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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샤이니 온앤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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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호그와트, 호그와트, 호기 와티, 호그와트,
제발 좀 가르쳐 주세요!
노인이건 대머리이건
무릎에 때가 낀 어린애들이건,
머리에 채울 것이 필요해요,
아주 재미있는 걸로 말이예요.
우리 머리는 지금 텅 비어 있어요.
파리 시체와 솜털만 조금 있을 뿐이죠.
그러니 배울 만한 것들을 가르쳐 주세요,
우리가 잊었던 것을 알려주세요,
그저 최선을 다해 주세요,
나머진 우리가 할께요.
그리고 머리가 썩어 버릴때까지
계속 배우고 또 배울게요.












길을 걷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여러분의 눈 앞에는 지폐 한 장이 놓여져있다.
주위 사람들은 아무도 그걸 발견하지 못했고,
오직 여러분만 발견했을 뿐이다.
여러분은 공평하게 지폐를 줍지 않을 것인가
정직하게 지폐를 파출소에 가져다 줄 것인가
아니면 재치있게 지폐를 가져갈 것 인가
여러분을 탓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 후에 행동하는 것은 바로 여러분의 몫이니까



















호그와트의 새 아침이 밝았다.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해보였고, 설렘의 바람이 가득 불어왔다.
아이들은 제 몸에는 맞지않는 커다란 망토를 입고 조그마한 막대기 하나를 손바닥에 감싸쥔다.
이윽고 큰 발자국들이 바닥에 자국을 남기면
그 발자국에 맞춰 수십개의 조그마한 발자국들이 우르르 찍힌다.
복도를 지나 큰 무리가 네 갈래로 흩어지기 시작한다.
첫번째 무리는 풀 숲으로
두번째 무리는 커다란 나무기둥 속으로
세번째 무리는 운동장 쪽으로
마지막 무리는 어두운 동굴로 내려간다.
마지막 무리를 보는 사이 벌써 첫번째 무리는 풀 숲으로 사라진건지 보이지 않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나무의 잎줄기들이 무성하여 아이들이 보이기는 커녕 흔적조차 남지 않게 되었다.
운동장 쪽으로 걸어간 아이들은 뭐가 그리 재미난 건지 소리내 웃으며 어른을 따라가고 있었고,
마지막 무리는 점점 더 보이지않는 칠흙같은 동굴로 걸어나가고 있었다.




"컴베스 선생님! 더 이상 앞이 보이질 않아요!"

"걱정말려무나, 이 앞에는 어떠한 것도 없으니 그저 걷기만 하면 된단다"

다소 지루해보이는 표정으로 대꾸를 한 여자는 그저 걷기만 하였다.
얼마나 걸었을까, 또다시 뒤에서는 웅성거리는 아이들의 소리로 가득해졌고 점점 아우성이 커졌다.

"너희들이 자꾸 떠들게되면 박쥐가 나타나 너희를 괴롭힐꺼야 그러기 싫다면 조용히 하렴"

여자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투정이 심해진 아이들은 급기야 더이상은 걷지못하겠다고 하나 둘씩 자리에 주저않아버렸다.

"우린 더이상 걸을 수 없어요! 마법으로 우릴 텔레포트 시켜주세요"

"웃기는 소리하지마. 너흰 아직 어려서 텔레포트를 시키는건 금지구나 어서 일어나렴"

"그렇다면 저흰 여기 있겠어요 끝없는 길을 걸어가기엔 우린 지쳤거든요"

제법 많은 아이들이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들은 더이상 갈 수 없다며 완강하게 거부를 하고 있었다. 어두워서 자세히는 볼 수 없었지만 분명 여자의 얼굴에는 짜증이 가득 담겨있었다.
어쩌면 여자는 조그마한 비속어를 썼었는 지도 모른다.
그렇게 한참동안이나 주저앉아 떼를 쓰고 있었을까
저 멀리 앞에서 어떠한 진동이 제법 크게 다가왔다.
조금씩
아니 조금 더 빨리
무엇인가 아이들을 향해 다가오고있었다.
그 수가 한두개가 아니었는지 진동은 점점 더 크게 떨리기 시작하였고 도대체 어디에서 시작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칠흙같이 어두운 동굴은 울리기 시작했다.
더이상 귀로 들을 정도의 소리가 아닌 소음으로 변해있을 때 아이들은 마침내 자신의 귀를 틀어막기 시작하였다.

