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그럼 너희 아빠께 안부를 전해주고 가려무나, 아까부터 통 말이 없으시네."
이날로부터 인생은 바뀌기 시작했다.
역시 런던의 오래된 철도는 다르구나..
항상 런던의 외곽에서만 살던 나는 엄마 아빠와 처음으로 떨어져 큰 광장으로 오게됬다.
정말 이 편지 하나믿고 여기까지 온게 잘한 일일까?
우리 마을에는 아주 오래된 노래가 존재했다고 한다.
검은 폭풍이 치는 날, 새로운 역사가 쓰여질꺼야
그것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네
전지전능한 신도 모른다네
점쟁이 문어도 모른다네
오직 할수있는 건 한 어린아이의 꿈과 희망
그 아이는 모든 걸 할수 있다네
글도 쓸 줄 알고
그림도 그리고
밥도 먹을 줄 아는 평범한 아이지만
폭풍과 아이가 만나는 날
새로운 역사가 쓰여질꺼야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네
아무것도 알수 없다네
지금은 흘러흘러 마을의 어르신들만 흥얼거리는 작은 노래고 아는 사람은 이제 없지만 나는 어렸을 때부터 믿었다.
어렸을 때 엄마한테 항상 물었던 말은
엄마 내가 태어날 땐 검은 폭풍이 쳤어요?
정말 검은 폭풍이 존재하나요?
점쟁이 문어도 모르는데 정말 그걸 알 수 있을까요?
그러면 항상 들려오는 엄마의 목소리
그럼, 점쟁이 문어도 모르지만 분명 그 아이는 알꺼야
호그와트에 입학하면 그 아이를 볼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어느새 도착하다 만난 9와 4분의 3 승강장
분명 편지에는 여기라 쓰여있는데 입구가 도대체 보이질 않는다.
주위에는 바쁘게 지하철만 타는 사람들.
편지에는 단지
티켓을 들고 있으시오
라는 말뿐이고 도대체 이걸 어떻게 한담?
편지 안에는 여러장의 티켓이 있다.
어떻게 하지? 그냥 티켓을 들고 있으면 승무원이 나타나 안내해줄까?
설마 시골에서 왔다고 나를 무시하는건 아니겠지?
아니면 이미 기차 출발하는 시간을 놓쳤으면 어떡해?
아니면 편지 사이에 또다른 내용물이 들어있었는데 내가 잃어버렸나?
한숨만 나오고 우울해졌다.
엄마 아빠한테 큰소리치고왔는데 벌써부터 일이 막히니 시작부터 슬퍼졌다.
정말 난 호그와트에 입학하면 안되는걸까?
난
검은 폭풍에 태어난 아이가 아니라서?
그때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왔다.
티켓을 팔목에 올려놔
티켓을 팔목에 올리라구?
그래
왜 팔목에 올려야하는거야?
그래야 9와 4분의3 승강장을 탈수 있으니까
타기 싫어? 타기 싫으면 하지 않아도 돼 그건 너의 자유니까
...
하지만 그건 알아둬 너가 승강장을 타는 그 순간부터 너는 호그와트의 입학생이 되는거야
그건 절대 부정할 수 없어
낯선 목소리와 함께 자동적으로 침이 삼켜졌다.
정말 내가 호그와트 입학생이 되는거야? 이 열차만 타면?
하지만 그 후에 목소리는
아무것도 들리지않았다.
쉼호흡을 한번 한후 나는 티켓을 팔목 위에 올려두고 눈을 꼭 감았다.
제발 문이 열리길
제발 내가 호그와트의 학생이 되길
이 모든것이 헛된 꿈이 되지않길
난 정말
호그와트에 입학하고싶어
간절한 기도끝에 눈을 떠보니 티켓이 사라졌다.
그 순간 팔목이 갑자기 아릴듯 뜨거워졌다.
와이셔츠를 걷어내니 내 팔목엔
선명하게 티켓이 박혀져있었다.
지금 니 눈앞에 있는 벽을 통과하지못하면 넌 이제 영영 호그와트에 입학 할 수 없을껄?
또다시 낯선 목소리가 들려왔다.
넌 내가 벽을 통과할 수 있다고 지금 믿는거니?
네 눈으로 티켓이 손목안에 있는걸 봤으면서 뭘 더 바라는거야?
...
더이상 망설일 시간은 없어 넌 이제 티켓을 가졌기때문에 출발 해야만해 남은 시간은 없어 꾸물대다간 영영 후회할지도 몰라
내가 이 벽을 넘으면 호그와트가 있을까?
그건 너가 시도를 해봐야지 나한테 물어보면 어떡해? 이제 그만 묻고 직접 행동해 보는 건 어때?
그리고 난 그 이후에 트렁크를 손에 쥔채 앞을 보지도않고 벽에 뛰어들었던 것 같다.
호그와트 그 속으로
w. 헤드워그
"제임스!"
"네!"
"셀레나!"
"네"
"오튼?"
"네"
"더이상의 신입생은 이제 없는거지? 다 왔으면 열차를 타도록 한다!"
