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바보 아니야? 거기서 왜 모른다고 했냐고. 미치겠네. ;ㅅ; 그리고 명함은 왜 넙죽 받아서는... 그래, 아저씨 콘서트만 보러 다니는 거에 만족해야지. 내가 무슨 가수야.
라고 했지만... 와버렸다. 재능은 없어도 아저씨 한번 더 보고 갈 수 있는 거니까. 똑, 똑똑. - 누구... 아. 어제 그 학생? 근데 이 시간이면 보충 수업 아닌가? 'ㅅ' - (뜨끔) 아, 아니에요... 저녁시간.
아, 그래? 저녁은 안 먹고 왔겠네. 배고프면 먼저 먹고 할까? 아니면...
부, 를 수 있어요...! 많이 고프진 않은 상태라. 뭐, 이거 부르면 되나ㅇ, 어? 이거...
- 응? 이 곡 너도 알아? 이거 되게 옛날 곡인데... 태어나기 전 노래도 아네.
... 알죠. 이 노래 저희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곡 중 하나 거든요. 저기 들어가서 부르면 되나요?
아, 씨 망했다. 노래도 못 부르면서 실력자인 척 했냐고 이홍빈... 쪽팔림 제대로 당하겠네. ;ㅅ; - 준비 됐어? 'ㅅ'; - 네, 네...! ♩♪♬ ♪♪ ♬♪♩ ♪♬♩♬♩ ♪ . . .
... 음.
... (콩무룩)
아니야, 잘했어. 근데... 뛰어난 실력은 아니네. 목소리 톤은 정말 좋은데 말이야. 아저씨가 가르쳐 줄테니까 잘 배우면 되겠지.
... 네. - 풀 죽어 있기는. 얼른 나와, 밥 먹으러 가자. ;ㅅ; - 네에...
... 뭔가 중요한 걸 빼먹은 것 같은데.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