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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엑수호리병 전체글ll조회 601l

 

"형 나 오늘 가게 못나가"

 

"왜?"

 

"오늘 엄마아버지 집에 오신대. 나 숙소에도 못들어가"

 

"니 자취방 아직도 안팔았냐?"

 

"어 수진이가 거기 살면서 집 봐주고 있었어."

 

"야. 너 수진이랑 사귀는거 아니지?"

 

"아 형 내 신조몰라? 비즈니스로 만난 상대는 상대도 하지 않는다. 캬 라임 쩔어 하하하"

 

김준면은 매사에 어쩜 저렇게 능글맞아? 전화를 끊은 김종대가 중얼거렸다.

 

[EXO/다각] 텐프로<뮤즈>02 | 인스티즈

 

 

"형~"

 

"넌 또 왜"

 

"나 만원만~"

 

"장부에 기록한다"

 

"아 나 겨우 이정도도 안돼?"

 

"그럼. 안되지."

 

"김종대 존나 나빠ㅠㅠㅠ"

 

"이게 어디서 형한테 존나 나쁘대?"

 

"아 몰라!!!"

 

백현이 방으로 들어갔다. 정산받은지 몇주가 지났다고 벌써 돈을 다 쓴거지? 저 골빈놈. 미래가 없어 저 새끼는 쯧쯧.

오늘도 종대는 잔소리폭탄을 발사하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

.

.

 

"오늘 업소하나 예약 잡아"

 

"예. 몇시부터 잡을까요"

 

"열시부터 새벽네시까지"

 

"예. 알겠습니다."

 

몸이 탄탄한 한 청년이 사무실에서 나와 뮤즈에 전화를 걸어 룸 대절을 예약했다.

 

"안녕하십니까. UT엔터프라이즈입니다. 오늘 밤 열시부터 새벽 네시까지 룸을 대절하려고 합니다. 예. 통째로."

 

.

.

 

"야 오늘 다 모여. 김준면 빨리 연락해서 오라그래."

 

"준면이형 오늘 부모님 온댔잖아요"

 

"부모님이 문제가 아니야 지금 인력이 존나 부족해"

 

"다른 데서 좀 데리고 올까?"

 

"됐어 걔네 페이 또 존나 부를거란 말이야 마담들 존나 기회만 잡았다하면 우리를 봉으로 알아서"

 

"선수가 필요한거야 알바가 필요한거야?"

 

"둘 다. 여자도 좀 필요할 것 같고."

 

"뭔데?"

 

"UT에서 가게 통째로 빌렸다. 너네 UT알지. 실수하면 뒤지는거야"

 

"아 씨. 나 오늘 가게 안나가려고 했는데...알았어."

 

"내가 준면이형 부를게."

 

"페이는 기본일당?"

 

"두배"

 

"형 나 진짜 열심히 할게 세배"

 

"꺼져."

 

"아 나 요즘 궁하다고~ 내가 웨이터도 할게"

 

"미친새끼. 니 나한테 빚져서 무급으로 웨이팅하고 있잖아."

 

".....씨발"

 

"암튼 애들아 빨리 준비하고 가게로 나와라. 청소하고 룸 싹 다 정리해야 돼"

 

종대가 급하게 먼저 나갔고, 숙소에 같이 사는 호스트들도 부스럭거리면서 밖에 나갈 채비를 했다.

 

[EXO/다각] 텐프로<뮤즈>02 | 인스티즈

 

 

"저 백현아.UT가 어딘데 이렇게 호들갑이야?"

 

"아 형은 처음이지? UT라고 가끔 우리 가게 통째로 빌려서 파티하는 회사가 있는데, 조폭들이 세운 회사라서 이 업계에서도 소문이 자자해."

 

"아..."

 

"서비스 최상으로 해야 돼. 근데 직원들이 다들 질이 안좋아. 그래서 존나 기분나쁠수도 있는데 거슬리면 걍 죽음이라고 생각해야 되니까 무조건 참아야 해."

 

"하..."

 

"오늘 마음 단단히 먹고 출근해.형"

 

경수는 한숨을 쉬었다. 왠만해선 기분나빠하는 일이 없는 변백현이 기분나빠도 참아야한다고 하는 정도면...

 

 

[EXO/다각] 텐프로<뮤즈>02 | 인스티즈

 

 

"아 씨발..날을 잡아도 오늘 같은 날 오냐 씨발."

 

김준면이 가게에 나왔다.

 

"새끼 왔네."

 

"진짜 내가 UT만 아니었어도 어떻게든 안왔는데 UT 사장이 나 또 존나 좋아하잖아. 없으면 가게 엎을꺼 뻔하니까 온거다."