"선생님! 선생님! 이것도 하나의 마법인가요? 어서 풀어주세요 너무 시끄러워요!"

"멍청하긴, 그러니까 내가 아까 얘기했잖니 너희가 자꾸 시끄럽게 굴면 박쥐가 나타날 거라고"

여자는 짜증이 섞인 목소리로 앙칼지게 대답하였다.
여자의 근처에서 무언가 뒤적거리는 소리가 났고 무언가의 외침이 들렸다.


"루모스!"

[EXO] 호그와트, 그 속으로 03 | 인스티즈

곧이어 여자가 가지고있던 것은 막대기였고, 막대기 끝에는 빛이 생겨났다.

그로 인해 어두웠던 동굴의 정체가 드러났다.

이제껏 걸어왔던 곳이라고는 믿을 수가 없는 아름다운 형체가 드러났고

꼭 구름이 동굴에 박혀있는 듯 동굴의 벽에는 하얀 안개만 어슴푸레 나타날 뿐이었다.

그 밑에는 맑은 물이 쏟아져나왔고 그 물들은 동굴에 누워있던 커다란 돌들을 스쳐지나갔다.


"빛을 보았으니 박쥐들은 이제 오지못할꺼야, 그것들은 시끄럽기만하지 정작 겁은 많거든 꼭 너희들처럼 말야"


여자는 비웃기라도 할 듯이 꼬아서 말을 쏘아보냈지만 눈 앞에 보이는 아름다운 관경에 아이들은 듣지 못한 것 같았다.

또 얼마쯤 걸었을까 반대편에서 희미한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점점 발걸음의 소리가 빨라졌고, 마침내 동굴 안에 있던 모든 소리들은 블랙홀이 흡수라도 한 듯이 고요하기만 하였다.
















[EXO] 호그와트, 그 속으로 03 | 인스티즈

동굴의 끝에서 빠져나오자마자 보이는 것은 호그와트의 구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잿빛덩어리인 구름이었다.

꼭 부풀어 오르다가 터질것 같은, 누에고치의 허물같이 생긴 이상한 구름들이 널려있었다.

여자는 자신의 정원을 꼭 예쁜 놀이공원처럼 보고 있었다(사실 이건 여자에게만 해당하는 것 같았다 아이들의 표정은 끔찍했으니까)


"여긴 내가 직접 가꾸는 정원이야 이곳에선 온갖 희귀한 식물들이 널려있지 여긴 이런 식물들을 재배하기에 아주 좋은 장소거든

이제부터 여기에 있는 식물들을 하나씩 살펴볼 건데 멋대로 만지지마 그러다간 무시무시한 저주에 걸리게 될 테니까"


여자의 으름장을 듣기도 전에 아이들은 만져보고싶다는 생각은 절대 하지 않았다.

딱 보기에도 이상한 정원이었으니까(굳이 표현하자면 다 쓰러져가는 폐가에 덩쿨들을 뿌려놓은 듯한 모습이었다.)

여자는 아이들에게 조를 짜서 각자 식물들을 살펴본 뒤 양피지에다가 그 모습을 그려오라고 시켰다.

여자는 이게 첫 과제이며 앞으로의 태도점수에도 상당한 점수를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하늘을 쳐다본 후에 아이들에게 말했다.


"네번째 구름이 터지는 시간에 다들 검은 나무앞에 모이거라 늦을 시에는 나뭇잎이 떨어지는 갯수당 점수를 깎겠다"


여자의 말이 끝나자마자 아이들의 원성이 들렸다.

누가보기에도 검은 나무는 이제 쇠약해져서 바람이 살짝만 살랑거려도 나뭇잎이 우르르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그런 소리는 듣지않겠다는듯 여자는 뒤로 돌아 유유히 식물들 사이로 사라졌다.















나는 B조가 되어 환청의 공원에 들어가게 되었다. 썩 내키지않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왜냐하면 이제 겨우 인사를 하게 된 앨리스와 다른 조가 되었기 때문이다.

