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샤이니 온앤오프
천왕성 전체글ll조회 1048l 1




慈記 01




w. 천왕성




백일




문에 비춰지는 빛이 피어오르는 것과 지는 것으로 하루가 지는 것을 알았다면

이제는 그 밖으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 날이었다.




 

본디 운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새로운 이름을 선사 받는 그 날은 오로지 자신 만의 날이다.

하지만 지켜야 할 규율들이 존재하는 데 나가기 전부터 식을 마칠 때까지 눈을 가린 검은 천을 벗기거나 벗겨지면 안 되며

이가 어겨질 시 죽음을 면하지 못 한다.

새로운 이름을 선사해주는 사람은 오로지 주인 외에는 할 수 없으며 이를 거부할 수는 없다.

또한, 신성한 존재로 임명받기 때문에 보좌를 둘 수 있는 데 이는 자신의 계급보다 높은 이의 이름들을 구술로 담아 하나를 뽑아 선택 한다.

뽑힌 이는 거부 할 수 없으며 보좌라고는 하나 부부의 개념에 더 가깝다





보좌의 권한 중 하나는 식의 첫 밤을 보낼 수 있다.

(, 자신이 싫다면 다른 사람을 지명하여 대리할 수 있다)






빛을 보기 전 눈을 뜬 제 시야는 아직 밤을 지새우고 있는 냥 어두웠다.

주변을 더듬거리며 몸을 일으키자 차의 손길과 목소리가 들려 드디어 아침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끄는 걸음을 천천히 옮기며 자신의 머릿속으로 식 순을 정리했다. 

아마 자신의 몸을 씻겨 낼 공에 인도하는 것이리라.





차인지 빈인지 모를 손길이 자신을 감싼 옷들을 한 꺼풀씩 벗겨냈다. 

부끄러움이 들지는 않았지만 허전해지는 몸에 애 먼 자신의 팔을 매만졌고 

곧 이어 차가운 바람이 몸을 감쌌지만 허공에 들어 올려진 몸이 찰랑거리는 소리와 함께 따뜻해지는 온기가 전해졌다. 

그리고 어제의 설렘이 잠을 설치게 하여 노곤하니 잠이 들기란 쉬웠다. 





'온도는?'




'......'




차가 살갑게 건낸 말이 단절되었다. 

이 상황을 가만히 지켜보던 빈은 말했다.





'보아하니 일찍 잠든 거 같은 데? 오늘 옷은 붉은 계열로 맞추는 것이 좋을 듯 싶어.'





'그 구슬에 니 이름도 있다지?'




주인의 성격 상 뜬금없이 하는 말은 아닐텐데 이미 내정자가 정해져 있음에도 혹여 자신이 될까 불안했을 감정이 우수워 

저 운이라는 아이가 차에게도 지독하게도 탐낼 이란 것이 확실해 졌다. 


뜻대로는 되지 않을 테지만 말이다.  




'왜, 주인으로써 충분히 탐낼 사람인데 자신이 제외되니까 의외인가봐?

근데 내 이름이 들어가 봤자 이미 내정자가 있는 것 아닌가.

아니면 그에게 대리라도 바라는 모양이지?'





자신의 조롱에 화가 난 건지 벌써 눈 앞 거리에 다가와 제 목을 조여왔다. 





'이 안이 아무리 평등이라지만 입을 잘못 놀리면 죽는 다는 건 모르나?'





숨통이 천천히 옥죄여 켁켁거리다 더 이상은 힘든지 다급히 손을 쳐대는 소리들이 짧게 울려퍼졌다.

이 안에서 의미 없는 살생은 금해져 있기 때문에 한계로 다닿은 숨에 아쉬움을 달래며 목에 닿은 손이 풀렸다. 

하지만 짧은 순간의 아귀 힘은 대단했는지 빈은 연신 제 손으로 목을 감싸며 한참동안 숨을 몰아쉬면서 꺽꺽 대었다.





노려보는 시선에 차는 가찮지도 않다는 조소를 띄었다.

이어 운의 작은 입이 스르륵 열리면서 붉디 붉은 구술이 떨어지자 

이 쯤이면 되었다는 듯 한 마디를 남기며 자리를 옮겼다




 

'역시, 붉은 계열의 선택이 옳았네. 이홍빈'





차의 말에 사색이 된 채로 주위를 돌아보는 빈을

보지도 않은 채 매정히 문 밖으로 나섰다.






안에서 이름을 새로 이름을 명받은 이후,

태초의 이름을 불리 우는 것은 그를 욕 되이게 하는 일이며, 이 안에서는 암묵적인 퇴출 경고이다.






*





식의 단계는 총 다섯번으로 각 단계를 거칠 때 마다 천을 한 번 더 덧데어 묶는다.

초에 한 번, 씻겨 진 몸에 다시 한 번

식의 옷이 입혀질 때

보좌의 구술을 뽑을 때

뽑은 후 보좌가 마지막으로 한 번





그리고 이 순차를 거꾸로 돌리면서 천을 풀어내고

끝으로 자신의 보좌와 첫 식을 치룬다.