"선생님 저기 어떤 여자애가 뛰어오고 있어요!"
"음, 그럼 저 여자애가 마지막인 모양이구나. 이런 시간이 이렇게 됬네! 거기 너! 빨리 뛰어오너라 지각을 하면 어떡하니?"
아이들의 시선이 닿은 끝에는 체크무늬 빵모자를 깊게 눌러 쓴 여자아이가 뛰어오고 있었다.
조금은 짧은 하얀색 오버니식스를 신고
어딘가 엉성하고 여자애의 품에는 맞지않은 커다란 갈색 코트와 매치가 되지않는 분홍색 트렁크.
아마 저 조그마한 여자아이가 긴 복도를 단숨에 오기에는 불가능해보이지만
개의치않는듯 묵묵히 오는 뛰어오는 모습에 조금은 애써보이기도 한다.
선생님은 이내 그 여자아이가 조금 가까워진 것을 보고 아이들을 하나 둘씩 열차에 태우기 시작했다.
열차 한 칸에 아이들 3명씩.
각자의 짐을 들고 열차에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있자니 선생님은 괜히 뿌듯해지기 까지한다.
올해의 아이들은 착한 아이들이었으면.
올해의 아이들은 건강하게 자라줬으면.
무럭무럭자라서 이 마법사회의 기둥이 되어줬으면.
아이들이 스쳐지나갈때마다 선생님의 소망의 눈빛이 닿는다.
부디 올해도 무사히 마치는 해가 되었으면.
마침내 늦게 뛰어오는 여자아이도 탑승을 완료하면 열차의 폭발음과 함께 선생님이 소리를 지른다.
"올 한해도 재미난 일이 가득하길 바란다!"
그렇게 선생님의 포부가 끝났다만
열차 칸에 있는 이 아이들은 서로 어색하기만 하다.
"..."
"..."
"하필 칸 배정해도 왜 이따구로 하냐..."
턱 괴고있던 남자아이의 말이 끝나자마자 긴 한숨이 들려왔다.
한명은 자기 트렁크나 보고 머리나 만지고 있고
또 한명은 아무생각없이 뭘 먹기만 하고있다.
도대체 무슨 말을 붙일 애가 하나도 없어? 이러다 나 호그와트 왕따 되는건 아니겠지?
조그마한 머리통을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면서 한숨만 쉬는 남자아이는 곧이어 심심한지 손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똑똑똑.
그때 칸 밖에서 노크가 들려왔다.
'저기 혹시 자리가 남았니? 실례가 안된다면 내가 타도 될까? 내가 늦게 와서그런지 자리가없네 아 그렇다고 꼭 비켜달라는게 아니야 난 그저 물으러 온것뿐이니까'
밖에서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래 이 여자아이라면 적어도 무뚝뚝한 저 애들보단 낫겠지!
장난치고있던 손을 풀고 남자아이는 다른 애들을 쳐다보다 이내 문을 열어주었다.
"내 짐을 치워줄게 여기 앉아"
"꼭 그럴필요는 없어! 난 그저.."
"괜찮아 그냥 여기 앉아 어차피 말이 없어서 심심했던 참이었거든"
"아.. 그렇구나 고마워 사실 자리가 없었으면 어쩌나 싶었어 보기엔 가벼워보이지만 내 트렁크가 쫌 무거웠거든"
"와 정말 다행이네 우리 인사부터 할까?"
"난 변백현이야. 존경하는 건 해리포터! 난 해리포터처럼 그리핀도르에 입학하기 위해서 호그와트에 오게됬어.
거기 너희둘도 얘기하는게 좀 어때? 여자애까지왔는데 무뚝뚝하게 그럴순없잖아."
"...도경수. 난 래번클로에 들어갈꺼야"
"김종인. 난 후플푸프에 들어갈껀데"
"난 김여주야. 난 슬리데린에 들어가고싶어서 여기에 입학하게 됬어!"
"슬리데린? 거긴 웬만해선 잘 안가는데 아니야? 보통 친구들은 용감한 그리핀도르에 오려고하지않나?"
"그건 네 착각일 뿐이야 모든사람들이 너처럼 한낱 미신에 가까운 해리포터를 믿는다고 생각하지마"
"나도 동감. 아직까지 해리포터를 운운하면서 그리핀도르를 찬양하는 녀석이 있다니.."
"난 그냥 어둠의 마법에 관심이 많을 뿐이야.. 별 다른 뜻은 없어"
"니가 그렇다면 뭐. 근데 신기하게 다 다른 기숙사네? 다들 원하는 기숙사에 들어가길 빌게 어! 아주머니 여기 개구리초콜릿이요!"
사담 |
읽다보시면 뭔가 의아하실수도 있어요. 우리가 흔히말하는 말투와는 좀 많이 다른지라ㅠㅠ 애초에 해리포터의 배경은 런던쪽이니 최대한 책을 읽는것처럼 직역하는 방법을 택했지만.. 많이 어색한가요☞☜.. 흔히 아는 해리포터는 해리가 능력을 몰!빵! 한거지만 따라하면 재미가 없죠?(찡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