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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온앤오프 몬스타엑스 샤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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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을 걱정하는 스미스를 겨우 보내고 석진은 생각을 정리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대체 무엇인가. 게임 관리 시스템은 사라졌고, 기본적인 정보 확인, 아이템 인벤토리, 스킬 열람만 할 수 있는데,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나?

애초에 이런 일이 벌어진 까닭이 무엇인가? 시스템 오류? VR기기의 고장? 본인은 이미 쓰러지고 혼수상태 속인가? 그렇다면 어째서 이리 생생한가? 아니면 자신이 미친건가?



[방탄소년단/세븐틴/NCT/골든차일드] 제못 못 정한 게임판타지썰 02 | 인스티즈


"미치겠네...이게 대체 무슨일이야."


석진이 울상이 된 채로 고개를 들어 주변을 둘러봤다. 저녁장사를 하는 식당에는 이세계의 주민들로 왁자지껄했고, 여관에는 도시를 들른 상인들과 방문객들로 득시글거렸다.

석진은 본인이 허기를 느낀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안색이 더 파래졌다. 음식을 먹지 않으면 죽을텐데, 어서 깨어나야 뭘 먹든지 말든지가 가능했다.

넋을 놓고 있던 석진이 뭔가 이상한 점을 깨달았다.

[방탄소년단/세븐틴/NCT/골든차일드] 제못 못 정한 게임판타지썰 02 | 인스티즈


"저 건물, 왜 아직도 있어?"


'삼라만상', 한국서버 5위 길드, 렉타 차원의 2위 길드인 '방림고 동창회'의 길드건물이 여전히 자리하고 있었다. 모든 유저정보와 길드정보 등은 서비스 종료와 함께 파기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여전히 여관 건물들 사이에서 '방림고 동창회'라는 이름이 대문짝만하게 붙어있었다. 

석진은 아무나 붙잡았다. 어떻게든 NPC를 통해서라도 상황을 파악해야 했다.


"저기요."
"음?"

"저 건물 말인데요, 뭔지 아시나요?"

좀 바보같은 질문이었지만, 석진은 절박했다?

"'방림고 동창회'를 모르나? 이상하다, 다른 차원이나, 다른 왕국에서 오셨나보군그래."


이쑤시개 같은 것으로 이를 후비던 중년이 어리둥절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했다. 행색을 보아하니 이 도시의 사람은 아니었다. 언제 어디든 떠날듯한 커다란 배낭이 그를 증명했다.


"리셉틴 제국 제일인 용병단, '방림고 동창회'를 모르는건가? 나야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들의 무용은 꽤 유명할텐데?"
"뭐라고요? 용병단이요?"

"그래, 이사람아! 아니 정말 다른 곳에서 왔나? 아까 대장장이가 아는 척해서 이 도시 사람인줄 알았는데..?"


용병단이라니, 대체 이게 무슨 소리인가? 길드는 무조건 길드였다. 길드에 대해 물으면 NPC들은 길드의 PVP전적, 승률, 정보등을 고시하고 가입의사가 있을시 길드 관련 NPC를 소개했다.

그런데 NPC소개는 커녕, 용병단이라니, 석진은 두 눈으로 확인해야 했다.

감사인사를 건넨 후, 그 남자가 저를 불러도 듣는 둥 마는 둥 바로 그 곳으로 달려가 대문을 두들겼다.

절박한 표정의 석진이 대문을 한참 두들겼을까, 똑같이 입술을 짓씹은 듯 엉망진창인 얼굴로 문을 열어주는 사람에 석진은 손을 멈췄다.


*


윤기는 추억어린 손길로 책상을 쓰다듬었다. 5시 57분, 서비스 종료까지 5분도 채 안남은 시간이었다. 길드전에서 처음 우승하여 길드건물을 받았을때, 길드 영지를 받았을때, 그 영지를 길드원이랑 꾸밀때 어찌나 기뻤던가.

길드원들과 만든 무기들, 장비들, 보물들, 그 모든 것을 공들여 닦은 후 가지런히 전시했다. 7년간의 추억이 모두 깃들어있었다. 고등학교때부터, 대학생인 지금까지의 추억들.

그 중 본인이 길드마스터가 된 후, 항상 자신을 따르던 친구와 후배들을 떠올렸다. 지금쯤은 모두 게임 상의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겠지. 목록을 확인하니 모두 접속중이었다. 아마 저들도 서비스 종료까지 함께하겠지.

