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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사냥 
(Fox hunting)







[EXO] 여우사냥 (fox hunting) - 00 | 인스티즈 

 










“장국영이 죽었다는 게 말이 됩니까!”
“진정하세요.”
“지금 사람이 죽어가는데 진정은 무슨.”
“짐작 가는 사람은 없으십니까.”
“너무 많아서 탈일세.”








 펼쳤던 수첩을 소리 나게 닫은 경수는 제 앞의 남자들을 바라보았다. 
어두운 표정으로 책상을 두드리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장 박성태, 
그 뒤에 부산스럽게 움직이며 인상을 찌푸린 남자는 현재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 문국영 국회의원, 
마지막으로 안경을 쓴 남자는 현 대통령 비서 김성환. 
경수는 수첩에 '대한민국' 이라 황금빛으로 적힌 글자를 손으로 두어번 문질르곤 주인을 잃은 의자를 바라보았다.
장국영도 여기 이 자리에 함께 있었겠지만 다시 모인 지금 그는 여기에 없다.
아마 오늘 새벽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기 때문이겠지. 
그의 시신은 빠르게, 하지만 비밀리에 수습했다. 
왜?
사망원인이 자연사라면 상관없겠지만 누가 봐도 명백한 타살로 죽었기에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점인 지금 언론에 알려지면 큰 타격을 받는다. 


 

특히 지금 같이 중요한 시기에는 불미스러운 일들을 최대한 막아야 할 테니. 
이번 대통령 선거가 끝나기 전까지는 어떻게든 밖으로 일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입을 다물어야 한다.  
경수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이미 차갑게 식어버린 차를 한 입에 털어 넣는다.
이들 중 누가 배신만 안 한다면 말이지.  






“시신 부검 결과가 나오면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이곳에 머무는 건 시간 낭비라 여긴 경수는 자리에서 일어나 걸쳐두었던 코트를 입고,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한 뒤 방을 빠져나갔다. 
경수가 나간 문을 바라보던 김성환은 복도를 울리던 구두 소리가 멀어지자 깊은 한숨을 내쉬며 아까부터 침묵을 지키던 박성태에게 묻는다.
믿을만한 놈입니까. 
처음에 경수가 방에 들어왔을 때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인데 기억이 나질 않아 답답했던 김성환은 줄 곳 이 자리가 불편했다. 
제가 아는 얼굴이라면 분명 좋은 인연으로 만나게 아니었음이 분명하기에 
의심의 눈초리로 묻는 김성환을 바라보던 박성태가 고개를 끄덕이며 안심하라는 듯 어깨를 두들긴다. 
그러자 한동안 방안을 서성이던 문국영이 자리에 앉는다. 
어떻게 보장할 수 있나?







“제 밑에 있는 녀석입니다.” 
“……”
“어디서 본 얼굴이라 생각했는데, 박 지검장님 똘마니였습니까?”







 김성환의 말에 박성태의 미간이 좁혀진다. 똘마니라. 









그나저나. 요즘 선거활동 다니시느라 바쁘실 텐데 이런 일이 생겨서 혼란스러우시겠습니다. 문의원님.”
“그러게나 말일세, 김성환 자네는 아직 대통령 밑에 있나?”
“이제 슬슬 발을 빼야죠. 곧 문국영 의원을 모시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겁니다.”






 박쥐 같은 놈. 
김성환의 능글맞은 웃음에 박성태가 속으로 생각하며 눈썹을 찡그린다. 
고요한 방안에 앉아있는 세 사람은 겉으론 평안해 보이지만 속으론 벌벌 떨고 있음이 분명했다. 
장국영이 누군가에 의해서 죽었다. 
다음은 자신의 차례일지 모르니 어떻게든 살 궁리를 해야 할 그들로서 지금부터 하루하루가 전쟁이겠지. 
이런 일을 꾸밀 사람이 누굴까 머리를 굴려보지만 그들에겐 적이 많다.
하루 만에 답이 나올 일이 아니란 말씀. 
같은 시각 건물을 빠져나온 던 경수는 입구에 서있는 여러명의 경호원을 발견하곤 뒷문을 향한다. 
 무슨 개새끼들이 저렇게 많아.
경수는 근처에 세워둔 차로 걸어가던 걸음을 멈추고 아까 제가 있던 방의 창문을 올려다보며 혀를 찬다. 
고개를 들자 강한 햇빛에 눈을 찡그린 경수는 차 문을 열고 들어가 운전석에 앉는다.
긴장이 풀리면서 맥이 탁 풀리자 발끝이 저려와 시동을 걸려던 손이 잠시 허공에 멈추더니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 
후끈한 차 안의 온도에 목을 감싼 검은 폴라티가 답답하지도 않은지 
눈을 감고 상대방을 기다리는 경수의 피곤한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걸려있다. 







- 여보세요.

“셋 다 누가 죽였는지 감도 못 잡아.”







 상대편 남자가 경수의 말에 답이 없자 경수가 긴 침묵을 깨고 몸을 들썩 거리며 웃는다.
하하. 
목까지 젖히며 끅끅대는 경수의 얼굴은 웃음소리와는 다르게 불에 일그러진 듯 괴로워하고 있었다.
감았던 눈을 뜬 경수는 거울에 비치는 제 모습에 백미러를 잡아 뜯어 뒤로 던져버리곤 울분에 차 말한다.







“그 인간들은 잊은 거야.”
- 도경수.
“분명 기억하고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













-


안녕하세요 'Judas' 입니다! 
편하게 유다라고 불러주세요. :)

이해가 안되는 내용들은 차차 실타래를 풀어가기로 해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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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50.176
우왕ㅇ 경수가 이런캐릭터라니 색다르네요!!!다음편주세요!!
9년 전
비회원79.216
분위기가 대박이네여!!
앞으로 전개될 내용이 기대됩니다!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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