작은 키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않아 겨우 따라와 앨리스를 찾으려고했는데 선생님은 나오자마자 서있는 순서대로 조를 만들어버리셨다.

내 눈앞에 있는 아이들은 남자 하나, 나까지 포함한 여자 셋이었다.

정말 다 처음보는 얼굴이여서 어떻게 말을 붙여야 할지 몰랐다.

그때 옆에 서 있던 여자아이가 입을 뗐다.


[EXO] 호그와트, 그 속으로 03 | 인스티즈

"그렇게 서있다간 우리모두 감점당하게 될꺼야 들어갈꺼면 빨리 들어가자. 나 이때까지 걸어와서 좀 쉬고싶거든"


그렇게 여자아이의 말에 따라 우리는 공원으로 들어갔다.





"여기에 뭐가 있다는 거야 젠장, 되는게 아무것도 없어 저 선생님은 우릴 무시하지않나. 가장 수준 높은 기숙사가 슬리데린이라 했는데

수준높기는. 이래서 아빠가 호그와트는 덜떨어진 학교라했군 괜히 입학했어"


아까부터 표정이 좋지 않았던 남자아이가 기어코 입을 뗐다.


"너희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냐? 도대체 여기에 희귀한 식물이 어디있다는 건데? 여길봐도 저길봐도 다 그냥 쓰레기같은 덩쿨뿐이잖아 더이상 나오지않으면

난 그냥 이 과제를 끝내겠어 우린 지금 호구짓을 하고있는거야!"


남자아이는 덩쿨줄기를 발로 차다가 이내 혼자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저기, 쟤 그냥 가게 냅둬도 될까? 선생님이 조끼리 같이 다니라고 하셨는데 무단이탈하면 안 될것 같아서"


"그냥 냅둬, 지가 가고 싶다는데 우리가 뭘 어쩌겠어"


괜히 불안해진 나는 옆에 있던 여자아이에게 말을 건넸고 여자아이는 무덤덤한 말투로 답을 건네주었다.

한참 여자 셋이서 길을 걷고 있었을까 뒤에 따라오던 여자아이가 다급한 목소리로 우리를 불렀다.


"저... 저기 있잖아 너희들 혹시 뭐 안들리니?"


"응 뭐가?"


"... 아니야 나만 들리나봐 미안. 어서 걷자"


따라오던 여자아이는 이상하게도 어딘가 불안해 보였다. 자세히 보니까 이마에서 식은땀이 흘리는 것 같기도 하고

신경쓰인 나는 그 아이에게 가까이 다가가려고 했다.

그러자 아이가 기겁을 하기 시작했다.


"가까이 오지마! 오지마 오지말란말이야 저리가!"


"어? 아니 그냥 난 너가 땀을 흘리길래 아파보여서.."


"...신경쓰지 말란말이야! 다가오지마!"


여자아이가 내 손을 쳐내며 겁에 질려 있었다.

왜지? 내가 무슨 짓을 했나?

당황한 나는 그저 어버버 거렸을 뿐이었다.


"저리가! 저리가란 말이야!"


급기야 여자아이는 울면서 나를 피해 달아나버렸다.


"신경 꺼 냅둬, 과도한 친절은 바보들한테 좋지 않아"


"하지만 저렇게 냅둬도 되는걸까? 많이 아파보이던데"


결국 남은 건 우리 둘 밖에 없었다. 걸어도 걸어도 보이는 건 올리브색의 덩쿨들뿐이었다.

아까와 똑같은 상황이었다. 끝없는 동굴 속에 계속 걸었던 게 생각이 나 괜히 무서워졌다,

여기에서도 이상한 박쥐떼들이 나타나는 게 아닐까?

갑자기 무서워진 나는 손에 쥐어진 작은 막대기를 꼭 쥐었다.

그러니까, 아까 선생님이 외치던 주문이 뭐였더라

되게 간단해 보였는데 막상 생각을 하려니 떠오르지 않았다.


"너 뭐 그렇게 열심히 생각하니?"


"어?"


