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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회랑 설렘 썰








내가 오늘 남친이랑 데이트가 있어. 겁나 오랜만에 만나는 거라 예뻐보이고 싶어서 화장도 더 진하게 하고 딱 붙는 옷 입고 힐 신고 전신거울 앞에 섰는데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봐도 데이트가 아니라 클럽가는 줄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방으로 뛰어들어가서 화장도 연하게 다시 하고 옷은 최근에 산 제일 나은 옷 입고 나왔는데 힐은 도저히 포기가 안..돼.... 

난 내 키가 대한민국 여자 평균은 된다고 생각하는데 내 남친이 180이 넘어 게다가 연하. 

  

나보다 어린 놈이 내려다 보면서 씩 웃으면 진심 내 인생 살만하다는 걸 느낌ㅠㅠㅠㅠㅠㅠ태어나길 잘했어!!!! 사랑해요 엄마!!!!




 

  

  



다시 준비한다고 좀 늦어서 택시타고 내려서 겁나 뛰어서 약속장소로 갔어.



 

  



"준회야!!!"

 

  





나는 오랜만에 보는 거니까 반가워서 뛰어가는데 나를 보더니 갑자기 정색을 하는 거야. 

난 또 준회표정에 쫄아서 굽신거리면서 옆으로 갔어. 

  

  

나 분명히 연상여친인데 연하남친한테 쫄아선.....아니야, 잘생기면 다 오빠라고 했어!!!!준회오빠!!!!!넌 나의 오빠!!!!!! 

  

  

 현실에서는 절대로 못 할 말을 속으로만 외침ㅋㅋㅋㅋㅋㅋㅋㅋ


 

  




"준회야, 미안. 내가 좀 늦었,"


"누가 뛰어오래."


"어?"



 

  



아니ㅋㅋㅋㅋㅋ나 저기서 진짜 당황함.내가!!! 오랜만에!!!! 지랑 데이트한다고 좋다고 뛰어왔는데 왜 뛰어오냬ㅋㅋㅋㅋㅋㅋㅋ
니가 겁나 보고싶어서 뛰어왔다 왜!!!!!!!
 

  



내가 멍하게 올려다보고 있으니까 약간 화난 표정으로 눈을 맞추다가 허리를 숙여서 내 구두 한 쪽을 냅다 벗겨버림. 

굽이 높은 구두를 한 짝만 신고있으니까 균형이 안 맞아서 순간 휘청거리니까 준회가 내 손 잡아서 자기 어깨에 얹어줬어, 잡으라고. 

그런데 발이 차가운 땅에 다여서 움찔하면서 손에 힘이 들어가서 꽉 잡으니까 준회가 밑에서 올려다 봄.

 

  


어머...얘 최소 지킬앤하이드야. 방금까지 겁나 정색하다가 이렇게 웃으면서 '착하네'이러면 겁나 심장폭행ㅠㅠㅠㅠㅠㅠ


 

  



"아프지. 그러게 이렇게 높은 힐을 왜 신어."

 

  




알고봤더니 내가 평소에 운동화를 좋아해고 자주 신어서 방금도 평소처럼 아무생각없이 그냥 막 뛰었는데 그새 오른쪽 뒷꿈치가 까져서 빨게져있는거야. 

그제서야 아픈게 느껴지는데 겁나 아파!!!!!쓰라려!!!!!!!

 

  

  


내가 아무말도 안 하는게 아니라 아픈거 참는다고 가만히 있으니까 그대로 뒤를 돌아서 업히래.

 

  


흐헤헿헤헤헿 난 또 좋다고 업혔어. 내가 업히니까 준회가 일어나서 내 왼쪽 구두도 벗겼어.

 

  


어머 나 이제 완전히 맨발이다!!!!!!!!!! 발가락 사이사이로 찬 바람이 숭숭들어오는데 워후!! 겁나 시원해!!!

