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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옥 전체글ll조회 793l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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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정호석] 고슴도치 | 인스티즈 


 


 


 


 


 

 

고슴도치 

분옥 


 


 


 


 


 


 


 


 


 


 


 


 


 

1. 


 


 


 

 뭘 쳐다봐, 씨발. 


 


 


 


 


 


 


 


 


 

2. 

전교에서 소년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서로 아는 사이는 아니더라도 이름만 들으면 아, 걔? 하며 소년의 웃는 얼굴을 떠올렸다. 모든 아이들의 기억에 혹은 마음에 남은 소년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담겨 있었다. 어찌되었건 이러한 반응이 첫 번째 반응이고, 그 뒤의 반응은 대개 두 가지로 나뉘었다. 그 애랑 친해지고 싶어! 라던지, 아니면 걔 말은 꺼내지도 마, 라던지. 전자의 경우 소년과의 직접적인 접촉이 없던 아이들이 대다수였고, 후자의 경우는 소년과 말을 튼 정도의 관계에 위치한 아이들이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전자의 입장에서 후자가 되었다. 소년과 말을 트고 어느 정도 가까워졌다 싶은 이들은 백이면 백 소년에 대해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안녕! 

 어, 안녕. 


 


 


 

생글거리는 낯을 한 여자아이가 소년에게 인사를 했다. 소년은 늘 그렇듯 만면에 미소를 띄우고 그 인사를 받아주다, 멈칫, 조금 동그래진 눈으로 제 앞에 선 여자아이를 쳐다보았다. 그녀는 입술을 얇게 물고 한 손으로 뒷머리를 쓸어내렸다. 소년이 단발을 좋아한다는 소문을 듣고―그것이 헛소문일 가능성이 더 컸지만― 주말동안 고민을 하다 결국 자른 머리였다. 짧아진 머리가 익숙치 않았다. 미묘한 표정을 한 소년이 다시 눈을 접으며 입을 열었다. 


 


 


 

 머리 잘랐어? 

 어? 어어, 잘랐어. 어때? 

 응. 존나 별로야. 


 


 


 

머리 끝을 만지작거리던 행동이 순간 멈추었다. 동시에 주변에 자리한 아이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한숨을 내쉬었다. 같은 반 아이들에게는 익숙한 일이라, 그들은 곧 하던 것을 마저 하기 시작했다. 뭐, 뭐라고? 충격 비스무리한 것에서 간신히 빠져나온 듯한 그녀는 얼빵한 표정으로 소년에게 되물었다. 소년은 여전히 밝게 웃고 있었다. 


 


 


 

 별로라니까. 쉽게 말하면, 좆같다? 

 ... 

 왜 잘랐어? 돈 아깝게. 머리 다시 기르는 일만 남았네. 

 .. 그렇게 별로야? 

 덜 떨어진 애처럼 두 번씩 묻고 그래. 한 번에 알아들어. 

 덜 떨어진... 

 어쨌든, 패스트 샴푸를 쓰든지 머리 빨리 길러야 되겠다. 짧으나 기나 거기서 거기지만. 머리가 길어야 얼굴을 가릴 거 아냐. 

 ... 

 솔직히 너도 알지? 네 얼굴. 


 


 


 

싱글벙글 웃고 있던 소년이 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큭큭거리며 웃음을 터뜨렸다. 소년이 앉은 의자 옆에 선 여자아이는 울음을 참는 듯 입을 앙 물고 목에 힘을 주더니, 이내 휙 돌아 교실을 나가버린다. 얼굴은 이미 붉어질대로 붉어진 뒤였다. 소년은 눈으로 그녀의 발뒤꿈치를 쫓다가 옆에 앉은 제 짝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쟤 왜저래? 문제집 위로 샤프를 놀리던 짝은 위를 향해 올라간 소년의 입꼬리를 보고 다시 종이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낸들 아니, 하는 대답과 함께였다. 사실은 몰라서 묻냐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침과 함께 목 뒤로 그것을 우겨 넣었다. 미친 새끼, 속으로 생각했다. 


 


 


 


 


 


 


 


 


 

3. 

