고개를 숙였다.

고개를 숙이면서도 자꾸 거친 숨소리가 났다. 진짜 얼마나 많이 달린건지 모르겠다.

이렇게 숨찰 정도로 달린건 작년 운동회에서 계주를 뛴 이후로 처음인 것 같다.

나는 튀어나올 것처럼 미친듯이 뛰는 심장을 가라앉히기 위해 크게 심호흡을 했다.




"어디 아파?"




나는 내 뒤쪽에서 들리는 남자 목소리에 어깨를 흠칫 떨었다.

아까 기숙사에서 있었던 일이 트라우마로 남았는지 이젠 남자 목소리만 들어도 몸이 먼저 반응했다.




[iKON] 호모나! 내가 남자라니 02 (부제:설마가 사람 잡는다.) | 인스티즈


"아까부터 지켜봤는데 어디 아픈 것 같아서."




나는 그 목소리가 들린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순간 내 눈 앞에 세상이 온통 환하게 빛나는 마법같은 현상이 일어났다.

백현 오빠. 나 이제서야 오빠 가사를 완벽히 이해할 것 같아요.

숨이 자꾸 멎는다↗

이 가사는 이럴 때 쓰이는거군요. 오빠는 도대체 어떤 여자를 봤길래 이런 기분을 느낀건가요.

그리고 내 앞에 나타난 이 사랑스러운 생명체는 어디서 튀어나온걸까요.

방금까지만 해도 바닥을 뚫고 있던 기분이 하늘 끝까지 치솟았다. 사람 기분이 이렇게 변덕스러울 수 있구나.

나는 새로운 깨달음을 얻으며 자꾸만 위로 올라가려는 입꼬리를 내리기위해 노력했다.




"아니야! 나 하나도 안아파."


"정말?"


"그럼! 나 완전 멀쩡해."




나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는 남자애를 위해 부러 더 씩씩하고 큰 목소리로 대답했다.

내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살짝 웃는 남자애의 모습은 정말.. 너무.. 귀여웠다.

남자애가 웃는 모습을 봤을 뿐인데, 눈이 마주친 것 뿐인데.

기분좋은 심장떨림이 느껴졌다. 자제하려고 해도 웃음이 실실 나오고 온 몸이 베베 꼬였다.

도대체 이 기분좋은 감정은 뭘까? 설마 이게 말로만 듣던.. 첫사랑?

 

 

 

"그럼 다행이고."

 

"으응."

 

"그럼 난 이만 가야할 것 같아. 아픈 것 같으면 양호실 꼭 가."

 

 

 

그 남자애는 아까와 같이 예쁜 미소를 지으며 사라졌다.

아.. 사라졌다. 사라졌어..

그 남자애가 사라지자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공허함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이렇게 쉽게 헤어질 줄 알았으면 이름이라도 물어볼걸. 아쉬움에 입을 다시며 고개를 숙였다. 기분이 다시 땅을 쳤다.

기분이 안좋아지자 기숙사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났다. 으아아아.. 나는 소리없는 비명을 지르며 절규했다.

잊을만하면 나타나고 잊을만하면 다시 나타나는 그 장면이 내 머리를 어지럽혔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사람있는 곳에서 옷을 갈아입을 수 있지?"

 

"뭐가?"

 

"마침 잘됬다. 야, 내 얘기 좀 들어봐."

 

"....."

 

"너라면 아직 인사도 한 번 안해본 애 앞에서 알몸.. 흠흠. 어쨌든 그럴 수 있어?"

 

"그게 뭔소리야? 자세히 말해봐."

 

"아. 정말 더럽게 답답하네. 한번만 말할테니까 잘 들어라."

 

"...응."

 

"내가 오늘 기숙사에 들어갔어. 근데 어떤 남자애가 수건으로 몸을 가리고 방 안으로 들어온거야."

 

"...."

 

"뭐, 물론 걔 나름대로의 사연이 있었어. 걔 친구가 걔 옷을 입고 달아났으니까."

 

"....."

 

"문제는 여기부터야. 그 남자애가 내 앞에서 옷을 갈아입으려고 했다니까? 초면인 사이에! 내가 얼마나 민망했겠냐?"

 

 

나는 잔뜩 흥분해 언성을 높이며 이야기했다. 너무 흥분했는지 얼굴에서 다시 열이 나는 것 같았다.

그래도 속시원히 얘기해서 어느정도 마음이 가라앉는 것 같았다.

.......?

잠깐만. 누군가에게 속시원히 얘기했다고?

