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와 함께 여행을' 이벤트에 당첨되셨습니다. 두번째사연]
이번엔 치환기능 할 게 없네요.
"으아아아악!!!"
미쳤다고 해도 좋아. 아니, 내가 이 구역의 미친년이 되고 말테다!!!
저녁 7시쯤 됐을까?
독서실에 가기 위해 책들을 잔뜩 넣은 가방을 메고 열심히 잘 걷고있던 너는 난데없이 길 한복판에서 소리를 지르는 고삼이야.
누가 그랬는데, 고삼은 사람이길 포기해야한다고. 그래서일까 너는 한치의 부끄러움도 없이 소리를 지르더니 아무렇지 않게 다시 걸어.
덕분에 지나가던 사람들은 흠칫거리며 너를 스스슥, 피하지만 차림새와 책으로 빵빵한 가방을 보고 어떤 이는 지난 날의 자신의 고삼시절을 떠올리며 측은히 바라보기도 해.
누구 하나 겪어보지 않을 수가 없는 고3의 삶이라지만, 지금의 너는 세상 누구보다 가장 힘든 것 같고 고달픈 사람같지.
다른 사람이 듣는다면, 특히 부모님에게 이런 말을 한다면 너가 많이 힘들었구나, 하고 따뜻하게 보듬어 주시기도 하겠지만
가끔 자기도 다 겪어봤다고 유난떨지말라는 소리를 들을 때면 너는 정말 울컥해서 책상 앞에 앉아 책을 펴놓은 채 펑펑 울고 말아.
그걸 아는 사람이 그래?!
이 시기에 누구나 조금? 예민하다는 거 다 알고 있잖아?! 그럼 나 좀 가만히 두면 좀 안되나요... 네?!?!?!
오늘도 예민하게 굴다가 시끄럽게 TV를 보고있는 가족들에게 화를 냈다가 아빠에게 된통 깨지고서 억울함에 집을 박차고 나온 너야.
사실 시끄럽다고 하기에도 민망한 소음이었지만 고삼인 너딴에는 아주 작은 웃음소리마저 마치 너를 놀리는 듯한 기분에 휩싸이게 하거든.
더군다나 엑소의 존재는 너를 더욱 미치게 만들지.
단콘.. 컴백...
핥아야 할 게 이리도 많은데 왜 나는 고삼인가요...ㅠ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웃긴거지.
너가 그렇게 2년동안 엑소를 물고 빨고 했어도, 너에게 남은건 메모리 꽉 차도록 저장되어있는 사진과 몇백만원은 들었을 포카와 같은 굿즈들...
실물영접? 그 딴 운은 다 개나 줘버렸는지 너는 여태 팬싸 한 번 당당히 가본 적도 없고 콘서트는 꿈도 못꿔봤어.
이제 이대로 영원한 덕계못의 선두주자가 될 것만 같아서 걱정하던 찰나 이번에 다시 열릴 단콘 소식에 얼마나 눈물을 흘려댔던가.
또 그토록 고대하던 티켓팅에 성공을 하고서 그동안의 설움이 한꺼번에 밀려와 운 것만 생각하면 지금도 울컥해서 또 눈물이 날 지경이다.
그런데 중요한 시기, 고3인지라 주위의 시선들이 참 아니꼽더라.
일단 엄마부터 시작해서 아빠도, 믿었던 친구마저 고3이 무슨 콘서트야.. 하는 소리를 하기 시작해대니 너는 그야말로 육참골단!
내 살을 내주고 욕을 얻어먹을지 언정 이번에 겟또★한 콘서트 티켓은 절대 포기하지 못한다!!!
그나저나 이제 어디로 가야하는가? 무엇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만 하는가.
일단 집에서 뛰쳐나오기는 했으나 갈 곳 없는 처지에 실성한 듯이 피실피실 힘없이 웃으며 걷고 있는데
얼굴에 차가운게 폭 내려앉는가 싶더니 하늘에서 내려오는 하얀 눈송이들을 보고 잠시 발길을 멈춰.
2월에 내리는 눈이라...
하늘도 싸늘하게 얼어붙은 너의 마음을 알아서 이렇게 찬 눈송이를 내려주시나 하고 하늘을 꿈뻑꿈뻑 올려보다가 손에 앉은 눈송이를 꽉 쥐어봐.
