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교에섴ㅋㅋㅋㅋㅋㅋ 너무 심심한거임 그래서 수업 안들어가고 오세훈이랑 놀라고 꼬시려고 오세훈 교실들어갔는데 오세훈이 양호실에서 자고있다는거ㅇㅇ 침대 위에 누워있는데 자는 모습이 진짜.. 애기같았음 막 볼 쓰다듬고 우쮸쮸쮸 해주고 싶었는데 깰까봐 못함..ㅎ 난 남친한테도 철벽치는 개철벽녀니깐!!! 곧 점신시간되는데 이새끼가 일어날 기미가 안보이는겨 점심 늦게 먹을까봐 걱정하고 있는데 박찬열오빠가 들어옴 왜 오빠냐고? 잘생겨서ㅎㅎㅎ 오세훈도 잘생기긴 했는데 오세훈은 귀여워서 오빠라고 못부름 쨌든 박찬열 오빠가 검은 비닐봉다리를 들고 들어오는거ㅇㅇ 내가 수줍게 아..안녕하세요..ㅎ 이러니까 완전 활짝 웃어주면서 어! 세훈이 여친! 이러는거.. 내가 무슨일이에요? 이러니까 오빠가 아, 세훈이 머리가 좀 아프대서 약사왔지. 이러면서 봉지 달랑달랑 거리더라. 또 그걸 보니까 아이디어가 막 샘솟는거야 박찬열오빠가 곧 점심시간이니까 세훈이 잘 챙겨서 급식실 내려오라고 그러길래 아 이때다, 하고 네 오빠ㅎㅎㅎㅎ 하면서 오빠는 교실로 보냈지. 그리고 작업을 시작했어 . . "세훈아! 일어나, 나 배고파! " 귓구녕에 대고 엄청 크게 말하니까 막 욕하면서 일어나더라 그래서 오세훈 품에 폭 안겨서 재롱부리니까 좋아하데ㅎㅎ? 근데 오세훈이 갑자기 개정색하고 나한테 불 좀 켜보라는거야 "세훈아 왜그래.. 지금 낮이잖아! 엄청 환하단 말이야..ㅠㅠ" 태어나서 오세훈 그런 표정은 처음 봄ㄹㅇ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야.. 나 어떡해. " 꿀꺽 침 한 번 삼키더니 "나 앞이 안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라 병신새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에 비닐봉지나 좀 떼고 말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난 똑똑하므로 웃음 참고 존나 걱정해줌. 그 와중에도 배고프다고 밥찾더랔ㅋㅋㅋㅋㅋ " 세훈아 걸을 수 있겠어..? 나 잡구 잘 따라와.." 오세훈이 얼마나 긴장했냐면, 내 옷 끝자락을 살짝 쥐었는데 존나 흔들렸음 여뤄분 재킷 한번 흔드뤄 볼까요~~~~~? 빠롸밤뽬빰뽜뽬 조성모 개잘생겼는데 내스타일인데.. 오빠 우린 띠동갑을 넘겨서 안돼요.. 오빠가 결혼해서 이뤄질수가 없어요..큿.... 갑자기 이상하게 샜네 하여튼 급식실로 발걸음을 옮겼음 급식실에 웬 미친놈이 눈에 비닐봉지 붙이고 등장하니 시선집중ㅋㅋㅋㅋㅋㅋㅋ 세훈이 의자에 앉혀놓고 내가 급식 대신 받아줌ㅎㅎㅎ 의자에 앉아서 급식 받아먹는데 아기새처럼 오물오물 먹으니까 엄청 귀여운거야ㅋㅋㅋㅋㅋ 그래서 머리 쓰담해주니까 자기 놀리냐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 움. 음..ㅎㅎ..? 울더라 ㅎㅎ 아 맴찢.. 진짜 눈 안보이게 되는줄 앎.. 뭔가 미안한데 걸리면 죽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와중에도 닭다리는 잘 쳐먹었음 물론 나한테 하나 뺐기고. 혹시 들킬까봐 젓가락 가져오라고도 시킴. 앞 휘휘 저으면서 잘만 가더라..ㅋㅋ 하나 덜먹은줄은 꿈에도 모르겠지 껄껄.이라고 생각했던거 같음ㅎㅎㅎㅎ 근데 변백현 병신이 지나가면서 "오세훈 눈에 비닐봉지 붙이고 뭐하냐? 병신이ㅋㅋㅋㅋㅋ너 존나 슈스더라.슈스. 슈퍼스탘ㅋㅋㅋㅋㅋㅅㅂㅋㅋㅋㅋㅋㅋㅋ" 저새끼는 오늘부로 오빠라고 안부르기로 함.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던 세훈이가 움찔하더니 자기 눈을 비비는거임 속으로 ㅈ됐다 하고 태어나서 뛴거중에 제일 열심히 뛰었음 근데 시발 달리기 개잘하더라 다리 길이가 무슨.. 진짜 믿는 신 안믿는 신 다 불러다가 기도했다. 무사히 도망치게해주세여 ㅠㅠㅠㅠㅠ하고. 다른 건물로 통하는 스카이워크를 달릴때야 알겠더라. 아, 신은 없구나..^^.. "악!!!!!!!!!!!" 오세훈이 내 목살을 움켜잡음 진짜 도살장에 끄려가는마냥 목덜미쥐고 질질.. 솔직히 무서웠음 "성이름 시발년 진짜!!!!! " 아진짜.. 내색은 안했지만 지릴뻔함 무서워ㅠㅠㅠㅠㅜㅜ 오세훈이 하는말이 자긴 진짜 눈 안보이게 되는 줄 알았다고, 다시는 너 못 볼까봐 무서웠다고. 그러는거.. 말은안해도 감동크리ㅠㅠㅠㅠ 세훈이한테 다시는 그런장난 안친다고 약속 도장 복사까지 하고 꼭 안아줌 약속한건 구라였지만. 오늘 알게된건 오세훈은 존나 귀엽다. ㅎㅎ 오세훈이 참 단순해서 다행임 금방금방 잊어버리니까 굳이 말 안해주면 기억을 못해서ㅎㅎㅎ 참 안귀여운 구석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