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윽, 자, 잠깐..! 서, 선생님!"
찬열이는 정신없이 백현이를 불렀어. 하지만 백현이는 들은척도 안했지. 찬열이는 다급하게 두 손으로 백현이를 밀어내보지만 역부족이야. 어느새 두 눈에 눈물이 그렁그렇 차올라. 백현이는 그런 찬열이를 보며 미소지어.
"선생님 울어요?"
비꼬는 기색이 역력한 말투에 찬열이는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소리질러
"뭐, 뭐하시는 거에요? 이거 좀 놓으세요!"
찬열이는 이를 악물어. 코 앞까지 얼굴을 들이밀고 낄낄거리는 백현이 미워 죽겠어. 이, 이거 범죄에요 선생님. 찬열이는 겨우겨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해. 물론 백현이는 어이없다는듯 웃을 뿐 오른손은 여전히 찬열이의 왼쪽 팔목을 붙들고 있었고 왼손도 역시 찬열의 옷 속에서 나올 생각을 안해. 오히려 놀리듯이 손가락으로 유두를 건들여.
"범죄요? 뭐가 범죄인데요? 알파가 오메가 좀 따먹겠다는데 그게 범죄에요? 네, 선생님?"
웃기지도 않는 소리 그만하시고 얌전히 침대에 가 누워요. 백현이가 낮게 웃으며 말해. 처음엔 참 싫었었는데요, 찬열이는 바르작 거리며 바둥거려. 백현이는 아랑곳 않고 팔목을 붙든 손을 더욱 꾸욱 쥐며 말을 이어
"학교에 오메가가 선생으로 온다는소리 듣고 얼마나 어이가 없었는지 몰라요. 그런데 막상 지내보니까 그리 나쁘지도 않은것 같더라구요."
"소, 손목 놔주세요, 아파요 선생님..! 서, 선생님!"
백현이는 얼굴을 더 바짝 가져다대며 낮게 속삭여.
"더러운 페로몬 냄새가 진동하지만, "
찬열이는 두 눈을 꼭 감아. 눈물이 떨어질 것 같아. 그만, 그만하세요. 하지만 백현이는 들은척도 하지않고 속삭여.
"그 동안 러트기간에는 억제제나 먹으면서 한 번도 즐긴적이 없었거든요."
"시, 싫어요 선생님. 제발 놔 주세요. 제발요!"
찬열이는 다급하게 말해. 점점 예상했던 일이 벌어지려 해. 찬열이는 정말 싫었어. 이 상황을 벗어날 수만 있다면 그 어떤것도 할 수 있을꺼라고 생각하며 엉엉 울어.
"그런데 이렇게 오메가가 떡하니 들어와 주시고, 침대까지 있는 보건실에서 일하는 보건선생이라니. 수업시간엔 학생들도 잘 안오고 말이에요. "
"싫어요, 싫, 싫어요, 놔 주세요 선생님.. 제발요.."
찬열이가 엉엉 울면서 사정해. 제발 저 놔주세요. 이러시면 안되요 선생님, 제발요. 빨갛게 충혈된 동그란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져. 하지만 백현이는 찬열이를 침대가 있는쪽으로 끌고가.
"내가 더 싫어요 선생님."
-
어디서 끊어야 할 지 모르겟어요...!!!!! 제가 원하고 여러분이 원하는 불맠은 3화부터 달리게 됩니다!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