주먹을 다시 펴보니 눈송이는 물로 형태가 바뀌어 너의 손에서 주륵 미끌어져 내리고, 그 모습에 너는 함께 눈을 감아버리지.
그래, 휴덕이 답이다. 눈송이가 물이 되어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 것처럼 휴덕을 선언한 내가 덕후의 기질을 버리는 것은 아니다. 아주 잠시 쉬어갈 뿐.
이 1년으로 꼭 성공해서 엑소 한 번 당당히 보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너는 축 처져있던 발걸음을 억지로 끌어올려 힘차게 독서실 입구에 발을 내딛어.
어깨에 걸린 묵직한 가방을 반드시 빠른 시일 내에 마스터하여 휴덕해제를 하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지면서 말이야.
물론 단콘은 절대 포기 못하지. 그 때만큼은 일일 휴덕해제ㅋ
너는 단콘 생각에 키득키득거리며 자리를 찾아 책상 앞에 앉았고 가방에 넣어둔 책들을 모조리 책상 위에 올려두고
'이제 공부를 시작해볼까?' 하며 깍지를 껴고 팔을 쭉쭉 늘린 다음 목도 이리저리 풀어주고서는 펜을 집어드려고 했어.
그런데요, 엄마...
앞과 옆이 꽉 막힌 책상에 앉자마자 내 손에는, 왜 폰이 꼬옥 쥐어져 있는 걸까요.
제 손이 아주 무서운 속도로 인스티즈에 로그인을 하고 제 눈은 오빠들의 사진을 보고 있어요, 엄마...
너에게 독서실은 덕질하기에 아주 최적화된 공간이었어.
엑소덕질은고3때해야제맛이다핵잼꿀잼임...작년보다훨씬심해졋는데왤케보람차짘ㅋㅋㅋㅋ
■ 모바일
징어1
내말이 너징나징
징어2
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고3때 진짜 재밌게 덕질했었는뎈ㅋㅋㅋ꿀잼 ㅠㅠ
징어3
너징나징
징어4
난줄
징어5
ㅇㅇㅇㅇㅇㅇㅇ엑소는왜나고3때데뷔했어??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독방을 클릭하자마자 보이는 글이 이런 글이라니. 근데 너는 동의하지 않을 수가 없어. 그래서 소심하게 댓글을 달지.
징어6 ㅣ 나
나 휴덕한지 5분만에 독방 들어왔다.... ㅋ
그래, 저 글쓴이의 말처럼 고3이 되자마자 독방의 화력은 다시 장작을 잔뜩 집어넣은 모닥불같이 활활 타오르고
날마다 하루하루 뜻깊은 대란들이 터지며 너에게 달달하기 그지없는 꿀잼을 제공하는데
이 손이, 이 눈이 그 맛을 알아버린게 벌써 몇년째거늘 어찌 그렇게 단숨에 쉽게 헤어나올 수 있겠어.
난 독방이란 달콤함에 중독........
진짜 딱 조금만 더 하고 휴덕해야겠다고 생각한 너는 그동안 최대한 열심히 놀아보려고 글도 열심히 쓰고 댓글도 열심히 달고 사진들도 열심히 저장했어.
만족을 한듯 안한듯 한 기분으로 이제 마지막으로 휴덕을 선언하고 공부를 하려고 하는데 글쓰기를 누르기 직전, 너의 눈길을 사로잡는 글이 새로 올라온거야.
나는 이제 죽어도 될 것 같아...
솔직히 아주 평범한 제목이었는데 왜 시선을 끌었을까. 혹시라도 너처럼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고삼징이 행여 나쁜 마음을 먹은게 아닐까 지레 겁을 먹었다면 어때?
아닌게 아니라 가끔가다 독방에 이런 무섭고 소름돋는 글들이 올라오거든. 이제 난 살 이유가 없다고, 징어들은 꼭 행복하게 살라면서 방금이라도 자살할 것 같은.
