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황인준] 황인준이랑 연애하고 싶어요 A

관심 그만 받기를 설정한 글입니다

 

[NCT/황인준]황인준이랑 연애하고 싶어요. 

 

 

 

 

 

 

 

 

 

 

 

https://instiz.net/writing/14996217 
 

(저번 글 먼저 보고 오세요!+^_^+) 

 

 

 

 

 

01 아니 글쎄 그래서 다음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 데요? 

 

 

 

 

 

 

 

 

 

 

 

화끈거리는 얼굴을 애써 가라앉히고 부들부들 떠는 손을 반대 손으로 잡은 뒤에 이상한 몸짓으로 종이를 줬다. 물론 굳은 표정도 잘생겼지만, 계속 인상만 쓰고 있어서 왜인지 내가 실수한 것만 같아서 손가락으로 미간을 눌러주고 싶었다.  

 

 

 

 

 

 

 

 

“야 채수빈 어디야, 나재민? 걔 갑자기 부끄럽다고 튀었어.” 

 

 

 

 

 

 

 

 

 

 

 

정적을 채우는 경쾌한 벨소리에 급하게 전화기를 꺼내 통화를 하는 그를 나도 모르게 뚫어질 것처럼 쳐다봤다. 그 시선을 느낀 그가 나를 빠르게 획 쳐다본 다음 다시 통화를 이어갔다. 아, 정말 그 잠깐 마주쳤다고 내 전부를 줄 뻔했다. 

 

 

 

 

 

 

 

“아 몰라, 나 먼저 들어간다. 끊어.” 

 

 

 

 

 

 

 

 

 

 

꿀물 고맙다고 말도 못 했는데 차가운 바람만 남기고 떠난 그가 벌써 또 보고 싶다. 아직 일이 다 끝나지 않아서 근처에도 다가갈 수조차 없었기에 그저 체념하는 마음으로 다시 종이에 코를 박고 있었다. 그러다가 다시 히터 바람은 사라지고 차가운 바람만 남은 게 누가 문을 연 게 분명해서 소심하지만 나름 화가 난 표정으로 고개를 휙 치켜들었다. 

 

 

 

 

 

 

 

 

 

 

 

 

 

[NCT/황인준]황인준이랑 연애하고 싶어요. 

 

 

 

 

 

 

 

 

 

 

 

https://instiz.net/writing/14996217 
 

(저번 글 먼저 보고 오세요!+^_^+) 

 

 

 

 

 

01 아니 글쎄 그래서 다음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 데요? 

 

 

 

 

 

 

 

 

 

 

 

화끈거리는 얼굴을 애써 가라앉히고 부들부들 떠는 손을 반대 손으로 잡은 뒤에 이상한 몸짓으로 종이를 줬다. 물론 굳은 표정도 잘생겼지만, 계속 인상만 쓰고 있어서 왜인지 내가 실수한 것만 같아서 손가락으로 미간을 눌러주고 싶었다.  

 

 

 

 

 

 

 

 

“야 채수빈 어디야, 나재민? 걔 갑자기 부끄럽다고 튀었어.” 

 

 

 

 

 

 

 

 

 

 

 

정적을 채우는 경쾌한 벨소리에 급하게 전화기를 꺼내 통화를 하는 그를 나도 모르게 뚫어질 것처럼 쳐다봤다. 그 시선을 느낀 그가 나를 빠르게 획 쳐다본 다음 다시 통화를 이어갔다. 아, 정말 그 잠깐 마주쳤다고 내 전부를 줄 뻔했다. 

 

 

 

 

 

 

 

“아 몰라, 나 먼저 들어간다. 끊어.” 

 

 

 

 

 

 

 

 

 

 

꿀물 고맙다고 말도 못 했는데 차가운 바람만 남기고 떠난 그가 벌써 또 보고 싶다. 아직 일이 다 끝나지 않아서 근처에도 다가갈 수조차 없었기에 그저 체념하는 마음으로 다시 종이에 코를 박고 있었다. 그러다가 다시 히터 바람은 사라지고 차가운 바람만 남은 게 누가 문을 연 게 분명해서 소심하지만 나름 화가 난 표정으로 고개를 휙 치켜들었다. 

 

 

 

 

 

 

 

 

 

 

 

 

 

[NCT/황인준]황인준이랑 연애하고 싶어요. 

 

 

 

 

 

 

 

 

 

 

 

https://instiz.net/writing/14996217 
 

(저번 글 먼저 보고 오세요!+^_^+) 

 

 

 

 

 

01 아니 글쎄 그래서 다음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 데요? 

 

 

 

 

 

 

 

 

 

 

 

화끈거리는 얼굴을 애써 가라앉히고 부들부들 떠는 손을 반대 손으로 잡은 뒤에 이상한 몸짓으로 종이를 줬다. 물론 굳은 표정도 잘생겼지만, 계속 인상만 쓰고 있어서 왜인지 내가 실수한 것만 같아서 손가락으로 미간을 눌러주고 싶었다.  

 

 

 

 

 

 

 

 

“야 채수빈 어디야, 나재민? 걔 갑자기 부끄럽다고 튀었어.” 

 

 

 

 

 

 

 

 

 

 

 

정적을 채우는 경쾌한 벨소리에 급하게 전화기를 꺼내 통화를 하는 그를 나도 모르게 뚫어질 것처럼 쳐다봤다. 그 시선을 느낀 그가 나를 빠르게 획 쳐다본 다음 다시 통화를 이어갔다. 아, 정말 그 잠깐 마주쳤다고 내 전부를 줄 뻔했다. 

 

 

 

 

 

 

 

“아 몰라, 나 먼저 들어간다. 끊어.” 

 

 

 

 

 

 

 

 

 

 

꿀물 고맙다고 말도 못 했는데 차가운 바람만 남기고 떠난 그가 벌써 또 보고 싶다. 아직 일이 다 끝나지 않아서 근처에도 다가갈 수조차 없었기에 그저 체념하는 마음으로 다시 종이에 코를 박고 있었다. 그러다가 다시 히터 바람은 사라지고 차가운 바람만 남은 게 누가 문을 연 게 분명해서 소심하지만 나름 화가 난 표정으로 고개를 휙 치켜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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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2반 채수빈이요.” 

 

 

 

 

 

 

 

 

 

 

 

 

 

 

그 작은 얼굴에 어떻게 눈, 코, 입이 다 들어가는지 신기할 정도로 얼굴이 작고, 또 너무 예뻤다. 아까 그가 말한 친구가 이 친군데 이것만 봐도 게임 끝이다. 이렇게 예쁜 친구가 옆에 있는데 내가 눈에 들어오겠냐고.  