선생님과 함께 얼굴 모르는 소녀가 나타나자 아이들은 웅성거렸다. 전학생이 올 거라는 소문이 있긴 했지만 보통 학기 중에 학교를 옮기는 경우는 드물었기에 그것이 헛소문이라고 생각했을 뿐더러, '우리 반'을 두고 돈 소문임을 몰랐기 때문이었다. 술렁이는 가운데 소년은 아무 말 없이 정면을 쳐다보았다. 소녀의 흰 피부보다도 굳은 얼굴이 유독 눈에 띄었다. 소녀는 바른 자세로 서서 분단의 중간 즈음에 위치한 책상에 시선을 두고 있었다. 손바닥으로 교탁을 내리치는 소리와 전학생인 자신을 간단히 소개하는 선생님의 말소리는 조각조각 분리되어 공기 속을 유영했다. 맨 끝 자리를 지정해주는 선생님의 말에, 그제서야 고개를 든 소녀는 빤한 눈을 한 소년과 마주했다. 둘은 서로를 무표정으로 쳐다보았으나, 둘의 '무표정'에는 차이가 있었다. 소녀는 자리로 이동하면서도 소년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소년도 마찬가지였다. 점점 가까워지는 얼굴과 스치는 순간, 소년은 살짝 웃어보였다. 반면 소녀는 미간을 구겼다. 


 


 


 


 


 


 


 


 


 

4. 

반 아이들은 소녀에게 말을 붙이지 않았다. 다가가기 쉽지 않은 인상 때문이기도 했고, 소녀가 수업시간이 끝나기 무섭게 책상에 엎드리기 때문이기도 했다. 덕분에 혼자 자리를 쓰다 소녀와 짝이 된 아이는 고역이었다. 차라리 혼자일 때는 옆에 아무도 없으니 그렇다 쳐도, 누군가와 함께 앉아있으면서 입도 벙끗 하지 않는 것은―어쩌면 못하는 것일지도 몰랐다― 견디기 힘든 벌칙임이 틀림없었다. 소녀 또한 친구를 만들거나 대화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듯 했다. 그렇게 어느 누구와의 접촉도 하지 않은 채로 점심시간이 되었다. 아이들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급식실로 향했고, 반에 남은 것은 소녀 혼자였다. 딱히 배가 고픈 게 아니라서 소녀는 엎드린 채로 눈만 깜박이고 있었다. 열어놓은 창문 위로 드리워진 연한 연두색 커튼이 살랑거렸다. 


 


 


 


 


 


 


 


 


 

5. 


 


 


 

 강전이래. 

 말도 안하고 잠만 쳐 잘 때 부터 이상했어. 

 무슨 짓을 했길래 학교에서도 내보내려고 하냐. 

 그냥 생각이 없는거지. 고등학생이나 돼서. 

 아, 우리 학교는 어쩌다가 저런 애를 받은거야. 질 떨어지게. 짜증나. 


 


 


 


 


 


 


 


 


 

6. 


 


 


 

 밥 안먹어? 


 


 


 

전학온지 일주일 정도가 지났을 때였다. 소녀에게 가장 먼저 말을 건 것은 소년이었다. 반 아이들은 기함을 했다. 소년이 원체 친화력이 좋은 성격이긴 했다. 아무에게나 친절하기도 했고. 그러나 말 몇마디 나누면 알게 되는 소년의 실체를 소녀가 겪는다면. 한창 반에, 전교에 소녀에 대한 소문이 떠돌 때였다. 아이들은 상상도 하기 싫었다. 소녀는 고개를 들고 제 앞에 선 소년을 보았다. 쟤는 만날 웃고 있네, 누구처럼. 하고 생각한 소녀는 다시 고개를 파묻었다. 그냥 웃는 얼굴이 보기 싫었다. 그러나 손등을 톡톡 치는 손길에 다시 고개를 들 수밖에 없었다. 배고프지 않냐는 질문이 차례로 쏟아졌다. 


 


 


 

 냅둬. 

 그래. 냅두라는데 냅둬야지. 

 ... 

 성격 되게 이상하네. 네가 그러니까 애들도 너한테 말을 못 걸잖아. 

 ... 

 강전으로 온 거라며. 전 학교에서도 애들한테 이랬어? 그래서 온 거면 너 성격장애, 


 


 


 

소년은 말을 멈추고 소녀를 내려다보았다. 몸을 일으킨 소녀는 전에 없던 싸한 얼굴이었다. 


 


 


 

 신경 끄라고 했지. 

 ... 

 한 번 말할 때 알아들어. 

 ... 

 지적질이야, 좆같게. 


 


 


 

몇 명 남아있지 않던 반에는 정적이 깔렸다. 아이들은 서로 눈치를 보다 조용히 교실을 나갔고, 소년은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었다. 멍한 눈을 한 소년이 다시 활짝 웃는 데까진 얼마 걸리지 않았다. 와, 소년은 감탄사를 내질렀다. 


 


 


 

 대박이다, 너. 진짜 직설적이야. 

 ... 

 말 시원하게 잘 하네. 완전 맘에 들어. 너랑 친해지고 싶어. 

 ... 

