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에서 자는데 나는 니가 너무너무 안고싶었다
누구세요. 묻는 말에도 한참 대답을 않더라. 장난인가 싶다가도 문득 드는 어떤 예감에 문을 여니, 너였다. 눈이 발갛게 물든 채로 날 밀치고 집 안으로 들어와서는 내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텅 빈 방 안을 휘휘 둘러보고는 대뜸 나에게 화를 냈다. 말 안 한 마디 없이 떠날 생각이었냐고 가슴팍을 내리치는 주먹이 작아서 왠지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이야기 좀 하자는 네 손길에 이끌려 바닥에 앉고서 한참을 말없이 있다가 네가 하나 둘 씩 꺼내 든 우리의 추억거리를 말하면서 어느 새 나도 너를 따라 웃고 있었다. 우리가 쌓아온 추억이 나만의 것이 아니었음에 안심하며 웃었다.
이미 시간이 많이 늦었는데, 버스도 끊기고 지하철도 다니지 않을 시간이 되었는데, 너를 보내기가 아쉬웠다. 별 쓸모없는 얘기가 길어지면서 한 잔 두 잔 마신 술에 너는 좀 취해 커다란 눈만 깜박였다. 술만 깨고 가겠다고 첫 차 시간이 되면 일어나겠다며 넌 이불도 없이 바닥에 누워 눈을 감았다. 고른 숨소리를 내며 잠든 듯한 네 옆에 나도 내 몸을 살며시 뉘이면서, 사실 나는 괴로웠다.
너는 그냥 잤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아니었다. 가슴이 터져버릴 것 같아서. 미친듯이 뛰어대는 심장 소리를 네가 들을까봐 나는 꾹꾹 가슴께를 짓눌렀다.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린 네 얼굴이 너무너무 보고 싶어서 손을 뻗어 돌려 보려다가도 스치듯 건드린 머리카락에 놀라 손을 떼었다. 그냥 네 얼굴이 향하고 있는 쪽으로 가서 누워 있어도 될 텐데. 그러면 나를 참지 못할까봐. 입이라도 맞추고 싶어 안달할까봐. 그런 나를 보고 금방이라도 니가 눈을 뜨고는 뭐하는 짓이냐며 소리칠까봐.
한참을 끙끙대다가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뒤척임조차 없이 깊이 잠든 듯한 네 모습을 멍하니 내려다보다가 문득 흐른 눈물에 소스라치게 놀랐다. 너는 나에게 이렇게도 슬픈 사람이구나. 반쯤 보이는 잠든 얼굴만으로도 나를 울리는 사람이구나. 어느 새 흐느낌이 되어버린 울음을 감추기 위해 문 밖으로 나섰다. 현관을 닫자마자 터지는 울음소리를 행여라도 네가 들을까봐 입을 꼭 막고 울었다.
친구이기에. 친구라는 것 때문에 이 보잘 것 없는 감정마저 허락되지 않을까봐 꽁꽁 숨겨온 지난날이 아파서 울었다. 나는 너한테 어떤 친구였을까. 기억이나 해줄만한 친구였을까. 나는 이제 곧 떠나는데. 누가 있을지도 모르는 네가 없는 그 곳으로 가는데. 너는 이후에도 나를 기억할까. 나는 너를 기억하고 그리워하겠지만 너는 나를 그리할까.
내가 내 감정을 깨닫고 얼마 있지 않아서 너와 가졌던 술자리에서 너는 이런 말을 했었다. 한 번도 사랑 같은 거 받아본 적 없다고. 나는 그 때 실은 좀 화가 났었다. 왜 나를 알아봐주지 못하느냐고. 그런데 이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알아보지 못한 게. 너는 나를 친구 이상으로 생각해 본 적 없을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영원히 너를 볼 수 없을 수도 있으니까.
다시 이 순간이 내게 주어진다면 나는 너에게 사랑을 고할까. 아니면 또 끝까지 숨긴 채로 너를 떠날까. 내 사랑으로 네가 행복하다면 나는 당연히 사랑한다 말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나는....