 

 

 

 

 

 

 

 

“친구가 채수빈이구나, 너무 예쁘다. . .” 

 

 

 

 

 

“네? 방금 뭐라고. . .” 

 

 

 

 

 

 

 

 

 

 

설마 나 지금 생각만 한 줄 알았는데 입 밖으로 뱉은 거야? 진짜 너무 쪽팔려서 급하게 옆에 앉아서 놀고 있는 친구1에게 떠넘기고 화장실로 들어왔다. 화장실에 들어온 이상 다시 나가는 것도 이상해서 그냥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앉아서 바빠서 보지도 못했던 휴대폰을 켰다. 대마침 김정우에게 전화가 와서 알림 하나도 제대로 못 봤지만. 

 

 

 

 

 

 

 

 

 

 

“여보세요?” 

 

-“뭐야 소리 왜 이렇게 울려.” 

 

“화장실로 대피함.” 

 

-“와 설마 일하기 싫어서? 너 재현이형한테 다 말할 거야.” 

 

 

 

 

 

“미친놈아 그런 거 아니거든. 그냥 뭔 일이 좀 있어서 들어온 거야.” 

 

-“이제 다 끝나가니까 얼른 나와.” 

 

 

 

 

 

 

 

 

 

전화를 끊고서 세면대로 가서 손을 씻는데 거울에 비친 내 몰골이 장난이 없는 거다. 이 심각한 얼굴로 꿀물 받고서 웃었다니, 상상만 해도 정말 최악인걸. 내 생각에는 오늘 하루 스쳐 지나가는 감정이라고 생각하니까 금방 잊을 거라, 생각했다. 적어도 그때는 말이다. 

 

 

 

 

 

 

 

 

 

 

“아니 미친 왜 도대체 내가 2학년 9반인데.” 

 

“4층인 거, 나도 싫거든.” 

 

 

 

 

 

“심지어 4층까지 정말 김여주 인생 어떻게 흘러가는 거냐.” 

 

 

 

 

 

 

 

 

안 마주치니까 금방 잊을 거라고, 생각했던 지난날의 나를 반성한다. 하필 1학년 1반부터 5반이랑 2학년 9반이랑 같은 복도, 같은 층을 쓴다는 게 문제다. 운도 더럽게 없는 나는 2학년 9반이 되었고 그렇게 넓은데 어떻게 그를 보겠어, 하며 잡았던 마지막 희망의 끈까지 짓밟혔다. 내가 복도에만 나가면 그와 그녀 그리고 볼 때마다 방긋 웃는 남자애 하나까지 세 명이 복도에 서 있었기 때문에. 

 

 

 

 

 

 

 

 

“뭐야 김여주 내기 져서 네가 매점 가야 하는 데 왜 다시 들어오는데.” 

 

“아 왜 자꾸 내가 나갈 때만 있는 거야? 아니 그럼 네가 대신 가던지!!” 

 

 

 

 

 

그 작은 얼굴에 어떻게 눈, 코, 입이 다 들어가는지 신기할 정도로 얼굴이 작고, 또 너무 예뻤다. 아까 그가 말한 친구가 이 친군데 이것만 봐도 게임 끝이다. 이렇게 예쁜 친구가 옆에 있는데 내가 눈에 들어오겠냐고.  

 

 

 

 

 

 

 

 

“친구가 채수빈이구나, 너무 예쁘다. . .” 

 

 

 

 

 

“네? 방금 뭐라고. . .” 

 

 

 

 

 

 

 

 

 

 

설마 나 지금 생각만 한 줄 알았는데 입 밖으로 뱉은 거야? 진짜 너무 쪽팔려서 급하게 옆에 앉아서 놀고 있는 친구1에게 떠넘기고 화장실로 들어왔다. 화장실에 들어온 이상 다시 나가는 것도 이상해서 그냥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앉아서 바빠서 보지도 못했던 휴대폰을 켰다. 대마침 김정우에게 전화가 와서 알림 하나도 제대로 못 봤지만. 

 

 

 

 

 

 

 

 

 

 

“여보세요?” 

 

-“뭐야 소리 왜 이렇게 울려.” 

 

“화장실로 대피함.” 

 

-“와 설마 일하기 싫어서? 너 재현이형한테 다 말할 거야.” 

 

 

 

 

 

“미친놈아 그런 거 아니거든. 그냥 뭔 일이 좀 있어서 들어온 거야.” 

 

-“이제 다 끝나가니까 얼른 나와.” 

 

 

 

 

 

 

 

 

 

전화를 끊고서 세면대로 가서 손을 씻는데 거울에 비친 내 몰골이 장난이 없는 거다. 이 심각한 얼굴로 꿀물 받고서 웃었다니, 상상만 해도 정말 최악인걸. 내 생각에는 오늘 하루 스쳐 지나가는 감정이라고 생각하니까 금방 잊을 거라, 생각했다. 적어도 그때는 말이다. 

 

 

 

 

 

 

 

 

 

 

“아니 미친 왜 도대체 내가 2학년 9반인데.” 

 

“4층인 거, 나도 싫거든.” 

 

 

 

 

 

“심지어 4층까지 정말 김여주 인생 어떻게 흘러가는 거냐.” 

 

 

 

 

 

 

 

 

안 마주치니까 금방 잊을 거라고, 생각했던 지난날의 나를 반성한다. 하필 1학년 1반부터 5반이랑 2학년 9반이랑 같은 복도, 같은 층을 쓴다는 게 문제다. 운도 더럽게 없는 나는 2학년 9반이 되었고 그렇게 넓은데 어떻게 그를 보겠어, 하며 잡았던 마지막 희망의 끈까지 짓밟혔다. 내가 복도에만 나가면 그와 그녀 그리고 볼 때마다 방긋 웃는 남자애 하나까지 세 명이 복도에 서 있었기 때문에. 

 

 

 

 

 

 

 

 

“뭐야 김여주 내기 져서 네가 매점 가야 하는 데 왜 다시 들어오는데.” 

 

“아 왜 자꾸 내가 나갈 때만 있는 거야? 아니 그럼 네가 대신 가던지!!” 

 

 

 

 

 

그 작은 얼굴에 어떻게 눈, 코, 입이 다 들어가는지 신기할 정도로 얼굴이 작고, 또 너무 예뻤다. 아까 그가 말한 친구가 이 친군데 이것만 봐도 게임 끝이다. 이렇게 예쁜 친구가 옆에 있는데 내가 눈에 들어오겠냐고.  

 

 

 

 

 

 

 

 

“친구가 채수빈이구나, 너무 예쁘다. . .” 

 

 

 

 

 

“네? 방금 뭐라고. . .” 

