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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온앤오프 샤이니
샤탐 전체글ll조회 750l 1

'지이이잉'

연습때문에 진동으로 해놓았던 휴대폰의 진동소리가 연습실을 울린다.

종현은 흐르는 땀을닦고는 휴대폰을집어 귀로 갖다대었다.

"여보세요"

-...김종현 핸드폰 맞나요?

"맞는데,누구시죠"

-....맞구나,종현아....나..기범이야..

종현은 그자리에서 굳어버렸다.

기범,김기범,헤어진지 3년도 다되가는 옛 애인,진심으로 사랑한 마음조차 짖밟으며 떠나간 악한 사람..

종현이 고등학교 1학년때였다.온갖 사고란 사고는 다쳐서 입학 3개월만에 다른학교로 강제전학을 와버렸고

그렇게 강전온 학교가 기범의학교였다.여리여리하게 생긴 기범을보자 종현은 호기심이 생겼고

기범은 종현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해 유혹아닌 유혹을 해댔고 종현은 옳다구나 하며 기범의 유혹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사귀면서 서로가 사랑이란 감정을 깨달아가고 배워가며 애틋하게 사랑했다.

기범덕분에 사고만 치던 종현도 순한양처럼 순해졌고 부모님마져 해가서쪽에서 뜰일이라며 놀라워하셨다.

사귄지 7개월이 조금 지나던 날,정확히 11월 3일

찬바람이 불던날,종현은 학교 인근공원에서 기범에게 이별선고를 받았다.

이미 자신은 2달전부터 다른 사람에게 맘이 가있었다고,헤어지자고 말한뒤 떠나버렸다.

이사와함께 전학도 저 멀리가버리고 휴대폰도 바꾸는바람에 3년동안 연락도 하지못하고

보지도못한체 기범을 잊고 살아야만했다.3년이란 길다면 긴 시간동안 맘앓이도 많이했다.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기범을 가까스로 잊을수있었다.그런데 갑자기...

-종현아,많이 놀랬지?문자라도 하고 전활하는건데..하하...번호바뀐줄알았는데 그대로이네..

"...."

-하하하...너무오랜만이라 할 얘기가...

"...용건만..말해"

-아,그..그럴게...용건은 말야,오늘 좀 만나서 할 얘기가있는데...

"하려면 지금.."

-아,꼭 만나서 해야하는 얘기라그래...너 이사안갔지?그러면...멜로디로 와줄래

우리 자주갔던곳...지금이 2시니까 2시20분까지와줘...

"...."

-기다릴게,꼭 와주길바래 종현아

전화가끊겼다.종현은 벽면에걸린 시계를 확인해보았다.2시정각..

종현은 여전히 흐르고있는 땀을 닦으며 휴대폰을챙겨 연습실을 나섰다.

일단 만나는보고싶다.그새끼 만나서 얼마나 잘살아가는지,대체 만나서 할얘기가뭔지 궁금했다.

7월의 날씨는 너무더웠다.바람하나 불지않고 햇볕만 쨍쨍 내리쬐며

아스팔트를 데우고있었고 땀닦은지 얼마 되지도않았는데 벌써 조금씩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렇게 15분을 걸어 도착한 카페 멜로디, 고딩때 자주왔었는데..여기 딸기스무디가 그렇게 맛있었는데

종현은 과거생각에 살짝 미솔지으며 카페안으로 들어갔다.

'딸랑-'

장식용 종이 문에닿으며 경쾌한 소릴냈고 3년만에 오는 멜로디는 크게 달라진점이 없었다.

알바생은 허리를 90도로 꺾으며 종현에게 인사했고 종현은 주윌 두리번거리다 낯익은 얼굴하나에 표정을 싹 굳히며

그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여유로이 녹차라떼를 마시고있던 기범은 발걸음 소리가 들리자 고개를들어 종현을 보았다.

그리고선 손짓을 가볍게하며 웃으며 종현을 반겼다.

"...종현아,안올줄알았는데 왔구나.."

"......"

"너무 그렇게 굳어있진말고..."

"할 얘기가뭔데"

".....아,그래 하고싶은 얘기부터할게"

"내가,널 떠난이유....최민호 때문이였어 그때 최민호 그 녀석이 나한테 일부로 접근했어,너랑 최민호랑 사이 안좋은거 니가 말해줬잖아"

최민호랑 크게싸운적이있었다.중3때,그 이후로 아직도 화해를 하지 못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말았다.

