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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l조회 408l 1

[재환] 왜 울어요 | 인스티즈


대학교 선배인 너와 후배인 재환. 입학 후 아무런 관심도 없던 메마른 학교 생활에 단비같은 네가 재환이 눈 앞에 나타나.

눈 앞에 잠깐 보였던 널 더 알고 싶어 없던 친구도 하나씩 만들고 너와 편하게 가까워지고 싶어 조금 더 활발한 성격으로 변해 학교 생활을 해.

그러던 중, 친구들에게 드디어 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어. 하나 둘, 정보가 모아졌고 친구에게 너와 친해지고 싶단 소리를 흘리니 친구들이 단체로 마련한 자리에 네가 참석.

정신이 없을 정도로 난장판이 된 술자리에서 너와 조금씩 친해졌고 술을 잘 못 마시는 널 집에 데려다주기까지 해 조금씩 더 친해지게 되었어.

몇 개월 뒤엔 거의 단짝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준으로 친해져 같이 다니는 너와 재환이.

가까워지니 재환이의 너에 대한 마음도 더 커져가고.


재환이는 연애를 몇 번 했지만 번번이 좋지 않은 결과였고, 그래서 설레는 마음에 두려움을 느껴.

그래서 천천히 너를 멀리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조금씩 너와의 연락도 줄이고, 만나는 횟수도 천천히 줄이고.


조금씩 거리를 두고 있을 때, 여름에 친구들과 ㅡ너 포함ㅡ 겨울 바다는 흔하니 가을 바다를 보러 가자고 한 이상한 약속이 친구들에 의해 실현이 되어버렸어.

처음엔 오지 않으려고 했지만 친구들의 고집을 이기지 못하고 2박 3일 여행을 떠나.

예전이라면 좋다고 네 옆자리에 앉았을 재환이지만 혹시라도 옆에 있으면 조금이라도 가라앉혔던 마음이 다시 요동칠까 네가 앉은 자리를 지나 뒷자리에 앉아.

너도 뭐라고 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친구 옆에서 이어폰을 끼고 노래를 들으며 잠만 자다 도착한 여행지.

꽤 먼 곳까지 와 늦은 밤에 도착해 오늘은 새벽까지 놀고 내일 바다를 구경하러 가자! 하는 친구들의 말에 일단 숙박소로 가.

좁은 방을 몇 개 예약한 친구들은 2인 1실이라고 했고, 당연한 듯 너와 같은 방에 배정을 해버렸어.

어색하게 너와 짐을 내려놓으려 방으로 온 재환이는 구석에 가방을 놓고 너를 피해 친구들에게 가볼까, 하며 몸을 돌렸는데 갑자기 절 보자마자 눈물을 뚝뚝 흘리는 널 발견.

재환이는 널 발견하고 놀라서 예전처럼 다정하게 널 품에 안고 등을 토닥이기 시작해.


재환이와 연락이 뜸해질 때부터 불안한 감정을 느낀 너. 사실 너도 재환이에게 묘한 감정을 품고 있었어.

너는 어릴 때부터 애정에 약했고, 누구를 좋아하면 그 사람과 멀어지는 걸 무서워하는 성격.

슬슬 자신과 멀어지는 재환이를 보면서 몰래 울기도 엄청 울었지만 자신을 싫어할까 꾹 참고 있었어.

그런데 기차에서도 저를 지나쳐 다른 친구와 앉는 재환이를 볼 때부터 심장이 쿵 내려앉은 거야.

그리고 방에 도착해서도 제게 한 마디도 건네지 않는 재환이를 보고 감정이 폭발.


"왜, 왜 울어요. 뚝. 선배, 왜 갑자기 울어. 네? 놀랐잖아."


내가 재환이, 공.

맞춤법, 띄어쓰기 기본적인 건 맞추면 좋겠어.


괄호체보단 소설체가 더 예뻐보이긴 해. 대화체도 편해서 좋고. 뭐, 우리 선배한테 맞출게.