 

 

 

 

 

 

 

 

 

 

설마 나 지금 생각만 한 줄 알았는데 입 밖으로 뱉은 거야? 진짜 너무 쪽팔려서 급하게 옆에 앉아서 놀고 있는 친구1에게 떠넘기고 화장실로 들어왔다. 화장실에 들어온 이상 다시 나가는 것도 이상해서 그냥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앉아서 바빠서 보지도 못했던 휴대폰을 켰다. 대마침 김정우에게 전화가 와서 알림 하나도 제대로 못 봤지만. 

 

 

 

 

 

 

 

 

 

 

“여보세요?” 

 

-“뭐야 소리 왜 이렇게 울려.” 

 

“화장실로 대피함.” 

 

-“와 설마 일하기 싫어서? 너 재현이형한테 다 말할 거야.” 

 

 

 

 

 

“미친놈아 그런 거 아니거든. 그냥 뭔 일이 좀 있어서 들어온 거야.” 

 

-“이제 다 끝나가니까 얼른 나와.” 

 

 

 

 

 

 

 

 

 

전화를 끊고서 세면대로 가서 손을 씻는데 거울에 비친 내 몰골이 장난이 없는 거다. 이 심각한 얼굴로 꿀물 받고서 웃었다니, 상상만 해도 정말 최악인걸. 내 생각에는 오늘 하루 스쳐 지나가는 감정이라고 생각하니까 금방 잊을 거라, 생각했다. 적어도 그때는 말이다. 

 

 

 

 

 

 

 

 

 

 

“아니 미친 왜 도대체 내가 2학년 9반인데.” 

 

“4층인 거, 나도 싫거든.” 

 

 

 

 

 

“심지어 4층까지 정말 김여주 인생 어떻게 흘러가는 거냐.” 

 

 

 

 

 

 

 

 

안 마주치니까 금방 잊을 거라고, 생각했던 지난날의 나를 반성한다. 하필 1학년 1반부터 5반이랑 2학년 9반이랑 같은 복도, 같은 층을 쓴다는 게 문제다. 운도 더럽게 없는 나는 2학년 9반이 되었고 그렇게 넓은데 어떻게 그를 보겠어, 하며 잡았던 마지막 희망의 끈까지 짓밟혔다. 내가 복도에만 나가면 그와 그녀 그리고 볼 때마다 방긋 웃는 남자애 하나까지 세 명이 복도에 서 있었기 때문에. 

 

 

 

 

 

 

 

 

“뭐야 김여주 내기 져서 네가 매점 가야 하는 데 왜 다시 들어오는데.” 

 

“아 왜 자꾸 내가 나갈 때만 있는 거야? 아니 그럼 네가 대신 가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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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갑자기 화를 내! 증말 억울하네.” 

 

 

 

 

 

 

 

 

그렇다고 마냥 이렇게 계속 어색하게 피하는 것도 다 티가 나는 게 나까지 알 것 같으니까 그만둬야지, 싶었다. 그래서 하루는 김정우랑 매점 내기 지고서 반을 나갔을 때 그 세 명이 서 있었고 그 앞을 지나가야 했기 때문에 마음 단단히 먹었다. 그들이랑 가까워질수록 심장이 진짜 미친 듯이 뛰었고 입 밖으로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저기 선ㅂ,” 

 

 

 

 

 

 

 

“으아아악!!!!!!!” 

 

“죄송해요. 놀라게 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그러게 왜 갑자기 말을 걸고 그러세요. ㅠ ㅠ” 

 

“아, 진짜 어떡하지. 죄송해요.” 

 

 

 

 

 

 

 

 

 

갑자기 방긋 웃는 남자애가 내 앞을 가로막았고 이건 내 머릿속에서 예상했던 스토리에서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스토리로 전개되었기 때문에 심장이 약한 나는 당연히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 지르고서 그 옆에 서 있는 그를 보는 것도 쪽팔려서 그냥 주저앉았다. 또 막상 주저앉으니까 그것마저도 너무 쪽팔려서 다시 일어날 수도 없었기에 그냥 주저앉은 채로 발을 질질 끌면서 앞으로 조금씩 전진했다. 

 

 

 

 

 

 

 

 

 

 

 

“저기 선ㅂ,” 

 

 

 

 

 

 

 

“으아아악!!!!!!!” 

 

“죄송해요. 놀라게 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그러게 왜 갑자기 말을 걸고 그러세요. ㅠ ㅠ” 

 

“아, 진짜 어떡하지. 죄송해요.” 

 

 

 

 

 

 

 

 

 

갑자기 방긋 웃는 남자애가 내 앞을 가로막았고 이건 내 머릿속에서 예상했던 스토리에서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스토리로 전개되었기 때문에 심장이 약한 나는 당연히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 지르고서 그 옆에 서 있는 그를 보는 것도 쪽팔려서 그냥 주저앉았다. 또 막상 주저앉으니까 그것마저도 너무 쪽팔려서 다시 일어날 수도 없었기에 그냥 주저앉은 채로 발을 질질 끌면서 앞으로 조금씩 전진했다. 

 

 

 

 

 

 

 

 

 

 

 

“저기 선ㅂ,” 

 

 

 

 

 

 

 

“으아아악!!!!!!!” 

 

“죄송해요. 놀라게 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그러게 왜 갑자기 말을 걸고 그러세요. ㅠ ㅠ” 

 

“아, 진짜 어떡하지. 죄송해요.” 

 

 

 

 

 

 

 

 

 

갑자기 방긋 웃는 남자애가 내 앞을 가로막았고 이건 내 머릿속에서 예상했던 스토리에서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스토리로 전개되었기 때문에 심장이 약한 나는 당연히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 지르고서 그 옆에 서 있는 그를 보는 것도 쪽팔려서 그냥 주저앉았다. 또 막상 주저앉으니까 그것마저도 너무 쪽팔려서 다시 일어날 수도 없었기에 그냥 주저앉은 채로 발을 질질 끌면서 앞으로 조금씩 전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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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으니까 그냥 일어나세요, 선배. 복도에 저희 셋밖에 없어요.” 

 

 

 

 

 

 

 

1학년 2반 황인준, 즉 그의 목소리가 들리자마자 벌떡 일어나서 매점으로 전속력을 다해 뛰었다. 앞으로 김정우랑 매점 내기도 절대 안 한다.  

 

 

 

 

 

 

 

 

 

 

 

* 

 

 

 

 

 

 

 

 

 

 

“야 너 급식도 안 먹으러 갈 거야? 얘가 요즘 도대체 왜 이래.” 

 

“정우야 사람이 안 하던 짓을 하면 안 된다. . . 예를 들어 첫눈에 반한다고 하던지.” 

 

 

 

 

“뭐야 김여주 누구한테 첫눈에 반했어?” 