그때마다 냉동징어들이 댓글을 써주면 감동받아서 마음을 돌리는 경우도 많이 봤고해서
너는 심기일전하여 허튼 생각을 하는 징어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아주 매섭고 또는 아주 부드럽게 댓글을 달아주려고 그 글을 눌러 들어갔는데
엥? 뭐야, 전혀 딴 내용이네. 그런데 사기성 짙은 그 내용 또한 너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으니.
징어들아 너희 저번에 시작한 이벤트 알지?
엑소와 함께 여행을 ㅇㅇ 맞아 이거
나... 여행 하고 왔어.... 진짜야.....
내가 첫번째 주인공이었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려.. 도경수랑!! 내가 같이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데이트도 하고 왔다고!!!!!!!!!!
난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나니고래?????
드디어 관심종자가 나타났어요 여러분.
처음으로 이벤트 당첨자라면서 나타난 한 징어.
그런데 워낙 믿지못할 일이었기에 너는 글을 읽자마자 콧방귀를 껴.
그것은 다른 징어들도 마찬가지였고, 아니나 다를까 댓글에 인증을 하라는 말들이 올라오자 글쓴이는 답답해하기 시작해.
글쓴이
엑소의도경수가아니라남사친도경수였다고..!!!!!! 그래서 인증하기가 힘들다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는 그저 웃지요.
인증 대신 겪었던 일들을 줄줄이 얘기해주는 글쓴이의 댓글을 보면서 말이야.
역시 자필해야하는 글이구나 생각하면서 너는 물흐르듯 머릿속에서 필터링 돌려주고는 댓글을 하나 달아주지.
징어33 ㅣ 나
자 이제 일어날 시간이야 쓰니야
그리고 그 댓글을 끝으로 너는 폰을 꺼버렸어.
새삼 그 글쓴이가 너에게 현실감을 선물해준거야.
아무리 이런 포털 사이트에 연연해봤자 엑소와의 여행은 무슨.. 헛된 꿈이라고, 차라리 공부해서 성공한 다음 티켓팅에 성공하는게 더 쉽게 느껴질 뿐이야.
폰을 아예 전원까지 끈 너는 모처럼 바이블을 펴. 제일 귀찮은 수리영역부터 치우자는 심산이였거든.
그런데 책을 펴자마자 무거워지는 눈꺼풀때문에 애꿎은 허벅지를 꼬집어 눈을 부릅 뜨고 1~2시간 폭풍적인 집중력을 발휘하고자 하지.
그리고 정확히 1~2시간 후...
"아..."
어느새 책생에 엎드려 잠이 들었던 너는 기지개를 켜며 일어나다가 책상 위에 올려둔 시계를 확인하고는 그대로 멈칫했어.
1시간 공부하고 3시간 잠이라... 아주 효율적인 시간을 보냈구나.. ㅋ
벌써 흘러간 시간을 어찌하겠어, 너는 주섬주섬 짐을 챙겨 일어날 수 밖에 없었어. 벌써 12시가 훌쩍 넘어버려서 더 늦기 전에 집에 가야했거든.
이미 껌껌하게 가로등까지 꺼져버렸으면 어떡하나 걱정하면서 짐을 싸서 나오니까 역시나 사람들도 얼마 없고 한기가 돌아서 으스스 소름까지 돋는다.
뛰어갈까 생각하다가 그건 또 귀찮아서 너는 한움큼 몸을 웅크리고 빠른 걸음으로 걷기 시작해.
약간 무섭기는 했지만 너에게는 자신있는 얼굴이 있었으니까.
그럼 그렇지. 무사히 집 앞에 도착한 너는 좋아해야하나 울어야하나 고민하면서 문을 열었고, 이미 불이 꺼져있는 집안에 작게 한숨을 쉬어.
고3 딸내미가 밤늦게까지 공부한답시고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먼저 잠이 든 부모님에게 서운해하며 집안으로 들어서려는데
현관에 발을 들이는 순간 어둠 속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너는 까무러치고 말아.
"으아아아!!"
"..."
"아, 아빠!!! 거기서 뭐하는거야?!"
거실 불을 꺼놓고 팔짱을 낀 채 귀신마냥 앉아있던 아빠를 보자마자 너는 벌렁벌렁 뛰는 심장을 부여잡고 진정하기 위해 몇번이고 크게 숨을 내쉬어.