 근데, 너 목소리 처음 들어보는데 예쁘, 

 귀찮게 굴지 말고 꺼져. 


 


 


 

오만상을 찌푸린 소녀는 팔을 괴고 엎드렸다. 소년은 뭐가 그리 좋은지 연신 헤실거리며 나 밥 먹고 올게! 하는 말을 남기곤 교실을 벗어났다. 복도를 지나는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소리가 점점 작아지고, 교실은 다시 조용해졌다. 소녀의 시야에는 창문과 가끔씩 일렁이는 커튼이 기울어진 채 자리했다. 

사내새끼가 말이 많아. 

소녀는 생각했다. 


 


 


 


 


 


 


 


 


 

7. 

사내새끼가 말이 많아. 

소녀는 팔뚝을 꼬집으며 그렇게 말했다. 아, 아퍼. 투정이 돌아왔지만 소녀는 빙글 웃기만 했다. 햇살이 들어오는 창 옆에 나란히 앉아 둘은 도시락을 먹었다. 반 아이들이 모두 급식을 먹으러 나간 시간. 교실은 조용했고 평화로웠다. 좋다, 좋다고 말했다. 마주한 얼굴은 소녀를 향해 밝게 웃었다. 우리 둘이 있으니까 좋아. 소녀는 그렇게 말했다. 순간, 세상이 암전된 듯 사방이 컴컴해졌다. 덜컥 겁이 났다. 앞으로 손을 뻗었지만 보이는 것도, 닿는 것도 없었다. 

무서워. 

나 무서워. 

살려주세요, 나 좀 살려주― 


 


 


 

 일어나. 


 


 


 

번쩍 눈을 떴다. 소년의 얼굴이 커다랗게 보였다. 소녀는 소년을 밀치고 숙였던 몸을 일으켰다. 목 뒤가 뜨끈했다. 어디 아프냐고, 소년이 얕은 호흡을 뱉는 소녀에게 물었다. 소녀는 신경 끄라는 듯 어깨 위로 올라온 소년의 손을 쳐냈다. 


 


 


 

 땀을 왜 이렇게 흘려. 

 신경 끄랬지. 

 보건실 가자. 

 ... 

 가자. 


 


 


 

손목을 연신 당기던 소년이 결국 소녀를 일으켜 들쳐 업었다. 악몽 때문에 진이 빠진 소녀는 소녀의 어깨를 밀쳐내다 얌전히 등 위에 몸을 기댔다. 다시 잠에 들 것 같았다. 지겨운 악몽 속으로. 


 


 


 


 


 


 


 


 


 

8. 

소녀는 하나 뿐인 자신의 친구가 옥상에서 몸을 던지는 것을 두 눈으로 보았다. 그리고, 아래로 추락하고, 땅바닥에, 피가. 매끄럽지 못한 기억들이 머릿속을 떠다녔다. 원망을 않았다면 그건 거짓말일 것이다. 둘 밖에 없었는데. 혼자 남겨진 건 소녀였으니까. 아이들의 시선과 날선 말들은 갈수록 심해졌다. 학교에서는 소녀에게 눈치를 주었다. 모든 사람들이 소녀의 등을 떠민 것이나 다름 없었다. 괴롬힘의 행동의 주체가 된 아이들을 대상으로 열린 학폭위에서 자신에게 내려진 전학 처리에 당황스러웠다. 내가 왜? 쟤네가 아니고? 내가 뭘 잘못했나? 그러다 소녀는 깨달았다. 그냥 나 자체가 문제구나. 내가 혼자인 게 문제구나. 너를 따라가지 않은 게 문제구나. 항상 웃기만 하던 얼굴이 붉게 물들어가던 장면을 떠올렸다. 


 

네가 없는 이곳에 나도 더 이상 있을 이유는 없겠지. 


 

소녀는 기꺼이 받아들였다. 


 


 


 


 


 


 


 


 


 

9. 

소년은 잠든 소녀의 곁에 턱을 괴고 앉아 있었다. 안쓰러울 정도로 창백했다. 밥은 제대로 먹고 다니는건지, 손목은 가늘어가지고. 


 


 


 

 야, 너 계속 그렇게 지내다간 지쳐 나가 떨어져. 


 


 


 

잠든 소녀에게 속삭였다. 말을 알아듣는 듯 갑자기 인상을 찌푸리는 얼굴에 소년은 흠칫했다. 숨을 죽이고 지켜보던 소년이 더 작은 목소리를 냈다. 


 


 


 

 내가 겪어봤는데, 그거 엄청 불편하다. 솔직히 너도 알지? 

 ... 

 차라리 가식이 나아. 역겹긴 하지만. 