 

“몰라, 미친놈아 아 배고파 밥 먹을래?” 

 

“여주야! 왜 그래 어디 많이 아파?” 

 

 

 

 

 

 

 

 

 

 

날 미친놈 취급하는 김정우를 내가 최대로 무섭게 지을 수 있는 표정으로 쳐다본 다음 반을 나섰다, 물론 나 미친놈 맞긴 해. 급식실에서는 어차피 사람도 많고 학년별로 먹으니까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평화롭게 급식을 받아서 자리를 잡고 밥을 숟가락에 가득 채워서 한 입 넣자마자 대각선으로 날 보고 있던 그와 눈이 마주쳤다. 나는 그 자리에서 바로 사레가 걸렸고 김정우가 주는 휴지를 받아서 입 주변을 급하게 닦았다. 

 

휴지를 뭉쳐서 쓰레기통에 던져 넣는 데 성공하고 다시 그쪽을 쳐다보는데 계속 눈이 마주쳤고,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자꾸 착각하라는 악마의 속삭임만 들렸다. 그래서 고개를 빠르게 절레절레 저었고 그러니까 또 머리가 어지러워서 제대로 정신을 못 차렸다. 요새 학교생활이 왜 이렇게 꼬이는 거 같지. 안 그래도 망한 첫인상 다음이라도 잘 보이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된다. 첫눈에 반한다는 말 우습게 봤는데 절대 가볍게 여기면, 안된다는 걸 여기서 제대로 느낀다. 그는 나에게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나는 자꾸 그가 좋아진다. 

 

 

 

 

 

 

 

 

 

 

“김여주? 너 요즘 진짜 미쳤어 왜 이렇게 정신을 놨어.” 

 

 

 

 

“야 김정우 너 학교에서 한 살 후배랑 연애해본 적 있냐.” 

 

 

 

 

 

“아니 그건 왜. 설마 너 후배한테 첫눈에 반한 거야?” 

 

“몰라 그렇게 된 게 좀 된 것 같아.” 

 

 

 

 

 

 

 

 

괜히 김정우한테 말했다. 이거 말하자마자 오히려 김정우에게 놀림만 엄청 받았다. 하필 놀림을 받아도 제일 짜증나는 김정우한테 받으니까 심기가 매우 불편했다. 하지만 자꾸 복도에서 황인준만 보면 이 심장을 주체할 수가 없으니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내 고민은 깊어져 갔다.  

 

도저히 오늘 같은 날은 학교에 있고 싶지 않아서 아프다는 핑계로 보충 수업을 빠졌다. 황인준이 좋은데, 그럼 그 다음부터는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데.  

 

 

 

 

 

 

 

 

 

 

 

“왜 김정우. 뭐 반에 찾아왔다고?” 

 

 

 

 

 

 

 

김정우에게 걸려 온 전화를 받지 않으려다 왜인지 자꾸만 마음속에서 받으라고 시켜서 받았을 때, 내가 학교를 나온 뒤에 황인준이 우리 반에 찾아왔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또 갑자기 좋아지는 이 기분이 싫지만은 않지만 뭔가 자존심 상한다.  

 

 

 

 

 

 

 

“와서 뭐라고 했는데.” 

 

-“그냥 너 동아리 뭐하냐고.” 

 

“그래서 내 동아리 뭔지 알려줬어?” 

 

-“응, 왜 안 돼?” 

 

“. . . 그런 건 아니고. 몰라. 끊는다, 내일 봐.” 

 

 

 

 

 

 

 

 

김정우와 전화를 끊고 천천히 걸어가는데 바람이 조금 세게 불어서 그런지 안 그래도 감성 촉촉해졌는데 벚꽃잎까지 흩날리니까 혼자 또 망상에 빠졌다. 그러다 결심했다, 이런 감정 처음 느끼게 한 황인준이랑 무조건 연애를 해야겠다고 말이다. 걸어가는 10분 동안 황인준과 어떻게 해야 가까워질 수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 문뜩 든 생각은 방긋 웃는 그 친구랑 친해지고서 주변을 서성거리기로, 결정했다. 

 

첫 번째 우선 세 명이 서성거리는 복도에 당당하게 나가서 인사를 한다. 

 

 

 

 

 

 

 

 

 

 

 

 

“안녕!” 

 

 

 

 

 

성공. 두 번째 저번 일을 사과하고 하고픈 말이 뭐냐고 묻는다. 

 

 

 

 

 

 

 

 

 

 

 

“저번에는 내가 미안했어. 하려던 말이 뭐였어?” 

 

 

 

 

 

 

 

두 번째도 성공. 세 번째는 그저 대답을 기다리는 일이다. 

 

 

 

 

 

 

 

 

 

 

 

 

“뭐야 김여주 누구한테 첫눈에 반했어?” 

 

“몰라, 미친놈아 아 배고파 밥 먹을래?” 

 

“여주야! 왜 그래 어디 많이 아파?” 

 

 

 

 

 

 

 

 

 

 

날 미친놈 취급하는 김정우를 내가 최대로 무섭게 지을 수 있는 표정으로 쳐다본 다음 반을 나섰다, 물론 나 미친놈 맞긴 해. 급식실에서는 어차피 사람도 많고 학년별로 먹으니까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평화롭게 급식을 받아서 자리를 잡고 밥을 숟가락에 가득 채워서 한 입 넣자마자 대각선으로 날 보고 있던 그와 눈이 마주쳤다. 나는 그 자리에서 바로 사레가 걸렸고 김정우가 주는 휴지를 받아서 입 주변을 급하게 닦았다. 

 

휴지를 뭉쳐서 쓰레기통에 던져 넣는 데 성공하고 다시 그쪽을 쳐다보는데 계속 눈이 마주쳤고,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자꾸 착각하라는 악마의 속삭임만 들렸다. 그래서 고개를 빠르게 절레절레 저었고 그러니까 또 머리가 어지러워서 제대로 정신을 못 차렸다. 요새 학교생활이 왜 이렇게 꼬이는 거 같지. 안 그래도 망한 첫인상 다음이라도 잘 보이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된다. 첫눈에 반한다는 말 우습게 봤는데 절대 가볍게 여기면, 안된다는 걸 여기서 제대로 느낀다. 그는 나에게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나는 자꾸 그가 좋아진다. 

 

 

 

 

 

 

 

 

 

 

“김여주? 너 요즘 진짜 미쳤어 왜 이렇게 정신을 놨어.” 

 

 

 

 

“야 김정우 너 학교에서 한 살 후배랑 연애해본 적 있냐.” 

 

 

 

 

 

“아니 그건 왜. 설마 너 후배한테 첫눈에 반한 거야?” 