그리고 대뜸 아빠에게 소리를 지르면서 신경질을 부리지. 진짜 딸 죽는 꼴 보고 싶냐면서.
씩씩거리며 아빠에게 한바탕 성질을 부리고 방에 들어온 너는 방문을 닫자마자 후회해.
걱정해서 기다리고 있었을건데 거기에 대고 또 성질만 부려댔으니 이것이야말로 참 불효자로세.
으아아, 머리를 헝클이며 힘없이 가팡을 풀어 방바닥에 던져놓은 너는 그대로 침대에 몸을 뉘였어.
이러다가 수능 보기 전에 내 피가 먼저 말라 죽겠어...
쓸데없는 일로 예민하게 구는 것이 한두번이 넘어가자 너는 답답하고 짜증이 나.
요새 스트레스 때문에 하나씩 올라오는 뾰로지들 때문에 단콘때 화장을 떡칠하고 가야하나, 란 생각때문에 또다시 더 예민해지고 마니, 이거야 원 운명의 수레바퀴도 아니고.
이제는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지겨워진 너는 대충 하루를 마무리하며 눈을 감았고 워낙 지쳐있던 몸이라 그런지 바로 깊은 잠에 빠졌어.
정말 아무 생각없이 푹.
"얘가 아직도 안일어났네? 딸! 일어나야지!!"
"으음.. . 조금만 더 엄마..."
"어제 배낭여행 간다고 잔뜩 신나서 짐싸더니.. 얘, 일어나! 비행기 놓치면 어떡하려고 그래?"
"아으 엄마.. 진짜...... 뭐?"
응? 뭔 개풀 뜯어먹는 소리?
어제 12시 넘어서까지 공부하고 온 딸한테 갑자기 무슨 소리하는거야, 엄마?
너의 엉덩이를 찰싹, 때리시며 깨우시는 어머니, 그런데 엄마의 입에서 나오는 말에 너는 정신이 번뜩 뜨여.
자석에 이끌리듯 몸을 일으킨 너는 고개를 두리번거리며 방안을 살피다가 평소와 다름없는 것 같았고,
어떻게 잔건지 머리에는 한움큼의 까치집을 틀고서는 잠시 멍한 눈초리로 그 머리를 긁적이던 너는 푸핫, 웃음을 터뜨리며 엄마를 바라봤지.
"무슨 소리하는거야? 이제는 이런 식으로 공부하라고 괴롭히는거야, 엄마??"
그런데 그런 너에게 실없는 소리 한다며 오히려 이상하게 바라보는 엄마.
"어머, 얘 봐라? 아직도 꿈꾸니? 하라고 해도 안하는 공부 타령이나 하고.. 얼른 씻고 나와! 아빠가 데려다 주신다고 기다리고 계시니까."
"에...?"
"꿈에 그리던 여행간다고 아주 정신을 놨네, 놨어."
너의 엄마는 마지막으로 혀를 차며 중얼거리시더니 방을 빠져나가셨고, 아직도 상황파악을 하지 못한 너는 혼자 덩그러니 남아 눈을 꿈뻑여.
그런데 책상에 올려놓은 커다란 배낭가방이 너의 눈에 띄었어.
너는 얼른 침대에서 빠져나와 책상 앞에 섰고 가방 옆에 놓인 여권을 발견해. 여권에 껴놓은 뉴욕행 티켓까지.
"헐..?"
미친... 이게 대체...
너는 잠시 머리를 풀가동시켜 지금 상황을 파악하려고 해보지만 기억나는건 어제 독서실에서 돌아와 잠을 잔 것 뿐이야.
그러다 눈에 들어온 것은 항상 매년 바꿔놓는 달력. 그 책상에 올려놓는 달력말이야.
그런데 왜 달력에... 2016년이 써져 있는 것일까?
눈을 비비고 다시 봐도 변하지 않는 숫자에 너는 에이, 설마... 하면서 침대 베개 옆에 놓아둔 폰을 들어 날짜를 확인하려고 했는데,
아, 어제 꺼두고 그냥 놔뒀구나...
너는 얼른 폰을 켜보는데 그대로 굳어버리고 말아.
2016년 2월 21일.
