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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고삼이당ㅎㅎ 전체글ll조회 1490l 6
어쨋든 나와서 엄마와 동생에게 당당하게 자랑함

안울었다고

엄마가 "어이구 난 무슨일 난줄알았다

니 주위에 무슨 의사 간호사들이 열명은 모여있어서"라고 말함

엄마도 주의사항 듣고 계산하고 나감

나는 마취땜에 별로 아프지 않아서인지

"무섭긴한데 생각만큼 죽을것처럼 아프진 않아

빨리빨리 다른거 하나도 빼버리자ㅋㅋㅋ"하고 깝침

물론 지혈땜에 입에 두꺼운 솜을 물고 있어서

이런 멀쩡한 발음은 아니었음

그땐 후유증이 심각할줄 몰랐음

난 부을까봐 얼굴 한쪽엔 얼음봉지대고

패기돋게 이 여름에 엄마랑 쇼핑다님

근데 좀 어지럽....네?

피가 멈추질 않음

마취가 점점 풀려감

고통이 물밀듯이 밀려들기 시작함

.............??????뭐지

피가 멈추질 않아

몇시간째 멈추질 않아.........

맛없어 굉장히 속쓰림

밥도 못먹고 계속 피만 먹음

마취 덜풀렸을때 뭐라도 먹어야 했는데ㅋㅋㅋㅋㅋ

혀는 여전히 얼얼한데 아아아악 고통이 밀려옴

엄마랑 동생이랑 초밥집에 가서 초밥을 먹는데

머리가 띵하고 깨질것같고 잇몸은 으아악

아점도 안먹고 이빨을 뺀지라

이 정신없는 상황에도 초밥이 눈에 들어옴

너무 탐스럽게 생겼어

근데 하나 입속에 넣으려는 순간

입을 조금 벌렸는데

입이 찢어질것같아!!!!!!!!!!!!!!!!!

할수없이 된장국이라도 먹으려고 했는데

엄마가 "뜨거운거 먹지 말랬잖아 대신 물마셔"

하고 제지함

나 진짜 화가 머리 끝까지남

이거 뽑으면 진짜 충고하는데

바로 집에 들어가 자는게 좋음

마취 안풀렸을때 안아프다고 밖에서 놀면

어느정도 풀리고 나서

아픔+짜증때문에 주변사람 힘들어짐

엄마한테 폭풍 짜증냄

그럼 약먹어야되는데 뭘먹으라고!!!!

아오아 난 그때 분노를 조절할 힘도 없었음

내가 당장 죽겠어

에어컨이 생각보다 안시원한것도 짜증나고

날씨가 더운것도 짜증나고

알바생들이 웃으며 떠드는것도 짜증나

그냥 모든게 짜증나

가장 결정타는 동생이 초밥에 우동까지 먹고

"내가 먹어본 초밥중에서 가장 맛없었어

배고파서 억지로 먹었네"

하고 말했던거였음

나 초밥때문에 초밥집에서 대성통곡함

난 배고파 죽겠는데 난 죽도록 먹고싶은 초밥님을

감히 모욕하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먹고싶은데 못먹어서 서러워서 움

그리고 너무 어지러워서 집에 가기전

초콜렛을 잔뜩 사먹음

원래 초콜릿은 혓바닥으로 느껴지는

달콤함으로 먹는건데

살아야겠다 싶어서

맛은 무슨ㅋ 그냥 목구멍으로 집어넣음

달아서 더 속쓰림.......

그날 저녁 메뉴는 초콜릿으로 끝내고

약을 먹고 조금 덜아프니까 잠을 잤음

후폭풍은 지금부터입니다

다음날 나는 인간의 몰골이 아니었다

거울보고 깜짝 놀랐잖아 얼굴이 두배가되서

그것도 유난히 이빨뺀쪽이 왕사탕 문것처럼 됬음

게다가 굉장히 어지럽고 체력도 약해져

낮에도 십분만 자야지 하고 자면 사십분 자고있고

계단 오를때도 두계단 오르면 헥헥댐

입안에서 꿰맨 실이 씹혀서

엄청 불편했는데 이빨의 위력으로

실 풀림 올ㅋ

다시 꿰매러가기엔 내 멘탈이 너무 약하다

그대로 두고있음

일주일 뒤에나 풀수 있다는데

어떡해 사랑니 빠져나온 블랙홀 사이로

음식물이 자꾸 들어가.........

이빨 뺀 후 이틀~삼일동안은 밥도 못먹음ㅋ

이빨 뺀 다음날은 국물이라도 먹을수 있어서 행복했음

된장국 안에 있는 시래기도 조금 먹고

시래기를 먹을수 있다는건 축복임

그렇게 아삭아삭하기도하고 야들야들하기도한 시래기

태어나서 처음 먹어봤음

아프니까 식욕이 배가됨

임신한것마냥 먹고싶은게 많아짐

그런데 먹을수 있는 양은 30분의 1로 줄음

난 이빨 빼면 아파서 못먹으니까 살빠질줄 알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체력보충할려고 초콜릿 무한 흡입

조금 먹을만해지니까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밥을 평소보다 다섯숫가락은 더먹음

밥먹는모습도 참 처절하기도하지

한쪽으로 얼굴 기울이고

한쪽 입으로만 숫가락 넣어 먹는데

입에 있는거 흘리기도함

나도 내가 싫어

하지만 좋은점은 식사의 숭고함을 알게됨

안좋은점은 하나 더 빼러 가야해

살려줘...... 누운것만 두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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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쓰니힘내..........ㅁ7ㅁ8고통이 여기까지 느껴져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진짜 ㅋㅋㅋㅋㅋ웃긴데 되게 고통스럽닼ㅋㅋㅋㅋ보는내가ㅠㅠ
11년 전
독자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쓴이 되게 재밌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힘내.....ㅁ7ㅁ8
11년 전
독자5
...난 누운거 4갠데..ㅎ..곧빼야하는데...ㅎㅎ...휴
11년 전
독자6
왤케 고통스러워 보이냐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7
엌ㅠㅠㅠ전 원래 사랑니 잘 안나는 자리 하나만 있고 없는데ㅠㅠ세상에 감사해야겠네옇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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