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대기실-"두두야"애칭으로 나를 부르는 성규. 딱 세글자 말했을 뿐인데 어쩜 저렇게 귀여운가 모르겠다."응? 왜?""내가 진짜 비밀 하나 알려줄께!! 아직 아무한테도 말 안했어!! 우리 회사 식구들이랑 우리 애들만 아는거야!!""뭔데?""우리 8월 달에 5일동안 콘서트한다!! 그리고 10월 말에는 일본에서 아레나투어도 해!!! 잘됐지????"확실히 꿈이 락밴드 여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유난히 콘서트와 음악토크쇼에 나가서 밴드연주에 맞춰 무대을 하면 훨씬 신나고 좋아하는 성규다. 올해 벌써 한국에서만 콘서트 3번째이고 또 아무나 못하는 아레나투어를 하게돼서 기분이 좋은지 말하는 내내 신나있다. 그런데..."두두 표정이 왜그래? 안기뻐...??"얼굴을 가까이하며 물어보는 성규.물론 기쁘다. 내 애인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은 하는데 어느 누가 안좋아할까!!!"좋지. 근데 성규 너 힘들거 아냐..."내가 콘서트를 안해본 것도 아니고 아레나 투어도 해봤고, 평소에 운동 많이 해서 체력하나는 자신 있던 사람인데, 그런 나도 엄청 힘들었는데.. 그리고 아레나는 그나마 하루이틀 쉬고하지만 한국에서는 5일 연짱으로.... 안그래도 체력 안좋은 아인데... 요즘도 불후의 명곡 연습하느라 많이 힘들어보이는데...규기력이라는 별명이 괜히 생긴게 아니잖아..."아이 괜찮아! 공연 하면 더 신난단 말이야!!"그리고..... 물론 체력도 문제지만..."두두!!!두두!!!""...어? 응 왜?""왜 그렇게 넋 놓고 있어? 맘에 안들어?""응" 나도 모르는 사이 속마음이 튀어 나와버렸다. 성규 표정이 아주 약간 굳어졌다. 물론 다른 사람이 보면 티는 안날정도지만 나는 바로 눈치를 챘다."같이 좋아해주면 안되는 거야? 왜 싫은데?"그야 당연히 싫지... 근데 그걸 내입으로 어떻게 말하냐고...."어? 아니 그게 아니라...""됐어, 나 그냥 우리대기실 갈래. 무대 잘해"으악! 저대로 성규가 저 문을 나가버리면 나는 끝이다. 성규가 언제 화를 풀지몰라.. 성규 삐지면 정말 힘들어져... 안돼..."성규야"많이 화났나? 들은 척도 안하고 문을 열려고 한다. "아 성규야 왜 싫은지 말해줄게. 와서 앉아봐.."내 말에 고민하는 듯하더니 맞은 편에 앉는다. 옆자리에 앉지..얼굴보고 말하기 민밍한데... 자리에 앉더니 어디한번 말해보라는 표정이다."그게..."나를 더 째려본다. 우리 규요미가 규악마로 변해가는 순간이다. 얼른 말해야겠다."아 너네 콘서트 때마다 이상한거하잖아!"내 말을 듣고 그게 무슨 소리냐는 득한 표정을 하는 성규다."너네 처음 콘서트할 때도 그 VCR로 이상한 커플게임하고 남우현이랑 뽀뽀도 하고 그랬잖아. 그리고 성열이 여장도 하고, 또 앙콘때도 그 드라마 패러디하면서 니가 먹던 사탕 성종이 입에 넣어주고 그랬잖아. 그리고 그땐 성종이가 여장했고."나는 용기 내어 말했는데 성규는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이다."그래서?""야 그래서라니, 이번에도 이상한 영상 찍으면 어떡해? 그리고 너 여장하고 그러면 어떡해!!"내 말에 미친듯이 웃는 성규다. 평소에 성규 앞에서 멋있는 척만 하고 클한 척만 했었고, 저런 말하기 창피해서 겨우 말했건만..."아 왜웃어!"그런 나를 보더니 나에게 우쭈주거리면서"아이고 우리 두두 그게 걱정됐어요?"라며 아이 취급한다"두두야 그 우현이랑 뽀뽀한거는 진짜 실수야. 정말로!!. 그리고 사탕이 뭐 대수라고, 너랑 나는 뽀뽀도 많이하고 그보다 더한것도 많이 하잖아~"어린아이 달래듯 나에게 말하는 성규 말을 들어보니 그렇기도 하다. 실수로 그런거고 우현이도 애인이 있으니, 그리고 뭐 우리 규랑 나는 뭐 더한것도 하니까...갑자기왜 기분이 좋아지지?"그리고 우리 회사에 나 여장 시킬 사람이 어딨어. 애들도 나한테 찍소리 못하고 사장님도 내의견 존중해주시는데"하긴 그렇다. 성규가 울림 실세이긴하지...사장님께서도 성규에게 잡혀사시는거 같던데.. 얼른 장가를 가셔야 성규한테 벗어나실텐데.... 아 이게 아니라.."그니까 두준아 걱정하지마 응?""으..응.. 대신 몸은 항상 챙기고, 내가 건강식품 사줄테니까 그거 꼭꼭 먹고""안사줘도 돼 팬들이 많이 챙겨줘서 괜찮아, 근데 우리 두두 귀엽네? 질투도 다하고!"말을 하면서 내옆으로 오더니 볼에 뽀뽀를 하는 성규다. 옆을 쳐다보니 입술을 쭉 내밀고 있다. 너무 귀여워서살짝 웃고는'쪽' 살짝 입술에 뽀뽀를 해줬다."좀 있으면 무대하니까 찐하게는 못해주겠다. 메이크업 번질까봐"급격히 쳐지는 성규의 어깨를 보니 귀여워서 무대고 뭐고 못 참을 뻔했지만, 밖에서 성종이가 무대하러 가야 된다며 성규를 불렀다. 성종아 아주 타이밍이... 어쩔수 없이 일어나는 성규를 붙잡고 이마에 한번 뽀뽀를 해준뒤 귓속말을 해줬다."이따가 우현이랑 방바꿀게. 홍콩까지 왔는데 홍콩구경은 하고 가야지?"순간 얼굴이 빨게지면서 중얼거리면서 나가는 성규다."두두 저거는 저런 말은 잘도하더라...""규야 잘하고 와!!! 너무 힘빼지 말구!!"이따가 공연 끝나고 우현이한테 좀 가야겠다. 그날밤 호텔에서 있었던일은 비~~~밀 이지만 뭐 저도알고 여러분도 알고 다알죠 뭐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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