물론 최민호 그자식도 기범과함께 전학을 가버려서 아직도 소식을 알수없다.죽었는지 살았는지

"너 일부로 골탕먹이려고 날 이용했던거야,쥐도새도 모르게와서는 나한테 잘해주는거야,사람은 당연히 잘해주는사람한테

호감이 있기마련이잖아,그래서 나도 최민호 호감이들었어,그랬더니 조금지나서 나한테 사귀자는거야

그것도 장미랑 반지주면서,너무멋있었어 그땐 내가 너무 철이없었으니까 앞뒤사정 다 안따지고 너도 생각못하고 홀랑 넘어가버렸고

최민호 그 녀석 지시대로 난 널 차버렸고,그때 내가 너 질렸다고했지,그거 다 거짓말이야,최민호 그자식이 나보고 하라고했었어"

".....그래서,결론이뭔데"

"나,이제 너랑같은 20살 성인이고 정신도차렸고 철도 다 들었어,나..너..못..잊었어...종현아 우리 고1때 처음 사귀었던

그때로 다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자...부탁이야...."

갑자기 기범의 목소리가 젖어들었다.금방이라도 울것같았다.몰랐다.김기범이 진짜로 최민호 그자식을 진심으로 사랑해서

차버린줄알았다.물론 홀랑넘어갔다니 좋아하긴했겠지만,최민호 그 자식이 기범에게 세뇌를 시킨것이였다.

종현과 헤어지라고!최민호 그 비열한 자식에게 분노가 치밀었지만 그것보다 홀랑넘어간 기범에게도 화가 많이났다.

자신을 사랑했다면서,어떻게 자신에게 잘해준다며,멋있다며 홀랑넘어가버린걸까 ...

겨우 고작 이 얘기하려고 여기까지 찾아온 기범에게 시원한 냉수라도 얼굴에 뿌리며

다시 돌아가라고 하고싶은마음이 들었다.

"너,아직 철 안들었어 내가보기엔,니 잘못도 커,알아? 나 좋아했다며 사랑했다며 근데 멋있다고 잘해준다고 그렇게 쉽게 홀랑넘어가버리냐?

허...진짜 어이가없어서...나 너랑 다시 시작할 생각도없고 나 가수준비해야되니까 내 앞길막지말고 가버려,

3년동안 나도 가슴앓이 엄청나게했어 헤어진뒤 며칠까진 감기몸살이며 밥도못먹고 맨날 끙끙 앓기만했어,근데 지나고보니까

내가 너무 한심하더라 고작 쉽게넘어가버린 날 배신해버린 남자애 하나때문에 이러다니,진짜 한심해죽겠더라 그래서

연습생활에만 몰두했어 다른거 다 버리면서까지,3년동안 겨우 너 잊었는데 찾아와서 제발 흔들어놓지마,니 할얘기 잘들었으니까 난간다"

"....최민호가죽었어"

나가려고 엉덩이를 떼는순간,기범의 입에서 놀랄만한 얘기가들려왔다.최민호가 죽었다니,종현은 그 자리에서 굳어버렸다.

이어서 기범의 목소리가 또 다시 들려왔다.믿을수 없는 얘기..

"내가 김종현,너한테 간다고 발광을 하니까 최민호 , 걔가 손목긋고 자살했어

나,충격많이받았어 나때문에 누구상처받고 그러는거 못보는거 너도 잘 알잖아,솔직히 얼마 안지나서

나 걔 안좋아한다는거 깨닫고 너한테 가려고했어 근데 걔가 잡잖아...

이제서라도 너한테 용서빌고 다시 시작하려고 온건데...."

"......최민호 죽은거 나랑알빠 아냐,그니까 최민호 얘긴꺼내지도말고 너도 앞으로오지마"

"......조...종현아..."

그대로 카페를 나왔다.머릿속이 복잡해졌다.나오지말걸,차라리...

종현은 한숨만 푹푹 내쉬었다.그 강하디강한 최민호가 김기범 하나때문에 바보같이 자살하다니

참으로 놀랍디 놀라운 이야기였다.게다가 김기범은 최민호를 진심으로 사랑하지않았다니

최민호는 김기범을 진심으로 사랑했다니....으,머리아프다.종현은 머리를 부여잡고 연습실로 향했다.

한숨을 또 다시 내쉬며 연습실 문을열었다.고갤들어 벽면겨울을 보니 한 소년이 손가락을 만지며 쇼파에 앉아있었다.

난생처음보는 사람이였다.누구지?하고 발걸음을 연습실 안으로 내딛는순간 진기가 고갤들어 일어났다.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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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핰 조으다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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