나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내 이야기를 잠자코 들어준 남자애가 있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내 이야기를 들은 남자애가 꽤 재밌다는 표정으로 날 쳐다보고있었다.

망했다. 정말 망했다. 너무 흥분한 나머지 초면인 남자애를 상대로 뒷담을 하고말았다.

저 남자애가 너무 자연스럽게 나한테 말을 걸어서 이상한 것도 못 느끼고 다 말해버렸다.

나 이제 어떡하지. 나 이제 어떡해.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며 눈치를 봤다.

 

 

 

"있잖아."

 

"......."

 

"너 설마 쪼잔하게 내가 한 이야기 이르지는 않을거지?"

 

 

 

[iKON] 호모나! 내가 남자라니 02 (부제:설마가 사람 잡는다.) | 인스티즈

 

"글쎄. 그건 내가 너 하는 행동 보고 결정하는거지."

 

 

 

내 질문에 한동안 답이 없던 녀석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이 녀석이 한 말은 정말 가관이었다.

생판 처음보는 사람에게 협박이나 하는.. 저저..

나는 아랫입술을 잘근잘근 씹으며 남자애를 쳐다봤다. 남자애는 잔뜩 여유로운 표정을 짓고 나를 쳐다보고있었다.

나는 포화상태가 된 머리를 다잡으며 생각에 잠겼다. 저 남자애는 나랑 초면이고 내가 어느 기숙사를 쓰는지 모른다.

고로, 내가 말한 남자애가 누군지 모른다는거다.

 

 

 

"너. 내가 어디 방 쓰는지 알아?"

 

"몰라."

 

 

 

나이스. 저 녀석 내가 어디 방 쓰는지 모른다.

나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이제 내가 해야할 행동은 하나였다. 도망치기. 저 녀석이 내가 어디 방을 쓰는지 알아내기 전에 먼저 도망가는거다.

딱봐도 키커서 달리기 잘 할 것 같은데..

그렇다면 좀 치사하지만 이 방법을 쓸 수 밖에.

 

 

 

"아. 나 갑자기 배가 아파."

 

"뭐?"

 

"아. 진짜 아파. 진짜 아프다고. 이리 좀 와봐."

 

 

 

나는 중학생 때부터 수업을 빠지기 위해 선생님 앞에서 이렇게 아픈 연기를 했다.

배를 부여잡고 끙끙 앓는 소리를 내고 죽겠다는 목소리로 호소하면 선생님은 처음엔 못믿겠다는 눈초리로 나를 쳐다보다가 조퇴증을 끊어주셨다.

나는 내 연기생활 3년을 걸고 혼신을 다해 신들린 연기를 했다.

남자애도 처음에는 못믿겠다는 눈초리로 쳐다보다가 내가 끙끙대자 결국 내게로 다가왔다.

이때다.

 

 

 

"처음 보는 사람한테 협박하고싶냐! 이 성격파탄자야!"

 

 

 

나는 발에 최대한 힘을 줘 남자애의 정강이를 걷어찼다.

남자애는 내 갑작스러운 공격에 차마 방어하지 못하고 정강이를 걷어차였다.

남자애의 얼굴이 잔뜩 찌푸려졌다. 남자애가 걷어차인 자신의 정강이를 매만지며 나를 죽일듯이 째려봤다.

순간 몸이 떨리고 살짝의 죄책감이 생겼다. 너무 세게 때렸나 라고 생각하다가 그냥 줄행랑쳤다. 살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저 남자애의 눈에 이렇게 써져있었다.

잡히면 죽.여.버.리.겠.다.

 

 

 

********

 

 

 

"오빠는 왜 이렇게 전화를 안받아?"

 

"바빠서 받을 시간이 없었어."

 

"뭐래. 남는게 시간이면서."

 

"아니거든. 나도 나름 기숙사에 적응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고!"

 

 

 

오빠의 연락은 내가 그 남자애로부터 열심히 도망칠 때 왔다.

그 남자애는 정강이를 걷어차여서 그런지 좀처럼 나를 따라오지 못했고, 나는 죽기살기로 달렸다.

그렇게 운동장, 기숙사, 급식실 근처를 뛰어다녀 그 남자애를 따돌렸다.

나는 급식실 옆에 몸을 숨기고 주변을 살피다가 오빠의 전화를 받았다.

오빠는 급식실 근처로 오라는 내 부름에 왜 이렇게 먼 곳까지 부르냐며 짜증을 냈다.

몸이 바뀌니까 어째 여자애같은 짜증이 늘어나고있다. 부르면 그냥 올 것이지. 말투가 달라지고 행동도 좀 여성스러워진 것 같다...

