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잘 세훈이의 일기,1
며칠 전부터 백현이 형이 이상하다. 평소에는 핸드폰을 거의 버리듯이 놓고다녀서 매일같이 챙겨줬는데 갑자기 핸드폰을 금쪽같이 들고다닌다. 얼마전에는 아이폰 화면이 너무 작아서 제대로 영접할수 없다며 이상한 말을 하더니 혼자 가서 아이패드를 사왔다. 이제는 매일같이 아이패드를 금쪽같이 챙긴다.
더 수상한건 차에서 맨날 쳐자던 형이 스케쥴 끝나자마자 차로 달려가 구석자리에 앉는다. 그러고는 자는척을 하다가 멤버들이 다 잠들면 슬그머니 눈을 뜨고
아이패드를킨다. 근데..............어억너무아름다워 변백현씹덕사로잠들다 프리뷰떳다엉엉너무예쁘자나 첫방언제지엉엉 뭔가 팬들이 했던 단어들을 쓰면서..........................
하................백현이형한테 무슨일이 생긴게 틀림없다. 조금 더 관찰해봐야겟다. 오세훈의 일기 끗
ps, 우리공쥬내일데뷔한다
존잘 세훈이의 일기,2
큰일이다. 찬열이형까지 백현이형의 알 수없는 일에 동참한것으로보인다. 확실한건 아무것도 없다. 아직 정보가 없다. 오바.
존잘 세훈이의 일기,3
종대형까지... 지금 저 세사람에게 무슨일이 일어난지 모르겟다. 사람들이 안하던 짓을 하면 죽을 때가 된거라고 하던데......
아....이런 상태가 심각하다. 방금 종대형과 찬열이형이 손에 아이패드를 하나씩 들고 숙소로 들어왔다.
확실한건 없지만 주 무기는 아이패드로 보인다. 오바오바.
-한 음악방송 ,EXO대기실
"야 백현아 가만히좀 있어 너 오늘 왜이렇게 들떳니? 얘 왜이러는거야"
"누나, 오늘은 아무도 날 말릴 수 없어요 오늘은!!!오늘은 우리여신님을 영접하는 그날 크흑...."
백현은 도저히 진정할 수 없었다. 오늘은 군대간 남자친구기다린다는 여자친구의 마음으로 기다리고기다렸던 요정님의 데뷔일이였기 때문이다.
활동시기가 겹친것만으로도 엄청난 행운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정님의 첫 데뷔무대를 직접 볼 수 있다니 덕계못은 역시 잘못된 말이였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신인이여서 인사하러 올테니 이미지와 다르게 진중하고 젠틀한 선배의 모습을 보여줘야 겟다고 생각햇다. 편하게 웃으며 덕담도 날리고 그래 그거야 변백현! 긴장하지말자!
멤버들과 스텝들은 쟤진짜 어떻게 된거 아니냐며 걱정의 목소리를 내뱉었지만 백현에 귀엔 그저 오늘 정오에 공개된 하이라이트 멜로디만 웅웅거리고 있을 뿐이였다.
한달전. 백현은 기사를 보았다. 백현이 요정이라고 불리우는 그 여자의 기사를. 백현을 이렇게 만든 그 여자의 기사를.
-긴급상황 긴급상황 여러분 잘 들어주세요 아무래도 이 주인이라는 인간이 저 여자한테 빠진것 같아요.
이 상황을 어떠........
- 아니, 그럴 필요 없어 이성아 난 이미 그녀에게 모든걸 내어주었는걸.
백현은 이렇게 덕후가됬다.
백현은 자신이 덕후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냥 자신의 요정님은 너무도 당연한 요정이고 나의 사랑을 모두 바쳐야할 존재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정님에 대한 사랑을 떳떳하게 말하지 못한건, 아주 조금 남은 이성이 현실을 제발 인식해 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이다. 아주 착한 이성이다.
과거회상을 마치고 다시 현실로 돌아오자. 백현아 지금 넌 정신을 아주 바짝 차려야 할 떄야 정신차려!
이제 곧 나의 요정님이 이 대기실에 인사를 하러 들어올꺼야 그럼너는 그냥 연습한대로 그래 그렇게만 하면되. 잘할 수 있지 변백현?
아씨 근데 머리가 왜이렇게 이상해
"누나! 나 머리 이상해여 다시해주세요"
"아니 왜 오늘 귀엽고 괜찮은데 아주 멋~져"
"아 됐거든요? 저 오늘 젠틀한 남자예요"
철컥, 그 때 대기실의 문이 열리고 낮선 남자 2명과 신인인듯 앨범을 가득들고있는 여자가 들어왔다.
-비상사태비상사태 저 여자가 그 요정이예요 모두들 정신차려요 안그러면 주인이 지랄 할꺼예요
백현은 믿을 수가 없었다. 자신은 EXO의 멤버이고 적지 않게 왔었던 대기실이 였지만
이렇게 눈앞에서 요정님을 보자 자신은 한낫 닝겐에 지나지 않았다.
"안녕하세요! 잘부탁드립니다. 신인가수 김여주 입니다. EXO선배님들 너무 팬이예요. 항상 잘 지켜보고 있어요"
요정님이 요정님이 요정님이 내눈 앞에서 인사했어. 그것도 한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저렇게 기쁜 미소와 함께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어.엉엉
백현이 혼자 행복감에 취해 젖어가는 사이 자신을 신인가수라고 소개한 여자는 대기실에 들어오고 부터 지금까지 한 사람만을 계속 응시하고 있었다.
백현은 종인만을 계속 쳐다보는 여주요정님이 신경쓰였지만 그냥 내 느낌일 뿐이라며 연습한대로 젠틀한 인사를 하러 한발짝 떼려는 순간
요정님이 먼저 다가 왔다.
내쪽을 향해서? 아니? 요정님 어디가요 여긴데?
요정님을 들어올때 부터 응시하고 있던 한 사람앞으로 기쁘게 다가가더니 볼에 뽀뽀를................??????????????????????????????????
요정님이 지금 김종인 한테 뽀뽀한거야? 그런거야? 말도 안돼?어?
뽀뽀를 기쁘게 받은 종인은 한 술 더 떠서 요정님의 허리를 감싸고 답뽀뽀를..................????????????????????????????????????
말도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