 

  


문제는 내가 수ㅋ족ㅋ냉ㅋ증ㅋ이 있어서 평소에도 손발이 차가운데 겨울에 맨발로 업혀있음ㅋㅋㅋㅋㅋㅋㅋ 발에 감각이 없어ㅋㅋㅋㅋ너무 얼어서ㅋㅋㅋㅋㅋ 

이젠 내 발이 냉동 족발로 보임ㅋㅋㅋㅋㅋㅋㅋ


슬슬 걱정되기 시작했어. 이 아이가 내 구두를 벗겨 놓고 얼마나 더 갈지. 내 발의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아서 더 불안해.

 

  

  

  

  

  


다행히 어느 가게 안으로 들어 갔어. 내가 평소에 자주 신는 신발매장. 

우리 커플운동화도 여기서 샀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매장직원이 겁나 불쌍한 표정으로 본다ㅋㅋㅋㅋㅋ 

하지만 상관없어 내 눈에는 신상 아가들 밖에 안 보이니까!!

 

  


이미 내 눈에는 하트가 달려 있을 거야. 완전 예쁜 애를 봤거든 넌 내꺼닷!!!!!!!


내가 신발이 뿅가서 맨발로 뛰어가려는 거를 준회가 다시 앉혔어. 

오우 하마터면 진짜 정신이상자로 보일뻔 했네?  

이미 직원 얼굴은 더 썩어 있지만 괜촤나!!!!! 나에겐 준회몬이 있으니까!!!!!

 

  





"준회야 나 저거!! 저거 살래!!!"

 

  





준회가 직원한테 뭐라뭐라 말하니까 직원이 내 발 앞에 이쁜이를 가져다 줬어. 

내가 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을 하며 거울에 막 비춰보니까 막 웃음이 나와 흐헤헤헤헿ㅎ헿ㅎ

 

  





"그렇게 좋냐. 뒷꿈치는 다 까져가지고."


"힐은 여자의 자존심인거 몰라?"


"넌 운동화 더 좋아하잖아."


"그건 그렇지만, 오랜만에 만나서 좀 예뻐 보일라는데 니가 너무 크니까 힐을 안 신을 수가 없잖아!!!!"


 

  




내가 예뻐보이고 싶었다는 말에 웃더니 그래도 신지 말라고 하는거야.




 

  


"싫어."


"신지 마."


"싫어!"

 

  





내가 두 번이나 싫다고 하니까 눈썹이 꿈틀거리더니 또 정색하고 쳐다봤어 씨....구준회 겁나 무서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신지마."


"아니, 그래도 그게..."


(꿈틀)


"응. 알았어. 구두따위 신지 않을께."

 

  





나 구준회한테 완전 잡혀 사는 거 맞지...이대론 안돼 내가 주도권을 뺏어야겠어!!





"야 구준회. 여자들이 구두신는 거는 당연한거야. 특히 데이트할 때는 남친한테 더 예뻐보이려고 하는 건데 그게 싫어?"


"아니."


"그럼 나도 신어도 되는 거지?"


"넌 안돼."




 

그래 내가 주도권은 무슨....ㅎ..... 

  

  

아니 근데 대체 왜?!!!!!! 와이?!!!!! 자주 신는 것도 아닌데 대체 왜!!


내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봐도 뭐 하나 툭 던져주고 계산하러 갔어.


 

  




"어, 준회야 내가 계산할께!"


"앉아서 그거나 신어."


 

  




하얀 양말이였어. 그 매장에서 주는 하얀 양말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이 양말을 진짜 싫어하거든?
이 양말을 주면 양말대신에 신발 하나를 달라고 할 정도로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싫어하는데
준회가 신어라고 주는데 어떻게 안 신어ㅠㅠㅠㅠㅠ뭐든 신어야지ㅠㅠㅠㅠ

 

  


준회가 계산하고 매장을 나왔어. 준회는....크다...젠장 내가 이래서 힐을 포기할 수 없다니까.
안에서는 좋다고 헤실대다가 나와서는 얼굴에 '나 불만있어요'를 써놓고 있으니까 준회가 신경쓰였는지 걷다 말고 내 앞에 마주보고 서서 손을 잡아.



 

  



"왜 운동화 안 예뻐? 바꾸러 갈까?"