잦은 전학으로 외로움을 타던 윤기를 지금의 활달한 민윤기로 만드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이 게임이 사라진다니, 생각만해도 허탈했다. 

이 길드원 중 한명은 졸업한 후 이 게임을 살려보겠다 회사에 입사해 GM으로 돌아오기까지 했다. 그 아이는 지금 어떤 얼굴일까, 울고있진 않을까? 저만큼이나 이 게임을 아꼈었는데, 떠난지 1년만에 회사가 이렇게 되다니.

1분도 채 안남은 시간, 윤기는 또렷이 건물을 응시했다. 옛 영광을 자랑하듯 웅장하고 으리으리한 길드 건물과 길드원들의 상징을 나타내는 뱃지들을 눈에 담았다. 이제는 보지 못하겠지.


그리고, 이상을 자각했다.

지금 6시 넘지 않았나? 당황스런 표정으로 시계를 보았다. 6시 정각을 지난 6시 2분. 그래 늦을 수도 있지. 그럼 먼저 로그아웃할까?


로그아웃 시스템이 떠오르지 않았다. VR기기의 고장이라기엔 뭔가 이상했다. 

한참을 확인했다. VR연동 시스템, 로그아웃 시스템, 무기강화 시스템, 퀘스트 시스템이 사라졌다.

남은 건 정보창, 인벤토리, 쪽지 시스템이었다. 오류라면, 이렇게 세가지 시스템만 정상적으로 작동하는게 말이 되나?


[윤기형!]


어지러운 정신을 겨우 부여잡고 눈앞에 떠오른 쪽지창을 확인했다. 길드원인 정국이었다.


[왜, 너 어디야.지금 시스템 오류뜬거 같은데]

[형, 저 지금 브리타니아차원인데요...이상해요.]

[뭐가?]

[차원문 검병 NPC들이 없어요.]


[방탄소년단/세븐틴/NCT/골든차일드] 제못 못 정한 게임판타지썰 02 | 인스티즈



"뭐?"


윤기가 자리를 박차며 소리를 질렀다. NPC가 지정된 장소에 없다니, 이건 오류 수준이 아니었다.

차원과 차원사이를 통과하려면 차원문이라는 지정된 장소에서 NPC에게 말을 걸어야했다. 그 NPC는 게임상 계절, 시간을 가리지 않고 그 장소를 지켰다.

그런데 현재 또다른 차원인 '브리타니아'차원의 친구를 만나러 간 정국은 차원문 검병들이 퇴근했다는 소식을 윤기에게 전했다. 윤기는 슬슬 상황파악이 힘들어졌다.


[그뿐만이 아니에요 형, 저 지금 민규랑 같이 있는데..NPC들이 정말 살아있는 것 같아요. 더 이상 게임같지가 않아요. 모두 살아있는 사람처럼 움직여요.

시스템도 이상하고, 게임 공지사항도 안뜨고, 형, 형네 차원 GM은 남아있어요??]

[GM이니까 아직 있을것같은데, GM콜이 안되니까 뭐 어떻게 할 수가 없네..일단 찾아봐야겠다. 늦게까지 있는 것 같더라.]


검병들이 돌아오는 즉시 길드로 돌아오라고 정국에게 명령하고 윤기는 옷을 입었다.

그리고 문을 거칠게 두들기는 소리가 들렸다. 

윤기는 혹시나 싶은 마음에 문을 거칠게 열었다. 

GM이 숨을 헐떡이며 자신의 얼굴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 또한 혼란스러운 얼굴이었고, 윤기는 이게 진짜 장난이 아님을 자각했다.


*


[방탄소년단/세븐틴/NCT/골든차일드] 제못 못 정한 게임판타지썰 02 | 인스티즈


"..그러니까, GM님도 무슨일인지 모르신다는 소리죠?"

"네, 저도 서비스 종료까지 접속해 있어야지, 라고 생각했는데..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모르겠네요."

"NPC들이 자아를 가진 것처럼 행동한다고 저희 길드원이 그러던데.."

"사람들이 더 남아있나요?"
"확실한건 모르지만, 저희 길드원 대부분이 서비스 종료 시점까지 접속해있었어요. 그리고 다른 차원으로 넘어간 길드원이 그 차원의 유저와 함께 있다고 했고요."

