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뭐야... "아침부터 소란스러운 소리에 잠이깻어밖에선 엄마 웃음소리와 다른 사람 소리도 들렸고손님이라도 온건가 싶어서 잠이나 자야겠다 하고 다시 누웠는데" 아 누구야..여보세ㅇ.."" 야!!!! 너 어디야!!!! "" 누구세요? "" 누구세요~? 얘가 미쳣나 "" 아, 정수정? 왜? "" ...후 "" 왜?...아 맞다!!!!!!! "" 이제 기억났냐 좋은 말로 할때 빨리 나와라 "전화받았는데 수정이였어받자마자 소리지르던 수정이 덕분에 잠에깻고정신 차려보니 오늘 수정이랑 약속이 있던날이였던거야미안하다고 빨리 간다고 전화를 끊고 씻을려고 급하게 속옷이랑 옷이랑 챙겨서 화장실 가려고 나갔어그런데 생각해보니 밖에 손님들이 있었잖아방금 일어나 씻지도 않은 꼬질꼬질한 상태로 밖으로 나갔어얼굴 상태가 어떻든 빨리 준비해야하는거에 정신이팔려서아무생각 없이 나갔는데" 딸 일로와봐 "" 아 왜에 "" 엄마 손님 왔는데 인사 좀 해 기집애야 "" 아 나 꼬라지 좀봐 씻고와서 할께 "" 용돈 필요ㅇ.."" 안녕하세요!ㅎㅎ "화장실이 부엌 지나가는길이 아니라서 문 열고 그냥 나갔는데엄마가 문소리를 들었는지 쫒아와서 엄마 손님한테 인사하라는 엄마때문에 티격태격 하다가 용돈 끊을거같은 포스로 있길래 부엌으로 달려가서 인사를했어" 어 그래 아미야 안녕~ 아줌마 오랜만이지~ "" 어!! 이모 안녕하세요! "" 잘지냈어? 되게 많이 컷네~ " " 아 네..ㅎㅎ "" 에휴 기집애야 일단 나중에 얘기하고 얼른씻어 꼬라지봐라 "알고보니까 어릴때 같이 자주 놀러다녔던 이모인거야이모 아들 있었던거같은데 같이 놀았던 기억이 나거든이모가 되게 잘해주셔서 좋아했었는데어릴때보고 오랜만에 보는거라 놀란마음도있었고반가운 마음도 있었고 그래서 인사 놔누고있었는데엄마가 추하다고 얼른 씻으라고 해서 씻으러갔어자기가 인사부터 하라고 막 뭐라 해놓고 나한테 그래 흥이모는 옆에서 웃으시고 난 삐져서 씩씩대면서 화장실로갔어" 어!! 깜짝이야 "" 어! 아 미안.. "" 아, 네..."화장실 문을 여는데 문이 갑자기 확 열리는거야덕분에 난 앞으로 몸이 쏠렸고 가음을 질렀어상대방도 놀랐는지 사과를 하고 난 괜찮다며 화장실로 들어갔어근데 웬 멀쩡한 남자가 우리집에 있지 근데 왜 반말하지 라며 이모 아들인가 오만생각을하고 옷을 벗고있었는데'똑똑똑'" 네? "" 저기.. "" 저 안에있어요 "" 아니 그게 아니고.. 속옷..."" 네??? " " ... "문두드리는 소리가들려서 안에있다고 알렸는데아까 그 남자 목소리 인거야 그래서 뭐지 멍하게있었는데그 남자가 말을 뜸들이다가 '속옷...' 이라는 소리를 듣고 잘못들었나 싶어서 아까 들고 온 옷을 봤는데 옷에 속옷 감싸서 들고왔는데 속옷이 없는거야!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서 아무말도 못하고 가만히 있다가" 아..네..감사합니다... "" 어.. 아무것도 못봤다!! 나중에 못찾을까봐 미안.. "" 아니에요 말해줘서 고마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망했어 망했어 하하하!!!!!!아하하하하하~~~~~~~~~~~~~문드리고 나한테 뜸들이면서 막 말했다했잖아알고 보니 아까 문 확열렷을때 내가 몸 기울렸을때그때 내 속옷이 떨어졌었나봐...난 그것도 모르고 씻을려고 옷벗고있었는데그 남자가 속옷을 봤겠지 그래서 자기도 말할까 말할까 고민하다가 내가 나중에 찾을까봐 준거같았어..웃어야될지 울어야될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맙다고 말할때도 울거같은 목소리로 말하고 그랬어...참...인생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고 그 남자가 가는 발소리 듣고 문 살짝 열어서 문앞에 막 더듬으면서 찾아서 들고왔는데핑크핑크한 내빤쮸 찢어 버리고싶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 괜찮아 후.. 괜찮아 이제 안볼사이인데 그래...괜찮아 썅..."충격이 너무 큰바람에 씻으면서 혼자 멘붕와서 중얼중얼자기위로하면서 씻었어이제 다씻고 나가야되는데 아까 생각나서 못나가겠는거야옷갈아입고 문앞에서 서성거리고 있는데바로 옆에 현관이거든 막 뭐라뭐라 하는 소리 들리면서 문열리는 소리랑 닫히는 소리가 들리는거야그래서 간건가 싶어서 일단 안갔을수도있으니까 가만히있었거든 문에 귀대고 있었는데'똑똑똑'진짜 깜짝놀라서 가음지를뻔했는데 너무 놀라면 소리 안나는거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심장이 두구우두구두두두두근 이랬어 정말" 안나와?! 