"아니. 완전 예뻐 헤-"

 

  





내가 고개를 숙여서 운동화를 보면 불만있다가도 안 웃을 수가 없다ㅠㅠㅠ이렇게 예쁜데ㅠㅠㅠ신발이 문제가 아닌데ㅠㅠㅠㅠㅠ



 

  



"그럼 표정이 왜 그래. 구두 못 신게 해서 그래?"



 

  



이 놈아 너와 나의 키 차이를 보렴. 내 목이 곧 부러질것 같지 않니?



 

  



"니가 너무 쓸데없이 커서 그래."


"뭐..?"


"힐 신어도 너랑 눈 마주치려면 올려다봐야 되는데, 지금 너를 보는 내 목이 불쌍하지도 않니?"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진심으로 물어봤는데 얘는 웃네? 웃어?


 

  




"야 나는 진지하거든? 너랑 내가 20센치는 차이나는데 평소엔 운동화만 신잖아. 이런 날엔 힐 좀 신으면 안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내 말 들었어?!!"


"후....나랑 눈높이 같아져서 뭐하려고?"


"어...?"



 

  



미친놈처럼 막 웃다가 갑자기 내 눈 앞으로 쑥 들어와서 저런 말을 하는거야. 

시발...내 심장....눈높이 같아지면 같아지는거지 뭘 더 해야되냐?

 

  

  


내 손을 잡고 끌더니 우리가 자주 가는 식당으로 왔어.




 

  


"자 눈높이 같아졌다. 좋아?"


"응ㅎㅎㅎㅎㅎㅎ"


 

  




그냥 밥으러 왔거니 했는데 안 들어가고 그 앞에 가게랑 주차장이랑 구분하는 삼십센치 정도의 턱이 있는데 거기에 올라가래. 

거기에 올라가면 내가 준회보다 조금 더 커지거든ㅋㅋㅋㅋㅋ 

  

내가 평소에도 거기 올라가서 걷는 거 좋아해, 편하게 눈 마주볼 수 있어서.


 

  




"넌 힐 안 신어도 예뻐."



 

  



그냥 마주보고 있다가 갑자기 저렇게 훅 들어오는데 아 깜짝이야...


근데 얘 눈빛이 진짜 나를 사랑한다는게 느껴져서 나도 최대한 사랑스러운 눈빛을 보냈어. 성공했는진 모르겠지만...


내 머리를 만지던 애가 눈빛이 바뀌고 내 얼굴을 만지고 두 손으로 내 볼을 감싸고 입을 맞췄어. 

너무 급전개라 당황했지만 나도 그에 맞춰 눈을 감았어.
 

  



잠시후 준회 입술이 떨어지고 내가 눈을 뜨면...

 

  

  

  


얘 위험하다... 

  







또 다가오는 준회를 어떡할까하다가



 

  



"ㅈ,준회야 얼른 밥 먹으러 가자!! 나 배고파."


"그래, 밥 먹으러 가자. 우리돼지 내가 맛있는 거 많이 먹여줄께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씩 웃으면서 '그래'라고 하면 위기는 넘겨서 다행인데 뒤에 돼지란 말이 심히 거슬린다만 이 누나가 참아야지 

 내가 이번엔 다이어트를 성공하고 만다ㅠㅠㅠㅠ

 

  

  

  

  

  

  


일단 밥은 먹고ㅎㅎㅎ

 

  

  

  

  

  



eplogue.
 

  

  


"준회야, 신발고마워." 

  

  

"나도 고마워."
 

  

"응,뭐가?"
 

  

"내 옆에 있어줘서."
 

  

"아...오글. 야 내가 그런 말하지 말랬지." 

  


"아, 됐다 됐어. 니한테 무슨 말을 하겠냐." 

  

  

"그럼 넌 언제쯤 나한테 누나라고 할래." 

  

  

"..." 

  

  

" 준회야, 내 말 들었어?"    

"준회야? 저기요 구준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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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어....완전 재밌어요ㅠㅠㅠㅠㅠ 이거단편인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단 신알싱
9년 전
비회원242.156
와진짜로설레...♡잘읽고가요!
9년 전
독자2
ㅠㅠㅠㅠㅠㅠㅠ담편도읽으러갈게여 취향저격
9년 전
독자3
흐으으ㅡ으극ㅇ 설레염 라하ㅔ이항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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