 ... 

 .. 듣고 있냐? 얼굴 표정은 꼭 듣고 있는 것 같네. 


 


 


 

소년이 손바닥을 펴 소녀의 눈 앞에서 휙휙 저었다. 소녀는 숨을 크게 내쉬었다. 손을 거두고 소녀의 속눈썹을 눈으로 어루만졌다. 잠든 얼굴이 고요했다. 


 

억지로 웃고, 애들한테 살살거리고, 말 착하게 하고 잘 해주니까 친구 조금씩 생기더라. 착하게 해주니까 만만하게 보고 막 대하는 애들도 있었지. 처음엔 참았는데, 꼴에 자존심은 세서 나중엔 말이 막 나가. 웃긴 건 걔네가 암말 않고 가만히 있데? 나중엔 사과도 받았다. 웃는 낯에는 침 못 뱉는다는 말이 이건가, 싶었어. 그 때부터였던 것 같은데. 말 막 하고, 그러면서 입은 찢어져라 웃고. 애들은 나한테 아무 말 못하고. 뭐, 지겹긴 해. 집 가선 무슨 생각 하는지 알아? 와, 나 진짜 역겹구나. 근데, 아까 네 말 듣고 여기가 쿵 앉더라. 아무도 나한테 그런 말 못해. 안 하는 건지, 못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런 소리 들어본 적 없어, 나. 친구들이라고 있는 것들도 나한테 못 하는 소리를 며칠 보지도 않은 네가 하잖아. 그거 다 내가 매일 매일 나한테 하던 얘긴데. 너 전학오던 첫날부터 감은 잡고 있었는데, 그 때 확실히 알았어. 너도 나같은 애구나. 동족은 동족을 알아본다고.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도... 


 


 


 

 고슴도치구나. 

 ... 

 나처럼. 


 


 


 

소년은 말을 멈추고 다시 턱을 괴었다. 한 손을 들어 쿡, 소녀의 볼을 찔렀다. 


 


 


 

 일어나, 이제. 

 ... 

 연기 못하네. 

 사내새끼가 말이 많아. 


 


 


 

소녀가 눈을 감은 채 소년을 등지고 돌아 누웠다.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웃던 소년이 팔을 뻗어 소녀의 등을 톡톡 두드렸다. 야, 이제 나랑 친하게 지내 줄거지? 장난 섞인 목소리가 어깨를 타고 올라왔다. 소녀는 인상을 확 구겼다. 


 


 


 

 지랄 마. 그딴 생각 하기도 싫어. 

 구라치네. 

 좀 닥쳐. 

 대꾸 다 해주면서 닥치란다. 

 ... 

 귀엽긴. 

 ... 

 이 오빠 교실 올라가신다. 쉬다가 올라와. 


 


 


 

돌아오는 답은 없었다. 소년은 웅크린 어깨를 보다가 커튼을 걷고 보건실 문을 열었다. 뒤척이는지 사부작거리는 이불소리가 들려왔다. 잠꼬대는 하지 말고 자! 작게 웃은 소년이 문을 닫고 나갔다. 천장을 보고 누운 소녀는 두 명의 웃는 얼굴을 떠올렸다. 하얀 벽 위에 익숙하고 낯선 모습이 희미하게 아른거렸다. 얇은 여름용 이불을 머리 끝까지 뒤집어썼다. 


 

고슴도치는, 개뿔. 


 


 


 


 


 


 


 


 


 


 

Fin. 


 


 


 


 


 


 


 


 


 


 


 


 


 

 

* 권지용 님, 피어싱 님, 깇 님, 슈몽 님 감사합니다 :) 

;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보고싶었어요! 

; 정지가 풀렸습니다!!!! (환호)(박수갈채)(함성) 

; 혹시 제가 정당화 글에 쓴 댓글을 보신 분이 계신지요.. 굉장히 머쓱하고 민망하네요 

; 분명 정지가 풀리는 날짜는 6월 중순이었는데 말이죠. 인티 눈팅하다가 그냥 로그인했는데 되더라구요 

; 굉장히 당황해씀다 쪽지도 막 많이 쌓여있고 보니깐 풀린지 며칠 됐더라그여 왜 난 몰랐지.. 

; 운영자님 이렇게 갑자기 풀어주시면 제가 고마워할 줄 알았나요? 

; 감사하빕ㄴ다 감사합니다 감사해여 감삽니다 

; 그래서 예정보다 많이 일찍 돌아오게 되었어요 어때요 여러분도 기쁘시죠? 

; (돌아오는 답이 없다) 

; 아 그러고보니 이번 글은 호석이에요 호도기 

; 보시면 아시겠지만 멤버 별 일곱 개의 글이 완성되었습니다! 

