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ㅎㅎㅎㅎㅎㅎ
오랜만이지? 내가 못 왔던 이유에는 아주 슬픈 비밀이 있어......
그 사이에 아주 많은 일들이 있었지^^!
오늘은 어린이 날이니깐 내가 강제 아싸가 될 뻔한 썰 풀게ㅎ(뭔 논리)
때는 작년 3월 초...
그 때 내가 1년 휴학하고 복학 했거든ㅇㅇ 그래서 아는 애들도 없고 되게 뻘쭘했음ㅋ
지나가는 애들이 나한테 '안녕하세요 선배님!' 이라고 인사하는디 되게 부담스러운 거야ㅎ
지금은 당연히 ㄴㄴㅋ
아무튼 그렇게 나 혼자 신입생마냥 적응 못 하고 지내고 있었어ㅎ
오.늘도. 어김 없이... 와타시 『혼..자』 지냈달까...ww
근데 갑자기 오세훈한테 문자가 오는 거야
솔직히 이 때 좀 짜증 났음ㅇㅇ 왜냐면 오세훈도 군대 갔다 온 복학생인데 얜 나와 다른 복학생들과 달리
아주 인기가 많았거든ㅎ 다른 대학교라서 어느정도인진 모르지만 아무튼 나와 다른 대접을 받는 것은 팩트였음
"우리 인기 많은 세후니... 뭐라고 보냈을까."
그래도 난 속과 달리 입가엔 아주 미소가 만개했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외로웠는데 그래도 남친이라고 날 신경도 써주고... 짜식^^...
나 지금 거기로 가는데 어딨어? - 세훈완댜♥
여기 본관
기다려. - 세훈완댜♥
아ㅋ 필요 없는데 왜 데릴러 오는 거야ㅋㅋㅋㅋㅋㅋ
틴트가 어딨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내가 30분동안 실실 쪼개면서 기다리는데 올 기미가 1도 안 보이는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얘 또 뭐 역할극 하는 거 아냐?ㅅㅂ
점점 오세훈에 대한 원망이 가득한 욕을 퍼붓고 있는데 차에 대해선 문외한인 나도 아는
벤츠가 유유히 들어오고 있는 거야
뉘집 자식인진 몰라도 금수저 물고 태어나서 좋겠네~~~~시발~~~~~~~
"헐. 대박. 벤츠다!"
"와... 존나 부럽다."
나 뿐만 아니라 내 주변에 있던 후배들도 벤츠를 보고 웅성웅성 거리기 시작했음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갑자기 벤츠에서 수트를 빼입은 남자가 나오는 거야
난 솔직히 저거 또 오세훈 아니야?ㅋ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수트를 입은 남자는 오세훈이 아니였음
되게 귀염상인 남자였는데 깨물어 버리고 싶더라 하악...
"......"
근데 그 남자가 내 쪽으로 계속 보는 거야
처음엔 그 시선이 매우 좋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담』스러운 건 어쩔 수 ㅇ벗다구...^0^
그렇게 그와 아이컨택을 한 지 1분쯤 됐을까...? 킄...
갑자기 그 남자가 나를 보면서 손짓을 하는 것ㅇㅇ
"아가씨. 일로 오세요."
...????????
아가씨...????????????
계속 날 보면서 손짓하는 거 보니깐 난 맞는 것 같은데
난 아가씨라고 불릴만큼 명성과 부가 있는 사람이 아닌디ㅅㅂ?
근데 내가 계속 그 자리에서 못 박힌 듯 서있으니깐 그 남자가 답답했는지 나한테 쿵쿵 거리면서 다가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개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가씨. 왜 모르는 척 하세요."
"저기... 누구세요...?"
"지금 아가씨 저 모르는 척 하시는 거예요? 저 세바스찬이잖아요."
ㅋ
ㅋ
ㅋ
ㅋ
ㅋ
...................
그의 개같은 한 마디에 내 주변은 난리가 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선배 재벌인가봐!"
아니야.
"그래서 복학하신 건가?"
복학한 거랑 재벌인 거랑 무슨 상관이야 씨발...
"난 벤츠 타보지도 못 했는데... 부럽다."
나도 못 타 봤어. 본 것도 오늘이 처음이야.
"ㅇㅇ가 부자라고?"
오 쉬벌... 이 목소린 소문난 꽃뱀 미란이언니?!
