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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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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민윤기] 그여자 작사 그남자 작곡001 | 인스티즈






001. 그여자 작사 그남자 작곡 



"그래서, 너를 캐스팅 했다고?"

끄덕끄덕 

"회사에서 얼굴은 안본대?"

이새끼가.........바로달려가 헤드락을 걸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놔봐 놔봐"

배가 찢어져라 웃으면서 내팔을 떼어내는 민윤기랑 나는 친구다. 남자인간친구라고 아주 오래된사이다. 




중학교 2학년, 질풍노도의 시기에 처음만나 지금,20살의 청춘에도 여전히 둘도없는 친구로 지내고 있다. 둘다 공부에 흥미를 잃고 방황하던 시절 음악이라는 길을 찾았고, 

그때 친해졌다. 나는 부모님이 없고, 할머니밑에서 자랐는데, 아마 친할머니가 아니였다. 그저 버려진 갓난아기인 나를 데려다가 금이야 옥이야 정말 정성을 들여 키워주셨다. 

하지만 그런 내 인생의 버팀목이였던 할머니께서 고등학교1학년때 돌아가시고, 많이 힘들어하던 나를 옆에서 돌봐주고(나름) 나쁜길로 안빠지게 도와준게 민윤기였고, 할머니

대신 내 인생의 버팀목이 되어주고, 세상에서 유일한 내편이 되어준것도 민윤기였다. 아마 내인생의 처음과 끝은 민윤기로 시작해 민윤기로 끝나리라. 


우리는 무사히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민윤기는 바로 프로 작곡가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워낙 중학생때부터 좀 천재적이기는 했다. 현재로써는 수입이나, 실력이나 민윤기

를 따라올 작곡가는 없었다. 거기에 랩잘해, 가사잘써, 곡만내면 국내차트휩쓸어, 빌보드도 차지해, 얼굴도 저정도면 반반해 정말 그 어떤 스타나 아이돌이나 대기업도 부럽지

않을 정말 세상의 모든 호황은 다 누린다는 어린 작곡가이다.(팬층도 두껍다) 그에 반해 나는 작곡에 두각을 보인 민윤기랑은 다르게 나는 노래쪽이였다. 우리 할머니가 제일 

좋아했던 내목소리였고, 민윤기도 날 아무리 놀려도 절대 내 노래는 놀리지 못했다. 성량이 좋았고, 목소리도 좋은편이였다. 하지만 민윤기랑은 다르게 기회가 좀처럼 오지 않

았던거고, 바로어제, 드디어 나에게도 기회가 왔다. 국내에서 중소기획사이지만, 어느정도 인지도 있는 그룹이 소속해 있었고 그 기획사에서 내 영상을 보고 연락을 취해, 

캐스팅 한것이다. 




"나 이제 너한테 손 안벌리고 당당하게 살거야."

"언제는 손벌렸냐. 지가 알바했으면서"

"아 아무튼 이제는 당당하게 내힘으로 살아갈거야"

"그래 뭐, 이제 숙소 들어가냐?"

"응. 아마? 어떡하냐 민윤기~이 누나 자주 못보겠네~"

"^^안그래도 너무 자주봐서 질림 너 맨날 내 작업실에서 살잖아. 다른사람들은 못들어와서 안달인데"

"나 오늘 짐싸서 최대한 빠른시간에 들어가기로 했어. 이제 정식으로 트레이닝도 받고 그럴려면 시간없대. 누님간다 이따봐"

팔짱끼고 맘에 안든다는듯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던 민윤기가 나를 향해 손을 흔들어 주는걸 보고 그제야 마음이 놓여서 문을 닫았다. 왠지 항상 민윤기가 보호자 같은 느낌이

다. 뭔일 있으면 허락받고 결정도 윤기가 내려주고.....한번도 잘못된 판단을 한적은 없지만.




그길로 내가 혼자살던, 할머니랑 17살때까지 같이살던 집에가 옷가지, 세면도구 등 여러가지를 챙겼다. 여기저기 널린 민윤기 티셔츠도 보이고(사실 내가 강탈한) 민윤기가 

나 아프거나 하면 맨날 사오던 죽통도 차곡차곡 쌓여있고....아예떠나는건 아니지만 막상 다른데서 생활하려니 마음이 불편하다. 사실 민윤기의 흔적과 멀어지는게 불편한걸

지도 모른다. 계약하면서도 제일 먼저 든 생각이 민윤기랑 자주 못만날텐데...였고 밥 안먹는 걔 밥은 누가 챙겨주나 싶었다. 고개를 휘저어 애써 이런 생각들을 떨쳐내며 집을