 

 

 

"뭐. 왜 그런 표정으로 날 쳐다보는데."

 

"아니야. 아무것도. 그냥 못 본 사이에 좀.. 아니다."

 

 

 

내 이상한 눈빛을 느꼈는지 오빠가 신경질을 내며 날 쳐다봤다. 나는 오빠에게 아까 한 생각을 말해주려다 그냥 말았다.

오빠가 조금이라도 여성스럽게 행동하는게 나에겐 이득이었다.

나중에 원래 몸으로 돌아왔을 때 이상한 취급 받으면 안되니까.

그 생각을 하자 기숙사에서의 일과 정강이를 걷어찼던 일이 생각났다. 갑자기 오빠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오빠는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나는 이미 2명에게 호구로 찍히고, 다른 한 명에게는.. 많이 안좋은 쪽으로 찍히고. 총체적 난국이었다.

 

 

 

"어쨌든 너 이상한 행동하거나 그런건 아니지?"

 

"...에이, 설마."

 

"하긴 기숙사 들어온지 아직 두시간도 안됬는데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기면 그게 더 문제일거야. 그지?"

 

"응... 맞아. 그렇지."

 

 

 

나는 태연한 척 고개를 끄덕이며 오빠의 말에 동조했다.

오빠도 이런 내 행동에 마음이 놓인건지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어째 시간이 지날수록 오빠에게 숨길 일이 많아질 것 같은 느낌이다.

 

 

 

"내가 생각해봤는데. 우리 둘이 있을 때는 너가 나한테 오빠라고 부르거나 내가 너 이름으로 부르는게 괜찮을지 몰라도."

 

"응."

 

"사람들 앞에서는 그러면 안되잖아. 이상하게 보이니까."

 

"응."

 

"무엇보다 우리 둘이 있으면 우리도 모르게 이상하게 보이는 행동 많이 하게 될걸."

 

"......"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그냥 서로 모르는 척하자. 생판 남인 척 하자고."

 

"......"

 

"우리 둘이 엮여봤자 좋을거 하나 없으니까."

 

"...알았어."

 

 

 

나는 우물쭈물 대답을 하고 오빠의 눈치를 봤다.

내가 여기저기서 사고를 치는 동안 오빠는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

오빠에 대한 미안함이 더 가중됐다.

그래서 나는 그냥 오빠를 한 번 꼬옥 안아주었다. 평소의 나였다면 현금 100만원을 준다 해도 거절했을 행동이지만 지금만큼은 괜찮았다.

소름끼친다고 기겁을 하는건 오빠 몫이었다.

 

 

 

*********

 

 

 

오빠와 헤어지고 나는 좀처럼 쉽게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했다.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방황하는 사춘기 청소년처럼 나는 기숙사 근처를 배회하며 이리저리 방황하고있었다.

오빠와 헤어지고 나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까 내가 정강이를 걷어찬 남자애가 내 룸메이트면 어떡하지.

그건 정말 끔찍한데. 걔가 내 룸메이트가 되면 내가 뒷담 깐 사실이 만천하에 알려지는건 물론이오, 그 남자애에게 죽기 전까지 맞을 수도 있었다.

걔 눈빛 진짜 살벌하던데..

 

 

 

"나 정말 어떡해.."

 

 

 

나는 잔뜩 울상을 지었다. 친구들에게 전화해서 위로라도 받고싶은데 이 몸이 되었으니 내 목소리를 듣자마자 전화를 거부할게 뻔하다.

나는 마른세수를 하며 내가 정강이를 걷어찬 남자애가 나랑 룸메이트일 확률을 구했다.

남자 기숙사 방이 총 25개다. 그러니까 그 남자애가 나랑 같은 방일 확률은 4%였다.

그마저도 내가 걔랑 동급생이어야 가능한 확률이다. 기숙사 방은 같은 학년끼리만 배치해주니까.

그 생각을 하자 갑자기 마음이 편안해졌다.

걔는 잘생기긴 했지만 나랑 동급생인 것 같은 분위기가 아니었다. 조금 노안인 것 같...다.

이것까지 생각이 마치자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내가 걔랑 같은 방일 확률이 이렇게 낮은데! 게다가 동급생인 것 같지도 않고!

설마, 내가 걔랑 같은 방일까? 설마.

 

 

 

********

 

 

 

우리나라 조상님들 말 들어보면 틀린거 하나 없다.

우리나라 속담 중 아주 유명한 속담이 있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

그리고 나는 지금 그 설마에 잡힐 위기에 처해있다.