"아니 그냥, 혼자 열심히 얼굴을 움직이고 있길래 궁금해서"


"아, 그냥.. 혹시 아까 동굴처럼 위급한 상황이 찾아올지도 모르잖아"


"글쎄 아까 멍청이 두명이 소란을 피웠는데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나타나지않았다면 별 일 없을 것 같은데"


"그렇겠지? 어.. 난 김여주야"


[EXO] 호그와트, 그 속으로 03 | 인스티즈

"난 정수정. 뭐 이건 칭찬인데 넌 좀 소심하지만 아까 뛰쳐나간 멍청이 둘 보단 나은것같아"


칭찬인지 욕인지 모르겠다.


"칭찬이지? 고마워"


"그럼 물론 칭찬이지 하지만 넌 슬리데린에 들어왔으면서 과도한 친절을 베푸는 것 같아"


"그건 친절이 아니야 그저 도와주는 것 뿐이야"


"그게 그거지, 너 기숙사배정할때 모자한테 슬리데린에 넣어달라고 부탁한 애 맞지?"


"..어? 그걸 어떻게 알았어?"


"그냥, 내가 원래 귀가 좀 밝거든 그래서 넌 쫌 특이했어"


"..어떤 면에서?"


"음, 보통 너같이 얌전한 애는 슬리데린 오는 걸 끔찍히 싫어하거든"


"어째서?"


"어째서라니? 보고도 몰라? 아니면 다른 기숙사 애들을 본 적이 없니? 슬리데린 기숙사가 정상이라고 보이진 않을텐데"


"..."


"뭐, 그나마 다른 기숙사에 비해서 슬리데린의 수준이 높긴 하지만 말야"


아까부터 이 여자애 뭔가 조그마한 잘난 체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럼 너는 다른 기숙사에 비해 슬리데린의 수준이 높아서 여기에 들어온거니?"


"음, 딱히 그렇다고 생각하진 않아, 난 그저 아무도 간섭하지않는 슬리데린의 분위기가 좋아서 온거거든 그럼 넌?"


"난 그저.. 난.."


그러고 보니 나는 왜 굳이 슬리데린에 들어오게 되었지?

내가 비밀의 목소리(이 목소리는 나혼자 들리는 것 같아서 그냥 비밀의 목소리라고 해두기로했다)가 시켰다고 말하면

수정이는 내 말을 믿을 수 있을까?


"나도.. 너랑 동감이야"


"그렇지? 그래 보였어 누군가가 나를 구속한다는 건 아주 끔찍한 일이야"




너 방금 뚱뚱한 돼지 봤어?

그럼 봤지 파이어드롭(불을 떨어트리는 꽃)을 밟다니 멍청이 아니야?

괜히 신입생이겠어? 멍청하니깐 그런거지

멍청한 컴베스에 멍청한 아이들이라니 이거 환상의 조합인걸!

멍청한 아이들은 우리가 여기있다는 걸 상상도 하지 못할꺼야!

오 그럼 물론이지! 왜냐하면 그들은 멍청하니까!




우리는 멍청한 아이들을 보고 비웃네

멍청이 하나

멍청이 둘

멍청이 셋

다 합쳐도 세아릴 수 없을만큼 멍청이가 많다네

오 거기에다가 하나를 더 추가해야지

그건 바로

멍청한 컴베스라네!

화장만 바를 줄 아는 아주 고약한 여자지

생긴 건 또 어떻게 생겼지?

커다란 코

움푹 들어간 눈

거기다가 입에서 나오는 말이라곤 더러운 말 뿐인걸

그녀가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것은

빛나는 금색 머릿결뿐이라네!




어디선가 이상한 목소리가 들렸다. 분명 비밀의 목소리는 아닌 것 같고(비밀의 목소리는 이것보다 더 낮고 이런 상스러운 말을 하지 않았다)

조그맣지만 높은 목소리였다.

그것도 하나가 아닌 두개

그 조그마한 목소리 두개는 아주 가까운 곳에서 들렸다.

하지만 주위에는 올리브색 덩쿨들만 무성히 뒤덮여졌을 뿐이었다.


"내 말 듣고 있는거니? 어제 내가 욕실에 들어가서 이번에 새로 산 벤 릴리향 워시를 쓸려고 했거든? 근데 말이야..."


