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 날씨에 알록달록한 꽃들까지, 여러분 봄이 왔습니다!
모두들 방탄이들과 함께 썸, 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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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요.
뭐?
이렇게 안하면 선생님이 절 거들떠나 봐요?
김아미.
맞아요. 나보다 예쁘고 돈 많고 잘난 여자들이 선생님 주위에 널렸을거예요. 나 같은 게 눈에나 들어오겠어요 이런 고딩이?
말을 왜 그렇게 해.
그럼 이런 말이라도 안하면 어떡해요. 가진 것도 없도 뭣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데, 할 수 있는거라곤 기껏해야 싸구려 선물 주고 편지 쓰는게 고작인데! 나라고 비싼선물 안해주고 싶은 줄 알아요? 나라고 맨날 학생이라고 선생님이라고 거리 두는 게 마냥 웃으니까 좋은 줄로만 알았냐고요!
아미야...
그러니까 한번쯤은 모른 척 받아 줄 수도 있잖아요... 사람이 어떻게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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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김태형 니 머리 잘 땋네?
이 오빠가 한 솜씨 해요 또.
하여튼 칭찬을 못해. 근데 머리 땋는 거 어디서 배웠냐? 혹시 니 머리에...?
좀 생각을 해도 정상적인 걸 해라. 지 같은 것만 하지 꼭.
아, 뭐. 그럼 남자애가 어떻게 머리를 이렇게 잘 땋아.
어이구, 이게 누구때문에 늘어난 실력인데.
뭐가 누구야?
몰라도 돼. 머리도 못 땋는 애한테 가르쳐 주기 싫다.
참내, 그래 니 잘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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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좀 제발.
어?
뭘 계산해주는 사람마다 웃어줘요. 요즘 남자 무서운줄 모르고,
아니 손님이니까 당연히,
아 몰라요, 몰라 그냥 웃지마요.
오늘따라 또 고집이야. 괜히 옆에서 뭐라 할거면 저-리 가 있어.
싫어요. 또 누구한테 싱글벙글 거릴 줄 알고.
내가 또 언제 싱글벙글 거렸다고. 그리고, 손님한테 웃지 그럼 우냐?
차라리 울어요. 그럼 내가 달래주기라도 하지.
뭐?
아, 진짜 쪽팔리게 이렇게 얘기안하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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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맛보기들 입니다. 한 편당 주제를 가지고 상환을 정해서 이야기를 적을 거예요. 태형이가 위에서 언급이 됐지만, 다름 멤버들도 모두 나올 예정입니다.
말 그대로 썸타고 연애하고, 상황은 학생, 연인, 남사친, 소개팅, 모르는 사이, 오빠친구 까지 굉장히 다양할거예요. 저도 제 허한 마음을 달래고자 쓰는 글이니 부디 그냥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