 

 

 

"야. 내가 아까 어떤 남자애한테 정강이를 걷어차였거든?"

 

"그래?

 

"내가 그 놈 잡으면 가만 안둘거야. 배로 때려야지."

 

"누군진 몰라도 걔 진짜 불쌍하다. 어떻게 너한테 정강이를 때릴 생각을 다하냐."

 

 

 

기숙사 방 문 사이로 내가 정강이를 찬 남자애의 목소리와 김지원의 목소리가 들렸다.

엄마... 엄마 보고싶어.. 나 어떡해?

나는 방문에 몸을 기대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내 앞으로의 학교 생활에 희망따윈 없는 것 같다.

 

 

 

"아, 맞다. 너희 혹시 수건으로 몸 가리고 다닌 남자애 본 적 있어?"

 

"수건? 그건 왜."

 

 

 

김지원의 목소리가 웃음때문에 살짝 떨리는게 들렸다.

망했다. 진짜 망했다.

 

 

 

"아까 한빈이가 나 때문ㅇ.."

 

 

 

어차피 맞을거면 내가 뒷담을 깠다는 사실이라도 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기숙사 방문을 있는 힘껏 힘을 줘 열었다. 요란한 문열리는 소리에 방 안에 있던 3명이 다 나를 쳐다봤다.

등 뒤로 식은땀이 흘렀다.

엄마가 정말 간절히 보고싶다.

 

 

 

 

 

 

 

 

 

☆암호닉

찌푸

밤팅이

 

여주 불쌍하다. 앞으로 학교 생활 망했어.(측은)

여주가 준회를 초면이라고 한 건 꿈 속에서 마지막에 본 오빠의 얼굴이 충격이라 준회의 얼굴을 까먹었기 때문이에요.