그 조그마한 목소리는 쉬지 않고 조잘대고 있었다.

분명 여기 어딘가에 있을텐데

숨을 다시 크게 들이쉬고 천천히 둘러보았다.

분명 이런 조그마한 목소리가 숨겨져있을 공간이 보일텐데

바로 그때 또 다시 목소리가 들려왔다.




멍청한 아이들이라네!

멍청한 아이들

하나를 알면 두개를 잊어버리는

멍청한 아이들이라네!

그 아이들을 가르쳐주는 건 

바로 멍청한 컴베스라네!




또다시 상스러운 노래가 들렸다

조금 더 집중하고 목소리를 들었다




멍청한 아이들이라네!

멍청한 아이들

파이어드롭을 밟고 지나간 멍청한 돼지

멍청이 멍청이 멍청이들!




목소리가 점점 더 크게 들렸다.

이젠 굳이 귀를 귀울이지않고도 확연히 들려오고 있었다.

조금씩 발을 움직였다.

아주 조금씩

고개를 숙이고 덩쿨을 헤쳤다.

그러자 보이는건


[EXO] 호그와트, 그 속으로 03 | 인스티즈

덩쿨 속에서 재잘거리던 주인공들이 보였다.

멍청이노래를 실컷 부르던 꽃들은 이내 내 얼굴을 보고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오 이런 릴리! 보았어? 멍청이가 드디어 우리를 알아봤어!

아닐껄 그저 덩쿨을 쳐다본 것 뿐이야 봐봐 얼굴도 멍청하게 생겼잖아

아니야 그녀는 지금 우리를 똑바로 쳐다봤어!

오 제발 릴리 멍청한 소리는 그만해 계속 멍청이 노래를 부르니깐 우리까지 멍청해지는 것 같잖아




나는 서둘러 옆에 있던 수정이를 불렀다.


"이것봐! 수정아 내가 찾았어 이것들은 덩쿨 속에 숨어있던 거야!"


"어디? 세상에 이게 선생님이 말하던 환청의 공원 주인이라고? 너무 못생겼는데?"




뭐라는거야 저 멍청이가!

야 너가 더 못생겼거든! 어디서 못생긴 얼굴을 들이밀고 있어!




수정이의 발언에 꽃들은 화가 났는지 소리를 마구 지르기 시작했다.

어찌나 크게 지르던지 내 고막이 불만을 표하는 것 같았다 어서 귀를 닫아 멍청아!

이럴수가, 한참동안이나 멍청이 노래를 부르는 꽃들때문에 내 정신도 이상해 지는것 같았다


"그럼 이제 양피지에 이걸 옮기기만 하면 되는거지?"


"그래 빨리 옮기자"


수정이와 나는 주머니에 들어있던 잉크펜을 꺼내들어 양피지에 옮기기 시작했다.

꽃들은 이내 우리가 열심히 그림을 그리자 뻘쭘했는지 서로 투닥거리고 있었다.




멍청이! 너가 하도 노래를 부르니깐 멍청이들이 우리를 멍청하게 보잖아!

그게 왜 내탓이야? 멍청한 노래를 부르자고 얘기한건 너였어!




아, 이 꽃들이 계속 멍청이란 단어를 언급하니까 미칠 것 같았다.

정말 마음같아서는 저 꽃들을 당장 뽑아버리고 싶었지만 선생님이 함부로 꽃을 만졌다간 저주를 받게된다하셔서

뽑을 엄두가 나지않았다(그리고 아까 꽃들이 말하길 파이어드롭을 밟아서 엉덩이에 불이 붙여진 아이의 얘기도 들었기때문이다)


"다 옮긴 것 같은데 우리 이제 출발할까?"


"그러자"


그림까지 다 그린 후 수정이와 나는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하늘을 쳐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많이 흘렀는지 네번째 구름이 두둥실 부풀어오른게 보였다.


"참, 근데 넌 그걸 어떻게 알았어?"


"뭐가?"


"그 덩쿨 속에 이상한 보라색꽃들이 있었다는 걸"


"그냥 소리가 나길래 뒤적거린것 뿐이야"


"뭐? 소리가 났었다고? 말도안돼 귀가 밝은 내가 듣지못한걸 니가 어떻게 들었단 말이야?"


