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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나왔어!!”
호원이 말을 다 꺼내기도 전에 성열이 병실안으로 룰루랄라 들어왔다. 형!형 자? 이불을 뒤짚어쓰고있는 동우때문에 성열이 호원을 쳐다보며 물었고, 호원은 한숨을 푹 내쉬고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피곤한가봐…. 말하는 호원의 목소리가 한껏 가라앉아있었다.조금 더 있다가 일어나는척해야겠다.이불속에서 질끈 눈을 감고있던 동우가 애써 눈물을 손등으로 조심스레 닦았다. 진정해야지. 동우가 애써 마음을 가다듬으며 손에 쥔 이불을 놓는데 성열이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저렇게 이불 끝까지 다덮고 자면 동우형 숨 못쉬잖아.’하곤 침대쪽으로 다가갔다.이불을 걷으려는 생각인듯 손을 뻗는데 급하게 호원이 성열의 손을 저지한다.
“내가 한번 걷어줬는데 또 저렇게 하더라고.저게 편한가봐.”
아그래? 성열이 생각보다 쉽게 손을 이불에서 떼어냈다. 나 형 옷챙겨왔는데…부족할까? 성열이 아무 의자에나 앉으며 가방을 바닥에 내려놨다. 걷보기에도 빵빵해보이는 가방에 호원이 부족하진않을것같은데…하며 가방을 한쪽으로 치웠고 성열이 조용하기만한 병실에 어색한듯 아 역시 병원은 답답해 하며 목을 긁적인다.
“아 벌써부터 섭섭해.”
“………뭐가.”
“동우형 집가는거!…족히 한달은 못볼거아니야.”
“영영가는것도 아닌데 뭘….”
호원과 성열이 대화를 나누는 사이,아직도 얼굴을 식히느라 동우는 이불속에서 진땀을 빼고있었다. 생각보다 이불속이 답답하기도 했고, 얼굴을 식히려면 좀 바람도 불고,시원해야할텐데 이불속이 답답하니 얼굴은 얼굴대로 더 뜨거워지는 느낌이였다. 어느새 눈물이 쏙 들어가버린 동우가 답답함에 숨만 크게 들이마시고 내쉬는데, 성열이 화장실을 가겠다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호원도 따라 일어서며 난 음료수좀 하나 뽑아마실래. 하며 병실을 빠져나갔고, 조용해진 병실을 느끼고서야 동우가 이불을 걷어냈다.
“숨막혀 죽을뻔했네….”
이제야 좀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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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쉬다 올게.”
“……아.……아아.”
우현은 발에 깁스를 하고 서있는 동우의 모습을 보더니 말을 잇지 못하고 계속 속상한듯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 아침 동우의 부상 소식과 함께 활동을 당분간 쉬겠다는 기사가 나간 터라 병원 밖은 기자들이 진을 치고있었다. 별일아닌데…우리가 떴긴했나봐. 동우가 괜히 창밖을 내다보며 기자 머릿수를 셌다.우와 뜨니까 나 아프다고 취재하러 오신분들좀 봐….신기하다. 동우가 애써 분위기를 띄우려 말하는데 병실 안 분위기는 축 가라앉아 있었다. 뒤늦게 동우가 당분간 집에가있는다는 소식을 받은 우현과,명수는 이상황이 아직도 믿기지않는듯했다.
“…다른 그룹들 보면 춤 꼭 안춰도 서서 노래부르고,앉아서 노래부르고 하던데 왜 동우형만…!”
명수가 짜증난다는듯 자리를 털고일어나며 말하는데 이를 성규가 조용히 저지했다. 이미 결정났고,기사까지 난마당에 뭘 어쩌라는거야. 동우도 좀 그냥 쉬다오겠다는거잖아. 뭐그렇게 큰일이라고 소릴질러. 성규가 차분히 말을 이었다. 동우도 좀 생각해. 저발로 스케쥴 뛰는게 더 힘들다고 생각안해?
“…에이 왜그래…나 한달만 쉬다온다니까.”
“형.진짜 형 혼자 굴러떨어진거맞아요?누가 민거아니에요?”
“…무슨소리야.당연히 나혼자 굴러떨어진거지.”
잔뜩 예민해져있는 명수가 동우에게 물었다. 그냥 한번 묻는것이라고 보기엔 너무 집요하게 물고늘어져 설마 명수가 그상황을 본건가 싶어 동우는 등뒤로 식은땀이 흘렀다. 잠시후 매니저가 병실안으로 들어오고 분위기를 살피더니 동우의 짐을 손에 든다. 이제 동우 가봐야돼. 너네들은 이제 스케쥴 갈 준비해야지. 성종이 조심스레 동우에게 목발을 내민다.형 주차장에도 기자들 있는것같으니까 조심해서 걸어요. 동우가 막내의 말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달이야 고작 한달….”
“………….”
“나 휴대폰도 있고, 연락도 할수있는데 왜들그래 바보같이!”
“………….”
“나 다녀올게!”
그리고 다시 여기올때, 나 진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시작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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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떢쓰고싶댷...깨끗한인티를만들기위해 애쓰지만........
핳.....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죄송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