; 사실 처음 글을 올릴 때 목표도 한 멤버 당 하나씩은 글을 써보자! 하는 거였어요 

; 그러다보니 장편 글은 쓸 수 없었고 단편을 쓰는 게 편하기도 했고, 딱히 장편을 쓸 생각도 없었구요 

; 저는 이렇게 단편 글 일곱 개로 제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 많은 사랑 주신 독자분들껜 너무나 죄송하지만, 이 글을 끝으로 다른 글이 더 올라올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 죄송하고 또 죄송하고 감사해요. 

; 여러분이 그리울거에요. 

; 그럼 안녕. 


 


 


 


 


 


 


 


 


 


 


 

[방탄소년단/정호석] 고슴도치 | 인스티즈
...?

[방탄소년단/정호석] 고슴도치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정호석] 고슴도치 | 인스티즈
(독자님들 예상 반응)








일종의 후기

안녕하세요 (민망) 

저는 저렇게 간단하게 인사를 못 해여 ㅏ하하하 

네 장난인 것 같지만 장난이라고 할 수 없는 장난이에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글 안 쓴다는 말은 다 뻥이에여 


 

처음에 멤버 별 글을 써보자! 하는 목표는 진짭니다 그냥 그래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주제를 잡은 게 '소년 소녀 시리즈' 였고, 오늘로서 그 결과물이 나왔네요! 뿌듯합니다 핳ㅎ 독자님들 아무도 모르셨을거야 

소년 소녀 시리즈라서 배경도 연핑크..! 

하지만 맨 처음 글인 살냄새는 소년 소녀가 아닌 남자와 소녀... 아저씨와 소녀.. 의도치 않은 아고물.... 

사실 제 글 중에는 써놓고 여러 번 고친 글도 있었고, 퇴고를 전혀 하지 않고 올린 글도 있었어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 뭐랄까 굉장히.. 별로에요 글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좋아해주시고 덧글도! 추천도!! 

그러고보니 지난 글 추천수가 4더라구요 아 너무 감사드려요ㅜㅜ 

확인해보니까 5인 글도 있네요 와.. 당황.. 기쁨.. 놀람... 


 

그리고 독자님들께서 칭찬을 되게되게 많이 해주셨어요. 

사실 제가 그렇게 칭찬받을 만큼 문체가 좋거나 막힘 없이 글을 잘 쓰는 것도 아니고, 

소재나 내용 자체가 밝지도 아예 어둡지도 않은(사실 어두운 쪽에 가깝지만) 미적지근한 글인데 

독자님들이.. 좋다고 막.. 좋다고.. 어떤 분이 독방에 추천... 제 뽀뽀 받으셨나요? 

참 제 그릇에 맞지 않게 과분한 칭찬을 받아서 감사하단 말 밖에 못 드리는 게 죄송할 따름입니다 ;ㅁ; 

사랑해요 여러분! 쪽쪽 


 

즐거웠던 '소년 소녀 시리즈' 였어요. 근데 지금 보니까 이름 참.. 진부하네 누가 지었는지 

글 안에서 숫자를 매기는 것도 사실 이 시리즈 안에서 통일성을 주려고 했던 거였는데 계속 쓰다 보니 이거 편하네요 

앞으로 단편 쓸 때도 종종 애용하는 걸로! 


 

저는 이렇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소년 소녀 시리즈' 를 떠나보냅니다 

장편 글 연재한 것도 아닌데 시원섭섭하네요? 

나중에 장편 연재하고 완결까지 내면 그 땐 얼마나 시원하고 얼마나 섭섭하려고 그러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여러분 

더 좋은 글 쓸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 

다음에 또 뵈어요 안녕! 

분옥입니다. 


 


 



 


 

 



 

 

 

 



 
독자1
아...호도기ㅜㅜㅜㅜㅜㅜㅜㅜㅜ사
9년 전
독자2
권지용이에요! 저 후기 펼쳐보기 전에 글 그만 쓰신다는 이야기 듣고 진짜 깜짝 놀랐잖아요 ,,, ;ㅅ; 내 심장아 이젠 확실한 이야기만 믿어라 ,,,, 오늘 시리즈 마지막 이야기도 잘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제목의 고슴도치가 무슨 뜻인가 했었는데 내용을 읽다 보니까 이해가 가더라구요. 고슴도치는 가까운 사람에게는 가시를 안 세우잖아요, 게다가 가시 속살은 진짜 여리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아무튼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3
작가님.... 와 진짜 이거 최고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와 대박이다 이 글.... 아 분위기 너무 좋아요 호석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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