수정이는 믿을 수 없단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왜지? 그렇게 큰소리로 멍청이 노래를 떠들어댔단 걸 듣지못했단 거야?

나는 오히려 수정이를 믿을 수 없게 되었다.


"넌 정말 그 소리를 못 들었단 말이야?"


"그래, 너 지금 잘난 척 하는거니?"


"아니야 그럴 의도는 없었어"


"흥, 너 조용해서 착한 앤줄 알았는데 이제보니 순 내숭이었구나? 됐어 빨리가서 선생님께 검사나 맡을래"


화가 난 건지 수정이는 뒤도 돌아보지않은 채 덩쿨 속을 나갔다.










검은 나무앞으로 가자 꽤 많은 아이들이 보였다 그 사이에선 투덜대며 무단이탈한 남자아이와 내게 소리를 지르며 뛰쳐나간 여자아이도 보였다.

그래도 지금은 괜찮아보여서 다행이었다.


"너희들이 가장 늦게 도착한 건 알고있니?"


"하지만 저흰 네번째 구름이 터지기전에 왔는걸요"


"오, 지금 말대꾸를 하는거니? 어디 너희들이 한 과제를 보자꾸나, 만약 과제를 하지않았을시 저기 앉아있는 아이들처럼 양피지를 가득 채우게 될거야"


맙소사, 저렇게 많은 아이들이 과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니

조금은 뿌듯하기도 했다.


"흠... 정말 이걸 너희가 찾은게 맞니?"


"그럼요, 저희가 직접 찾아서 그림까지 완벽히 그리고 왔는걸요"


수정이는 선생님을 향해 또박또박 정확한 목소리로 한글자씩 힘줘서 말했다.


".. 좋다, 너흰 과제를 무사히 두번째로 통과했으니 점수를 주겠다"


"저.. 그런데 선생님 그 꽃은 도대체 무슨 꽃인가요?"


"이 꽃은 이디오티꽃이란다, 아주 멍청한 꽃이지. 주변에 소음기를 놓고 이 꽃을 귀에 가까이대면 아주 상스러운 노래를 부른단다.

하지만 이 꽃을 갈아서 워시에 넣으면 릴리향이 나는데 그 향이 무척좋아 비싼값에 팔리는 꽃이지"


"선생님 설마 그 꽃으로 만든 워시가 벤 릴리향 워시인가요?"


"그렇단다 이제 됐니? 이제 자리로 돌아가렴"


마침내 네번째 구름이 터졌고 선생님은 우리를 다시 호그와트로 데려다주셨다.

옆에서 수정이는 계속 중얼거렸다.

'말도 안돼! 그 멍청하게 생긴 꽃이 아빠가 사오신 비싼 벤 릴리향 워시라니, 기분나빠 기숙사에 도착하자마자 그 워시를 버려야겠어 그 소름끼쳐'

아 하루종일 멍청이 소리를 들으니깐 나까지 멍청해지는 것 같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기숙사에 도착했다.

매일매일 이런식으로 수업이 진행되다간 내 몸이 남아나질 않을 것 같았다.

옷장에 있던 잠옷을 꺼내고 욕실로 들어가던 찰나 수정이를 만났다.


[EXO] 호그와트, 그 속으로 03 | 인스티즈

"..."


수정이는 나를 보더니 뭔가 할말이 있는 듯 계속 그 자리에 서 있었다.


"..."


"저기 할 말 없으면 나 욕실에 들어가도 될까?"


"..."


대답도 없길래 욕실에 들어갈려 했다.


"저기"


"응?"


"아깐, 미안했어"


"뭐가?"


"널 의심한거말야, 따지고보면 너 덕분에 과제를 해결했는데 내가 너무 화만 난 것 같아서"


"아.. 아니야 그럴수도 있지 뭘"


"음, 있잖아 내가 계속 생각해봤는데 넌 좀 착한 것 같기도 해. 아니 넌 착해"


"아니야 그거 하나가지고"


".. 사실 슬리데린에 들어오기 전에 많은 얘기를 들었거든. 슬리데린에는 진정한 친구 만들기가 어렵다고, 그래서 일부러 내가 좀 못된게 군것도 있어"


"아냐 괜찮아 난 별로 기분 안 나빴는걸"


"너만 괜찮다면.. 어.. 그러니깐.."