헐...
몇번째 터져나오는 '헐'소리인 줄 모르겠는데 아무튼 정확히 일년 후야.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겠는 너였고 갑자기 폰이 불이나케 울려대기 시작해.
-카톡
-카,카톡
-카카카카톡
???
신의선물
두번째 주인공이 된 걸 축하해! 07:00
난 여행을 보내줄 신~ 07:00
고3이라길래 여행을 보내주려고 했더니
공부때문에 그럴 수가 없잖아.
그래서 그냥 미래로 보내버렸어 ㅋ
딱 1년. 이제 넌 20살이니까 자유롭게 여행 갈 수 있지?
내가 비행기 표까지 끊어주느라 얼마나 고생했다고~ 07:01
근데 이번 주인공은 왜이렇게 반응이 느려? 07:02
이봐,
설마 읽지도 않고 씹는건 아니지? 07:02
...
씨발, 어떤 미친놈의 장난이라고 넘겨집기에는 이미 준비된 가방과 티켓, 여권...
신의선물... 어디서 많이 본것같은데. 아!
한시간 전에 온 카톡을 보면서 머리를 짚고 잠시 생각을 정리하다가 떠오른 이벤트.
당첨자라고 하는 사람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어제까지 장난으로 넘겼던 그 이벤트.
설마?!
너는 황급히 폰으로 인티앱을 켜고 로그인을 해. 그리고 전에 장난으로 썼던 이벤트 신청 글을 찾았지.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고삼이에요ㅠㅠㅠㅠㅠ 1 ㅣ 이벤트
9일 전 (2015.2.12) ㅣ 조회 1 ㅣ 현재 1 ㅣ 추천 1 http://instiz.net/event_enter/1105385 l 펌 허용
됴뷰인971122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고3이에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년을 보내야한다는 그런 고삼이요.
고삼이라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도 많고, 늦게 자고 불규칙하게 밥도 먹어서 그런가 피부도 몸상태도 다 엉망이에요ㅠㅠㅠ
그래도 3월에 하는 콘서트에서 경수오빠랑 엑소오빠들 볼거 생각하면서 오늘도 열심히 공부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이런 이벤트를 한다고 해서 혹시나 당첨될까 이렇게 설레 하면서 신청해봐요!
제가 원하는 컨셉은 도경수와 함껰ㅋㅋㅋㅋㅋ
경수오빠가 맨날 노래부르던 배낭여행 가고싶어욬ㅋㅋㅋㅋㅋㅋㅋ
저 꼭 뽑아주세요:)
■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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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당첨을 축하합니다.
답글 스크랩 ㅣ 1시간 전 07:00
혹시 아직도 자는거야..? 07:30
비행기 놓치면 말짱도로묵이 되버릴텐데..
늦지 않았으면 좋겠네.
비행기 출발시각은 10시 30분라네 ㅎ 07:31
너는 글에 달린 댓글과 마저 카톡을 읽고난 후 정신없이 시간을 확인했어.
지금은 8시 반.
비행기 출발이 10시 반.
아, 그러니까...........................................
좇됐다.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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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멤버를 기대하셨다면 죄송해요 ㅠ
어쩌다보니 또 경수사연..ㅎ
다음화부턴 다른 멤버니까 걱정마세요!
저번화가 너무 아련아련해서 이번화는 좀 경쾌하게 가보려고 해요~
괜찮죠 됴부인님?
소재도 배낭여행이라서 가볍게 써보고 싶은데 혹시 불편하시면 말해주세요 ㅠ
이번 사연도 두편으로 끝내보려고 했는데 길어지면 세편까지 나오겠네요!
일단 써보고 결정해볼게요 ㅠ
암호닉
보리, 퓨처, 소리, 슈웹스, 꽯뚧쐛뢟, 밤블리, 퓨어, 체블, 됴부인
부릉부릉, 우꾸렐레, 타요, 푸우, 슬리퍼, 멍뭉이, 키보드, 똔똔, 꾸르렁, 민애
쌍수, 식빵, 마름달, 겨울바다, 사랑둥이, 고라니, 찡찡, 바수니, 카레라면
혹시 암호닉 빠진 분들 꼭 댓글로 알려줘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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