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찌낮누 입니다.
처음 써보는 글 이라서 긴장되지만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 맞춤법이나 오타는 그냥 살짝 넘어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ㅅㅎ ♡
나이차이 극복하기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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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려다줘서 고마워요 피곤할텐데 얼른가서 쉬어요.'
'응 그래 근데 탄소야, 할말이 있는데'
뭔데요? 안절부절해서 말할까말까 고민하던 아저씨는 끝내 입을 열었다.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이 말 안하면 후회할 것 같아서,
내가 너랑 나이차도 많이나고 너가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는데.'
'...'
'난 너가 너무 좋다. 그러니까 나랑 사귀자 탄소야.'
한달전에 했던 아저씨의 고백은 정말 설렜다.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나는 19살, 아저씨는 28살에 나이로 올해 3월쯤 처음만났는데
그때 내 첫 모습이 그렇게 예뻐보일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나이만 아니라면 당장가서 고백하고 싶을 정도로 네가 너무 좋다고,
얼굴만 예쁜줄 알았는데 성격까지 착하고 어른스럽다고.
그래서 항상 나한테 호감표시를 해왔었는데 넌씨눈같이 난 눈치채지도 못했다.
그래도 나도 아저씨도 좋아하고 있다는건 확실하다.
내가 아저씨의 말을 듣고 설렜던거라면.
"탄소야, 오늘 선생님이 학원 오래."
"어? 오늘 가는 날 아니잖아."
"썜이 내일 중요한 일이 있어서 수업을 당기신데 나보고 전하라고 하셨어."
"아, 그래? 다음으로 미룰순 없는거야?"
"되도록이면 오늘 와주는게 좋데. 할말도 있으신가봐."
"아 …. 알겠어 고마워!"
망했다. 오늘 아저씨랑 약속 있는데 .. 전화를 걸려하는 도중 생각났다.
'학교 5시쯤 마치나? 내가 시간맞춰 데리러갈게 후문에서 보자.'
으 어떡해. 종례가 늦게 끝나서 이미 30분은 더 기다렸을텐데 ….
아저씨!
헐레벌떡 뛰어가던 나는 멈춰 머리를 매만지고 아직 나를 등지고 있는
아저씨에게 말했다. 아저씨, 저 왔어요.
"어, 이제 끝났어? 배고프지?"
"저기 그게.. 저 오늘 학원이 앞당겨져서 가봐야 할 것 같아요."
진짜 미안해요 아저씨. 오래 기다렸을텐데
내 말을 듣던 아저씨는 뭘 생각하듯이 표정을 짓더니 내게 말했다.
"학원은 몇시에 끝나?"
"9시요! 9시도 너무 늦는데. 으잉."
아저씨와의 오랜만인 데이트인데 학원때문에 망치다니 ..
내가 속상해서 울상이다. 얼마만에 보는건데.
"끝나고 데이트 하면 되지."
"네? 안되요. 아저씨 피곤하잖아."
"우리 탄소 보는건데 뭐가 피곤해, 너가 피곤할까봐 걱정이다."
"저야 당연히 아저씨 만나는건데 안 피곤하죠!"
"그럼 아저씨가 9시에 데리러 갈테니까 학원앞에 나와있어 알겠지?"
히히, 네! 그럼 저 가볼게요 아저씨!
기분좋은듯이 활짝 웃어보이자 아저씨도 좋은지 특유의 미소로 그래 이따보자. 라고 한다.
"그러니까 다음주 수요일까지는 수업을 못하게 될거야. 미안하다
부모님들께는 말씀드려놨어. 그럼 오늘 수업 끝! 집에 가도 돼."
연신 속으로 앗싸를 외치며 애들은 속으로 환호했다.
나도 이제 아저씨랑 데이트 할 시간이 많아져서 좋기도 했고.
밖으로 나와보니 아저씨가 없었다. 아직 안왔나?
"탄소야."
?
뒤에서 들려오는 아저씨 목소리에 돌아보니
내가 정말 좋아하는 꽃을 들고 장난스럽게 웃으며 서 있었다.
흐헉 진짜 예쁘다.
"그치, 탄소가 꽃 좋아한데서 사왔어."
"와 … 아저씨 감동이에요 집에 예쁘게 모셔놔야겠다. 히히."
"그래그래, 이제 갈까? 타세요 아가씨."
내가 아저씨 웃는걸 제일 좋아하는데 설레 죽겠다.
운전석에 앉은 아저씨가 왼손으론 핸들을, 오른손으론 내 손을 잡곤
나를 보며 어디 가고싶은데 있어? 라고 묻는다.