 

“몰라 그렇게 된 게 좀 된 것 같아.” 

 

 

 

 

 

 

 

 

괜히 김정우한테 말했다. 이거 말하자마자 오히려 김정우에게 놀림만 엄청 받았다. 하필 놀림을 받아도 제일 짜증나는 김정우한테 받으니까 심기가 매우 불편했다. 하지만 자꾸 복도에서 황인준만 보면 이 심장을 주체할 수가 없으니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내 고민은 깊어져 갔다.  

 

도저히 오늘 같은 날은 학교에 있고 싶지 않아서 아프다는 핑계로 보충 수업을 빠졌다. 황인준이 좋은데, 그럼 그 다음부터는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데.  

 

 

 

 

 

 

 

 

 

 

 

“왜 김정우. 뭐 반에 찾아왔다고?” 

 

 

 

 

 

 

 

김정우에게 걸려 온 전화를 받지 않으려다 왜인지 자꾸만 마음속에서 받으라고 시켜서 받았을 때, 내가 학교를 나온 뒤에 황인준이 우리 반에 찾아왔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또 갑자기 좋아지는 이 기분이 싫지만은 않지만 뭔가 자존심 상한다.  

 

 

 

 

 

 

 

“와서 뭐라고 했는데.” 

 

-“그냥 너 동아리 뭐하냐고.” 

 

“그래서 내 동아리 뭔지 알려줬어?” 

 

-“응, 왜 안 돼?” 

 

“. . . 그런 건 아니고. 몰라. 끊는다, 내일 봐.” 

 

 

 

 

 

 

 

 

김정우와 전화를 끊고 천천히 걸어가는데 바람이 조금 세게 불어서 그런지 안 그래도 감성 촉촉해졌는데 벚꽃잎까지 흩날리니까 혼자 또 망상에 빠졌다. 그러다 결심했다, 이런 감정 처음 느끼게 한 황인준이랑 무조건 연애를 해야겠다고 말이다. 걸어가는 10분 동안 황인준과 어떻게 해야 가까워질 수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 문뜩 든 생각은 방긋 웃는 그 친구랑 친해지고서 주변을 서성거리기로, 결정했다. 

 

첫 번째 우선 세 명이 서성거리는 복도에 당당하게 나가서 인사를 한다. 

 

 

 

 

 

 

 

 

 

 

 

 

“안녕!” 

 

 

 

 

 

성공. 두 번째 저번 일을 사과하고 하고픈 말이 뭐냐고 묻는다. 

 

 

 

 

 

 

 

 

 

 

 

“저번에는 내가 미안했어. 하려던 말이 뭐였어?” 

 

 

 

 

 

 

 

두 번째도 성공. 세 번째는 그저 대답을 기다리는 일이다. 

 

 

 

 

 

 

 

 

 

 

 

 

“뭐야 김여주 누구한테 첫눈에 반했어?” 

 

“몰라, 미친놈아 아 배고파 밥 먹을래?” 

 

“여주야! 왜 그래 어디 많이 아파?” 

 

 

 

 

 

 

 

 

 

 

날 미친놈 취급하는 김정우를 내가 최대로 무섭게 지을 수 있는 표정으로 쳐다본 다음 반을 나섰다, 물론 나 미친놈 맞긴 해. 급식실에서는 어차피 사람도 많고 학년별로 먹으니까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평화롭게 급식을 받아서 자리를 잡고 밥을 숟가락에 가득 채워서 한 입 넣자마자 대각선으로 날 보고 있던 그와 눈이 마주쳤다. 나는 그 자리에서 바로 사레가 걸렸고 김정우가 주는 휴지를 받아서 입 주변을 급하게 닦았다. 

 

휴지를 뭉쳐서 쓰레기통에 던져 넣는 데 성공하고 다시 그쪽을 쳐다보는데 계속 눈이 마주쳤고,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자꾸 착각하라는 악마의 속삭임만 들렸다. 그래서 고개를 빠르게 절레절레 저었고 그러니까 또 머리가 어지러워서 제대로 정신을 못 차렸다. 요새 학교생활이 왜 이렇게 꼬이는 거 같지. 안 그래도 망한 첫인상 다음이라도 잘 보이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된다. 첫눈에 반한다는 말 우습게 봤는데 절대 가볍게 여기면, 안된다는 걸 여기서 제대로 느낀다. 그는 나에게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나는 자꾸 그가 좋아진다. 

 

 

 

 

 

 

 

 

 

 

“김여주? 너 요즘 진짜 미쳤어 왜 이렇게 정신을 놨어.” 

 

 

 

 

“야 김정우 너 학교에서 한 살 후배랑 연애해본 적 있냐.” 

 

 

 

 

 

“아니 그건 왜. 설마 너 후배한테 첫눈에 반한 거야?” 

 

“몰라 그렇게 된 게 좀 된 것 같아.” 

 

 

 

 

 

 

 

 

괜히 김정우한테 말했다. 이거 말하자마자 오히려 김정우에게 놀림만 엄청 받았다. 하필 놀림을 받아도 제일 짜증나는 김정우한테 받으니까 심기가 매우 불편했다. 하지만 자꾸 복도에서 황인준만 보면 이 심장을 주체할 수가 없으니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내 고민은 깊어져 갔다.  

 

도저히 오늘 같은 날은 학교에 있고 싶지 않아서 아프다는 핑계로 보충 수업을 빠졌다. 황인준이 좋은데, 그럼 그 다음부터는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데.  

 

 

 

 

 

 

 

 

 

 

 

“왜 김정우. 뭐 반에 찾아왔다고?” 

 

 

 

 

 

 

 

김정우에게 걸려 온 전화를 받지 않으려다 왜인지 자꾸만 마음속에서 받으라고 시켜서 받았을 때, 내가 학교를 나온 뒤에 황인준이 우리 반에 찾아왔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또 갑자기 좋아지는 이 기분이 싫지만은 않지만 뭔가 자존심 상한다.  

 

 

 

 

 

 

 

“와서 뭐라고 했는데.” 

 

-“그냥 너 동아리 뭐하냐고.” 

 

“그래서 내 동아리 뭔지 알려줬어?” 

 

-“응, 왜 안 돼?” 

 

“. . . 그런 건 아니고. 몰라. 끊는다, 내일 봐.” 

 

 

 

 

 

 

 

 

김정우와 전화를 끊고 천천히 걸어가는데 바람이 조금 세게 불어서 그런지 안 그래도 감성 촉촉해졌는데 벚꽃잎까지 흩날리니까 혼자 또 망상에 빠졌다. 그러다 결심했다, 이런 감정 처음 느끼게 한 황인준이랑 무조건 연애를 해야겠다고 말이다. 걸어가는 10분 동안 황인준과 어떻게 해야 가까워질 수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 문뜩 든 생각은 방긋 웃는 그 친구랑 친해지고서 주변을 서성거리기로, 결정했다. 

