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BL]내가 보고싶어서 하는 자급자족 남자멤버물
: 이래뵈도 프롤
"......"
"......ㅎ 윤아 그게 아니거..."
"죽어"
"악!! 잠깐만!! 잠깐만요!!!! 윤님!! 윤사마!!!"
백현은 차게식은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다가 이내 옆에 있던 의자를 머리위로 치켜드는 윤에 기겁하며 도망을 쳤다.
난 죽는다. 저거에 맞으면 죽는다. 백퍼 반드시 분명 죽는다. 변백현의 인생은 땡그랑 종친다. 진짜 뻥안까고 난 죽을거다. 도망치지 않으면 진심으로 죽는다.
"윤님! 그거맞으면 저 죽어요!! 백현이 죽어요!! 진짜 죽어요!!!!"
"괜찮아, 어디가 터지든 경수가 꼬매줄거야."
"내가 무슨 곰인형이냐! 그냥 박음질하면 다 박아지는줄 알아?!"
"그럼 믹싱질을 해주지. 그러니까 좋은말할때 거기 딱 서라"
"....애초에 해준다고 한적도 없는데...그리고 믹싱질은 뭐야..내가 무슨 주부스킬 9단이야?"
부엌에서 컵에 물을 따르던 경수가 어이없다는듯 한소리 뱉어보지만 백현의 비명소리에 묻혀 사뿐히 무시되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시끄러운 엑소의 숙소에 리모컨을 까닥거리며 채널을 돌리던 세훈이 소파에서 뒹굴거리다 소파 가죽을 탁탁 치며 소리쳤다.
"백현이형 조용히 좀 해여! 무슨 사람이 365일 24시간 내내 입을 못쉬어! 윤형, 백현이형 입이 터져있는데 믹싱질 좀 해줘여!"
"야! 누굴 호러테디베어로 만들쎔이냐!! 내 입 막으면 노래는 누가하고! 오세훈 니가 할꺼야?
아, 윤아 진짜 우리 의자는 좀 내려놓자, 엉? 의자는 앉으라고 있는거지 휘두르라고 있는게 아니에요~오..
잘못했어요!!! 잘못했습니다!!!!!! 백현이가 미쳤다고 입을 나불거렸어요!!!!"
"노래는 윤이가 하면 되겠네~ 백현이보다 윤이가 더 잘하잖아"
"준면이형이 윤형이 유일하게 백현이형을 살려놓을 이유를 없애버렸다"
"아니거든!! 유일한거 아니거든!!! 김종인 너가 제일 시끄러!!! 윤아 윤아 배쿈이가 잘못했...잘못했다고!!!
백현이가!! 변백현이가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그럼 죽으면 되겠네"
"윤아!! 넌 이런 아이가 아니였잖아!! 누가 널 이렇게 만든 거야 어서 엄마한테 말해봐, 어여어여!!"
"..엄마는 아무것도 모르잖아! 엄마가 뭘 알아!!!!!"
무표정으로 소리치며 망설임없이 의자를 휘두르는 윤에 백현이 으헥!하며 몸을 피했다.
한두번이 아닌지 피하는 솜씨가 거의 사냥꾼을 농락하는 토끼년수준이였다.
덕분에 막 방문을 열고 나오던 죄없.. 암튼 도비군이 의자에 얻어맞고 말았습니다.
"ㅋ,크헉...?!"
"....아싸"
"헐, 준면이형 들었어요? 아싸래!! 윤이가 아싸래!!! 아니 쌓인게 얼마나 많으면 의도치않게 때려놓고 아싸란 말이 튀어나오는거야, 대체?!!"
"그럼 고의였나보지 백현아. 찬열이가 아니라 너가 맞았으면 윤이가 더 격한 감탄사를 말해줬을텐데,
그러니까 조용히 좀 해라. 지금 TV에서 비타민C 광고 한다고"
"비타민C? 지금 동생 두명의 목숨이 지옥의 사신 앞에서 뎅강거리는데 광고가 중요해?!
뭘 얼마나 쳐먹든 딱히 건강해지지도 않는다구요 그거!!"
"윤아 딱 죽기직전에서 형 몫으로 한대만 더 때려줘~"
"죽어요!! 죽기직전에서 한대만 더 때리면 죽는다고!! 진짜 죽는다고 지금!!!"
"말하는거 보면 완전 팔팔하네 뭐,"
마신 컵을 설거지한 경수가 손을 털며 부엌을 나서자 백현이 으앙앙하며 부엌으로 들어갔다.
저 병신...부엌은 막다른 구석이거늘...진짜 병신도 상병신....
