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팬의 클라이막스
"나는 널 좋아하면 안돼,그러니까 계속 나를 가슴아프게하지마. 막 네가 계속 나랑 눈마주치고 그러면...가슴이 막,혼자서 속으로 춤춰."
"왜 가슴이 막 혼자서 속으로 춤추면 안돼? 왜 날 좋아하면 안돼는건데?"
"왜냐면,난 피터팬이 되야해.세상님이 나한테 사랑을 하면 안된다했단말이야.사랑을 하게되면..어른이돼. 머리도 은색으로 변하고 성격도 아주 나빠지고 이곳에서 살수없어."
" 그럼 이곳에서 살지말고 나랑 같이 살면 되잖아? "
슬그머니 그럼 그럴까?라는 대답을 하기도 전에 눈을 떠버렸다. 눈을 뜬 공간에는 보라색 달님이 밤하늘을 지키고 있었고 자신의 몸을 감싸는것은 민트색 빛깔의 풀숲들이였다. 오늘도 웬디와 제대로된 대화조차를 나누지 못하고 눈을 떠버렸다. 정신을 차리려 호수로 다시 가보니,역시나 머리 꼭지는 은색머리칼이 돋아나있었다. 성질나, 백현은 중얼거리다 머리를 다시 매만지고는 다시끔 숲속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얼른 은색머리칼을 누가 보기전에 어두운 약초로 색깔을 머리칼로 물들여야만 했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은색머리칼을 보여주는건 아주 부끄러운 짓이라고 백현은 생각했다. 사랑을 모르는 멍청한 어린 소년은 그것이 아주 부끄러운것이라고 생각했다. 누군가를 사랑했다는것도 부끄러웠고 이미 죽은 사람을 아직도 꿈에 그리며 그 상대를 사랑하는것은 더더욱 부끄러운것이라고, 멍청한 어린소년은 생각했다.
*
하얀색 햇님과 붉은 풀숲에서 한큰소년이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다 뒤에서 자신을 애타게 부르는 다른 소년의 목소리에 놀라 뒤를 돌아보니 다른 소년은 신발조차 신지않고,맨발로 자신에게 뛰어오고있었다. 범상치 않은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한빈이 형!형!!!"
"야 뭔데 그렇게 급하게 뛰어와."
그리고 소년의 말에 심장은 쿵, 앳된 소년보다 조금은 더 성숙한 큰소년이 작은소년의 말에 믿을수없다는듯 눈만 크게 뜨고 쳐다보았다. 네버랜드에서는 두가지의 일이 생겨났다. 평생의 원수인 네버랜드에서 사는 다른 종족인 엑소와 아이콘은 다시 다툼을 벌여야한다. 그리고, 믿을수없게도 두 종족이 섬기는 웬디가 다시 태어났단말이었다. 정확히 웬디를 보내고 몇백년후쯤의 일이였다.
"세상께서..다시 우리에게 웬디를 돌려줬어."
원래는 이렇게밝은 분위기의 글이아니였는데 초기설정과는 다르게 밝은글이 되었네요. 오늘도 기분좋은 하루되세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