"미친...."


석진이 육성으로 욕을 뱉었다가 화들짝 놀라며 입을 다물었다. 윤기는 그 맘 다 안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게 미친 상황이 아니라면 대체 뭐란 말인가.


"GM님, 이게 진짜 미친 소리인거 알고 말씀 드리는 건데요."

"네?"

"그러니까 가정 중 하나에요. 들어보세요. 혹시 판타지 소설 좋아하세요?"

"네, 좋아하죠."

"이세계물 읽으신적 있어요?"

"있죠?"
"이거 완전 그거 아니에요?"


잠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던 석진이, 미친 사람 보는 표정으로 바뀌었다.

윤기는 머쓱하게 뒷통수를 긁었다. 제가 생각해도 미친소리였다.


"일단...오류 개선될때까지 함께 있는게 낫지 않을까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계속 닉네임으로 부를수도 없으니, 통성명하죠. 저는 민윤기입니다. 25이고요."

"저는 김석진입니다. 27살이에요."


두 사람은 악수를 나눴다. 그래도 이 미친 상황을 공유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자 뭔가 마음이 편해졌다.


노크를 하는 문소리가 나기 직전까지는 말이다.


*


노크를 하다니, 누굴까? 길드원들일까? 하지만 그렇다면 이미 암호를 말하고 들어왔겠지. 석진도 한껏 긴장한 표정으로 스태프를 움켜쥐었고, 윤기 또한 제 허벅지에 달린 단검 네개를 확인했다.

긴장된 표정으로 문을 연 윤기가 우두커니 멈춰섰다. 석진은 의아해하면서도 문쪽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석진 또한 얼이 빠진 얼굴로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존 백작?"


존 백작, 황제의 숨겨진 방계 아들, 외가의 작위를 물려받은 백작이자 선한 위정자로써 렉타차원의 스토리라인의 가장 큰 축을 담당하는 NPC였다.

잘생긴 외모와 실질적으로 도움이되는 권력가, 또한 스토리에 가장 중점인 '차원연합'을 이끌어낸 장본인이자 가장 인기있는 NPC가 직접 이곳을 찾아왔다.

상황파악이 안되는 두 사람은 멀거니 두 인영을 쳐다보았다.


그러자 눈앞의 잘생긴 남자가 놀란 듯 석진을 쳐다보더니 우아하게 웃었다.

오히려 눈앞의 아직은 앳된 외모의 청년이 깜짝 놀란 표정을 짓다가 불쾌하다는 듯 쏘아붙였다.


[방탄소년단/세븐틴/NCT/골든차일드] 제못 못 정한 게임판타지썰 02 | 인스티즈


"아무리 제국에 명성이 자자한 숨은 현자라 하나, 백작님께 이 무슨 무례입니까?"


숨은 현자? 이 무슨 소리람. 이런 표정인 석진을 윤기가 쳐다보고 결국 참을 수 없다는 듯 되물었다.


"현자라니 무슨 소립니까?"

청년이 그것도 모르냐는 듯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곧 대답했다.

"모든 속성의 마법을 깨우친 아크메이지 아니십니까? 물론 평소 얼굴이 알려지지 않아 백성들은 모르겠습니다만, 저희같은 마법사들은 알고 있지요. 저는 정확히 분류하자면 마법사는 아닙니다만."

재빨린 뒤엣말을 덧붙인 청년이 민망하다는 듯 웃었다.


곧 석진이 겨우 말을 꺼냈다. NPC가 분명했다. 저 자는 분명, NPC였다. 저와 윤기도 알고 있는.

" 물론입니다, 마크 경. 백작께서 이곳에 찾아온 것이 놀라 저도 모르게 나온 말이니, 부디 용서해주시길 바랍니다."

그 말에 마크라고 불린 기사의 귀가 화르륵 불타오르더니, 고개를 푹 숙이며 사과했다.

"아, 아닙니다.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놀라셨다면 분명 그러실수 있겠지요. 제 부족한 배려심을 부디 용서해주시기를."


석진이 허허로이 웃으며 사과했지만, 머리는 누구보다 빠르게 회전중이었다.

기사 마크 로웰, 게임 2부 스토리에서 가장 중요한 캐릭터였다. 분명 이후 군공에 대한 보상으로 남작직을 수여받아 플레이어의 든든한 아군이 되어주는 중요캐릭터인데, 아직까지 기사라니? 지금 게임은 5부까지 진행되었는데?