"음. 늦었으니까 심야영화봐요! 한번 보고싶었는데."
"나도 심야영화 좋아하는데. 보고싶은거 생각해놔."
알겠어요. 내 끝 말을 들은 아저씨는 출발했다.
탄소야. 운전을 하던 아저씨는 시선을 앞으로 고정한채 내 이름을 불렀다.
왜요 아저씨? 음…. 약간 뜸들이는것 같더니.
"아저씨 고백 왜 받아줬어?"
"..."
"나이차도 많이나고, 학교에 나보다 더 멋있는 애들도 많을텐데."
난 너랑 이런사이가 된게 너무 좋아서 그런거야, 행복해서.
"저도 아저씨 좋아해서 받아준거에요. 전 외로워서 사귀는거 싫어하거든요."
"그래? 그럼 다행이고…. 도착했다 내려 탄소야."
잠깐 아저씨 얼굴을 흘깃 봤는데 얼굴이 불덩이가 되어있었다.
내가 좋다고 한게 그렇게 좋았나, 귀여워 죽겠다 정말.
"무슨 영화 볼래?"
"전 이거요! 예전부터 보고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봐가지고."
"로맨스 좋아해?"
"네! 액션은 재미없고 공포영화는 전혀 못봐서."
그래. 그럼 표 끊고 올테니까 팝콘 사놓고 저기 앉아서 기다려.
영화가 시작했는데 으, 이걸 괜히 보자고 했나 괜히 지루하기만 해서
하품만 나온다. 사람들이 재밌다고 했는데 내 취향에는 안 맞나보다.
아저씨한테 괜히 미안하네… 너무 조용하길래 잠들었나 고개를 돌렸는데
예상관 다르게 영화에 모든 신경을 쓰고 보고있다. 재밌나보네, 다행이다.
"왜, 아저씨가 그렇게 잘생겼어? 계속보네."
"네? 아, 그런거 아니거든요! 그냥 재미 없길래 본거에요…."
"재미없어? 지루하면 나가자."
"아 무슨, 돈 아깝게. 그리고 재밌는건 끝까지 봐야죠."
괜히 재미없다 했나. 그렇게 신경쓰며 보던 영화를 나에게 시선을 돌려선
그냥 나가자고 자꾸 보채긴다. 나가면 나 화낼거에요 얼른 영화 봐요.
"..."
협박아닌 협박을 주니 이제서야 고개를 돌린다.
나가고 싶으면 말해. 알겠어요 얼른봐요.
그냥 나갈걸 그랬어 … 처음엔 풋풋한 첫사랑중인 커플들이
손도 못 잡으면서 내숭 떨더만 10분이 지난 지금은 누가보던 민망한 장면들이 연출중이다.
옆을보니 언제부터 날 보고 있었는지 아저씨가 내 얼굴을 뚫어져라 보고있다.
민망함에 침을 한번 삼키고 아저씨한테 얼굴에 뭐가 묻었냐고 하니,
"아니, 너가 너무 예뻐서."
후, 미친듯이 뛰는 심장을 뒤로한채 얼굴을 식히고 있으니
어느새 영화는 끝나 있었다.
탄소야 나가자. 아저씨의 말을 듣곤 밖으로 나와 차를 탔다.
아, 갑자기 민망하네 내가 그런 영화를 보고싶어 했다고 생각했을거 아니야?
"그, ㅇ,아저씨."
어 왜? 불편한거 있어? 아니요… 그게 아니라.
"저 그런 영화 안 좋아해요! 그냥 사람들이 재밌다고 하길래."
"안 물어봤는데."
네?…. 내가 당황한듯 벙쪄있자 그제서야 실없는 웃음을 짓는다.
"농담이야. 너 진짜 귀엽다."
"..."
"
"내가 너 그런거 밝히는 애로 볼까봐? 그리고 그런거 좋아하면 어때 죄도 아니고.
아저씨가 이상하게 볼까봐 횡설수설 한거지? 진짜 귀여워 미치겠다."
민망하다, 민망해 … 그냥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지.
아저씨 얼른 가요 말 한마디라도 하기만 해봐.
자, 도착. 센스있게 내 문을 열어주곤 내 집 앞까지 데려다준다.
"안데려다줘도 되는데, 다음부턴 버스타고 올게요 아저씨 피곤하잖아."
"탄소는 항상 그대로네 나 배려하는것 까지."
"네?"
"아니야, 얼른 들어가서 쉬어 내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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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망했어요 똥망 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엔 다른 멤버 출연할거에요 같은학생으로 !
02화는 훨씬 설레게 쓸게여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