 

첫 번째 우선 세 명이 서성거리는 복도에 당당하게 나가서 인사를 한다. 

 

 

 

 

 

 

 

 

 

 

 

 

“안녕!” 

 

 

 

 

 

성공. 두 번째 저번 일을 사과하고 하고픈 말이 뭐냐고 묻는다. 

 

 

 

 

 

 

 

 

 

 

 

“저번에는 내가 미안했어. 하려던 말이 뭐였어?” 

 

 

 

 

 

 

 

두 번째도 성공. 세 번째는 그저 대답을 기다리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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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선배랑 친해지고 싶어요.” 

 

 

 

 

 

 

 

 

네 번째가 친해지고 싶다고 말하는 일이었는데 방긋 웃는 남자애가 나에게 더 환한 웃음으로 친해지고 싶다며 귀를 붉히며 말을 했다. 설마, 정말, 혹시나, 아니 그럴 수가 없잖아. 이렇게 잘생긴 친구가 왜 나에게 관심이 있다는 표현을 하는 것처럼 느껴질까. 조금 당황을 했지만 그래도 바로 정신을 차렸다. 다섯 번째 좋다고 하면 이름을 묻는 일이었다. 

 

 

 

 

 

 

 

 

 

 

 

“이름이 뭐야? 내가 너 이름도 모르더라.” 

 

“저 나재민이라고 해요, 여주선배.”  

 

“내 이름 아는구나, 나머지 친구들 이름도 알려줄래?” 

 

 

 

 

 

“선배님 저는 채수빈이요. 저번에 그 선배님 맞죠? 저 진짜 그 말 듣고 기분 엄청 좋았는데.”  

 

“다시 봐도 엄청 예쁘다. 그때는 민망해서 도망쳤는데 좋았다니 다행이네.” 

 

 

 

 

 

“저는 황인준.” 

 

 

 

 

 

 

 

 

 

역시나 굳은 표정 한 번을 풀지를 않는다. 그 말을 끝으로 어색해진 분위기에 내가 할 말도 딱히 없었고 어색한 분위기도 싫어서 음료를 마시며 반으로 들어가는 김정우에게 달려가서 셔츠 끝자락을 잡고서 세 명이 모여있는 곳으로 끌고 갔다. 

 

 

 

 

 

 

 

 

 

“친해진 김에 나랑 제일 친한 친구랑도 친해지면 좋을 것 같아서, 정우야 얼른 인사해.”  

 

 

 

 

 

“이름이 뭐야? 내가 너 이름도 모르더라.” 

 

“저 나재민이라고 해요, 여주선배.”  

 

“내 이름 아는구나, 나머지 친구들 이름도 알려줄래?” 

 

 

 

 

 

“선배님 저는 채수빈이요. 저번에 그 선배님 맞죠? 저 진짜 그 말 듣고 기분 엄청 좋았는데.”  

 

“다시 봐도 엄청 예쁘다. 그때는 민망해서 도망쳤는데 좋았다니 다행이네.” 

 

 

 

 

 

“저는 황인준.” 

 

 

 

 

 

 

 

 

 

역시나 굳은 표정 한 번을 풀지를 않는다. 그 말을 끝으로 어색해진 분위기에 내가 할 말도 딱히 없었고 어색한 분위기도 싫어서 음료를 마시며 반으로 들어가는 김정우에게 달려가서 셔츠 끝자락을 잡고서 세 명이 모여있는 곳으로 끌고 갔다. 

 

 

 

 

 

 

 

 

 

“친해진 김에 나랑 제일 친한 친구랑도 친해지면 좋을 것 같아서, 정우야 얼른 인사해.”  

 

 

 

 

 

“이름이 뭐야? 내가 너 이름도 모르더라.” 

 

“저 나재민이라고 해요, 여주선배.”  

 

“내 이름 아는구나, 나머지 친구들 이름도 알려줄래?” 

 

 

 

 

 

“선배님 저는 채수빈이요. 저번에 그 선배님 맞죠? 저 진짜 그 말 듣고 기분 엄청 좋았는데.”  

 

“다시 봐도 엄청 예쁘다. 그때는 민망해서 도망쳤는데 좋았다니 다행이네.” 

 

 

 

 

 

“저는 황인준.” 

 

 

 

 

 

 

 

 

 

역시나 굳은 표정 한 번을 풀지를 않는다. 그 말을 끝으로 어색해진 분위기에 내가 할 말도 딱히 없었고 어색한 분위기도 싫어서 음료를 마시며 반으로 들어가는 김정우에게 달려가서 셔츠 끝자락을 잡고서 세 명이 모여있는 곳으로 끌고 갔다. 

 

 

 

 

 

 

 

 

 

“친해진 김에 나랑 제일 친한 친구랑도 친해지면 좋을 것 같아서, 정우야 얼른 인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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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 . 어 안녕 난 김정우라고 해.  

 

 

 

 

 

 

 

 

김정우 장점은 붙임성이 좋아서 김정우 옆에 그 어떤 사람을 붙여놔도 금방 친해져서, 나도 그렇게 친해졌다. 하지만 어쩌다가 나랑 둘이서 다니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김정우가 오자마자 분위기는 되게 화기애애했고 나는 은근슬쩍 황인준을 계속 쳐다봤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꼭 꿀물 너무 고맙다고 말해야지. 

 

 

 

 

 

 

 

 

 

 

* 

 

 

 

 

 

 

 

 

 

 

 

 

 

 

하지만 내 계획대로 순탄히 흘러가진 않았다. 내 계획과는 다르게 오히려 나재민이랑 채수빈 둘이랑 완전 친구 먹었다. 이제는 날 선배 취급도 안 해줘. 그래서 자주 만나서 노는데, 아무리 다 같이 모여 놀기로 하면 무조건 황인준은 안 온다. 나는 그대로 한 번은 오겠지, g는 생각으로 매번 놀 때마다 불편하게 엄청 꾸미고 나왔다. 그리고 그걸 나재민은 또 예쁘다고, 솔직하게 말을 하니까 내가 더 확신하게 되었다. 나재민이 날 좋아하는구나, 하고. 