 
   
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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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한상혁
흐, 울긴 누가 운다고 그래. 흡, 안지 마... 흐윽, 너 나 싫어하잖아...
9년 전
글쓴이
왜 울어요, 진짜. 속상하게 자꾸 울래요? 어? 뚝. 제가 왜 선배를 싫어해요.
9년 전
독자1
거짓말하지 마... 흐으, 네가 뭐가 속상해. 내가 울든, 킁, 말든... 아무 신경도 안 쓰잖아. 흡, 나 안 운다고...
9년 전
글쓴이
알았어요. 선배 안 울어. 근데, 지금 신경 안 쓰고 있는 거예요? 아니잖아. 왜 울어요. 이유라도 알자.
9년 전
독자2
그렇, 게, 다정하게 물어보지 말란 말이야... 그냥, 그냥 아까 버스에서... 옆자리에, 흐, 김원식이 잘 때 너무 코 골길래 잠을 못 자서 피곤해서 하품한 거야...
9년 전
글쓴이
눈 자꾸 비비지 마요. 붓겠다. 하품해서 그런 거예요? 모르는 척 눈 감고 그냥 넘어가요, 말아요. 선배가 결정해요.
9년 전
독자3
으... 넘어가지 마... 너 왜 요즘 나랑 얘기 안 하려고 해? 선배라서 대하기 어려워? 킁, 힘들어? 내가 장난쳐서 그래...?
9년 전
글쓴이
우리 선배 칭얼거리는 건 또 처음이네요. 아... 나름 티 안 낸 건데 벌써 알았어요?
9년 전
독자4
그걸 누가 몰라, 바보야... 내가 싫으면 싫다고 해... 흐, 왜 잘해주다가 아무 말도 없이, 우으, 멀어지는 건데...
9년 전
글쓴이
...싫은 거 아니에요. 차라리 싫어서 이런 거면 좋겠을 정도야. 왜 자꾸 울어, 속상하게. 응?
9년 전
독자5
속상하면, 그러지 마... 거짓말쟁이... 싫어하는 거, 아니, 면... 흐으, 왜 나 피해?
9년 전
글쓴이
싫어할 리가 없잖아요. 제가 선배를 어떻게 싫어해. 피하는 건, 선배가 자꾸, 아니다. 조금만. 조금만 이따 물어 봐요. 지금은 안 돼.
9년 전
독자7
왜. 또 나랑 있기 싫어서 애들한테 가려고? 흐, 진짜... 이재환 진짜 못됐어. 그냥 가, 바보야... 흐윽, 끄.
9년 전
글쓴이
이유 들으면 제가 선배한테 다가가고 싶어도 선배가 멀어질 것 같아서, 그래서 그래요. 그건 진짜 내가 못 참겠어.
9년 전
독자8
내가 왜 너랑 멀어져. 지금도 멀어져 있잖아... 내가 선배라고, 계속, 우으... 너한테 심한 장난치고 그래서 싫어하는 거면... 내가 고칠게, 응?
9년 전
글쓴이
장난 때문에 그런 거 아니에요. 이유 들으면 선배는 저 보려고도 안 할 거예요. 나 그러곤 못 살아.
9년 전
독자9
왜... 너 내 돈 훔쳤어? 킁, 아니면 뭐, 여자친구 생겼는데 나 마음에, 안 들어서... 같이 놀지 말래? 우리가 막, 흐윽, 보기 싫어서, 흐, 안 보는 그런 사이야?
9년 전
글쓴이
선배는 진짜 생각하는 것도 선배랑 똑같아요. 알아? ...내가 이래서 미치는 거예요. 선배는 모르겠지만.
9년 전
독자11
나는 나니까 똑같지... 흐으으, 눈 아파... 미치긴 왜 미쳐. 나야말로 미칠 것 같은데... 킁, 나 피한 건 너잖아...
9년 전
글쓴이
세수하러 갈까요? 눈 퉁퉁 부어서 애들 놀라겠다. 선배는 왜 미칠 것 같은데요?
9년 전
독자13
으응... 화장실. 어? 흐, 아니... 그냥 나랑 친하게 지내던 후배가 나 피하니까... 우으, 후배랑 이렇게까지 친해진 건 처음이어서... 좋았단 말이야...
9년 전
글쓴이
선배는 그냥 단순히 친한 후배랑 멀어지는 게 아쉬워서, 그래서 울었던 거죠? 뚝. 목도 쉬겠어. 자꾸 울고.
9년 전
독자14
네가 울린 거야, 바보야... 아니, 왜 말이 그렇게 돼. 히끅, 친하기도 한데... 어으... 나는 그냥... 너랑 멀어지기 싫어서...
9년 전
글쓴이
그게 그거인 걸요. 친한 후배랑 멀어지기 싫어서, 이게 답이잖아요. 선배, 시간을 조금만 주세요. 조금만 주면 예전이랑 똑같이 선배 옆에 있을 수 있을 것 같아.
9년 전
독자16
무슨 소리야... 으, 바보 멍청아... 무슨 애들이랑 내기한 것도 아니잖아... 내가 애들한테 다 물어봤단 말이야. 네가 나 피하는 거 싫고 부정하려고...
9년 전
글쓴이
...진심 얘기하면 선배 안 울 거예요? 그리고 걔들이 제가 선배 피한다고 그랬어요?
9년 전
독자18
울 정도야? 으응... 누가 봐도 너 변했다면서 김원식도 아까 나보고... 킁, 네가 내 옆에 앉을 줄 알았는데 당연하다는 듯이 지나가서 놀랐다고... 그랬고... 내가 너랑 같은 방 쓰게 해달라고 졸랐어... 자기 전에 물어보려고...
9년 전
택운
언제부터인가 나와 거리를 두고 멀어지려는 너의 행동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괜히 부정을 했다. 기차 안에서도 내심 내 옆자리에 앉겠지라는 기대를 했지만 나를 지나치는 모습에 이젠 정말 나를 싫어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 창문 밖을 보다 눈을 꾹 감아버리고 억지로 잠을 청했다. 같은 방에 배정받고서도 나를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듯 한마디 말도 없이 묵묵히 짐을 내려놓는 모습에 서러워져 눈물을 뚝뚝 흘리며 널 바라보자 그제야 다정하게 나를 달래주는 모습에 안심하는 마음 또 금방 멀어져버리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네 옷을 살짝 잡았다.