"응?"


"너만 괜찮으면.. 나랑.. 친구할래?"


그 날 이후로부터 수정이는 언제 바꿨는지 나와 같은 룸메이트가 되어있었다.















저녁시간이 끝나고 호그와트 학생들은 자기 기숙사로 향한다.

그리고 선생님들은 삼삼오오 모여 오늘 있었던 얘기를 하기 시작한다.


컴베스 선생, 오세훈이 1등으로 과제를 통과했다면서요?

네 역시 혈통있는 가문은 다르더라구요 이제껏 제가 과제를 낸 학생중에 가장 빠른시간내에 해결했어요

역시, 인재는 다르군요

헤이즐 선생반 학생 하나도 벌써 소문이 난 것 같던데요

아, 도경수 말인가요? 네, 기대는 솔직히 하지않았는데 생각외로 똑똑하더라구요

우리 기숙사에는 왜 그런애가 없는지 몰라

데스닌 선생반에는 벌써 퀴디치 선수 나올것 같다면서요?

네, 그래서 한번 키워보려구요 후풀푸프에도 퀴디치 선수가 나올때도 됬죠 벌써부터 아이들은 종인이를 대표로 넣으려고해요

레시틴 선생반에는?

어.. 잘하는 학생보다는.. 튀는 아이가 하나 있긴하죠 해리포터를 무지 좋아하는..

허, 요즘에도 해리포터를 믿다니 참 귀엽군요












호그와트, 호그와트, 호기 와티, 호그와트,
제발 좀 가르쳐 주세요!
노인이건 대머리이건
무릎에 때가 낀 어린애들이건,
머리에 채울 것이 필요해요,
아주 재미있는 걸로 말이예요.
우리 머리는 지금 텅 비어 있어요.
파리 시체와 솜털만 조금 있을 뿐이죠.
그러니 배울 만한 것들을 가르쳐 주세요,
우리가 잊었던 것을 알려주세요,
그저 최선을 다해 주세요,
나머진 우리가 할께요.
그리고 머리가 썩어 버릴때까지
계속 배우고 또 배울게요.





읽으면 도움이 될것같은 사담

와! 벌써 3화예요(신남) 이제야 스토리가 시작이 되네요

1,2화보단 속도감있고 좀 더 재밌지 않...나요?(소심)

나..나만 그런건가8ㅅ8

일단 미리 수정할것부터 말씀해드릴게요

죄송합니다ㅜㅜ

제가 저번 사담에서 잘못적은게 하나 있어서요

민석이는 19살이 아니라 18살이라고 보시면 돼요!

숫자계산을 잘못했... 4학년이되서야 19살이고 마지막 졸업시험이 끝나야 20살이 되는거예요

지금 주인공들은 16살입니다 허허

중간에 끊기가 애매해서 오늘은 중간에 제목을 안 넣었어요 혹시 아셨나요?

그리고 중간에 단어들이 나오는데


루모스 - 지팡이 끝에 빛이 나오게 하는 마법


해리포터에 원래있던 주문입니다

나머지 꽃이름들은 제가 쉽게 알아보시라고 상황에맞게 이름을 붙였는데 알아들으셨나요?

멍청이 꽃형제들은 이디오티꽃인데 idiot = 바보, 멍청이 라는 뜻을 조금 합성했습니다 허허

멍청이 노래를 부르는 꽃이지만 정작 자기가 멍청ㅇ...ㅎㅎ

그리고 마지막에 아이들의 기숙사선생님 이름이 등장했는데 굳이 외우실필요는 없어요!

앞으로 외우시게 될테니까요(찡긋) 마지막엔 누구를 지칭하는지 아시겠져?ㅎㅎ


방학이 끝나기 전까지는 아마 자주 올것같아요! 새학기가 시작되면 조금씩 턴이 늦춰지게 될꺼예요

아 물론 제가 성실히 연재를 한다는 가정에 말이예요(찡긋)

그리고 암호닉 신청하신 예쁜 우리 독자님들 글이 재밌다고 해주신 사랑스러운 독자님들..