나섰다. 이제 내길을 가야한다. 민윤기에게 더는 의지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꼭 데뷔하자. 좋은 가수가 되자. 




wj엔터테이먼트. 사장 : 김우진 


"왔어요? 000양~ 여기는 숙소키예요. 상담받고 바로 숙소로 올라면 되고요 앞으로 좋은 모습 많이 보여줘요"

"..네"

민윤기랑 있을때는 밝고 천방지축인데 다른 사람들 앞에만 서면 이렇게 작아진다. 그래, 그래서 더 민윤기한테서 벗어날 필요가 있었다. 한편으로는 저 사장의 얼굴이 너무나

도 느물거리게 생긴것도 있었지만....민윤기 얼굴만 보다가 다른 얼굴보니까 새삼 민윤기 괜찮게 생긴거였네. 




사장의 안내로 소속사를 짧게 둘러보고 내일 받게될 트레이닝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듣고 숙소로 바로 안내받았다. 숙소는 침대 식탁 싱크대 화장실이 다였지만, 곧 나도 가

수가 될수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붕떠 구름위에 올라탄 기분이였다. 정말 기쁘고 간지러웠다. 



"야 나 숙소들어옴"

"숙소괜찮음?"

"나름 괜찮은듯. 너 뭐해? 나 외출 자유롭게 못한대. 오늘만 봐준다고 하던데 볼래?"
"니가 언제 허락받고 만났다고. 일곱시에 나와. 데릴러감"

"ㅇㅇ연락해"




방안에 가만히 앉아 생각에 잠기려니 생각나는게 민윤기 생각뿐이였다. 항상 내 옆에 있었고 나랑 지내는 동안 여자친구도 몇번 있었지만 항상 여자친구보다는 나를 먼저 위해

줬고, 또 내가 할머니를 보내드리고 나서 제일 인생에서 제일 힘들때도 민윤기가 옆에서 무너지지않도록 도와줬다. 다 헤아려 보자니 민윤기가 완전 베이비시터였네. 




-



"민윤기 너 000이랑 사귀는거야? 맨날 같이다녀"

"야 000너 얌전하더니 민윤기 꼬셨냐. 미쳤네."

이런 말들에 해명을 해야하는 일들은 다반사였고 선생님들마저도 나랑 민윤기랑 사귀는 줄 알았다. 대화하는거 들어보면 아니라는거 뻔히 알겠지만서도. 

친구들과 곧잘 어울리고 까불거리기도 잘하고 농구도 잘하고 주변에 사람도 많은 민윤기랑은 달리 나는 낯선 사람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고 의지적이고, 쉽게 친해지지 못하

는 성격이였다. 


"000! 나 농구 이김. 음료수 하나 사줘라 이 오빠한테."

"미친놈...니가 빼먹어! 내가 니 물주냐!!" 

하면서 어깨동무한 민윤기 팔을 떼어낸게 수차례였지만 어느순간부터 민윤기의 그런행동이 아무렇지않게 느껴지지 않았다. 고등학교2학년 때부터 였나, 갑자기 민윤기가 

남자로 느껴지기 시작한건. 그저 그냥 이성친구라고도 생각치 않았고 설렐때가 있었다. 친구에게 그런감정은 안된다며 애써 지우기는 하지만 요즘도 설레는건 어쩔수 없다.

그냥 나는 포기가 빠른 사람이라 어느순간부터는 인정해 버린것 같다. 내가 민윤기에게 친구이상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



"오 유명한 프로듀서 민!윤!기!님~ 오늘은 무슨차 끌고 오셨어요? 오늘은 재규어인가~?"

"닥치고 타.  버리고 가버린다"

"네에네에"



항상 우리가 가는곳, 내가 좋아하는 우리의 단골 치킨집(호프집)이였다. 사장님도 항상 우리를 위해 구석진 자리를 비워 두신다. 유명 프로듀서님 배려라나. 

"오늘은 취하지 마라. 취하면 넌 좀 곤란해."

"뭐가?"

"기억안나면 조용히해. 저번에 너가 내 데모녹음해둔거 삭제했잖아^^"

"네 형님 닥치고 먹을게요 마음껏"

"쯧쯧.....연습생이라는 애가 몸관리는 안하고"

그말을 마지막으로 진짜 둘다 먹고 마시기만 했다.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서운함때문일까 정적이 감돌았고 한 두시간이 지나자 둘다 어느정도 취해있었다. 나는 혹시나 모를

실수때문에, 사실 민윤기한테 헛소리를 지껄일까봐 자제하는 중이였는데 민윤기는 유난히 오늘따라 많이 마시고, 또 평소답지않게 취해있었다.