 

"생각 잘했어. 안그래도 조금 전에 전화와서 오늘 너가 꼭 있어야 된다고 하더라."

 

"하여튼 이놈의 인기란~"

 

"어? 김준면 왔네?"

 

"매니저님~ 직원인 제가 단체손님 예약에 안 올 수 있겠습니까요~?"

 

"야..."

 

"씨발 김민석, 니가 계속 전화만 안했어도 안왔어 여기."

 

"역시 내 끈기가 효과를 보는건가~"

 

김준면은 확실히 모두와 잘 어울렸다. 괜히 넘버원이 아닌 것 같다.

일반인들은 김준면을 잘생긴데다 친화력 좋은 그 완벽한 모습을 부러워하겠지만,

선수들은 기분잡치는 상황도 잘 참아내는 그 인내심 넘치는 프로다운 면모를 부러워한다.

 

 

 

마음을 다잡고 다들 기다린 밤이 되었고, 대량으로 단체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여어-빨리 안들어와?"

 

"네 들어갑니다~"

 

"여긴 여자 둘 남자 하나만 와!"

 

"네~"

 

선수들과 웨이터들은 분주했다.

여러개의 방에서 시도때도 없이 주문이 들어왔다.

 

 

"우리 아가는 이름이 뭐야~?"

 

"디오..라고 합니다."

 

"디~오~? 뭐야 라디오? 오디오? 하하핳"

 

"하하하..."

 

"더 바짝 앉아. 어딜가려고~"

 

중년의 임원으로 보이는 한 사람이 도경수의 엉덩이를 조물락거렸다.

도경수는 움찔했지만 가만히 있었다.

 

도경수가 들어간 방은 최고임원들이 모인 VVVIP룸이었고, 그 곳엔 뮤즈의 간판들인 수호, 변백도 같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수하면, 이 가게가 망한다.

김종대의 말이 자꾸 떠올라서인가, 이미 와이셔츠 단추가 절반쯤 풀린 상태인데도 평소같으면 자연스럽게 방을 탈출했을 도경수는 계속 참고 있었다.

VVVIP에게만 직접 서빙하는 김종대와 김민석도 도경수가 꽤 참는 걸 보고 오오 하며 내심 놀랄 정도로.

 

"야. 너는 몇살이냐? 우리 수호보다 어려?"

 

"스물셋입니다."

 

"어휴 애기네 애기"

 

가장 상석에 앉아있는 젊은 사람. 이 회사 사장인 듯 싶었다. 수호가 사장님~하면서 안겨있는 걸 보면.

도경수는 애써 다른 생각을 하면서 참고 또 참다가 결국 이정도면 됐다 싶은 생각에

 

"손님..저 화장실 좀..."

 

"손님은 무슨~ 오빠라고 불러봐 하하하핫"

 

"ㅇ..오빠..저 화장실에 다녀와도 될까요..술을 많이 마셨더니... 속이 안좋아서"

 

"보내주기 싫은데...알았어 빨리 다녀와."

 

경수가 겨우 자리를 빠져나갔다.

 

"왜 나왔어?"

 

"나 안한다. 다른 애 들여보내"

 

"야..UT야.."

 

"그래서 참았잖아. 형도 놀라놓고선."

 

"그렇긴 하지..."

 

"숙소에 가진 않을게. 근데 저 방엔 안들어가. 씨 진짜 지금 내 하반신 멍들게 생겼어. 너무 쭈물럭거려가지고."

 

도경수는 매일 까칠하고 차가우면서도 저런 찡찡대는 면이 있다.

아주 편한 사람에게만 쓰는 말투인데, 주로 김종대나 김민석이 많이 듣는 편이다.

 

"후...일단 밖에 나가서 빨리 바람이나 쐬고 들어와."

 

도경수가 가게 밖으로 나갔다.

늘 쪼그려 앉아 한숨쉬던 그 골목으로 들어갔는데,

 

[EXO/다각] 텐프로<뮤즈>02 | 인스티즈

 

 

웬 남자가 있었다.

핸드폰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마치 이곳에 있어선 안 될 사람 같았다.

도경수는 비켜달라고 말을 할까, 그냥 자기가 자리를 피할까 고민을 하다가 옆에 앉아버렸다.

그리고는 늘 하던 생각을 이어나갔다.

 

<내가 계속 이딴 더러운 짓거리를 계속 해야 할까>

 

한참을 생각하고 있었다. 한 곳을 빤히 바라보면서.

 

"여기서 일하세요?"

 

이 목소리가 들리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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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4.52
꽃매니저에요!!
누가 우리 경수한테ㅠㅠㅠ 준면 매력터져요!!!!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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