윤기도 그 사실을 알아채고 더욱 표정이 심각해졌다. 

세 사람을 지켜보던 '존 백작'이 마크에게 말했다.


"경, 미안하지만 대화가 끝날때까지 누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지켜주시겠습니까? 두분과 나눌 중요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물론입니다, 백작님."


마크가 경례를 취하고는 문을 조심스럽게 닫았다. 건물로 들어온 존 백작과 단검에 손을 뒀다 뗏다 하는 윤기, 스태프를 움켜쥔 석진까지 기묘한 대치상태가 유지되었다.


" 우선, 갑작스레 찾아온것에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두 분께 드릴 질문이 있습니다."
"그게 무엇입니까?"

"여러분들과 같은 'GM'과 '플레이어'가 어째서 남아계신가요?"

그 말에 윤기와 석진이 기겁했다.

분명 NPC 존 백작이 저들을 그렇게 호칭했다.

두 사람이 새파랗게 질린 표정을 본 존 백작또한 얼굴이 새하얗게 변했다.


"저도,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몇십 분 전까지만 해도 저는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몇십분 전, 갑자기 찾아온 두통으로 알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과 저는 다른 세계의 사람이며, 저는 분명 오늘 흔적도 없이 사라질 운명이고 이 세계는 없어졌을 겁니다. 여러분이 창조하신 이 '게임'이라는 것이요."


혼란스럽다는 듯 두서없이 뱉어내는 존백작의 말에 석진과 윤기 또한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다.


" 그런데, 그런데 모든게 이상해졌습니다. 저에게는 욕구가 생겼고, 마크 경은 본디 했던 말 대신 다른 말들도 하고, 농담도 하고, 바보같은 행동도 합니다.

시간이 흐르고, 모두 본인의 자리를 지키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 제가 NPC라는 사실을 알고 있고, 이 게임이라는 것, 여러분이 누구인지도 알고 있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저에게 이 상황에 대해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윤기는 뻐끔거리더니 자리에 주저 앉았다.

석진또한 힘없이 무릎을 꿇었고, 존 백작은 머리를 부여잡고 울먹였다.

속 편한건 오직 밖을 지키는 마크 경 뿐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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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호 : 차원을 제패한 자 <서버 통합 PVP 1위>]

닉네임 : Agust D

본명 : 민윤기

클래스 : 어쌔신

레벨 : 220 

종족 : 인간종, 인간

길드 : 방림고 동창회 [길드마스터]

세부 마스터 클래스 : ???, ???, ???


[방탄소년단/세븐틴/NCT/골든차일드] 제못 못 정한 게임판타지썰 02 | 인스티즈


[ 렉타 차원 2부 스토리 '스며든 악몽' 메인 NPC / '영광된 신의 기사' ]

이름 : 마크 > 마크 드 로웰

클래스 : 성검사 ( 디에바스교단 ) 

국가 : 리셉틴 제국

직업 : 셀마 백작가 소속 기사 > 셀마 백작령 디에바스 교단 소속 성기사단 기사 > 로웰 령의 영주 로웰 남작

레벨 : 180

소속 : 셀마 백작가 > 디에바스 교단 > 로웰 남작가


[방탄소년단/세븐틴/NCT/골든차일드] 제못 못 정한 게임판타지썰 02 | 인스티즈

[ 렉타 차원 전체 스토리, 차원 통합 스토리 중요 NPC / 숨겨진 영광의 고귀한 지도자]


이름 : 존 페도라 드 셀마 > 존 페도라 드 셀마 리셉틴

클래스 : 정치가 , 아르카나 <히든 클래스 아르카나, 아케인 전직 담당관> 

국가 : 리셉틴 제국

직업 : 셀마 백작 > 리셉틴 제국의 4황자 셀마 백작 > 차원 연합 연합의장, 리셉틴의 4황자, 리셉틴의 셀마 후작

레벨 : 155

소속 : 셀마 백작가 > 셀마 백작가, 리셉틴 황가 > 셀마 후작가, 리셉틴 황가 (계승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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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72.238
대박 ㅠㅠㅠ 너무재밌어요ㅠㅠ
이세계물이란거 잘모르는데 그게 이거라면 푹 빠질 준비가 되었습니다!!
다음화도 기다릴게요~~~!!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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