보이지는 않지만 부드럽고 가벼운 옷이 몸에 걸쳐진 후 구슬을 뽑기위해 선단 위로 올라갔다.

식을 마친 후에야 보좌의 얼굴을 볼 수 있지만 단 하나 바라는 건 권위의식이 높지만 않은 이기를 빌었다.


‘C, E, J, K, H’


현재 계급들을 떠올리니 저는 J계급이니 CE 계급 중 단 한 명의 보좌였다.





틀 안에 손을 넣자 수 많은 구슬들이 자신의 손 안에서 스쳐 굴러다녔다

그 속에서 단 하나의 구슬이 이리저리 도망가는 기분이 들었다.





착각인 건가

나랑 해보자는 건가.





묘한 승부욕이 들어 이를 잡기 위해 온 집중을 쏟고 있었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는 걸 차의 작은 말로 알았다.

그 언질과 동시에 구슬이 손 안으로 쏙 들어 온 기분은 착각일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E계급 켄]





천천히 자신의 앞으로 걸어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얼른 보고 싶은 호기심과 긴장감에 식이 끝나고, 이 천이 다 풀려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속으로 삼켰다.

삼킨 마음 뒤로 보좌인 켄의 투박한 손길이 제 머리 뒤로 느껴졌으며, 그 사이 건내는 장난기가 가득 담긴 목소리가 들려왔다.




'

'안녕'






천이 다 풀려 켄을 바라 볼 때까지

왜 목소리를 듣고도 너라는 걸 알지 못 했을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이거슨!!!!!!!!!!!!!!!!! 대작스멜!!!!!!!!!!!!!!!! 끼약!!!!!!!!!!!!!!!!!!!!!!!!!!!!!!!!! 신알신하구갈께여
9년 전
천왕성
愛> 대작이라니요 아직 많이 부족한 저인데 감사합니다 ♥
9년 전
독자2
다음편 기대할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천왕성
愛> 다음편도 기대 많이해주세요 (찡긋♥)
9년 전
독자3
헐 아직 첫화인데 뭔가 대작 스멜이.신알신하고 갈게요
9년 전
천왕성
愛> 그런 말씀에 저는 몹시 쑥스럽답니다. 감사합니다 ♥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김남길[김남길] 아저씨1 나야나05.20 15:49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빅스 [VIXX/택운] Take It Slow (부제 : 사실 말야)4 개비스콘 03.21 11:14
빅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0 허구왕 03.20 05:15
빅스 [VIXX/정택운] 네 제가 그 인턴입니다만? 444416 인턴 03.15 21:47
빅스 [VIXX/정택운] 네 제가 그 인턴입니다만? - 번외4 인턴 03.14 23:37
빅스 [VIXX/택총] 慈記 016 천왕성 03.13 15:49
빅스 [VIXX/켄택] 별의 눈물 02 천왕성 03.13 12:46
빅스 [VIXX/켄택] 별의 눈물 01 천왕성 03.13 12:41
빅스 [VIXX/켄택] 별의 눈물 00 천왕성 03.13 12:40
빅스 [VIXX/택총] 慈記 003 천왕성 03.13 12:13
빅스 [빅스/택엔] 스토커1 wasp 03.13 12:10
빅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0 허구왕 03.12 14:11
빅스 [VIXX/정택운] 네 제가 그 인턴입니다만? 33338 인턴 03.11 22:55
빅스 [빅스/엔택] 악몽04 wasp 03.11 22:12
빅스 [빅스/켄택/혁택/택엔/랍콩] 왕실의비극_Fantasy ver VIXX 2 메보레 03.10 22:30
빅스 [VIXX/엔택] 바다를 닮은 남자2 Azal 03.07 21:27
빅스 [VIXX/정택운] 네 제가 그 인턴입니다만? 222213 인턴 03.06 20:59
빅스 [VIXX/정택운] 네 제가 그 인턴입니다만? 12 인턴 03.04 13:28
빅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 허구왕 03.04 01:40
빅스 [VIXX/정택운] 정택운에게 기적이 일어날까 - 비로소 마지막9 꿀우유 03.03 22:31
빅스 [VIXX/엔택] 남사친이 축제 때 여장하고 남자 번호 땀ㅋㅋㅋㅋ333 5 리을 02.27 21:30
빅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7 허구왕 02.27 17:37
빅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1 허구왕 02.27 02:23
빅스 [VIXX] 수니벅스의 요정님 00(프롤로그)3 커피요정 02.24 23:58
빅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2 허구왕 02.24 11:36
빅스 [VIXX/켄택] Switch2 오잉? 02.24 01:47
빅스 [VIXX/빅스] 사라진 빅스 (CHAOS) 045 혼돈의카오스 02.23 17:28
빅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1 허구왕 02.22 20:53
전체 인기글 l 안내
6/2 17:20 ~ 6/2 17:22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