내 옆에서 자는데 나는 니가 너무너무 안고싶었다
니 옆에서 자는데 나는 니가 너무너무 보고싶었다
니가 내 옆에 눕는데 이상하게 심장이 마구마구 뛰었다. 술 취해서 그런 것이라 마음을 다독여 보았지만 발갛게 달아오른 볼은 좀처럼 식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억지로 네 쪽이 아닌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리고 잠을 청했다. 나를 빤히 내려다보는 네 시선이 느껴졌지만 자는 척 미동도 않고 가만히 그렇게 누워있었다.
네가 그렇게 쳐다보는데 사실 그 때 나는 눈을 떠서 너를 마주보고 싶었다. 눕기 전 너와 뭐라도 이야기 하고 싶은 마음에 괜히 끄집어 낸 옛 추억거리, 별 쓸모없던 가십거리들이 머릿속을 둥둥 떠다녔다. 눈꺼풀이 가려웠다. 그만 자는 척을 할까 싶던 찰나에 내 머리카락 끝에 뭔가가 닿았다. 화들짝 놀라 사라지는 소매 끝도 느껴졌다. 아마도 너인 것 같았다. 나도 모르게 움찔했지만 나보다 더 놀란 나는 모르는 것 같았다. 들키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아, 들키지 않은 게 다행인가?
한참 꼼지락 거리다가 너는 슬쩍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더라. 쟤가 왜 저러지 따라 나서려는데. 니가 전에 그랬지. 여기 방음 하나도 안 된다고. 새벽에 술 취한 병신들이 시끄럽게 떠들어서 몇 번 깼다고 말 한 거 기억 안 나? 니 울음소리가 그대로 다 들리는데, 들릴까봐 억지로 참는 듯이 끅끅 우는데. 그대로 나가서 니 등 끌어안고 달래주고 싶은 거, 억지로 참느라 혼났다.
전에 함께 했던 술자리에서 내가 문득 던진 말. 사랑받아 본 적 없다고 한 그 말에 네가 내게 지어보인 눈빛이 생각난다. 사랑받지 못한 건 나인데 왜 네가 버림받은 것처럼 쓸쓸한 눈을 하고 있었을까.
사실 나는 너의 사랑을 알고 있었다. 나를 향한 끊임없는 시선, 갈구하는 눈빛, 맞닿았다가 제가 더 놀라서 떨어져나가는 아쉬운 손끝. 나는 너에게 사랑받고 있었다. 어느 순간 나는 너의 사랑을 알았다. 말하지도 않아도 절절히 전해지는 너의 사랑을 나는 모조리 받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 사회가 인정하지 않은 사랑을 시작하기에 나는 너무 나약하다. 한 번도 나는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니가 주는 사랑을 알면서도 어떻게 대해야 할 지 몰라 의식적으로 외면해왔다. 그 사랑을 받아들이면, 다른 사랑은 꿈도 못 꿀 거 같아서... 너무나 외로워질 너만의 사랑에 두려웠던 걸지도 몰라. 그래서 나는 네가 떠나는 날까지도 너를 외면한다.
이제 내가 없는 곳으로 너 떠나고 나면 나는 혼자 남겨지겠지. 어느 날은 끝내 말하지 않는 너를 원망할 지 모른다. 너를 그리워하며 너를 붙잡지 않은 나를 탓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에게 남은 친구라는 이름에 기대하며 언제고 돌아올 너를 생각한다. 그 날, 나란히 누웠던 너의 심장만큼이나 내 심장도 가쁘게 뛰고 있었음을, 네가 기억하길 바란다.