"갑자기.. 나한테 왜 그래? 이제는 나 싫은 거야..?"

-
소설체가 이렇게 하는 게 맞아요? 헷갈려서..

9년 전
글쓴이
정리하던 짐도 다 팽겨치고 널 안고 토닥이니 조금씩 네가 그쳐갔고, 숨이 가쁜 탓에 힘들게 숨을 내쉬다 제 옷을 하얀 손으로 꼭 잡은 너와 눈을 맞췄다. 아직 정리가 되려면 한참 남았는데, 너와 눈을 맞춰버렸다. 몇 주를 너와 떨어져 있으며 진정시켰던 마음이 다시 흔들렸고 눈을 살짝 피했다.

"그런 거 아니에요. 제가 선배 싫어하던 날이 있었어요? 아니잖아."

/ 맞아요. 착해.

9년 전
독자6
눈을 마주치고 전과는 다르게 금방 피해버리는 네 모습에 조금씩 그쳐가던 눈물이 다시 두 눈을 비집고 흘러나왔다. 갑작스러운 제 모습에 너도 당황해버린 것 같은 반응을 보였고, 네 작은 행동에도 불안한 마음이 커져 네 옷을 잡은 손을 작게 떨었다.

"그럼 왜.. 나, 왜 피하는 거야.. 방금도 그랬잖아, 왜 눈 피해.. 흐.. 안 그랬잖아."

9년 전
글쓴이
겨우 기칠 기미가 보였던 네가 다시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좋아하는 사람이, 그것도 자신 때문에 운다는 생각에 마음은 더 저렸고 생각도 않고 네가 얼굴을 제 품에 묻을 수 있게 안았다. 가슴이 쿵쿵 뛰는 것도 잊고. 사실 네가 알아차렸음 좋겠단 생각으로.

"자꾸 울지 마요. 진짜 마음 아파 죽을 것 같은데 왜 자꾸 울어요, 선배."