"야야 그만마셔"

"싫어 윤기 더먹을거야" 

귀....귀여워.....이렇게 취한건 또 처음이네 민윤기가 삼인칭이라니 이건 역사에 한획을 그을 대박사건이다. 동영상이라도 남겨야하나하고 핸드폰을 뒤적거리며 찾던 내손을

멈추게 한 한마디가 또 민윤기가.


"오늘이 마지막일지도 모르잖아...너랑 이렇게 만나서 이렇게 편하게 있는거... 너가 나한테서 멀어질지도 모르는데....어? 난 솔직히 너 연습생된다는거 반대하고 싶었어. 

변태같은 김우진그새끼 밑에서 너가 연습하고 고생없이 상처없이 데뷔할수 있을거라고 생각안했어. 그리고 너가 나 멀리하게 될거라고 생각하니까 이상하잖아.근데 

너가 기뻐하는 모습보니까 반대를 못하겠어서, 내가 너 꿈 막아버리면 안되는거니까 그래서 잘됐다고 했어"

술기운에 얼굴은 붉어져서는 횡설수설 되는대로 말이라고 뱉는 민윤기를 지켜보면서 내심장에 무거운 돌덩이가 들어앉았다. 민윤기의 한마디 한마디에 반응하는 그 돌덩이는

너무 무거웠다. 



"00야...나 이제 작업하면 누가 나 밥챙겨줘...?"

이말을 마지막으로 윤기는 탁자에 쓰러졌고 나는 아무것도 못했다. 저건 분명히 그냥 허전할거 같다는 말일텐데, 별 의미없을지도 모르는 저말에 그냥 내가 설레서 심장이

제멋대로 요동쳐 버렸다. 미친놈아...너도 미쳤고 나도 미쳤네. 




"왠일이야 민윤기가 이렇게 거하게 취하기도 하고? 너가 잡아다 쑤셔넣었어? 술도 안좋아하는 놈인데"

"아가리 다물어봐 나도 어지러워"

"와 내팔자야 난 분명히 엔지니언데 거대베이비들 베이비시터나 하게생겼네. 와 내팔자"


윤기랑 같이 일하는 호석이한테 전화해서 데릴러 오라고했다. 얘도 내가 친하게 지내는 윤기보다는 아니지만 매우친한 애였고, 윤기랑도 절친한 사이였다. 

정호석이 운전해, 나는 무사히 숙소에 들어갈수 있었고 아마 민윤기도 안전하게 가겠지. 정호석이 민윤기 어떻게 할것도 아니고. 근데 그보다....지금 내가 이렇게 두근대는건

좀 내잘못인가. 내가 민윤기한테 그냥 친구이상이 감정도 넘어버린건가. 나 쟤 좋아하나?


















아마 이것은 똥손과 개같은 주제의 합작인가요.........?

총3회 정도로 끝날거 같은데 다시는 이딴글 싸지르지 않겠습니다......

댓글은 감사히 받을게요 여러브ㅜㄴ 시ㅏ랑ㅎ래요.....☆★




후에 전개를 미리 알려드리자면(그래야 다음화도 봐주실것 같아서...) ㄱㅇㅈ ㅅㅈㅇ ㄴㅃㅅㄲㅇㅇ........

아마 3회쯤에는 부...부...불맠...!!!!!!이 올거같네요 

여러분ㄴ 끝까지 읽어주세요.......ㅁ7ㅁ8


+

머리가 나빠서 치환기능을 잘 이해를 못했어요.........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비회원177.5
민뉸기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그리고 저는 방금 저 초성퀴즈를 해석했답니다...!! 윤기가 구하러와주겠져...? ㅇㅅㅇ?? 잘보고가요!
9년 전
독자1
ㅜㅜㅡㅜ재밌어요ㅜㅡㅜ3인칭이라니귀여웤ㄱㄱㄱㄱㅋㄱ불맠이라니....ㅎ기대할께요
9년 전
독자2
유..윤기의 3인칭이라니..(텐덕사)귀엽쟈나ㅠㅠㅠㅠㅠㅠㅠ둘이 얼른 사겨라(짝)사겨라(짝)밥은 내가 챙겨줄게 윤기야ㅠㅠㅠㅜ지금 작업실로 가면 되는거지?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
와 윤기라니...신알신합니다
9년 전
독자4
윤기!!!! 신알신하구 기다릴게여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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