샤워를 왜 이렇게 오래해! "" 엄마야?? "" 그래 왜이렇게 안나와 이모 너 기다리다가 갔잖아 기집애야 "기다리다가 갔다는 말을 듣고 문을 바로 열었어엄마가 놀란 목소리로 문을 이렇게 쌔게 열면 어쩌냐고 잔소리하는데 이모 갔냐는 물음에 갔다는 말을 듣고안심되서 바로 방으로 들어갔어 그런데 엄마가 옆에 졸졸 따라와서 아까 그 남자 누군지 안궁금하냐고 물어보길래다시는 생각도 하기싫어서 안궁금하다고 버럭버럭거리니까 왜 괜히 승질이냐고 말안해줄꺼라면서 엄마 혼자 삐져서 갔어 ㅋ 어이없어머리를 말리면서 옷고르기 기술을 발휘하면서 열심히 준비해서 결국 이 모든걸 1시간 안에 다 마무리했지원래 12시에 약속이였는데 내가 일어났을땐 1시였고 준비하고 시간보니 2시..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수정한테 미안하긴했지만 괜찮음 걔도 그러기때문에나한테 별말 없는거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제 나간다는 문자를 남기고 급하게 약속 장소로 갔어다행히 몇분만 걸어가면 약속 장소라서 괜찮았어" 참 일찍도 오십니다 "" ㅎㅎㅎㅎㅎㅎ미안 오늘은 내가 맛있는거 사줄께 "" 일단 여기갔다가 여기서 밥먹고 여기들려서 갔다가 여ㄱ.."기다렸다는 듯이 스케줄을 얘기하는 정수정 덕분에 멍하게 듣고있다가 카페에서 끌려나갔어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힘들어서 카페에서 음료 하나씩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데아까 집에서 있던 일이 생각나는 거야 그래서 막 다 얘기 해줬는데" 그 남자 좀..미친거아니야....? "" 그런가... 그래도 나중에 내가 어차피 찾을거 아니까 말해준거 아닐까? "" 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속옷인데... "" 아 몰라 몰라 또 생각하면 쥐구멍에 숨고싶어 "" 그나저나 잘생겼어?? "" 음.. 괜찮게 생겼던거같은데 얼굴은 잘 기억안나는데 목소리는 되게 좋았던거같음 "" ㅉㅉ...에휴 내친구지만 답이없다 정말 "" 치 됐거든 어차피 이제 안 볼사이인데 뭐 "" 야, 볼지 안볼지는 모르는 일이야 바보야 인연이면 또 만날지도~ "또 만날지도 모른다는 정수정 말에 소름이 돋아 됐다며 이제부터 아까 얘기 꺼내지말라며 커피로 입막음을 시켰어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지나갔어내일이 벌써 일요일이라는 생각에 정수정이랑 나랑 힘빠져서 너덜너덜하게 집을갔어 정수정집은 반대방향이라서버스 정류장 까지 데려다 주고 난 걸어서 집갔어 시내랑 집이랑 15분? 거리라서 걸어서 집갔어가던길에 신호등을 건너야해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옆에 어떤 남자가 서길래 옆으로 한발짝 물러섰거든" 왜 피하는데 "" ??? "" 진짜 내 기억안나나보네 "" 어!! 아까 그... "" 어, 맞다 "라며 혼자 웃으며 말하길래 멍하게 쳐다보기만 했어 왜 여깄지 라는 생각도 들고 근데 왜 아까 부터 반말인건지 그리고 왜 아는척 하는건지 막 물어보고싶었는데너무 벙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만히있다가'띠링~' 신호 바뀌는 소리에 정신차리고 건너갔어" 일로가나 아니면 일로가나 "" 네? 저는 여기ㄹ.. "" 가자 "그 남자가 빠른 걸음으로 가서 먼저 도착했고 그 다음으로 내가 도착했는데 대뜸 어디로가냐는 물음에 손가락으로 오른쪽 가르켰는데 '가자' 라는 말을 남지고 내옆에 붙어서는거야그런데 아무리 생각할수록 이해가안가는거야왜 초면에 자꾸 반말이고 아는척 하는건지그리고 사투리쓰는거보면 절대 나랑 아는 사이일리가없거든나는 서울토박이니까 주위 친구중에서도 사투리 쓰는 애들도 없구" 저기요 "" ? "" 제가 말 안 할려고 했는데 생각 할수록 이해가 안가서 그런데 저 아세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아까부터 초면에 반말부터하고 아는척하고 솔직히 기분나쁘네요.. 사람 잘 못보신거 아니에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미치겠네 니 진짜 기억안나나 섭섭하네 "" 자꾸 그렇게만 말하지말시구.. 진짜 누구에요? 아는사이에요? "" ㅋㅋㅋㅋㅋㅋ아는 사이니까 아까 집에서 봤겠지요? "" 아...그런가.. "" 진짜 기억안나나보네 "" ... "" 내 김태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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