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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찬열] 소꿉친구랑 썸 타는 썰 1 (부제:독감) | 인스티즈



소꿉친구랑 썸 타는 썰
부제: 독감


독감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도 독감에 걸렸다.

딸. 일어나야지. 나를 흔들며 깨우는 엄마의 목소리에 눈을 떴다. 알람 소리는 잘 듣는 애가 아직도 자고 있네. 늦게 잤어? 하고 내게 물어오는 엄마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곤 아니라고 대답하려고 입을 열자 목소리가 나오질 않아 입을 다시 닫았다. 어디 아파? 내 이마에 손을 댄 엄마는 오늘은 학교 가지 말고 쉬라는 말을 하시곤 나가셨다. 내가 독감에 걸린 것은 알았다. 독감에 걸린 상태에서 시내에서 논 게 잘못이었나보다. 바로 어제 찬열이를 끌고 시내로 나가 놀았다는게 잘못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건지 독감을 얻게 되었다.

"딸, 죽 좀 먹을래?"

방문이 열리는 소리에 눈을 뜨자 엄마가 내게 물으셨다. 대답 대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자 엄마는 고개를 끄덕이시곤 한숨 더 자고 일어나 죽이랑 약 챙겨 먹으라는 말을 하시고 방을 나가셨다. 조금 지나 현관문이 닫힌 소리가 들렸고 나는 다시 눈을 감았다.



"야. 근데 좀 춥다."
"너 감긴데 따뜻하게 입고 오지. 내 바막이라도 입어."
봄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쌀살한 날씨에 덜덜 떨며 찬열이에게 춥다고 말하자 잔소리 같지 않은 잔소리를 하며 자기 바람막이를 입으라며 지퍼를 내렸다. 찬열이는 키가 큰 만큼 덩치가 있는 편이다. 그에 비해 나는 160을 조금 넘는 키이고. 내가 입으면 나에게 클 것이고 찬열이가 입은게 없어 추워할게 뻔하므로 사양을 했다.
"그냥 입으라고 하면 입어."
내게 가방을 건네는 찬열이에 얼떨결에 가방을 받았다. 바람막이를 벗으려는 찬열이에게 소리를 빽 지르며 아! 니 입어! 하고 외치자 찬열이는 당황했는지 큰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 가방을 다시 찬열이에게 건네자 손에 든 채로 나를 계속 쳐다봤다. 왜 자꾸 안 입는데? 찬열이의 물음에 몰라. 입으라니까. 하고 바람막이를 정리하고 지퍼까지 올려주자 인상을 쓰며 가방을 멘다.

[EXO/찬열] 소꿉친구랑 썸 타는 썰 1 (부제:독감) | 인스티즈

"그냥 주면 입을 것이지. 왜 자꾸 거절하는 건데."

"너 춥잖아."

"난 감기 안 걸렸잖아."

"그래도 걸릴 수도 있잖아. 너 아프면 이모 걱정하셔."

"너 감기 걸려서 이모가 걱정하실걸?"

"우리엄마 바빠서 나 감기걸린 것도 몰라."

왜? 말 안 했어? 찬열이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자 왜? 하고 나를 쳐다봤다. 그냥, 바쁜데 괜히 걱정할까 봐. 내 말에 찬열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주머니에서 폰을 꺼내었다. 시간을 확인하곤 주머니에 넣으며 병원 닫았을 시간이라며 내일 병원을 가보자고 했다. 내가 애도 아니고.. 

"그 정도는 혼자 알아서 할 수 있어."

"그냥 같이 가준다고 할때 감사합니다- 하고 알겠다고 해."

"됐거든. 넌 내일 야자나 해. 난 병원이나 갈게."

내 대답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지 입술을 삐죽내밀곤 옆에서 계속 투덜거리는 찬열이를 달래며 분식이나 먹으러 가자고 하자 고개를 끄덕인다.


잠에서 깨 손을 뻗어 폰을 잡고 시간을 확인하자 시간은 벌써 점심시간이 다가오고 있었고 문자 두통이 와 있었다.

'나 학교에 니트 놔두고 와서 선도 서기 전에 먼저 갈게. 도경수가 한번 더 걸리면 죽는다했음ㅠㅠ'

'야 왜 안 와? 나 심심해.'

나 아파. 짧게 문자를 보내고 폰을 다시 내려놓고 몸을 일으켰다. 주방으로 가 죽이 담긴 냄비를 멀뚱히 바라보았다. 어느 세월에 다시 끓이고 해. 귀찮게. 국자를 꺼내 들어 죽을 덜어 전자레인지에 넣고 2분을 맞춘 후 작동시켰다. 편하고 좋네. 식탁에 앉아 멍하니 있자 삐. 삐. 하고 들리는 소리에 전자레인지에서 죽을 꺼내었다. 대충 먹고 입안에 약을 털어 넣고는 다시 방으로 들어가자 진동소리가 요란하게 들렸다.

"여보세요?"

야! 너 아파? 감기? 진짜? 건너편에서 들려오는 찬열이의 외침에 인상을 쓰고 왜 소리를 지르고 그래. 하고 말하자 아니, 넌 그러게 어제 내가..! 찬열이의 목소리가 들리다 너 아파? 하고 차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경수야? 경수 목소린데.. 맞나?"