고맙습니다(큰절)

진짜 댓글 보다가 우럭.. 우럭우럭..ㅠㅠ♡





예쁜 우리 암호닉들♡

147.231님 심쿵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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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게이쳐]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9년 전
독자2
신알신 울리자마자 바로 왔어요! 너무 재미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볼떄마다 몽롱해지는 기분이에요 묘하달까? 다음화도 기대할게요! 수고하셨습니다~

9년 전
헤드워그
ㅋㅋㅋㅋㅋ 게이쳐ㅋㅋㅋㅋㅋㅋㅋ 암호닉 신박한데요 오 좋아
9년 전
독자3
심쿵이에요!
으 역시 이런글이 제 심장을 저격 탕탕 ㅠㅠㅠㅠㅠ
근데 저런꽃들이 진짜 존재한다면 귀엽지 않을까요..?

9년 전
헤드워그
음 별로일것같아여... 뭐 할때마다 멍청이멍청이! 소리들으면 어.. 그냥 꺾어버리고싶달까(장난)
9년 전
비회원108.95
으아 역시 호그와트물은 너무 져아여...특히 브금.. 근데 저 꽃 ㅇㅅㅁ하게 생겻....저만구론가여?
9년 전
비회원170.64
어우 제대로 제 취향을 저격하는 글이네여ㅠㅠㅠㅠㅠ 1화부터 정주행하고 와야겠어요 벌써 다음화가 궁금해지네옇ㅎㅎㅎ
9년 전
독자4
으좋아요ㅜㅠㅠㅠㅠㅠㅠㅠㅠ이런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잘읽고가야ㅜㅜㅜㅠ!
9년 전
비회원219.175
귀엽다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해리포터느낌이 물씬나네요 이디오티ㅋㅋㅋㅋㅋㅋ 멍청아!!! 멍청이야!!!! 말 반복하는거도 구름으로 시간쓰는거도그렇고 그대로 있던거만 쓰는건 아닌데 여러가지에서 해포느낌 물씬!! 해덕은 좋아죽어요:))))
9년 전
독자5
어머 수정이랑 이제 짱친되는거얌?ㅠㅠ
9년 전
독자6
끄앙....꽃 너무 귀엽자나ㅠㅠㅠ 글 너무 재밌다ㅠㅠㅠㅠㅠㅠ 판타지영화를 보는 굿 같아요!!ㅎㅎ
9년 전
독자7
꽃귀엽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수정이도 귀엽다 ㅋㅋㅋㅋ
9년 전
독자8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진짜 취저ㅜㅜㅜㅜㅜ사랑해여♥ㅠㅠㅠ암호닉 신청 되나요...?
[홍삼 젤리]신청할게요!

9년 전
독자9
재미있어요ㅠㅠ 그리고 수정이 너무 귀여운거아니예요? 진짜 귀여눠ㅠㅠ
9년 전
독자10
ㅠㅠㅠ 아 귀여워 진짜ㅜㅜ ㅋㅋㅋ작가님 오늘도 재밌게 ㅔ봐여!
9년 전
독자11
어이거 진심 너무재밌어여ㅠㅠㅠㅜㅠㅠㅠ분명이거 대작이될꺼에여ㅠㅠㅠㅠㅜ ㅜ ㅜㅡㅠㅠ
9년 전
독자13
와 작가님 진짜 글을 왜이렇게 잘 쓰시는거에요?? 비법 좀 알려주세요ㅠㅠ 진짜 너무 재밌어요!! 작가님 짱짱! 다음 편도 기다릴게용
9년 전
독자14
저도암호닉신청이요!!![구금]으로신청이욯ㅎㅎㅎㅎㅎㅅㅎ
9년 전
독자15
수정이 귀엽네욬ㅋ큐ㅠㅠㅠ 그래ㅠㅠ 친구하자ㅠㅠㅠㅋㅋㅋㅋ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 이런 글 엄청 좋아하는데 완전 재밌어요 너무 좋네요ㅠㅠㅠ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9년 전
독자16
귀엽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해리포터를믿는애가있다니..
미안해요 나도믿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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