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형은 나른하게 비추는 햇살에 턱을괴고 창밖을 본다.
바람을 타고 들어오는 꽃내음이 겨울이 지났다는걸 알려주는듯,
태형의 앞머리가 바람에 살랑살랑거리고 태형의 마음도 살랑살랑거린다.
"저 꽃 못지않게 뛰어난 미모인데.."
그렇다. 태형은 짐빠답없이다.
안녕? 내가 이런글 쓰게 될날이 올줄몰랏ㅅ씀.. 내 평생 황제 뒤따라다니다가 일생마감할줄 알았더만(절레절래)
황제가 여자한테 관심이없다는둥 그래서 맨날혼자라는둥 그랫자나 그거사실임ㅇㅇ 왜냐면 황제 남자좋아함
처음엔 나도 몰랐음 근데 궁에 한 남자가 들어오고나서 소문이 사실이됨
얼마전에 지 아버지 따라 궁에 견학? 그런거 온 남자가 있었음 똘망똘망해가지고 완전 씹덕스타일
내친구랑 걔 구경하러갔는데 와..완전
한과사다가 오구오구해주고싶은상임 딱 쩔음
수줍은 여인마냥 얼굴빨개져서 도망치긴했는데 분위기부터가 뭐랄까 내 하찮은 어휘실력이 실존한다면 뺨때리고싶은정도?
근데 웃긴건 다음날 황궁이 떠들썩했는데 이유가 걔임
체험온거 들켜서?ㄴㄴ빽남이여서?ㄴㄴ
황제가 걔를 황비 자리에 놔둔데서ㅇㅇ
우리나라가 동성애가 합법이라지만 여태까지 남자의 몸으로 비의 자리에 오른적은 없었거든
근데 이번 황제가 그 관습을 깸
호모녀로선 개이득
그덕분에 그 남정네 이름도알았는데 박지민임 이름부터가 남자여자 홀리게 생김 흫ㅎ흐흫흐흐
지금 황비는 아니고 그밑의 신분인데 내가 황제 직속 궁녀?그런거라서 일화 몇개품 반응좋으면 일화 더 풀겠음
1.
어느날 황제가 업무보다가 막 끙끙거리는거야
저건또뭔가 싶어서 살짝 고개들고 봤다? 근데 그냥 황제가 상소문읽고있데? 뭐지 잘못들었나?하고 살펴보는데
황제 상소문 거꾸로 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뿜을뻔했는데 등짝스매싱맞을까봐 이악물고 참음
시간좀흐르고 황제가 벌떡일나서 도도도도 뛰어가는거야
하 코피흐를뻔 너네도 알다싶이 황제가 좀 잘생겼잖냐..
암튼 우린 황제 따라다녀야하는 몸이니까 따라갔는데 왕비님 처소에 가는거야
속으로 함성외침 하 청말 황제폐하..싸라해여..
근데 이걸 우린 고개숙이고 사운드만 들어야되잖냐 근데 난 안그럼
이 광경을 놓지면 이불킥할것같았음 살짝들고봤는데
"폐하..?"
"비가 보고싶어서 한달음에 달려왔소"
".. 그러십니까"
"비, 저를 봐주시지요"
"싫습니다"
"비.."
황제 모습 만약 개였으면 귀가 축쳐졌을꺼임
솔직히 왕비님도 남자의 몸으로 누가 황제한테 장가갈줄알았겠음
더군나나 잘생긴 남자가 예쁜 여자한테 시집가는건 당연한거였는데..
근데 난 이 혼인 찬성일세
암튼 왕비님이 차마 똥씹은표정은 못하고 싫은내색을 온몸으로 표현하는데 황제 불쌍하더라
"내가싫소..?"
막 황제가 왕비님 눈치보면서 그랬는데
"그럴리가있겠습니까"
하면서 한손으로 멱살잡아서 자기얼굴 가까이댐
미친존나박력오빠사랑해요
원래 이러면 궁디팡팡맞고 궐밖으로 쫓아내야되는데 황제가 왕비 빠순이여서 아무도 못건듬
그와중에 황제는 좋다고 수줍수줍거림
2.
하루는 황제가 산책한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있었음 근데 저 멀리서 왕비님이 보이는거임
황제가 막 허둥지둥하다가 내시보고 자기 괜찮냐고 못생기진않았나고 그러다가 옷매무새 다듬고 천천히 왕비님쪽으로 걸어감
"비, 이렇게 또 뵙습니다"
"이렇게 또 뵙네요"
난 봤다 왕비님이 눈으로 욕하는걸 봄
황제가 같이 걷자고 해서 왕비님이랑 같이 산책하셨는데, 산책하면 보통 서로 얘기를 주고받고 오순도순 그러자나 근데 왕비님은 남다름
황제가 한 열마디하면 "예, 예" 꽃향기가 향기롭구나 "예" 새소리가 좋지않느냐 "예" 물이 맑지 않느냐 "예" 내가 잘생겼느냐 "예, 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왕비님이랑 황제폐하 덕분에 하루하루가 즐거움
3.
황제가 여자안좋아하는거 몰랐을때, 황제폐하 눈에 들려고 안간힘을 쓰던 여식이 있었거든
누군진 모르겠다 누군가의 여식인건 알겟음 비싸보이는 장신구하고있더라
걔가 왕비님 찾아와서 막 소란일으켰나봐
그 소식 듣고 황제가 왕비님 처소로 행차하셨는데 황제가 쉿 해서 우린 숨어서 지켜봤거든
막 여자가 삿대질하면서 바락바락 소리지르고 왕비님이 나른하게 그여잘 응시하고 있었음
보는사람이 뻘쭘할 정도로 반응안해주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여자가
"어디서 굴러먹다온 남창주제에"
딱 그순간 우리의 왕비님이 주먹을 꽂아넣음 어디에? 볼에
십년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기분이였음
지켜보고 있던 황제랑 궁녀들이랑 내시랑 다 박수치면서 걸어나옴
여기까지임 감칠맛나지? 그럼 댓글좀 남기고 가... 반응없으면 펑해야디.. 마무리 어떻게 해야되지
익인들!!!!!!!!!!!!!!!!!!!!!!싸라해!!!!!!!!!!!!!!!!!!!!!!!!!!!!!!!!!(하트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