근데 오늘거 별로 재미없는 것 같아요ㅠㅠ오빠가 진지해져서 그런가ㅠㅠㅠㅠㅠ

그럼 오늘도 제 글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싸랑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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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1등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계속 보면서 피식피식 거렸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브금도 그래서 그런갘ㅋㅋㅋㅋㅋㅋㅋ잘보고가요!! 다음편 얼른 왔으면 좋겠어요ㅠㅡㅎ읗ㅇ하하핰ㅋㅋ
9년 전
크리스마스는케빈과함께
우와 1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축하해요. 다음 편도 최대한 빨리 써서 돌아올게요!!
9년 전
비회원162.2
ㅋㅋㅋㅋㅋㄱㄱㅋㄱㅋㄱㅋㅋㄱㄱㅋㄱㄱㄱㅋㅋㅋㅋㅋㅋㄱㄱㅋㄱㅋㅋㅋㅋㅋㅋㄱㅋㅋ ㅋㄱㅋㅋㄱ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ㄱㅋㄱ여주야 힘냌ㅋㄱㄱㄲㅋㅋ다음편 빨리 보고싶네욬ㅋㅋㄱㄱ
9년 전
독자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편도 기대하겠슴닼ㅋㅋㅋㅋㅋ 꾸르잼!!!!
9년 전
독자3
ㅋㅋㅋㅋㅋ측은하네요 룸메이트들이 어쩜 그리 다...흡... 여주 힘내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4
찌푸에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네한테이제 호되게당할일만 남은건가요...★여주 애잔보스.....★★★
9년 전
독자5
암호닉신청했었는데 못보셨나봐요ㅎㅎㅎ [밤팅이]에요!ㅎㅎ 우리 여주 불쌍해서 우짜노...(측은) 괜찮아! 너도 잘버틸수있어! 화이팅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크리스마스는케빈과함께
새벽에 급하게 올리느라 암호닉 쓰는걸 깜빡했어요ㅠㅠ학교 끝나면 바로 수정할게요 미안해요ㅠㅠㅜㅠ
9년 전
독자7
괜찮아요!ㅎㅎㅎ저두 학교라...급히봤답니다...ㅎ
9년 전
독자6
엌ㅋㅋㅋㅋㅋㅋ어떡햌ㅋㅋㅋㅋㅋㅋ 겁나 불쌍햌ㅋㅋㅋㅋㅋ 그러게 구준회는 하필 거기를 왜 지나가섴ㅋㅋㅋㅋㅋㅋ 어떡하냐 것보다 오빠는 겁나 편해보옄ㅋㅋㅋㅋㅋㅋ 적성에 맞나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 웃기네
9년 전
독자8
아어떡하지 ㅋㅋㅋㅋㅋㅋ이거뭔데제스타일이죸ㅋㅋㅋㅋ아짱웃곀ㅋㅋㅋㅋㅋㅌㅌ나너무좋다진짴ㅋㅋㅋㅋ아작가님센슼ㅌㅋㅌ
9년 전
독자9
끜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파랑짹짹이]로 암호닉 신청이욬 ㅋㅋㅋㅋㅋㅋ ㅋㄲㅋ ㅋㅋㅋ작가님글은 웃음밖에 안나와욬 ㅋㅋㅋㅋㅋㅋ우울할때마다 봐야짘 ㅋㅋㅋㅋㅋㅋㅋㅋㄲ
9년 전
독자10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불쌍하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힘내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비회원80.20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주 이러다 이상한애로 찍히거나 꼐이로 오해받을거 같아요 ㅋㅋㅋㅋㅋ 남자들끼린데 부끄러유ㅝ하고
9년 전
독자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뭐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완전재밌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편도기대할게요
9년 전
독자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호모나 게이득이네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은데?
9년 전
독자13
여주 완전 불쌍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떡해
9년 전
비회원104.33
앜ㅋㅋㅋ넘 재밋서요!ㅋㅋㅋㅋㅋ담편도 완전 기대기대♥♥
9년 전
독자14
ㅋㅋㅋㅋㅋㅋ짱재밌어욬ㅋㅋㅋㅋㅋ주네 정강이 애도ㅋㅋㅋㅋㅋㅋ꿀잼ㅋㅋㅋㅋ
작가님 잘보고가요ㅌ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15
웤ㅋㅋㅋㅋㅋㅋ그래도 룸메들이 다 잘생겼네요^ ^저도 전학가고싶습니다만..
9년 전
독자16
ㅋㅋㅋㅋㅋㅋㅋㅋ나중에저오빠는어떻게될지...애잔하네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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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1억
저는 불륜녀입니다_ 사랑하는 파도에게w.1억  아이들과 떡볶이를 먼저 다 먹은 ##파도가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면서 우석에게 목례를 했고, 우석은 팔짱을 낀 채로 먹지도 않고 앞에 앉은 아이들을 보다가 급히 팔짱을 풀고선 똑같이 목례를 했다. "쌤! 쌤은 안 먹어요?""어. 너희 많이 먹어.""오예!"..
누구나 겪는 시기가 있다.미운 나이 4살이라든지, 사춘기에 휘둘려 빽빽 거리며 소리지르던 시기라든지, 수면 시간 모자르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넘쳐났던 고3 시기라든지.어쩌면 이 모든 걸 거치지 않았더라도 살면서 무조건 거칠 수 밖에 없다는 취준생 시절도 있다. 나도 취준생 시절을 겪어왔다.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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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꽁딱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 그래서 오늘 술 먹는다고? " " 넹 오늘 동창회!! "오늘은 고등학교 동창회가 있는 날이다그래서 오빠한테 허락 받는 중..." 먹는건 좋은데, 취하면 내가 못 가잖아 그게 너무 걱정 되는데? " " 에이 조절 하면 돼죠~ " 아침부터 전화로 잔소리 폭탄 맞고 있다 " 취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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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콩딱
그렇게 내가 입원한지 1주일이 됐다아저씨는 맨날 병문안?을 오고 나는 그덕에 심심하지 않았다 " 아저씨... 근데 안 바빠요...? "" 너가 제일 중요해 "" 아니... 그건 알겠는데... 나 진짜 괜찮은데...? "" 걷지도 못하면서 뭐가 괜찮아, " 아저씨는 이렇게 과민반응이다 이러다보니 나는 너무 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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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콩딱
번외편으로 들고왔어요! 눈물의 여왕 보고 시한부인 여주와 남친 지훈아찌와 그런 늒ㅋ힘 요즘 생각이 막 안 나서 ㅠㅠ 쉬는 타임!!! 요즘 몸 상태가 별로 안 좋은 것 같다뭔가 체력이 딸리고 두통이 심해지고 속이 아프다던가 며칠 전에 한 행동이 기억 안 나고그래서 아저씨 몰래 병..
by 한도윤
“윤... 슬?”너무 당황하고 황당한 나머지 입 밖으로 보고 싶지 않았던 그녀의 이름을 부르고 말았다. 불편감이 파도처럼 밀려들었다. 가슴 깊은 곳에서 꺼내어 열어보지 말아야 할 상자가 스스로 열린듯한 느낌. 내가 윤슬을 회사에서 다시 만날 거라고는 상상해 본 적도 없다. 하필 우리 회사,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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