9년 전
독자12
너에게 기댄 듯이 안겨 여전히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아 네 옷을 붙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 쉽게 진정되지 않은 흐느낌에 서럽게 울다가 점점 지쳐가 자연스레 눈물도 그쳐버렸고, 엉망인 얼굴을 보이기 싫기도 하고, 또 네 얼굴을 보고는 도저히 말하지 못할 것 같은 지금까지 피했던 이유가 궁금해져 여전히 네 품에 얼굴을 묻은 채 웅얼거리는 발음으로 네게 물었다.

"..나 왜 피했어? 갑자기 왜 그렇게 행동한.. 거야?"

9년 전
글쓴이
12에게
아이가 투덜거릴 때 보이는 그것처럼 웅얼거리며 제게 이유를 묻는 네게 뭐라고 대답을 해야 좋을까 생각을 하다 손으로 네 머리를 쓸어내렸다. 좋아한다고 얘기를 할 자신은 없었고, 지금 당장 아무렇지 않게 너와 마주할 자신도 없었다. 입술을 살짝 깨물고 널 조금 더 세게 안았다. 너는 날 참 어렵게 만든다.

"피한 거, 아니에요. 선배는 그렇게 느꼈어요?"

9년 전
독자15
글쓴이에게
피한게 아니라는 말에 불안했던 마음이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그렇게 느꼈냐는 네 말에 작게 고개를 끄덕이고, 저를 더 꼭 안아주는 네 품에 몸에 힘을 빼고 편하게 안겼다. 그리고 피한 게 아니면 도대체 왜 그런지 궁금증이 풀리지 않아, 다시 조심스레 너에게 물었다.

"응.. 그럼, 피한 건 아니면 왜 그런 거야? 내가 뭐 실수 한 거라도 있어..?"

9년 전
글쓴이
15에게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는 널 보고 대충 넘어갈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다시 제게 이유를 묻는 널 보고 어, 하며 대충 시간을 벌었다. 진짜 어떻게 해야 이 상황을 넘길 수 있을까. 그러다 억지로 입꼬리를 끌어올려 미소를 짓고 어깨를 으쓱였다.

"전 아무것도 안 했는데, 선배가 착각한 거 아니에요? 요새 선배 좀 피곤한 것 같던데. 예민해졌거나."

9년 전
독자17
글쓴이에게
네 말을 들은 후 사람 관계에서는 항상 서툴고, 약했었던 부분이라 이런 일로 눈물을 보이는 모습이 너에게는 충분히 그렇게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착각이라고 하기에는 확실히 달라진 네 행동에 작게 부정하는 의미로 고개를 양쪽으로 저었다.

"아니야, 너 달랐어.. 내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건 맞는데, 그래도 착각은 아닌 거 같아."

9년 전
차학연
갑자기 눈물을 떨어뜨리는 나를 보고 깜짝 놀랬는지 너는 나를 예전처럼 품에 안고 등을 토닥였다. 이렇게 다정한 네가 꿈만같아서. 다시는 보지 못할 줄 알았는데. 나는 차마 소리도 내지 못하고 얼굴위로 눈물만 흘려냈다.

"흐으....."

9년 전
글쓴이
늘 반짝반짝 빛나던 눈이 촉촉히 젖었다. 이유도 모르고 말 없이 우는 널 안고 다독였다. 조금씩 네 어깨의 떨림이 잦아들자 너에게서 조금 떨어져 제 품에 안긴 탓에 헝클어진 머리를 쓸어내렸고, 네 눈에 맺힌 눈물을 닦았다.

"왜 울었어요, 선배. 응?"

9년 전
독자10
왜 울었냐고 물어오는 다정한 니가 너무 좋았다. 어느새인가 내 옆에 없으면 허전하게 날 만들어 놓고 이제는 내게서 멀어지려하는 니가 보인다. 사실 너는 내가 이제 질려서 그런 것일수도 있는데 괜히 내가 매달리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 니가 싫다면 떠나주기로 마음먹었다. 아직까지 울음기가 남아있지만 용기를 내어 물어보았다.

"재환,아. 이,제는 내가 싫,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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