-응. 나야. 너 많이 아파? 감기 걸렸다며.

"아, 응. 근데 자고 일어나서 조금 괜찮아졌어. 방금 죽도 먹고 약도 먹었어."

-그럼 전화 끊고 한숨 더 자. 이불 제대로 덮고. 알겠지?

경수의 말에 응. 하고 대답하자 옆에서 야야, 끊지마! 하고 들려오는 찬열이의 목소리를 가볍게 무시한 경수가 그럼 끊을게. 쉬어. 하고 말했다. 끊긴 전화에 폰을 바라보다 다시 내려놓았다. 침대에 누워 이불을 목까지 끌어당기곤 다시 눈을 감았다.


눈을 뜨자 밖에서 들리는 달그락 소리에 엄마가 벌써 왔나 싶어 몸을 일으켜 밖으로 나가자 찬열이가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었다. 내가 나온 걸 모르는지 설거지에 집중 한 찬열이의 뒤로 가 워! 하고 등을 치자 놀랐는지 찬열이는 우왁! 하고 외쳤다. 그러곤 몸을 돌려 놀랐잖아. 하고 말한다. 어깨를 으쓱하자 찬열이는 다시 설거지를 하며 옷 입어. 하고 말했다.

"무슨 옷?"

"병원 가자."

찬열이의 말에 인상을 쓰며 싫어. 하고 말하자 찬열이는 너 어제 병원 가기로 했잖아. 하며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젠 어제고 오늘은 오늘이야. 내 말에 찬열이는 나를 쳐다보며 인상을 썼다. 말 좀 들어라. 제발. 설거지를 다 끝냈는지 고무장갑을 벗어 두곤 나에게 다가오며 말했다. 나를 방으로 밀어 넣고 옷 갈아입고 나오라는 말을 한 후 문을 닫는 찬열이에 가기 싫어! 하고 외치자 단호한 목소리로 가야 해. 하고 말한다. 계속 고집 부려도 안 통하겠다 싶어 포기하고 대충 옷장에 박혀있는 트레이닝복을 꺼내 입고 나가자 찬열이는 방으로 들어와 내 의자에 걸린 외투를 들고 와 내게 입혀주었다. 말 좀 들어. 사춘기야? 계속 잔소리를 하며 입혀주는 찬열이의 배를 살짝 치며 잔소리 하지마. 하며 말하자 찬열이는 그럼 말 좀 듣던가.라며 내 머리를 살짝 눌렀다. 어제 머리 감아서 다행이다. 아, 나 양치질도 안했어.

"야, 나 양치랑 세수 좀 하고 올게."

"아, 그냥 가!"

"시끄러. 더럽잖아."

그냥 가자는 찬열이의 말을 가볍게 무시하고 양치질과 세수를 하고 나오자 팔짱을 끼고 마음에 들지 않는 눈으로 나를 보는 찬열이를 무시하고 지나치자 뒤에서 아, 왜 무시해! 하고 외친다. 그 말마저도 무시하고 방으로 들어와 로션을 바르고 나가자 나를 아니꼬운 눈으로 쳐다보는 찬열이다.

"진짜 너무하네. 빨리 가자."

삐진 목소리로 말하는 찬열이가 귀엽고 웃겨 살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자 뭘 웃냐. 하며 계속 투덜거리는 찬열이를 뒤로하고 밖으로 나가자 내 옷 지퍼를 끝까지 올려주곤 걸음을 옮겼다.


결국 병원 가서 진찰 받고 주사도 맞고 약도 받았다. 병원 앞에서 택시를 잡아 타며 찬열이는 자연스레 우리 집 위치를 불렀고 멀뚱히 쳐다보고 있자 나를 보며 이제 말 좀 들어. 알겠지? 하며 살짝 내려간 외투 지퍼를 끝까지 올려주었다. 생각 좀 해보고. 내 말에 인상을 쓰며 고집불통이야.. 하고 투덜거리는 찬열이에 알겠다며 웃자 그제야 마음에 드는지 환하게 웃는 찬열이였다.

[EXO/찬열] 소꿉친구랑 썸 타는 썰 1 (부제:독감) | 인스티즈





봐주세요!

중간 회색부분은 뒷내용을 위해 넣은 어제의 일이에요!!

댓글 다 너무 감사드려요!!!

[EXO/찬열] 소꿉친구랑 썸 타는 썰 1 (부제:독감)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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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ㅠㅠㅠㅠㅠㅠ찬욜아ㅠㅠㅠㅠㅠㅠ엉엉 저런 자상한자식 ㅠㅠㅠㅠㅠ작가님 재밌어요!!!!
9년 전
소꿉프렌드
ㅠㅠㅠㅠㅠㅠㅠㅠ자상하죠ㅠㅠㅠㅠㅠ 감사해요!!
9년 전
독자2
세상에 찬열아ㅠㅠㅠㅠㅠㅠ 나..나도 독감걸리면 그렇게 와줄꺼닠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신알신하고가여!!!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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