쯧쯧,하고 고개를 가로저은 경수가 어느새 백현의 비명소리와 알수없는 둔탁한 소리에 제가 당한 것이 아니면서도 바르르 몸을 떨며 거실로 나섯다.
아직까지도 얻어맞은 부분을 부여잡고 엎드린채 바들바들 경련하는 찬열을 사뿐히 즈려 밟아주며,
"아악!! 도경수!!!"
"미안, 바닥인줄"
"찬열아 시끄러워, 지금 안마기 광고 하잖니. 너가 아직 젊어서 잘 모르나 본데 형의 나이가 되면 매일매일 평탄한 몸상태를 유지하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줄 아니? 사소한 일에도 기력이 딸려서 몸보충하는게 얼마나 중요한데, 특히 운동할 시간이 부족한 우리의 직업상 먹는것에 아주 신경을 써야 해. 너도 열정만있다면 지금 이순간이 청춘이라는 개소리따위에 놀아나지말고 미리미리 준비를 하렴. 언제 갑자기 체력이 너를 배신 때릴지 몰라..바로 내가 그랬거든, 내가 고등학교 2학년때 막 중간고사 다가오려던 날이였는데 그때 나는 축구왕 통준밍으로 한참 이름을 떨쳤지. 그렇지만 갑자기 힘이 딸리기 시작하면서..."
"준면이형 시끄러워여, 소리가 잘 안들리잖아여"
"준면이형보단 백현이형이 더 시끄러워, 세훈아 소리 좀 키워봐"
"종인아, 소리 크게 들으면 귀 나빠진다"
세훈을 툭치며 말하는 종인에 경수가 눈썹을 까닥이며 말하였다.
그 위로 옐로카드 한장을 들어올리는 심판의 모습이 보여 종인이 조용히 입을 다물고 하하핳 웃으며 TV로 고개를 돌렸다.
역시 EXO내 서열 3위. 눈썹만으로도 동생들을 휘어잡는 엄마님의 카리스마가 경수에겐 존재했다. 딱히 1,2위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1위는 윤, 2위는 민석이였다.
곧 경수와 마찬가지로 손을 털며 부엌을 나서는 윤 뒤로 푸른 도깨비가 왠지모르게 배불러 보이는 형상이 아른거려 종인과 세훈을 몸을 바르르 떨며 고개를 저었다.
어느새 사라진 백현의 비명소리가 이명처럼 귀에 울렸다. 종인과 세훈의 눈이 허공에서 맞닿았다.
..우린 절대 윤형한테 나대지말자...
ㅇㅇ...윤형한테 나대면 최소 백현이형...
둘은 그렇게 무언가를 애틋하게 나누었다.
[종인이의 일기]
제목 : 딱히 없음.
백현이형은 어쩜 저렇게 매일 맞을 짓을 하는걸까, 아무래도 마조히스트? 였나, 아무튼 그런쪽 성향이 강한게 아닌가 싶다.
백현이형을 바라보는 윤형은 마치 설날 사촌동생이 부셔놓은 엑소 등신대를 바라보는 오징어처럼 눈빛에 서서히 먹물같은 검빛을 띄우더니 옆에 있던 의자를 머리위로 집어들곤 바람앞에 빨래처럼 마구 휘둘렀었는데, 내눈이 잘못된게 아니라면 푸른섬광이 번쩍 한게, 윤형 최소 소드마스터.
암튼 윤형한테 나대면 뭣된다. 지금까지 윤형한테 끈질기게 나대고 열심히 쳐맞고 점점 튼튼해지는게 현재는 백현이형뿐이지만, 곧 엑소엠이 돌아오면 백현이형은 든든하지는 않고 그냥 같이 맞아줄 동지가 생길 듯하다. 다행히 찬열이형은 백현이형이 쳐맞는걸 눈앞에서 보고는 아직까지 눈치만 보지만 백현이형의 미친 말빨회유스킬로 인해 곧 변백현파가 될듯하다.
오늘도 엑소 숙소는 바람 잘 날이 없다. (멋진 척이 해보고 싶었다)
한윤에 대하여
나이는 백현,찬열,종대,경수와 같음.
노래실력은 백현보다 낫다고 같은 멤버인 준면이 인증.
폭력적인 성향이 있는듯함.
엑소내 서열 1위. (어떤 면에서 서열 1위인 걸까. 2위가 민석이고 3위가 경수인걸 보면 뭔가가 잡힐듯말듯하다.)
백현이 경수에게보다 더 많이 깝치는 상대인듯함.
지름작이라 딱히 연재가 성실하지 못할...지도?
빙의글은 왜 여자만 있는걸까, 남자가 더 좋은데
꽁냥질이 보고싶었는데 폭력성이 첨가되버렸다.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