니 옆에서 자는데 나는 니가 너무너무 보고싶었다
원문 |
내 옆에서 자는데 나는 니가 너무너무 안고싶었다(원문) 나 떠나기전에 잠깐 만나서 하자는 말이 길어지고 벌써 해가 떨어지고 그래도 헤어지기가 아쉬워서 잠깐만 더있자고 그래서 과자사고 술사다가 별 쓸모없는 얘기하다가 잠깐 눈만 붙이자고했잖아 너는 그냥 잤을지 모르겠지만 난 아니었어 니가 너무 안고 싶어서 혼났다 고개돌린 니 얼굴이 너무너무 보고싶어서 얼굴 이리저리 돌리다가 안돼가지고.. 이제 얼마 안있으면 난 떠나 누가 있을지도 모르는 그곳에 가는데 너를 더 이상 볼수없다는게 나는 너무 괴로워서 밖에나가서 좀 울었어 혹시 누가 들을까봐 걱정됐지만 울음을 참을 수가없더라 너한텐 내가 그냥 친구였을까 아니 의미있고 기억은 해줄만한 친구였을까 생각하니까 또 너무 힘들어졌어 벌써 보고싶고 너는 니가 한번도 사랑받아본적이 없다고 한거같은데 그건 아니야 왜 나를 알아봐주지못하냐고 화가 난적도있었는데 용기가 안나서 결국 말도 못하고 친구면 친구지 더 이상은 생각해본적이 없다고할까봐...무서웠어 영원히 너를 볼수없을수도있으니까.. 단 한가지 내가 떠나면서 아쉬운점이 남았다면 그건 너와 내가 성별이 같았다는것 그것 아니었을까. 그게 아니라면 용기없는 나의 선택이 그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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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신나서 컴퓨터하다가, 원래 시험기간에 더 미친듯이 놀고 싶고 그러는 거 아니겠어요? 아무튼 그래서 신나서 놀다가, 인포에서 저걸 봤는데... 하....
배틀호모의 레알은 수열이니까 수열임ㅇㅇ이게 뭔 소리지
요즘 너무 수열만 쓴다구 뭐라고 하면 안대영
이게 수열이든 열수든 그건 보는 사람 맘이긴 한데 난 개취존중이니까ㅋㅋ
수열러는 수열로 읽으시고 열수러는 열수로 읽으시고 그러십셔ㅎㅎㅎ
그리고 사실 이건 오늘 생일인!!!!!!!! 제나의1!!!!!!! 생축!!!!!!!!!!!!!!!!!!! 텍파 쪄온 건데ㅎㅅㅎ니 취향대로 읽으세여ㅋㅋㅋㅋㅋ
아무튼 오늘 하루 행복하게 해피하게~ 둘다 같은 말이지만 어쨌거나 행쇼!
너는 늘 옳은 아이니까 뭘 하든 옳아! 뭔 말이지 이게ㅋㅋㅋ
지금 하는 일은 다 내일을 위한 과정이니까 너무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남들이 뭐라고 하든 제나야, 언제나 네 편♥ 이러면 왠지 표절같은데ㅋㅋㅋ그래도 네 편♥
님들도 생일이면 댓글 달아요 가끔 기분 좋으면 생축 리퀘 받아서 이렇게 개똥같이 갈겨드림ㅋㅋ
사담 하나 더하자면
어제 아침에 친구가 그러는데 요즘 무서운 일들이 참 많이 일어난다더라구여
내가 잠에 취해서 친구한테 좀 헛소릴 했더니 너 맞냐고 자꾸 물어봐서 전화 걸었드니 목소리 완전 울먹울먹해가지고
요즘 자취하는 여성 집에 침입해서 살인하구 막 연락 안 받으면 걱정하니까 카톡으로 피해자인척 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그래서 평소 말투랑 달라서 나 아닌 줄 알았다곸ㅋㅋㅋ
이런 일이 잇었습니다
혼자사시는 여러분들 혹시 계시다면 문단속 필수에영...
이거 해놔 http://instiz.net/pt/1249418
내가 전에 혹시 무서워서 스크랩해놔쪙
그나저나 인생이 겁나 꼬이네요ㅋㅋㅋㅋ망했엌ㅋㅋㅋ살다보니 별의별 일이 다 생깁니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