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시뮬레이션
-공략대상 : 박찬열
[ system : 미소년 연애 시뮬레이션을 시작하시겠습니까? ]
1. yes
2. no
나는 떨리는 손으로 키보드의 1번을 눌렀다.
요즘 10대부터 30대까지 모든 여성들에게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미연시 !
처음에는 꽤나 비싼 가격에 인상을 찌푸렸지만 인터넷 후기라는게 사람을 홀리게 만들었다.
한정된 캐릭터가 아닌 플레이어의 취향에 맞게 여러가지 캐릭터가 생성된다.
점점 미연시 게임에 대한 생각이 긍정적으로 변해만 가고.. 결국 난 내 한달 용돈을 고작 게임을 사는데 탕진해버렸다.
그리하여 지금! 손을 덜덜 떨어가면서 게임을 시작했다.
[ system : 회원님이 입력하신 정보에 맞는 캐릭터를 생성합니다 ]
엥..? 내가 입력한 정보에 따라 캐릭터가 새롭게 만들어지는거야?
완전히 말도 안되는 정보만 입력했는데....
동갑/츤데레/존잘꽃미남/장신..........
너무 많아서 생각도 안나.......
[ system : 캐릭터 생성 완료 ]
너무나 현실성 없는 정보만을 늘어뜨려놓은 나를 자책하다보니 벌써 캐릭터가 생성되었단다.
아니, 내가 선택한 정보에 부합하는 캐릭이 있단말이야?!
박찬열 (19)
동갑/츤데레/존잘꽃미남/장신/큰쌍커플/붉은입술/갸름한턱/인기많음/운동잘함/주위에여자가많지만한눈팔지않음/내여자만챙김/
~/~/~~~~/~~~/~~/~~//~~~~~~~//~~~~~~~/~~~~~~~/~~~~~~~~~/~~~
선택한 정보가 하도 많아서 전부 업로드가 되질 않았다.
그런데............ 이 캐릭 뭐야대체....... 존잘............이잖아........
[ system : '박찬열' 캐릭터가 당신의 선택을 기다립니다]
[ system : '박찬열' 캐릭터가 당신의 선택을 받기 위해 '끼' 를 부리는 중입니다 ]
[ system : '박찬열' 캐릭터가 당신에게 선택받기 위해 '윙크'를 실행합니다]
[ system : '박찬열' 캐릭터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얼굴에 홀려 정신을 팔고 있었더니 팝업창이 굉장히 많이 생성되어있다.
ㅎ..하악..............!
[ system : '박찬열' 캐릭터를 선택하시겠습니까? ]
1. yes
2. no
무언가에 홀리듯 내 손을 키보드의 1번으로 향했다.
@@
갑자기 제가 홀린 듯 이런 글이 쓰고 싶어졌네요 저혼자 쓰고싶어서 한 번 써봅니다 (((글잡왕초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