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국뷔] 우리학교에 이런 선생님들 너희학교엔 없지?
안뇽 ㅋㅋㅋ
바로 시작할께
얼마전에 생긴일이야
우리반에도 일진애들이 있단말이야
미술시간이였는데
걔네들이 담배피다 와서 수업시간에 늦은거야
한 네다섯명 정도 였던 것 같은데
담배냄새 풀풀 내면서 문 쾅 열고
당당하게 들어오는거야
"얘들아. 어디갔아와요"
저런 애들한테도 존댓말 하면서 조심스럽게 말하는
태형쌤이 많이 답답했어ㅠㅠ 차라리 다른 쌤들처럼 무시를 하시지
"알 거 없잖아요. 수업이나 하든가"
"수업에 늦었잖아요. 선생님한테 얘기도 없이"
"어쩌라고요"
"얘들아, 선생님한테 말하는게 그게 뭐"
"아 씨발 존나 귀찮게 구네"
"...뭐?"
"존나 미안해요. 됐죠? 짜증나게 진짜"
"너네 나와"
대체 뭐하려고 쟤네들 데리고 나가는건지
진짜 선생님 걱정되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어
그래도 밖에 나가서 하지말라고 할 수 도 없으니까
문 가까이에 귀 대고 대화하는거 들었어
"얘들아. 너네 뭐하다 왔니"
"왜요"
"선생님이 묻잖아. 뭐하다 왔냐고"
"화장실 갔다 왔는데요"
"화장실에서 뭐하다가 왔는데"
"이 선생님 왜이래. 존나 꼬치꼬치 캐묻네. 꼬치인가"
"씨발ㅋㅋㅋㅋ존나 웃기네"
"얘들아. 선생님 화났어"
"화났어? ㅋㅋㅋㅋ 화났단다.야 선생님 화났대"
"ㅋㅋㅋ아이고 무섭다"
내 상황이 아닌데도 내가 화나고 짜증나고 울 것 같은거야
태형쌤 안그래도 여린 사람인데 저런 말 들으면 얼마나 속상할까
생각하면 진짜 내 마음이 찢어질 것 같았어ㅠㅠ
"뭐야"
그때 미술실 옆반 문이 열리더니 정국쌤이 나왔어
"뭔데요. 태형쌤"
"아무것도 아니예요. 들어가서 수업하세요"
저 말 하는데 진짜 태형쌤 눈 빨개지고 눈물 맺혔는데
정국쌤 보자마자 터질 것 같았어ㅠㅠ
근데 자기 수업시간에 일어난 일이니까
자기가 책임지려고 하는 것 같은데ㅠㅠ 너무 안쓰러워보였음
내가 걔네 가서 때려주고 싶었다ㅜㅜ
"너네 담배폈냐"
"아니요"
"거짓말 할꺼면 냄새나 처리하고 해"
"신경쓰지말고 가세요"
"너네 여기가 공공장소 인거아냐. 여기서 담배피면 너네 잡혀가"
"..."
"그리고 너네때문에 선생님 수업도 다 뺏겼지"
"..."
"이거 공무원 집행 방해죄야. 뭐 어떡할래. 너네가 선택해"
"아,진짜"
"경찰 부르라고?"
"잘못 했다고요"
"여자애가 말하는거 봐라. 선생님 보고 제대로 사과해"
"...죄송합니다"
"너넨 착한 태형쌤이라 이렇게 넘어간 줄 알아. 나한테 걸렸으면 너네 진짜 죽었다. 들어가봐"
정국쌤이 저렇게 말 해서 일진애들은 다시 미술실로 들어왔어.
나 다 듣고 있던거 들킬뻔했다;;
일진애들은 구석에 가서 태형쌤이랑 정국쌤 욕하고 있길래
다시 난 쌤들 대화 엿들었어
"저런 애들 보면 무시해요. 당하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그래.. 쟤네들도 학생인데"
"그럼 이기던가. 걱정되서 죽겠다.진짜"
"진짜...학교 너무 힘들다.정국아"
저렇게 말하곤 울음소리 없이 눈물 흘리시는데
내가 다 속상한거 있지ㅠ
정국쌤이 태형쌤 눈물 닦아주면서
"이런일로 울면 앞으론 어떻게 견딜려고 그래요. 울지마"
"하... 진짜 어떡해"
"괜찮아요. 뚝. 울지마요"
정국쌤은 태형쌤 달래준다고 학년실 데려 가셔서
그날은 수업 하나도 못함..
쉬는시간에 태형쌤한테 가보니가
정국쌤이 잘 달래주셨는지 표정이 괜찮더라고
괜히 내가 가서 아까 그일 다시 끄집어내느니
그냥 웃는거 보고 다시 반에 갔어
오늘은 이까지ㅠㅠ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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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험기간인데 저 나름대로 많이 적는다고 적어서... 오늘은 딱히 아이디어도 생각이 안나고ㅠㅠㅠ 피곤하기도 하고ㅠㅠㅠ 너무 죄송해요 그래도 에피소드 2개 이상은 적으려고 다짐했는데 이것도 재미없죠ㅠㅠ 아아아 오늘 밤이라도 생각나면 바로 오겠습니당! 그리고 요즘 조회수가 높아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네용! 사랑합니당 암호닉- 갈매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