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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유년시절은 내가 봐도 참...그렇다.  

내가 아주 어릴 때 부모님께서 이혼하시고 아빠는 모든걸 놔둔채 집을 떠났다. 그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내가 많이 어린 나이에 부모님이 이혼해서 아빠와의 추억도 적었고 엄마가 데려온 새 아빠라는 사람은 나와 엄마에게 매우 자상했다.  

그 사이에서 귀여운 동생도 태어나고 나름 행복했다.  

  

그러다 내가 12살이 된 해 여름에, 엄마는 나에게 집안사정이 안좋아져서 잠시 아빠에게 가있으라고 했다.  

동생은 너무 어려서 데리고 가야하는데 나까지 데리고 가기에는 벅차다고 했다.  

너무 갑작스런 통보였다. 어린 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일방적이었다.  

나는 울며불며 싫다고, 나도 데려가라고 매달렸다.  

엄마는 곧 데리러 오겠다고, 걱정말라고 날 타일렀다.  

결국 엄마의 긴 설득 끝에 난 아빠에게 가기로 했고 엄마는 내 손을 붙잡고  

"엄마가 꼭 데리러 올께.."  

.. 라고 하며 나와 약속했다. 그 날 엄마는 날 꼭 안고 우셨다. 슬프게..  

그리고 다음 날, 난 아빠에게로 왔다.  

  

그게 벌써 7년 전 일...  

나는 19살이 되었다.  

내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만 해도 난 엄마가 꼭 올꺼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그런 부질없는 희망따위 잡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도 엄마가 보고싶어질 때는 이 집에 오면서 가져온 엄마의 처녀시절 사진을 꺼내보곤 했다.  

  

새 집에 왔을 때 아빠는 나를 크게 환영했다.  

그리고 나의 엄마와 오빠가 될 사람들이 있었고 그게 다였다.  

처음에는 좋았다. 나의 새 가족도 화목하고 평화로웠다.  

하지만 평생 살아온 환경이 달라서인지 새 엄마와 나는 계속 부딪혔고 서로의 감정은 불처럼 치솟았다.  

그럼에도 나는 찍소리 한 번 내지 못했다.  

새 엄마의 그 눈빛과 말투, 목소리 모든게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매번 속으로 삼키기만 했었다.  

그런데 그게 탈이었는지 15살 무렵 새 엄마에게 매섭게 대들어버렸다.  

새 엄마도 그게 충격인지 놀란 눈치였고 이내 이게 무슨 짓이냐며 심하게 혼내셨다.  

또 설거지를 안해놓았다고 날 철저히 무시하던 새 엄마에게 심통이나서 학교에 갈 때 인사를 안하고 간 적이 있다. 그리고 그 날밤 새 엄마는 술을 왕창 먹고 와서는 나에게 왜 그랬냐며 윽박지르셨다.  

그땐 정말 어이없고 황당했다.  

이사람이 이렇게 유치한 사람인지 그때 알았다.  

또 아빠의 식어가는 애정에 그동안 나를 자주 못봐서 날 그렇게 예뻐하고 사랑했던 것임을 깨달았다. (물론 아직도 날 사랑하는건 안다. 그저 표현이 서툴뿐. 예전에 비해 확연히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7년 사이에 크고 작은 사건이 많아 아빠는 골머리를 앓았다.  

어떻게하면 나와 새 엄마의 사이가 좋아질지 매번 고민했다. 가족의 분위기가 흐트러지는게 싫었을 것이다.  

그래도 우리의 사이는 좋아질리 없었고 아빠는 지쳐 그 짓을 그만두었다.  

하지만 매번 이렇게 치고 치이는 관계는 아니었다.  

내가 잘하면 나에 대한 새 엄마의 태도는 수시로 바뀌었다. 그걸 알고 난 뒤부터는 새 엄마의 눈치를 더 많이 보게 되었다. 그게 내가 살아남는 방법이었다.  

  

  

그래도 난 집에서 이렇게 있어도 밖에 나가면 꽤나 씩씩하고 잘 웃고 활기찬 아이로 통했다.  

  

내 사정을 아는 이지은과 전정국이 날보고 '진짜 이중인격자같은 년'이라고 했을 정도이니..그렇겠지?  

  

  

  

  

  

아 심오하다...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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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재미있겠어요 작가님 새엄마가 참 변덕이 심하네요 근데 예고편은 프롤로그 아닌가요? 에필로그는 마지막화가 끝나고 외전? 뒷이야기? 쯤으로 알고있어요ㅎㅎ
9년 전
남녀
아! 감사합니다ㅎ
9년 전
독자2
다음 내용이 궁금해요..! 오오오.. 신알신 누르고 갈게요!!!
9년 전
남녀
오오오..감사합니다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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