ㅅㅂ 근데 절 쳐다보는 표정이 매우 남자 꼬시는 표정과 흡사하십니다만...
소문은 겉잡을 수 없이 커져 내가 졸부라는 말까지 나오게 되어따...
상속자들도 아니고 이게 뭐여 씨발!!!!!!!!!!
엄마... 아무래도 나 1년 더 휴학해야 될 것 같아...
킄... 이러다가 진짜 아싸되는 거 아니야?ㅎ
"도련님께서 아가씨를 얼마나 보고 싶어하셨는데요!"
그래도 이 남자는 눈치라는 건 있는지 여론이 더 커지기 전에 재빨리 말을 이음ㅇㅇ
시발 근데 니가 말하는 그 도련님이 혹시...
혹시.....
호옥시.....
호오오오오옥시이이이이.....
"변집사. 빨리 빨리 안 해?"
창문을 내리는 소리에 옆을 돌아보니
씨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건방진 표정으로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 오세훈이 있었음.
"지금 가잖아요. 아가씨, 가요."
변집사라고 불린 사나이는 나를 아주 정중히 차 안으로 에스코트 해 줌ㅋㅋ
역시 영국 신사 세바스찬은 다.른.가 봄ㅋㅋㅋㅋ(빈정)
난 차에 타자마자 오세훈의 멱살을 잡고 흔들었음ㅡㅡ
그 와중에 세바스찬 변은 유유히 벤츠를 몰고 학교를 빠져나오고 있었음
"넌 생각이란 게 있는 거야 없는 거야!!!!!!!! 아오 쉬바ㅣㄹ!!!!!!!!넌 존나 처맞아야 돼!!!!!"
그렇에 격분을 하고 있는데 오세훈이 내 손목을 휘어잡으면서 날 제압함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설렜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땐 존나 화나서 설렘이고 뭐고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음 존나 페인리스
"나."
"뭐."
"너, 좋아하냐."
ㅋ.
존나 미친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이 대사로 오늘 얘가 무슨 컨셉을 잡았는지 대충 눈치 챘음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상속자들이나 꽃남 같은 거 보다가 재벌 남주한테 꽃혀서 이 지랄하는 거겠지 모~ㅋ
근데 오세훈한테 맞춰주는 세바스찬 변은 도대체 뭐 하는 또라이세요?
"잘생겼지, 키 크지, 돈 많지, 똑똑하지. 어떻게 이 오세훈이 싫을 수 있어?"
"누가 싫대? 넌 닥치고 있어."
난 내 몸을 더듬는 오세훈 손을 찰싹 때리고 앞에서 운전하고 있는 세바스찬 변에게 말을 걸었음ㅋ
"여보슈."
"아이고... 손톱이 깨졌네..."
"이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아가씨."
"뭐하는 또라이신데 얘랑 노세요?"
"사실... 저 사람은 내 숨겨진 친형ㅇ,"
"닥쳐라."
오세훈하고 내가 얘기하니깐 자기는 나를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한 건지 묵묵히 운전만 하는 세바스찬의 귀에 난 바람을 불어 넣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서 오세훈이 꽥하고 소리지르는 게 들렸지만 난 나만의 길을 간다
"낰낰^^고갱님 대답은 하셔야죠^^!"
"저기... 저 운전..."
하지만 세바스찬 변은 자신이 귀엽다는 걸 아는 사람이였음ㅋ
저런 표정을 짓는데 누가 뭐라 말 할 수 있겠음ㅋㅎㅎㅎㅎ?
변집사, 거의 요~물 급!
"아. 쉬발. 그럼 일단 우리 집으로 가."
해탈을 경험한 신자처럼 말을 하니 오세훈이 당당한 표정을 지으면서 내게 말했음
"이거 렌트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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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자님들 오랜만입니다. 롱 탐 노 씨.
제가 못 온 이유는 아주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
킄... 그래도 돌아왔으니 된 거 아닙니까?ㅎㅎ
다들 시험은 잘 보셨나요... 저는 거의 E급으로 봤읍니다...(오열)
아 그리고 저번 편에서 암호닉 신청해도 되냐고 물어보신 분이 계셨는데
전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신청해주thㅔ여!!!!(관심 받는 거 좋아함)
아무튼 오늘로 연휴는 끝이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마지막 연휴 제 글과 함께 보내세여
참고로 이번 편은 2편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그럼 아디오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