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존나 이글 써야할지 안써야할지 고민엄청많이 했는데 결국 쓴다
우리집은 이 신혼부부 오기전만해도 엄~~~~청 평화롭고 조용한 집안이였음
게다가 시끄러운 오빠새끼도 대학가면서 기숙사들어가고 엄마아빠 두분다일하고 새벽에 들오다보니 자연스럽게 집에 혼자있는날이 엄청 많아
근데 이렇게 조용하고 평화로운 내 인생에서 이 신혼부부가 다 망쳤음
.1.
옆집에 이사오는 소리들리길래 베란다에서 쳐다보고는 시끄러워서 문을 닫았어
막 이사하는데 소리 계속 쿵콰쿠올규오 하는소리 심해서 친구한테 전화하고 난 도서관을 갔지
고2는 공부해야할 시기야
밤 10시쯤 넘었나 도서관 문닫을 시간도 다되고 배도 너무 고파서 집가는데 우리집 현관앞에 포스트잇하나 붙여있데?
그래서 봤는데 '옆집에 이사왔는데 집에 아무도 없어서 이렇게 남겨요 잘지내요 ' 이렇게 적혀있는거
내 성격이 좋지는 않아서 그냥 보고 식탁위에 붙여놓고 대충 내 할일 다 하고 자려고 누었음
근데 옆집에서 쿵쾅쿵쾅하는소리 계속 나는거야 짜증나서 아직도 이삿짐 정리한다고 개념없다면서 욕하고 그날 거실에서 잤음
.2.
아침에 학교가면서 우리동에서 좀 무섭게 생긴오빠가 같이 엘베를 기다리고 있데 무섭게 생겨서 짜져서
그냥 학교 등교했지
그날밤에 완전 피곤에 쩔어서 10시 넘어서 집들어가고있는데
우리 옆집에 오늘 아침에본 무섭게 생긴오빠가 술에 떡이 된체로 앉아있데
난 그냥 집잘못찾아왔나 생각하고 들어갈라고했는데 오빠가 무섭게 생겼어도 좀 잘생... 아니 잘생겼음
도와 줄라고 툭툭쳤는데 미동이 없음 범죄인지 모르겠지만 폰 뒤져서 맨위에 (하트)내새끼(하트)라고 저장되있는걸로 전화했어
하트 저건 퀴차나서ㅋㅋㅋㅋㅋㅋ
근데 여자음치곤 좀 뭐랄까 남성적 여성목소리??? 뭐라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런 느낌이였어
민호야 너 지금 어디야
같은 아파트에 사는거 같은데 술이 취해서 전화드려요
아아 죄송해요 지금 몇동 몇호에요?
1102호앞에 있네요
잠시만요
이러곤 끊는거야 나는 잘찾아서 오겠지 하면서 들어갈라고 하는데 갑자기 우리집옆인 1102호에서 문이 뙇!!!!!!!열리곤
아까 그 남성적여성목소리를 가진언니가 나오는거야 아니........... 이쁘장아 하게 생긴오빠
그리고 웃으면서 나보고 고마워요 하고 그 무서운 오빠 데리고 들어가는데
게이???????????라는 생각보다는 재수없는 옆집에 오늘아침에본 무서운오빠랑 이쁜오빠가 같이 산다는거에 어어어어어엄청 쇼크받았ㅇ
오랫만에 쓰니깐 딸린다 ㅠㅜㅜ3부터 내일봐 랴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