 

 

 

 

 

 

 

 

 

 

 

”오늘도 인준이는 안 왔네.“ 

 

 

 

 

 

하지만 내 계획대로 순탄히 흘러가진 않았다. 내 계획과는 다르게 오히려 나재민이랑 채수빈 둘이랑 완전 친구 먹었다. 이제는 날 선배 취급도 안 해줘. 그래서 자주 만나서 노는데, 아무리 다 같이 모여 놀기로 하면 무조건 황인준은 안 온다. 나는 그대로 한 번은 오겠지, g는 생각으로 매번 놀 때마다 불편하게 엄청 꾸미고 나왔다. 그리고 그걸 나재민은 또 예쁘다고, 솔직하게 말을 하니까 내가 더 확신하게 되었다. 나재민이 날 좋아하는구나, 하고. 

 

 

 

 

 

 

 

 

 

 

 

”오늘도 인준이는 안 왔네.“ 

 

 

 

 

 

하지만 내 계획대로 순탄히 흘러가진 않았다. 내 계획과는 다르게 오히려 나재민이랑 채수빈 둘이랑 완전 친구 먹었다. 이제는 날 선배 취급도 안 해줘. 그래서 자주 만나서 노는데, 아무리 다 같이 모여 놀기로 하면 무조건 황인준은 안 온다. 나는 그대로 한 번은 오겠지, g는 생각으로 매번 놀 때마다 불편하게 엄청 꾸미고 나왔다. 그리고 그걸 나재민은 또 예쁘다고, 솔직하게 말을 하니까 내가 더 확신하게 되었다. 나재민이 날 좋아하는구나, 하고. 

 

 

 

 

 

 

 

 

 

 

 

”오늘도 인준이는 안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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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인준이가 보고 싶어요? 내가 있는데.“ 

 

 

 

 

 

 

 

 

 

 

윽 너무 오글거리는데 매번 용서를 하는 이유는 그냥 나재민이 너무 잘생겨서. 잘생기긴 했지만 나재민이 아무리 저런 말을 해도 황인준이 아무것도 안 하고 날 쳐다볼 때보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지를 않는다. 그래서 내가 원래 모든 이에게 다 이런 건가 싶어서 이 말에 황인준을 대입해서 망상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러다가 과몰입해서 황인준한테 찾아가서 청혼할 뻔.  

 

 

 

 

 

 

 

 

 

 

 

 

”네가 이런 말 할 때마다 내가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해?“ 

 

 

 

 

 

”나랑 연애하자고?“ 

 

 

 

 

”너 저리 가. 김정우 얘 좀 데려가.“ 

 

”아, 김여주, 이 오빠가 오늘 선물을 준비했다 너무 감동하지는 말고.“ 

 

”또 뭔 지랄이야 꺼져.“ 

 

”너 그러면 분명 후회할걸?“ 

 

 

 

 

 

 

 

 

 

그 말을 하는 김정우 뒤로 가디건을 입고 또 굳은 표정으로 다가오는 황인준이 보였다. 보자마자 진짜 사복 입는 스타일 완전 내 취향인데 그걸 또 황인준이 입으니까 심장이 정말 미친 듯이 뛰었다. 심장이 고장 난 줄 알았는데 그저 너에게만 뛰는 거였다. 그동안 내가 고생하면서 꾸몄던 그 시간을 보상받는 느낌이다. 

 

 

 

 

 

 

 

 

 

 

 

 

 

”형밖에 없다면서요.“ 

 

 

 

 

 

”너 저리 가. 김정우 얘 좀 데려가.“ 

 

”아, 김여주, 이 오빠가 오늘 선물을 준비했다 너무 감동하지는 말고.“ 

 

”또 뭔 지랄이야 꺼져.“ 

 

”너 그러면 분명 후회할걸?“ 

 

 

 

 

 

 

 

 

 

그 말을 하는 김정우 뒤로 가디건을 입고 또 굳은 표정으로 다가오는 황인준이 보였다. 보자마자 진짜 사복 입는 스타일 완전 내 취향인데 그걸 또 황인준이 입으니까 심장이 정말 미친 듯이 뛰었다. 심장이 고장 난 줄 알았는데 그저 너에게만 뛰는 거였다. 그동안 내가 고생하면서 꾸몄던 그 시간을 보상받는 느낌이다. 

 

 

 

 

 

 

 

 

 

 

 

 

 

”형밖에 없다면서요.“ 

 

 

 

 

 

”너 저리 가. 김정우 얘 좀 데려가.“ 

 

”아, 김여주, 이 오빠가 오늘 선물을 준비했다 너무 감동하지는 말고.“ 

 

”또 뭔 지랄이야 꺼져.“ 

 

”너 그러면 분명 후회할걸?“ 

 

 

 

 

 

 

 

 

 

그 말을 하는 김정우 뒤로 가디건을 입고 또 굳은 표정으로 다가오는 황인준이 보였다. 보자마자 진짜 사복 입는 스타일 완전 내 취향인데 그걸 또 황인준이 입으니까 심장이 정말 미친 듯이 뛰었다. 심장이 고장 난 줄 알았는데 그저 너에게만 뛰는 거였다. 그동안 내가 고생하면서 꾸몄던 그 시간을 보상받는 느낌이다. 

 

 

 

 

 

 

 

 

 

 

 

 

 

”형밖에 없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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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내가 언제. 너만 맨날 빠져서 오늘은 너도 같이 놀고 싶어서 그런 거지.“ 

 

”뭐야 황인준 나한테는 오늘 할 일 많다면서 싫다고 했으면서 정우오빠는 만날 시간 있냐?“ 

 

”선약이 있다고 했지, 내가 언제 할 일이 많다고 했어.“ 

 

”몰라, 얼른 놀러 가자!“ 

 

 

 

 

 

 

 

 

그래서 황인준이 도망치지 않게 김정우가 붙들고 나는 김정우 옆에서 그저 힐끔 쳐다보기만 하고 내 옆에 있는 나재민은 나에게 말을 붙여오고 수빈이는 황인준 옆에 서서 투덜거리는데 그마저도 너무 귀여웠다. 자신감을 가지자, 넌 분명 황인준이랑 연애하게 될 거야. 

 

 

 

 

 

 

 

 

 

”언니 황인준 노래 엄청 잘 해. 저 진짜 매번 듣지만, 매번 놀라워.“ 

 

”내가 있어서 불편할 텐데 노래를 부를까. . .?“ 

 

 

 

 

 

”에이 가면 막상 노래 잘만 부를걸요.“  

 

 

 

 

 

 

 

 

 

 

 

수빈이가 나에게 엄청난 기대를 심어줬지만, 그는 오히려 노래방 들어가자마자 그 굳은 시그니처 표정으로 앉아있기만 했다. 나는 워낙에 김정우랑 노래방 가도 난 절대로 한 곡도 안 부르기 때문에 애들이 하는 것만 구경하는데, 노래가 시작되고 어두워진 조명을 일삼아 오랜만에 그를 맘 놓고서 편하게 그를 봤다.  

