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학년으로 올라온지 2일째였었다..친하게 지내던 정수정과 같은빈이 되어왕따는 모면했고 친구들도 좋았다.한가지 흠이라면 담임이 문제지만...내 고등학교 2학년 담임은그 어느 누구도 아닌 깐깐하기로 소문난 김종인이다.담당과목은 물린데 작년에 수업을 들어서 알지만휴............. 차마 말을 잇지 못 하겠다."아.... 차차리 김종대 쌤이라면..."첫 날 담임을 알았을 때 정수정이 한탄을 섞어 말했었다.김종대선생님은 김종인의 형인데 뭐랄까...전혀 두 선생님은 닮지 않았다.응...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나의 고등학교 2학년 시절은 참 괜찮은 것 같다.어쩌면 내 인생에서 꼭 필요했을 시간이었을지도?*문과로 오면 자주하지 않을 것 같은수학시간이 매일 들었다.심지어 어떤날은 하루에 2,3시간씩 든 날도 있다.뭐 중학교때부터 수학은 포기했기에 수면시간만 늘어났다.첫 날이었던 어제는 그래도 첫 시간이니만큼나도 깨어있었다.아, 수학은 박찬열이라고 키만 멀대같이 큰처음보는 선생님이었다.뭐 새로 부임했다던데..잘생기니 뭐니 애들에게 인기가 많았지만내게는 관심밖이다.나름의 첫 시간이라고 선생님은 수업을 하시지 않으셨다.그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아이들의 질문세례가 쏟아졌다.그래봤자 첫사랑 첫키스 여친의 여부.모두 다 진부한 이야기였다.아아, 아무 관심없는 내게는 독이었다."야, 눈이라도 좀 깜빡여라."지루함에 멍을 때리고 있던 내 팔뚝을 툭툭치며정수정이 웃어보였다."무슨 돌부처도 아니고"내 꼴이 좀 많이 우스웠나보다."아, 지루해 죽겠어.""그래도 첫 시간이라고 자지도 않고 사람됬네.""이게 진짜!!"발끈하는 내 모습에 정수정이 까르르 넘어갔었다.그렇게 지루했던 첫 시간의 기억을 회상하곤수학책을 꺼내어 책상에 올려놓고 엎드렸다.앞에선 선생님이 앞으로의 수업 계획을 이야기 하시고 계시는 것 같다.ㅡ그렇게 동굴같은 목소리를 자장가 삼으며한참 꿀잠을 저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내 책상을 두드렸다.".............."고개를 들자 보이는건 수학선생님.키가 커 한참을 올려봐야했다.잠이 덜깬눈으로 바라보자 입꼬리를 ㅎㄹ린다."강아지"".........네?""어제는 말똥말똥 깨어있더니 왜 자."쭈그려 앉아 내 눈 높이를 맞추며 말하는 선생님에어색하게 웃어보였다"자지말고 나 봐."선생님은 굽힌 다리를 펴고 다시 긴다리를 휘적이며 교탁으로 돌아갔다.아니, 내가 왜 지 얼굴을 봐야해?정말 이해안가는 선생님이다.-여러분 안녕하세요!핳 이런거 처음이긔(소심소심)반응 좋으면 연재하고 안 좋으면 저는 소멸할 거에요...(찌질찌질)
이런 글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