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봄 봄이 왔어요.
(부제 ; 꽃샘추위에 외로워서 혼자 끄적이다 탄생한 썰 )
네가 좋아하는 김태형 축구하다 다쳤다는데?
너탄은 친구에게 태형이가 축구를 하다 다쳤다는 말을 전해들어.
태형이가 다치다니! 너무 놀란 너탄은 친구에게 고맙다고 하는 것도 잊고 짧은 다리로 뽈뽈뽈 태형의 반으로 달려가.
남자반 복도라는 것도 잊고 열심히 뛰어서 태형이의 반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태형의 주위에 여러 아이들이 몰려있었어. 걱정이란 걱정은 다 하고 달려왔는데 막상 아이들에게 둘러쌓여 웃고 있는 태형이를 보니 헛웃음이 나왔어.
만약 내가 태형이랑 아는 사이였으면 나도 저기서 태형이에게 괜찮냐 많이 다친 거냐 물어보고 있겠지. 가만히 생각해보면 항상 잘 웃고 다정한 성격의 태형이는 항상 주변에 사람들이 넘쳐났어 지금처럼 말이야. 근데 왜 너탄은 친해지지 못한 건지 괜한 생각에 우울해진 너탄이 고개를 들어 다시 태형이의 얼굴을 봐.
아 입술에 상처 났어..
많이 다친 것 같아 보이지는 않지만 멀리서도 보이는 자잘자잘한 상처에 울상을 짓던 너탄이 뒷문에서 물러서서 입술을 깨물어 혼자 생각하기에도 자기 자신이 너무 한심해 보였거든. 말도 못 걸고 뒷문에서 이게 뭐 하는 건지.
태형이 얼굴도 봤고 위로해줄 친구도 많아 보이니 이제 반으로 가야겠다 생각한 너탄이 마지막으로 얼굴만 보기로 하고 살짝 고개만 내밀어 태형이를 쳐다봐. 근데 이게 무슨 일인지 태형이가 뒷문으로 걸어오면서 너탄을 빤히 보고 있는 거야.
설마 지금 나를 본 건가 싶어 너탄은 심장이 쿵쿵 뛰었지만 곧 한숨을 쉬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어. 왜냐하면 너탄 근처엔 많은 여자애들이 몰려있었거든. 여자애들이 이렇게 많은 이유는 뻔하지 너탄과 같은 이유 일거야. 그러니까 아까 눈이 마주친 건 당연히 착각이겠지 하며 다시 태형이를 보는데
태형이가 널 지나치며 살짝 웃어. 그러니까 지금 이건..
류수정!!!!!!나 계탔어!!!!!
왜 김태형이랑 뽀뽀라도 했어? 혼자 반에 있던 수정이가 너탄에게 눈길도 주지 않고 핸드폰만 바라보며 묻자 장난인 걸 알면서도 부끄러워진 너탄이 뭐래!! 눈 마주쳤거든! 하며 교실 뒤에서 방방 뛰어다녀. 어제도 오늘도 변함없이 행복한 하루였어! 하며 말이야.
+)
안녕하세요들 봄이다 봄이에요 :)
사실 글잡에 올리기 전에 독방에 올렸었는데 더 써달라는 몇명의 탄들 덕분에 고민하다 용기내서 글 올려요!
필력도 별로고 다 별로지만 그래도 이쁘게 봐주세요!
아 그리고 포인트 설정한 이유는 댓글 좀 써달라고 그런거에요! 댓글쓰고 포인트 다시 받아가라고.. 아무튼 다들 안녕! 나중에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