 

 

 

 

 

 

 

 

”누나 왜 노래 안 해?“ 

 

”재민아 원래 쟤 노래방에서 노래 절대 안 불러.“ 

 

”진짜로? 왜 언니 노래 잘할 것 같은데.“ 

 

”나 노래 진짜 못 해. 너희 노래 듣는 것도 재밌어.“ 

 

 

 

 

 

 

 

 

 

노래방에서만 쭉 있고 싶었다. 그를 쳐다보는 게 좋으니까. 한 1시간 조금 넘게 애들은 쉼 없이 계속 달렸고 나도 쉼 없이 그를 계속 쳐다봤다. 근데 갑자기 그가 일어나서 내 쪽으로 걸어오는데 그저 넋 놓았다. 

 

 

 

 

 

 

 

 

 

 

 

 

 

 

”누나 저 뚫어지겠어요. 특히 그 눈빛 좀 그래요.“ 

 

”. . . 아, 그게 수빈이가 너 노래 잘한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오늘은 안 할 거야?“ 

 

”... 그냥 실수하기 싫어서 오늘은 안 할래요. 그러니까 나 그만 봐요.“ 

 

 

 

 

 

 

 

갑자기 나한테 말 거는 것도 설레는데 굳은 표정 풀고 웃어주니까 진짜 녹아 내리는 줄 알았다. 

 

 

 

 

 

 

 

 

 

 

 

 

 

 

 

여러분!!!!!!!!!!!!!!!!!

짤이 굉장히 많죠? 내용은 노잼인데,, 

그래도 독자님 댓글에 저 되게 많이 설렜어요,, 

다음 글은 더 재미있게 들고 오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호옥시 서브 커플 좋아하세요?  

+ 

와ㅏ 진짜 이번 수록곡 다 너무 좋지 않나요?,, 이런 설레는 사람들,, 

매일 자정과 오후 6시를 기다리는,, 

 

[독자1]

으니요? 작가님? 🐶재밋는데요? 어떻게 그럴수이써옹 완전 최고 ㅠㅠㅠ 지금 제 고등학교 학창 시절 개조 중 ㅠ

[런전이잘생겼다]

독자님 우선 🐶사랑해요 저도 쓰면서 학창 시절 개조하고 있어요 앞으로 더 열심히 쓰겠습니다 !

[독자2]

노 노잼이요??? 이게 어떻게 노잼이에여 완전 잼이에요 ㅎㅎ 온라인 개학 끝나고 학교 가면 저런 잘생기고 예쁜 후배들 있는 거 맞죠...? ㅜㅜㅜ 글 진짜 재밌어요 완전 짱 짱

[런전이잘생겼다]

저렇게 잘생기고 예쁜 후배들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후후 독자님 댓글이 세상에서 제일재미있어요💚 완전 짱 짱

[독자3]

No.... 잼이여 .....? 절대 아닌데 ......... 하아 작가님 진짜 저 너무 좋고 진짜 살맛이 나고 진짜 행복하고 ................... 재민이가 또 좋아해버리면 안되는데 인준이는 여주 졸아해야하는데 .......... 저는 그럼 정우랑 어떻게 ... 안될까요? 하아 완전 간절해요 ㅠㅠㅠㅠ 작가님 진짜 글 너무 재ㅣㅆ어 미쳐요

[런전이잘생겼다]

하아 독자님 덕에 저 너무 좋고 진짜 살맛이 나고 진짜 너무 행복하고 막 그래요💚 제가 독자님이랑 정우 이어 드릴테니 딱 기다리세요 어디 가시면 안됩니다 독자님 댓글 너무 재밌어서 미쳐요

[독자4]

작가님 사랑해요 ..... 남자 1도 없는 여고 졸업했는데 이 글 읽다보니 남녀공학 다닌것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너무 글이 몽글몽글 좋아요ㅠㅠ 사랑해욥

[런전이잘생겼다]

독자님 저도 사랑해요 ....... 💚 독자님 댓글 몽글몽글 너무 좋아서 열심히 쓰게 됩니다 과찬 감사해요 정말로 ㅠ ㅠ

[독자5]

세상에.. 보는 내내 입꼬리가 안 내려가서 죽을 뻔 했어요ㅠㅠㅠ 짝사랑하는 여주의 마음을 잘 알 것 같아서 과몰입 할 뻔 했어요ㅜㅜ 여주는 인준이 좋아하고 재민이는 여주.. 그럼 인준이의 마음은 어떨지 너무 궁금해여ㅠㅠㅜ

[런전이잘생겼다]

세상에.. 저 독자님 댓글 보는 내내 입꼬리 천장 닿았어요💚 전 쓰면서 혼자 과몰입 하고 있어요 우리 함께 해요... 얼른 다음 편 들고 와야 겠군요!

[독자6]

ㅜㅜㅜㅜㅜ인준이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저 진짜 과몰입했어요.......흑흑 다음편 기대할겟ㅇ요ㅠㅠㅠㅠ

[런전이잘생겼다]

독자님 댓글 감사해요💚 다음 편도 기대 많이 해주세요

[독자7]

작가님ㅜㅠㅠㅠㅜㅜㅠㅍ퓨ㅜㅠㅠㅠㅠㅜㅠ감사해여ㅠㅠㅠㅠㅠㅍㅍㅍㅍ퓨ㅜㅠ퓨ㅠ인준이글을ㅠㅠㅠㅠㅠㅠㅠ감사해요재밌어요

[런전이잘생겼다]

독자님ㅠㅠㅠㅠㅠㅠㅠ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 인준=사랑💚 더 재미있게 써보겠습니다

[비회원202.66]

하 작가님 작품 보면서 아직 가지도 않은 고등학교를 벌써 다 겪은 느낌 유남생?
사랑합니다
런쥔이얼굴은 오늘도 열일하네요
고등학교 올라가도 런쥔이같은 아이는 없겠지만
이걸로 만족할게요... 💚
런쥔이는 사랑입니다 💚

[독자8]

하 저 대학교 자퇴하고 고등학교 다시 들어감니다 가면 황인준 있겠죠 ?

[독자9]

작가님 🐶쩔어요........ 황인준나 잘생김 ...... 아 아니 새벽에 넘 행보카네요 이대로 자면 꿈에 인주니 나올ㄲ요 ...? 너무행보캐여 ... 감사합니다 작가님 !!

[독자10]

이악!!아아악!!!!! 내 심장이 소리친다!!!!! 아악!!!! 너무 설레고!!! 아악!!! 여고 나왔ㅈ만 아니야 내 학창시절엔 인쥬니가 분명히 있었자!!아악!!!! 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사랑해요.. 저 지금 갱장히 과몰입했다구요...